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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학교 학생처장 백경갑 교수 취재 교무부 겨울을 향해 치닫는 날씨가 더 차갑게 느껴지는 12월 9일 오후, 신입생 맞이를 위한 준비로 한창 바쁜 대진대학교 학생처장을 찾았다. Q 안녕하세요? 아침에 통화했을 때 전화 음성이 상당히 젊게 들렸는데 실제로 뵈니까 정말 젊으시네요. 이렇게 젊은 분이 학생처장을 하신다는 게 좀 의외입니다. A. 아마도 젊은 학생들과 같이 연구하고 대화를 많이 하니까 나이 먹는 것을 잊나 봅니다. 학생들하고 친하려고 노력하는 덕분에 학생처장 직도 맡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엔 학생처장협의회에 가보면 연령층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50~60대 분들과 40대 분들이 딱 반반입니다. 젊게 보인다는 것이 학생들과 형처럼 가족처럼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할 수 있어 배울 부분도 있고 도움 줄 부분도 있어서 좋은 점도 있습니다. Q 『대순회보』 100호 학교법인 소식에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교수님께서 2010년 등재될 예정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우선 축하드리겠습니다. ‘마르퀴즈 후즈 후’는 어떤 성격의 인명사전인가요? A. 미국에서 발행되는 ‘마르퀴즈 후즈 후’는 세계 3대 인명사전의 하나로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인물정보사전입니다. 우리 대학 다른 교수님들께서도 ‘마르퀴즈 후즈 후’에 등재되셨습니다. 경영학과 장항배 교수님, 물리학과 이정재 교수님, 건설시스템공학과 조태준 교수님, 컴퓨터응용기계설계공학과 유동진 교수님 등 많은 분들이 등재되셨습니다. Q ‘마르퀴즈 후즈 후’에는 어떻게 등재되는 것입니까? A. 연구 실적에 따라 추천을 받거나 아니면 ‘마르퀴즈 후즈 후’에서 먼저 연락이 오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우편으로 했지만 요즘은 웹에서 빠르게 처리가 가능합니다. 추천을 하고 이력을 보내면 그 쪽에서 심사를 하고 등재 결과가 나옵니다. 저도 학교에 와서 쓴 논문들이 SCI(과학인용색인)에 실렸는데 그 덕분에 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가게 된 것 같습니다. 여기 왕방산 자리는 선인독서혈이라고 해서 집중이 잘 되고 잡념이 생기지 않습니다. 공부하기엔 정말 좋은 곳입니다. 외부 연구과제도 하면서 노력하다 보니까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모든 일에 투자하고 매달려 성실하게 한다면 결과가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Q 전자공학이 상당히 어려운 분야인데 공대 교수님이시면서 학생처장 역할을 맡으시면 연구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과거 다른 공대 교수님께서 학생처장을 맡으신 분이 계셨나요? A. 건설시스템 공학과 교수님께서 맡으신 적이 있습니다. 제가 학생처장 추천을 받았을 때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사업을 막 의뢰받았던 때였습니다. 나름대로 할 일이 많았는데 주위 원로 교수님께서도 해보라고 하시기에 저도 한번 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겁니다. 처음에는 탈도 많았지만, 지금은 장비 설치가 마무리되어 운용이 잘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어서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물리학과, 신소재공학과, 화학과 학생들과 협업이 잘 되고 있습니다. Q 학생처의 역할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A. 학생처는 학생지원팀과 종합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학생지원팀은 주로 학생들의 과외 활동, 학생간행물 편집 및 각종 게시물, 학생동원 행사 및 집회, 학생회 및 학생단체 지원, 장학금 및 학비감면, 학자금 융자, 학생복지 시설에 관한 사항 및 복지 증진, 보건관리소 운영 및 학생보건후생, 장학복지와 관련하여 제반 통계업무에 관한 사항 등을 처리합니다. 종합서비스센터에서는 제증명서 발급, 학생서비스 업무, 교직원 서비스 업무 등을 합니다. Q 학생처 업무 중 학생들에게 있어 가장 관심이 많이 가는 부분이 장학금일 것 같은데, 어떤 장학금들이 어떻게 지급되고 있나요? A. 신입생의 경우 수능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 입학금과 8학기 동안 수업료 전액을 주는 장학금과 특기자전형 장학금, 보훈장학금과 국가유공자장학금, 각종 외국어 평가시험 성적우수자에게 수여되는 장학금, 고교시절 효행상을 받은 경우 주는 효행자장학금과 법인 직원과 그 직계자녀에게 지급되는 장학금 등이 있습니다. 재학 중인 학생들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성적에 따라 수업료를 전액에서 부분까지 주고 있으며 교내 신문사나 방송국에서 학교발전에 봉사한 학생에게 주는 언론장학금, 국가고시합격자에게 주는 국가고시장학금, 학생자치기구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에게 주는 공로장학금,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장학금과 교내 각 부처에서 근로 봉사하는 학생을 위한 근로장학금 등 성적이 우수한 학생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주고 있습니다. 대외장학금 중 도인 및 도인자녀에게 지급되는 대순장학금이 있습니다. 이 장학금의 경우 2008년부터 3.5이상 학점이 되는 학생들에게 지급합니다. 학점이 높다는 말도 있지만 장학금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주변에 모범이 되는 보상으로 주는 것이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장학금을 공평하게 주려고 노력합니다. 여러 장학금 중 국가에서 기초생활 수급자에게 학비보조를 해주는 장학제도가 있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렵다고 제대로 공부는 하지 않고 장학금을 받아가는 경우를 없게 하기 위해서 학과장 추천서를 받는 등 가산점제도를 활용합니다. 전액장학금을 못 받으면 등록을 못할 만큼 어려운 학생도 있지만 이런 제도를 이용해서 실제 저소득이 아니면서도 서류상 기초생활 수급자 조건만 갖추어서 장학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게 정말 어려운 학생들을 선별해서 장학금을 주려고 세심히 살피고 있습니다. Q 최근 저출산과 관련해 초등학교 학급수가 줄 뿐더러, 2012년을 기점으로 대학교 신입생이 감소한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각 대학에서는 더 우수하고 많은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진대학교에서는 어떤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우선 우리 대학의 인지도를 높이고 또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여 우리대학의 위상을 높이고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각 단과대학과 공학교육혁신센터가 협력하여 수학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기초 수학능력을 높이기 위한 학습클래스를 준비 중입니다. 예전엔 문과보다 이과가 훨씬 많았지만 현재는 문과가 더 많습니다. 문과학생들이 이과로 교차 지원을 하다 보니 문과에서 배우지 못한 과목에 있어 수학능력이 좀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공계 학과에서는 꼭 필요한 과목이어서 모르고는 학과 수업을 따라 갈 수가 없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그냥 학생들이 스스로 해결하기는 힘듭니다. 그런 학생들까지 학교가 책임지고 이끌고 가려고 합니다. 요즘엔 우수한 학생들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는 일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돈으로만 인력을 잡아둘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인력을 관리한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정말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려고 노력 중입니다. 학과차원에서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숙사내에 조언을 해주는 선배와 조언을 받는 후배를 짝을 지워 학생들 유대감을 강화시켜주는 한편, 그 활동에 따른 장학금 지원도 고려 중입니다. 이렇게 해서 학생들이 좀더 학교에 애정을 가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선배들의 역할이 참 중요한데 동문회 활동이 활발하지 못해 좀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선배들이 사회에 진출을 잘 하면 그들이 속한 기관에서 대진대 출신 학생을 쓰려고 할 것입니다. 외국 사례를 봐도 동문회 역할이 중요합니다. 선후배가 마치 가족 같이 조언자 역할도 잘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현재 동문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Q 학교 위치가 서울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통학해야 하는 학생들이 지원하기가 망설여질 것 같습니다. 교통이나 기숙사 현황은 어떻습니까? A. 기숙사의 경우 현재는 운영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향후 기숙사의 환경개선을 통해 학생들이 만족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하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기숙사 공간의 확충이 필요합니다. 학교에서는 이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노선버스도 늘어나서 서울에서 통학이 더 빠르고 편리해졌습니다. 2014년 구리 포천 간 고속도로도 완공되고 수도권 제2 외곽 순환도로까지 개통되면 교통은 더욱 편리해질 것입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더 많이 입학하리라 기대합니다. 학교 공간 활용에 있어서도 지금까지는 차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 위주의 도로 구성이었다면 앞으로는 보행자를 위한 공간을 많이 마련해 좀 더 여유롭게 걸으며 이야기도 나눌 수 있게 했습니다. 학생들이 학교에 좀 더 남아있을 수 있도록 학생회관도 리모델링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Q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 대학은 DUCC(중국 캠퍼스)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 국제교류센터를 설립하여 국외의 우수학생을 유치하여 명실 공히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하고자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외국 자매결연 대학인 미국의 미주리 대학, 일본의 간사이외국어대학, 호주의 울론 공대 등에도 학생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학생들이 지원을 잘 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부담을 느껴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에게는 별도의 국제교류장학금을, 외국인이 입학하는 경우 외국인유학장학금을 지급합니다. 아직은 프로그램에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조금씩 보완해 가고 있습니다. Q 대진대학교는 1992년 3월 개교 당시 교수 33명, 10개 학과 학생 4백 명으로 출발해 현재까지 17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대진대학교의 외형적 성장 부분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2009년 12월 현재 5개 단과대학에 42대 학과(부)가 52개 전공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7,700여 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개교 당시에 비해서 많은 성장이 있었습니다. 초창기 학생도 적고 교수진도 적었을 때는 활동에 대한 분석이 가능했으나 규모가 점점 커져 많은 구성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니 기본 데이터 확립이 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분석은 어렵습니다. 또한 2012년부터 입학자원의 감소로 학교 운영이 많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개선할 부분이 많겠지만 내부의 질적 성장을 위해 매년 업무를 평가해서 열심히 일한 만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대학행정조직을 팀제로 전환하였습니다. 그리고 국제교류센터를 두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양적인 성장과 질적인 발전을 동시에 도모하고자 합니다. Q 대순진리회 3대 중요사업 중 교육사업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앞으로 대진대학교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요? A. 우리대학 구성원은 우리 대학이 대순진리회의 3대 사업 중 하나인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되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학교 구성원 모두는 항상 종단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갖고 종단에 계신 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좋은 대학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사회가 요구하는 대학의 역할은 학술연구의 전당으로서 기능뿐 아니라 지성과 인격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수한 학생을 데려오면 소문이 나서 다른 학생들도 대진대학교로 들어오려고 하겠지만 진정한 교육이란 가르쳐서 키우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학생이 입학을 하면 그 학생의 자질을 분석해서 어떤 교과과정을 통해서 업그레이드를 시키면 입학할 때보다 더 나은 실력을 갖추어 자신이 희망하는 진로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성을 키울 수 있는 학교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학생들 관리를 위해 최근에는 충동억제 프로그램도 실시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이 술만 마시면 행동이 자제가 안 되거나 하는 경우 충동억제를 위해 관리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학생의 상벌 역시 정확하게 하려고 합니다. 너무 상만 줘도 잘못 클 수 있습니다. Q 대진대학교에 진학한 도인 및 도인자녀가 얼마나 됩니까? A. 안타깝지만 대진대학교에 대한 도인들의 인식이 부족한 편입니다. 현재 신입생 1,950명을 뽑고 있습니다. 과거 개교 후 99년까지 도인 자녀 중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입학했었습니다. 그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을 이끌 수 있는 꼭짓점 역할을 하면서 교수진들과의 원활한 소통이 있었으나 최근 도인 자녀 입학생들이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타 종교 대학의 경우 종교학과 학생들의 입지가 강한 편이나 현재 대진대는 그렇지 못합니다. 앞으로 그에 대한 보완을 위해서 종단과 학교가 협업하여 잘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종단의 이념을 바탕으로 세워진 학교가 국내외로 펼쳐져 나가야 하는데 각 기관이 그 역할을 한다면 방면에서 포덕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재가 많이 있는 곳이라면 사회 각처의 사람들이 서로 들어오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학생들도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학생처에 관련된 일이 학생들의 복지를 위한 일과 학업에 진력하기 위한 배경을 마련해 주는 일입니다. 거기에 학교에서 학생들의 적극적 활동에 따른 보상을 장학금 등을 통해 해주는 것입니다. 학생 개개인이 학업에 힘쓰고 학과의 면학분위기 조성에 도움을 주거나 교수님과 협업 활동을 했다면 그에 대한 보상을 하려고 합니다. Q 종단에 부탁드릴 부분이 있으시다면? A. 우선 학교발전을 위해 항상 조언해 주시고 지원해 주시는 정대진 중앙종의회 의장님과 윤은도 여주본부도장 원장님을 비롯한 종단 임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대학 발전을 위해 많은 후원과 지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도인들이 우리대학에 많이 입학할 수 있도록 해 주시면 도인학생들을 우수한 인재로 양성하여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출처:대순진리회 회보1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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