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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125쪽
11. 이 부분에서는 강승상 딸의 성격과 인물 됨됨이가 직접적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인물 성격의 직접적 제시라는 것은 ‘서술자가 인물의 내면까지 파악하여 성격이나 심리를 직접 드러내는 서술 방식’을 뜻합니다. 분석적 제시 혹은 말하기(telling)라고도 하죠. 그럼 이제부터 여러분 ‘스스로’나, 자신이 묘사해 보고 싶은 ‘친구의 성격’을 직접적으로 제시해 보세요.
양샘 : 핸드폰으로 너희들이 발표한걸 녹음해놓고 나중에 입력할게 그 자리에서 입력하니 너무 힘들어서 말야.
오준석 : 그럼 제가 입력할래요 !
양샘 : 그래 그럼 준석이 네가 선생님의 고충을 좀 느껴봐.
조혜원 : 그런데 왜 힘드시지?
양샘 : (무시)
자 지금부터 짝꿍활동을 시작해 봅시다. 짝의 성격을 직접적으로 제시해 봅시다.
짝의 성격을 묘사하기 힘들면 다른 사람을 묘사해 보아도 돼요. 유진이는 짝이 아닌 다름 친구의 성격을 묘사하고 싶다고?! 철현이가 서운해 하겠네~ 허허허~
철현아 유진이 표현해봐 바보같이 웃는다고... 허허허~~
해보고싶은 사람 손 들어 보세요 !
일동 : 저요 ~~ !
양샘 : 자 시현이 먼저 직접적으로 묘사해봐 녹음할게
이시현 : 이시현. 짝 성준이는 소심하고, 간이 크고, 대담하며, 이상한데서 웃고, 잠이많다.
양샘 : 좋은 말이 없네.
일동 : ㅋㅋㅋㅋ
양샘 : 시현아 입술이 맛있니? 왜 입술을 핥아 그렇게
이시현 : 입술이 건조해서요 립밤 바르기가 귀찮아요.
양샘 : 성준이가 어느 때 대담한데
이시현 : 교칙을 안지킬 때요
양샘 : 자 이제 승연이가 말해보자
백승연 : 어... 제 짝 영은이는요 (양샘을 째려본다)
양샘 : 나를 째려보지 말고 ㅋㅋㅋ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마 더 생각해봐야 돼? 그럼 영은이는 어때
김영은 : 제 짝꿍은요. 옆에 있어도 옆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공부할 때 조용해서 편해요
양샘 : 지금 말한건 간접적 제시잖니 직접적으로 한번 제시해 볼래? 예를 들어, '내 짝은 참 얌전하고 조용한 아이입니다.' 이렇게 말야...또 다른 면으로 이제 짝에 대한 칭찬도 해봐야지?! 영은아!!!
김영은 : 저는 짝이랑 말을 한마디 밖에 안해봤어요
양샘 : 그 한 마디가 뭐니?
김영은 : 과자먹을래요 ㅋㅋㅋㅋ
양샘 : 무슨 과자였니
김영은 : 꼬깔콘이요
양샘 : 맛있었겠다....^^...알았어 ㅋㅋ 이제 혜원이가 말해봐
조혜원 : 제 짝꿍 민우는 필요한 말만 하는 합리적인 성격과 하얀피부와 새까만 흑발을 가지고 있어서 서늘한 느낌이 들어서 다가가기가 힘듭니다.
양샘 : ㅋㅋㅋㅋㅋㅋㅋ 직접적으로 잘 묘사해줬어 결론적으로 잘생겼단 소리야?
조혜원 : 아니요 못생겼어요 (단호)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샘 : 유진이는 누굴 묘사했니?
김유진 : 희영이요 일부러 관심받고 싶어서 정상적인 모습을 일부러 숨기는 듯한 미스터리한 아이에요.
양샘 : 어떤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데? 희영이가 키큰 여학생 말하는거니?
일동 : 우리반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희영 : (해맑음)
양샘 : 미안하다 까먹었어. 그럼 넘어가서 윤지는 누굴 묘사했니
배윤지 : 저는 쌤이요 쌤은 나무늘보를 닮았고 웃을 때 찡그리며 웃어요. 자...계속 들으세요. 그리고 쌤은 하늘색을 좋아하고 인사할 때 눈을 안마주쳐요
양샘 : 눈을 안마주친다는것은 행동을 통한 간접적 제시 잖아. 좀더 직접적으로 묘사해 보겠니?!
배윤지 : 그럼 '소심해보인다'는 표현으로 수정할게요.
양샘 : 그래 맞아!!!
자~ 직접적인 묘사와 간접적인 묘사를 헷갈리면 안된다. 직접적 제시는 서술자의 요약적 진술의 형태로 인물의 성격이 짧게 진술되지만 간접적 제시는 인물의 대화나 행동 묘사를 통해 다소 장황하게 진술되는 성격이 있단다. (다 그런건 아니고 직접적 진술도 때론 길어질 때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교과서 126쪽
12. ‘소자가 복이 없어 양친(兩親)의 생사를 모른 채 결혼하여 아내를 얻는 것은 자식으로서 할 도리가 아닙니다. 이것이 한스러울 뿐입니다.’에서 파악할 수 있는 유교적 가치관을 서술하시오.
안정현 : 부모를 공경하는 효를 중요시 하고 ...
양샘 : (말 끊고) 약간 답변이 추상적이네 세부적으로 내용을 다시 발표해 볼래? 이번엔 희영이가 해보자
최희영 : 어... 여기서는 그... 엄마가 없는 채로 결혼하면 안 되나봐요
양샘 : 박수쳐 주렴 . 약간 어리숙하게 희영이가 이야기 했지만 발표를 잘했어. 희영이, 이번 국어 시험 잘봤지 ? 못보지는 않은 것 같더라고. 자, 지금 희영이가 어머니 없이 결혼하는게 안 좋았나 봐요라고 이야기 했어. 자, 옛날 유교적 사회에는 양가 부모님의 허락이 있어야 했어. 옛날에는 그 정도가 정말 심했지.보수적 관습이 지배하던 사회라서 그래... 옛날에는 얼굴을 모르고 있다가 결혼식 도중 맞절할 때 서로 부부 간의 얼굴을 처음 알게 되는 경우도 있었단다. 결국은 부모의 허락 없이 결혼한다는 것 자체가 유충렬에겐 불효에 속하는 행동으로 스스로 여겨질 수 있다는 의미였겠지....^^
교과서 127쪽
13. (5줄~16줄) 이 부분에서는 강희주의 성격이 간접적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인물 성격의 간접적 제시라는 것은 서술자가 직접 인물의 성격이나 심리를 서술하지 않고, 인물의 대화나 행동 또는 외양 묘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을 뜻합니다. 이러한 방식을 ‘극적 제시, 보여 주기(showing)'라고도 합니다. 이 경우엔 인물의 대화나 행동,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 등을 통해 인물의 성격이나 심리 등을 독자 스스로 추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부분에서 추론해 볼 수 있는 강희주(강승상)의 성격을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 파악해 보세요.
이형초 : 자신의 의견과 신념을 똑부러지고 뚜렷하게 표현할 줄 알고 충직하고 강직하며 직언을 서슴치않는 인물입니다.
양샘 : 강희주가 누구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지?
이형초 : 왕이요.
양샘 : 아주 잘 발표해줬다. 박수쳐 주세요~~ 담임 선생님이누구야?
일동 : 고운아 쌤이요!
양샘 : 그러니까 잘하나 보네. ^^
조혜원 : 강희주의 성격은 하고싶은 말은 다하는 시원시원한 성격이에요. 저 같으면 잘릴 까봐 말 못하겠어요.
양샘 : 강희주에게는 단순이 '돈'이나 '관직'이 문제가 아니라 '목숨'이 달린 문제였겠지. 예를 들어 직간을 올린 신하를 그 자리에서 죽인 폭군 연산군 같은 사람도 역사 속에 존재 했으니 말야...
양샘 : 옛날 고전 소설에는 전형적 인물이 많이 등장하지. 전형적 인물이란 특정 직업이나 사회적 직위를 대표적으로 드러내는 성격을 지닌 캐릭터를 의미해... 여기서 강희주나 유심, 유충렬 등의 인물 들은 숭고한 도덕적 기준과 올곧은 정치적 신념을 바탕으로 바른 정치를 수행하려는 충신의 전형적 성격을 나타내고 있어. 한편, 전형적 인물과 대응되는 인물 유형으로는 '개성적 인물'을 들 수 있단다. 개성적 인물은 주로 현대소설에서 많이 나타나지...그 밖에도 입체적 인물과 평면적 인물도 들 수 있어. 평면적 인물은 작품 전체에 걸쳐 성격이나 가치관의 변화를 보이지 않고 일관된 흐름을 나타내는 인물이고, 그에 반해 입체적 인물은 성격이나 가치관의 변화를 보여주는 인물이라 할 수 있어. 예컨대, 흥부는 선인의 전형이자 처음부터 끝까지 도덕적으로 아무 흠결이 없는 착한 언행을 보이고 있다는 측면에서 평면적 인물이라 할 수 있어. 반면, 놀부는 악인의 전형이자, 개과천선이라는 성격 상의 변화를 보인다는 측면에서 입체적 인물이라 할 수 있겠지. <유충렬전>에 등장하는 천자(황제) 또한 훗날 유충렬의 도움을 받고 자신의 무능력함과 과오를 깨닫는다는 측면에서 입체적 인물이라 할 수 있단다. 물론 유충렬과 정한담은 선인과 악인을 대표하는 전형적 인물이자, 일관된 성격을 보이는 평면적 인물이겠지?!
14. (12줄~14줄) 충신(忠臣) 강희주(강승상)가 인용한 ‘중국의 고사(故事)’에서는 어떠한 ‘정치 현실의 모순’을 고발하기 위함인지 구체적인 내용을 작성해 보세요.
김유진 : 간신의 말에 왕이 휘둘려서 나라가 망해가는 정치 현실을 고발하는 것 같아요. 마치 최근 대한민국에 일어났던 박모 대통령과 최모씨 게이트 처럼 말이에요.
이성준 자고 있음.
15. 127쪽에서 천자(天子)는 오히려 간신 ‘정한담’의 말을 듣고 ‘강희주’를 벌 주려 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아 알 수 있는 천자의 ‘성품(특성)’을 이야기해 보세요. 구체적으로 ‘황제(천자)로서의 자질, 정치 능력’등을 언급해도 됩니다.
양샘 : 자 15번은 14번과 중복되니까 생략할게... 왜 중복되는지 알겠지 ?
일동 : 네
교과서 128쪽
16. “관숙과 채숙이 주공에게 역적이라 하지 않았느냐? 또 양화가 공자에게 소인이라 한 것이 어제 들은 듯하구나.”에서 강승상이 정한담에게 말하고자 한 바는 무엇일지 ‘적반하장(賊反荷杖)’이란 사자성어와 연관 지어 자세히 설명해 보세요. 더불어 교과서 128쪽에 드러난 인물 간의 갈등 양상을 간단하게 정리 해 보세요.
양샘 : 적반하장의 뜻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오준석 : 방귀 낀 놈이 성낸다요 !
양샘 : 맞아 그래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를 들고 집 주인을 때리려 한다는거야. 너희 한자 배우잖니 수인아 공자가 주장한 사상이 무엇이지?
박수인 : '인(어질 인)'이요.
양샘 : 공자가 주장한게 정명사상이야. 정명 사상이란 '임금은 임금답게 백성을 사랑하고 올바른 정치를 행하는 것이고, 신하는 신하답게 국가와 임금에게 충성하고 백성을 위해 선정을 베풀며 임금이 잘못을 저지르면 직언도 서슴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백성은 백성답게 주어진 생업에 충실하며 국가와 임금에게 충성을 다바쳐야 한다는 사상'이란다. 결국, 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성원들이 각자 자신들의 직분과 소임을 성실하게 수행하며 사는 것이 정명 사상이 지닌 핵심이라 할 수 있어. 이렇듯 훌륭한 정치를 수행한자가 공자야...이로 볼때 강희주는 '관숙,채숙,양화'와 같은 '간신배'들이 도리어 '주공, 공자'와 같은 충신들을 역적이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한담 같은 간신 또한, 충신인 강희주를 도리어 역적이라고 모함하고 있다며 모순된 상황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지. 적반하장 격으로 말야...이해했지, 얘들아?!
오늘은 여기까지 발표하고 내일 17번 부터 숙제 꼭 빠짐 없이 해오렴
타이핑 : 오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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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준석이, 기록하느라 수고했다. ^^ 선생님이 약간 수정했으니 모두들 공부에 잘 활용하도록 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