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셔니스타에게는 날카로운 눈썰미와 남다른 패션 감각 외에 발빠른 정보가 더해져야 한다. 올봄 뉴 브랜드의 소식 역시 쇼퍼들에게는 즐거운 정보일 듯.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캐주얼 브랜드까지 당신의 취향별, 예산별 쇼핑에 모두 부합할 8대 뉴 브랜드 업데이트.
페리스 엘리스 어메리카(Perry Ellis America)
페리 엘리스가 한국에서 리론칭한다. 작년까지 페리 엘리스 뉴욕으로 남성복만 선보였지만 뒤에 아메리카를 달고 유니섹스 영 캐주얼 브랜드로 거듭났다. 물론 편안한 실루엣과 경쾌한 컬러를 사랑한 디자이너 페리 엘리스의 감성은 고스란히 남았다. 쇼트 트렌치 재킷, 보타이 블라우스, 하이 웨이스트 쇼츠 등 기존의 베이식 아이템을 트렌디하게 변신시킨 센스는 자칫 비슷해 보이는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사이에서 페리 엘리스를 돋보이게 한다. 아직도 마틴을 신는 패션 범생이는 물론, 투톤 옥스퍼드를 즐겨 신는 패션 우등생도 모두 환영할 브랜드. 02-545-5134
드타입(de''type)
The different type의 줄임말인 드타입. 다른 스타일, 다른 감각을 제안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캐주얼과 포멀의 시크한 믹스매치가 드타입의 특징. 캐주얼한 티셔츠에는 하이 웨이스트 팬츠를 매치하는가 하면 포멀 슈트에 스포티한 박서 스니커즈를 신어 절묘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트렌드를 즐길 줄 아는 오피스 우먼에게는 드타입의 루스한 화이트 셔츠가 베스트 아이템. 똑떨어지는 슈트가 이제 너무 지겹다면 드타입의 자유로운 스타일을 강력 추천한다. 02-3438-5694
에이든(Aden)
최고와 단 하나를 뜻하는 A와 나만의 공간이라는 den의 합성어인 에이든은 유니섹스 이지 캐주얼 룩의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한다. 스트리트 룩을 즐기는 10대는 물론 턱시도 재킷에 그래픽 티셔츠를 레이어드하는 센스를 가진 30대 초반까지가 메인 타깃. 특히 이번 시즌 트렌드인 네온 파스텔 컬러 데님과 다양한 프린트 티셔츠는 누구나 탐낼 만하다. 캐주얼은 모두 루스 핏일 거라는 편견을 깨고 더욱 슬림해진 배기 팬츠와 스키니한 컬러 데님이 유혹적이다. 올봄 여성은 물론 남성들의 다이어트에도 불을 당길 듯. 031-708-2860
베이비 팻(Baby phat)
전직 슈퍼모델인 키모라 리 시몬이 디자인해 더욱 유명한 브랜드 베이비 팻. 그녀처럼 화려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한껏 담고 있는 베이비 팻이 1월 말 한국에 론칭한다. 2008 S/S 시즌의 채도 높은 핑크와 블루를 메인으로 화이트, 그린이 더해진 화려한 컬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과감한 홀터넥 톱, 아찔하게 커팅된 쇼츠는 LA 시크의 정수를 보여준다. 올봄 좀 더 과감한 변신을 꿈꾸고 있다면 베이비 팻에 주목해도 좋을 듯. 합리적인 가격 또한 꽤나 유혹적이다. 톱 5만8천~15만8천원 팬츠, 스커트 각각 10만원대 02-548-9745
10 코르소 코모(10 Corso Como)
밀라노의 관광 명소인 10 코르소 코모가 한국에 오픈한다. 10 코르소 코모는 이탈리아 보그 편집장 프랑카 소차니의 언니로도 유명한 카를라 소차니가 1990년 오픈한 콘셉트 스토어. 패션 숍, 아트 갤러리, 카페, 부티크 호텔이 한공간에 모인 트렌드 집합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맞은편에 3층 4백 평 규모로 오는 3월 오픈 예정. 제일모직에서 라이선스를 얻어 진행한 것이지만 브랜드나 상품 바잉 90% 이상을 10 코르소 코모 밀라노의 의견으로 반영할 예정이라니 소차니의 감각을 기대해도 좋을 것. 02-2076-7114
벤 셔먼(Ben Sherman)
1950년대 영국 영 제너레이션 컬처의 대명사로 알려진 캐주얼 브랜드 벤 셔먼. 모즈 룩의 선봉이기도 한 이 브랜드는 독창적인 디자인의 셔츠와 아가일 패턴 스웨터 그리고 슬림한 점퍼와 코트 등이 특징이다. 론칭 전부터 각종 쇼핑몰에서 벤 셔번 스타일을 표방하고 나섰을 정도로 두터운 마니아를 형성하고 있기도. 특히 스쿠터와 자전거에 열광하는 ‘트렌디 가이’들이 가장 기다리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일 듯. 별 프린트 헬멧을 쓰고 남자친구와 함께 라이딩을 즐길 여성들을 위한 옷도 있으니, 피끓는 청춘 남녀는 함께 손잡고 둘러볼 것. 02-3446-9949
바바라 부이(Babara Bui)
멀티숍에서 패션 피플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았던 브랜드 바바라 부이가 드디어 단독 론칭한다. 프랑스 디자이너 바바라 부이가 1987년 론칭한 브랜드로 2000년에는 슈즈와 핸드백 컬렉션까지 더해져 성공적인 디자이너 브랜드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페미닌하면서 우아한 섹시함이 바바라 부이의 매력. 시퀸 포인트 디테일 아이템들이 화려하다 싶다가도 아웃 포켓 원피스와 미니멀한 가죽 재킷을 보면 금세 모던한 감성이 느껴진다. 디자인의 절제, 스타일링의 미학을 아는 브랜드 바바라 부이는 오는 2월 갤러리아백화점에 입점 예정. 02-2185-8131
비노(Vino)
비노는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삶의 여유를 가져다주는 와인 같은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함축하고 있다. 특히 슈트를 처음 접하는 남성들이 눈여겨볼 만한 브랜드. 모던한 디자인에서부터 귀여운 와인잔이 그려진 트렌디한 디자인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다. 물론 센스 없는 남자친구를 확 변신시킬 비밀 병기를 발견하기에도 적합할 듯. 그 어떤 디자인을 골라도 딱 3만9천원인 셔츠와 타이도 좋지만 단돈 9천9백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행커치프는 멋쟁이라면 필히 하나씩 구입해야 할 아이템. 02-540-2700
기획 최경진 | 포토그래퍼 김태현 | 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