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20일
식후 사무실, 혹은 가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커피믹스와 1회용 녹차 등을 많이 즐긴다.
그러나 이러한 녹차와 커피믹스가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성공을 거두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커피와 차 등 인스턴트 다류(茶類) 식품들이 우리나라에서만 히트를 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정수기의 보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정수기가 보급화 되기 시작한 것은 웅진코웨이개발이 최초로 렌탈을 시작한 1998년도부터이다 그리고 바로 그 해부터 커피믹스와 1회용 녹차 시장은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해왔다. (표 참조). 이러한 상황은 마치 우리나라에서 소니의 PS2가 DVD의 보급을 앞당긴 것과 유사하다.
즉 정수기가 보급되면서 어디서든 더운 물을 구하기가 쉬워졌고, 여기에 커피믹스나 녹차를 타서 마시면 되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차를 타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이처럼 정수기의 보급이 언뜻 보기에는 연관이 없어보이는 인스턴트 다류(茶類) 시장의 성장에 커다란 도움을 주면서 상호 성장에 영향을 준 것이다.
이처럼 이제는 환경가전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유관 산업에 커다란 영향을 주면서 경기회복에 일조 하고 있다. 실제로 환경가전 업계에서 1년에 사용되는 광고비는 1,0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우리 나라 광고 시장을 2004년 6조원으로 봤을 때 이동통신이나 핸드폰, 자동차 업체들을 제외한다면 매우 큰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일자리를 창출하여 고용효과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실지로 환경가전 전문기업인 웅진코웨이개발과 청호나이스 두 회사의 서비스전문가인 코디(10,000)와 플래너(5,000명)만 합쳤을 때에도 15,000명에 달한다. 이 두 인력이 대부분 기혼 여성임을 감안할 때 최소한 1만이 넘는 가정에 새로운 일자리를 하나씩 마련해 준 셈이다.
그리고 이 외에도 웅진코웨이개발이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에서 렌탈 서비스로 성공을 거두자 다른 기업들도 속속 진출하여 시장이 커지면서 이에 따라 발생한 동종 업체의 직접적인 이익이나 물류, 유통 등 관련 업체의 경제적 수혜(受惠)는 바로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다.
특히 최근 각광을 받기 시작한 공기청정기 시장의 경우 2001년 12월 처음으로 렌탈을 시작한 이래 웅진코웨이 개발은 2003년 12월까지 40만대 이상의 판매와 1187억의 매출을 기록하여 전체 시장의 47%를 점유하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웅진코웨이개발의 성장세를 눈여겨 본 삼성, LG등의 대기업들과 샤프, 캐리어, 일렉트로룩스 등 외국 업체들이 앞다투어 시장에 진출하였고 시장규모 또한 2004년 3천 5백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참고로 공기청정기 시장은 웅진코웨이개발이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청풍이 15%(370억), 샤프 6%(140억), 삼성4%(100억) 기타 28%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 외에도 웅진코웨이개발이 룰루비데를 보급시키고 나자 대한펄프에서 비데 전용 화장지인 <비데후엔>을 내놓아 비데 관련 시장도 성장세를 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참고로 웅진코웨이개발이 <룰루> 브랜드를 내놓고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실시한 2002년 이래 비데 시장은 매년 성장하여 2004년 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웅진코웨이개발의 박용선 대표는 “환경가전 시장은 단순히 정수기를 판매하거나 비데를 빌려주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성장하고 있다. ” 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신사업 진출과 신규 아이템 도입 등으로 환경 가전시장을 키워 나가면서 그 안에서 웅진코웨이개발이 최고의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이러한 경제 활동을 통해 내수(內需)를 상승시키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여 환경가전 사업이 불황을 이기는 견인차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