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에서 축산까지 918번 도로를 따라서(12월 30일)
동해 바다의 열정이 있는 영덕의 강구에서 축산까지의 918번 도로를 따라서 갑니다.
26km 정도 되지요.
아침해가 떠오릅니다.
오포해수욕장입니다.
강구해수욕장이라고도 하지요.
7시 30분 정도인것 같은데 워낙 추워서....
이른 아침에 출발을 한다는 것은 이런 장쾌함을 볼 수 있지요.
체감온도는 영하 15도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격정의 동해 바다를 바라보면서 강구로 가시면 됩니다.
강구항의 아침풍경입니다.
간밤에 나갔던 배들이 들어오고 경매를 하고.....
항구 옆으로 시장이 있습니다.
대게들도 팔고 각종 해산물들을 팔고 있습니다.
대게를 잡지 못하는 시기는 6월~10월 까지입니다.
몸통에 8개의 다리가 있고 1월~4월이 절정입니다.
오전 3시경에 출항을 해서 1시간 30분 정도의 해상인 33km 지점에거 작업으르 합니다.
강구 지나면 창포리 나오구요.
이곳을 지나면 풍력발전소로 가실 수 있습니다.
동해 바다를 바라보면서 돌아가는 바람개비를 보면 색다른 감흥이 있습니다.
바다와 하늘.......
창포말 등대가 있습니다.
하얀 등대와 하염없이 철썩이는 파도....
하얀 등대가 바다로 이어지는 산의 중턱 쯤에 자리잡고 있구요.
등대 주변으로 바다를 바라 볼 수 있도록 나무 난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등대를 새로 만드느라 크레인이 작업중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하얀 등대였는데 이미지가 예전만 못한 것 같습니다.
등대 그 순수한 맛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발을 멈추고 바다를 바라 봅니다.
코발트의 색감이 있고 그곳에서는 한 편의 시를 떠올리게 합니다.
마음 속 깊은 곳에 잠재하고 있던 생각들이 떠오르지요.
바다와 길과 나......
무언의 약속이 있는 곳입니다.
길을 따라서 북쪽으로 움직이시면 노물리가 있습니다.
영덕읍 노물리
마을입구의 하얀 표지석에 푸른바다 노물리 라는 글귀가 먼저 들어오는 마을입니다.
언덕에는 파란색, 빨간색 지붕을 인 집들이 계단처럼 들어 앉아 있는 곳이지요.
마을과 접한 바닷가에는 자그마한 포구가 형성돼 있구요.
바다는 하늘빛을 닮는다는 사실을 노물마을포구에서 알 수 있습니다.
원래 노물마을포구는 지금, 150여 가구 정도 살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저녁이면 앞바다로 그물 치러 나가고, 아침이면 그물에 걸린 고기를 건지러 나가고 낮에는 포구에서 그물 손질을 하지요.
축산등대로 갔습니다.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모래톱에는 갈매기들이 조롱조롱 앉아서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축산등대는 군인들이 주둔하는 곳이라 올라 갈 수가 없습니다.
지금 보이는 방향에서의 등대가 제일 멋있지요.
축산에서 사진 2리로 가는 길에는 오징어를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2리는 바다가 훤히 보이는 곳이지요.
김옥자님입니다. 집을 새로 지었는데 민박을 한다는 군요.
하늘색 지붕 뒤로 빨간 지붕이 보이지요.
이곳이 당신의 집입니다.
편안하게 해 주시고 말씀도 잘하시는 분입니다.
얼굴을 기억해 주세요.
오늘 여행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