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성 명 |
김길중 |
② 주민등록번호 |
|
③ 주 소 |
(우편번호 560-895 )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572 e-편한세상 *동 *호 | ||
④ 전 화 번 호 |
** (휴대전화 : ***) | ||
④ 근무지주소 |
(우편번호 ) 시 구 동 가 번지 |
전주시발전조례 제6조의 규정에 의거 제안서를 제출합니다.
2007년 10월 16일
제안자 : 김길중 외 서신 e-편한세상 입주자 동호회 서명 또는 인
제출서류 ②
제안사업 요약서
제 목 |
자연형 하천에 조성하는 ‘섶다리’와 ‘섶다리’를 매개로 하는 지역문화축제 |
사업개요 |
전주시는 도심 하천인 전주천과 삼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하고 가꾸고 있다. 하천의 이용과 생태보전을 진행하는 과정상 주민참여형의 방법론을 펼쳐냄으로써 시의 하천정책은 보다 높은 수준으로 완성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으며, 시민들의 지지속에 주무관청과 주민들이 의사소통을 통해 시와 시민이 함께 호흡하는 시정을 펴나갈 수 있다. 자연형 하천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주민참여형 하천관리와 이용방안으로서 전통적 공동체사회의 산물이라 할 섶다리를 착안하여, 현대적이고 창조적인 복원을 민관협력을 통해 이루자는 사업제안이다. 기존 하천관리정책에 완성을 기하고 주민 공동체 형성의 구심이 될 ‘지역문화 축제’라는 부차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가 지원하고 민간이 주체가 되어 역할분담을 통해 섶다리를 만듦으로써, 새로운 시정운용방식의 전형을 만들어 낼 수 있다. |
현 황 및 문 제 점 |
섶다리 만들기가 최근 각광을 받고 몇몇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이 주도하는 형태로 섶다리 만들기가 시도되고 있으나 섶다리 만들기가 민간주도가 아닌 관이 주도하는 형태로 인하거나, 획일화된 지역축제에 동원되는 형태로 섶다리 만들기가 이어지고 있고, 고유의 기능이라 할 교통과 사람들의 쓰임새에 고안된 내용이 아니라 관광목적화 되어 전통을 복원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아울러 도심하천 속에 섶다리 만들기가 전주에서 진행될 때 하천관리의 영역중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어야할 치수의 관점에서 재난이나 안전사고의 위험을 방지하고 효율적이고도 안전한 관리방안을 세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추진방안 |
민간(가칭 전주천 섶다리축제 준비위원회 등의 민관협의기구)이 섶다리 만들기의 주체가 되어 진행하되 전주시가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의 한 아이템으로 받아들여 기술적,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통해 설치하고 추후관리에 있어 민관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지역내 생태친화적 명소를 만들며 동시에 수반하는 지역축제로의 발전을 도모하여, 장기적으로는 자발적인 민간주도의 민관협력 하천관리 모델을 정착시킨다. |
기대효과 |
1)한옥마을과 연계하여 관광상품화 된 프로젝트처럼, 자연형 하천과 연계된 관광상품 으로서의 전주천 개발의 또 다른 활용케이스로서 창출 2)주민 참여형 하천정책의 수립과 집행 3)지역내 특색 있고 지속가능하며 경쟁력 있는 지역문화축제의 조성 4)기타 ->기대효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제안서 본문에 기재함. |
기타 |
8월에 전주시가 후원하고 민관협의체인 ‘푸른전주운동본부’가 주관한 푸른전주가꾸기 시민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장려상 수상자로써, 아이디어를 실제화 할 수 있는 제안사업으로 작성하여 실천해가면 좋을 것 같아 응모합니다. |
붙임자료 |
1)다른 지역의 섶다리 관련 사진모음 2)섶다리 설치를 제안하는 지역 지도 3)서신 e-편한세상 입주자대표회의의 이 제안사업에 대한 의향서 |
자연형 하천에 조성하는 ‘섶다리’와 ‘섶다리’를 매개로 하는 지역문화축제
1.사업의 개요
전주시는 도심 하천인 전주천과 삼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하고 가꾸고 있다. 이 하천과 관련한 이용 및 생태보전을 진행하는 과정상 주민참여형의 방법론을 펼쳐냄으로써 전주시의 하천정책은 보다 높은 수준으로 완성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으며, 시민들의 지지 속에 주무관청과 주민들이 의사소통을 통해 시와 시민이 함께 호흡하는 시정을 펴나갈 수 있다.
이는 또한 관주도가 아닌 민간주도로 만들어지는 섶다리와 섶다리를 매개로 진행되는 서신동과 덕진동일원에서 펼쳐질 지역 문화축제를 통해 전주시의 하천정책이 시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시정이 이루어지는 방식을 기대할 수 있으며, 시청과 시민들의 하천의 보존과 활용에 관한 탄탄하고 탁월한 비전제시를 통해 향후 지방자치단체의 하천관리 정책상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리라 확신하며, 전주시가 추진중인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의 내용과 방향을 보다 풍부하게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판단한다.
2.사업제안의 이유
제안설명에 앞선 이야기 : 제안자인 본인이 올 8월에 ‘푸른전주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전주시와 전북일보, 전북은행 등의 후원아래 진행한 ‘푸른전주가꾸기 시민아이디어 공모전’에 제출하여 입상한 내용에 첨부하여 이 사업제안을 제출합니다. 당시 제출한 내용이 섶다리에 국한한 내용이고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출한 내용이라 여기서는 섶다리 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지역문화축제로서의 기능에 대한 부분을 보완하고 제안자를 개인이 아닌 아파트 입주자 동호회(인터넷)의 이름으로 바꾸고 실행에 있어서 가장 큰 참여자가 되어야 할 서신 e-편한세상 입주민들이 이 제안이 현실화 될 때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향서를 덧붙여 사업제안서 형태로 제안서를 작성하였습니다.
1)제안의 배경
전주시는 90년대부터 전주천과 삼천을 축으로 하는 전주시의 하천과 관련한 정책을 자연형 하천으로의 복원하는 취지아래 하천정책을 일관되게 가져왔습니다. 그 정책의 핵심은 ‘도심하천으로서의 생태적 활용’이라 요약할 수 있습니다. 시는 지난 10여년 이상 많은 연구와 사례조사를 통해 자연형 하천 복원의 일관된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예산을 집행하여 많은 성과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타 자치단체와 하천들에게서 모범적인 하천정책을 수립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자치단체로 손꼽히며 주목 받아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뒤늦은 감이 있지만, 대단히 훌륭하고 칭찬받아 마땅하며 지속시키고 발전시켜가야 할 하천정책의 모범교본을 만들어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한 하천의 이용과 관리가 아닌 하천을 통한 교통, 문화, 관광 등의 영역으로 고민과 사업내용이 확대되어 한옥마을과 연계한 생태하천 전주천이 관광산업과도 연계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단순하고 평면적인 하천에 관한 정책이 아닌, 생산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계획의 한 축을 형성할 수 있는 부분과의 접목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시민들의 각종 민원제기사항으로 전주천과 삼천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 하천내에 각종 편의시설 등의 설치와 이용에 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는 전주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전주시의 정책에 반하는 흐름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민원제기를 비롯한 수많은 요구들로 인해 현재와 같은 형태로 하천에 관한 시민과 주무부서의 정책방향에서의 충돌이 해소되지 않고 방치된다면, 앞서 평가한 훌륭한 정책으로서의 하천정책이 제대로 올바른 방향을 찾아가기 힘든 요소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하천을 관리하고 이용하는데 있어서 시민들 사이에서 합의되고 방관자가 아닌 하천의 실질적인 주인으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이와 관련한 정책의 수립과 집행이 이루어질 필요가 제기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시민참여가 이루어진다면, 시의 정책방향과 상반된 요구들은 일정부분 시민들 스스로가 제어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전주를 만들어가는 주체로서의 시민의 역할이 실제적으로 가능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해서 하천정책을 수립하는데서 주민 참여형 하천 관리방안과 프로그램의 개발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섶다리’는 현대사회 이전 근대사회에(전주시에도 70년대까지 존재했다지요?) 이웃마을과 이웃마을의 주민들의 필요와 요구에 기초해 두 마을 주민들의 힘과 노력을 통해 만들어 활용하고 관리하는 전통적인 공동체 사회의 훌륭한 산물입니다.
물론 현대사회는 하천관리에 있어서 근대사회에서의 관리를 넘어서는 국가적 관리와 법령 등에 의해 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그 관리와 운영의 주체로 확립되어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못하고 이용과 요구라는 소극적인 형태로 개입 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회발전의 경로상 이행한 현대사회의 룰에 해당 할 것입니다.(과거에는 주민들이 직접 징검다리나 섶다리를 놓았고, 지금은 그것들을 관청에 요구하는 방식으로 달라졌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하천의 이용과 관리하는 그 정책의 흐름은 그것을 이용하고 관리해야할 시민들의 요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며, 그 적절한 접점이 만들어져야 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이에 전통적인 전근대사회에서의 공동체적 문화와 방법론을 벤치마킹하여 하천관리에서의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고안해본다면, 그 접점의 실마리를 정확하게 풀어낼 수 있으며 시민으로부터 나오는 정책과 시민들로부터 지지받는 ‘정책’의 수립과 온전한 집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와 같은 제안을 해봅니다.
2)왜 섶다리인가
시민아이디어 공모전(제안의 앞머리에 설명한바 잇습니다.)에 섶다리 설치를 제안한 서신동 e-편한세상 인근의 전주천과 삼천 합수지점은 양 하천의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자연과 인간이 만나고 지역과 지역이 만나는 경계에 위치한 지역으로 현재의 생태적 가치가 보존되고 적절하게 활용되어야 함을 과제로 안고 있는 지역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 지점은 많은 전주시민들이 생활체육(산책, 걷기, 자전거타기 등)과 하천을 이용한 교통(도보와 자전거 등)의 요지로서 수많은 시민들이 활용하고 있는 친수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지점의 교통축으로서의 가치를 따져보아도 충분한 의의가 있는 지역입니다.
현재도 유효한지 모르겠으나 전주시가 많은 예산과 노력을 쏟아 부은 ‘자전거도시 전주’의 측면에서 보더라도 하천을 활용한 자전거도시 전주 만들기는 충분히 접근가능하고 예산상의 이점과 전주시의 자연형 하천 만들기 정책과도 배치되지 않을 생태 친화적 교통정책의 수립이 가능한 전주시의 하천으로서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 삼각축(송천 덕진 방면, 삼천 효자 중화산 방면, 진북 다가 완산동방면)이 만나는 지점으로서 이 지점을 잇는다는 것은 자전거 교통을 활성화하고 실제적인 자전거 이용을 가능케 할 하천 고수부지의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교통정책과의 연관성아래 접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는 아니지만 가까운 시일(2년쯤)내에는 하가지구 개발로 인해 이 일대의 하천을 이용하는 시민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며, 이 지점을 연결해야 할 필요성과 요구제기는 대단히 많을 것으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 지점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은 주변 생태경관과 어울리지 않을 뿐더러 홍수시 재난의 위험과 관리상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기에 전주시에서도 이와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의 이러한 고민을 알고 또한 시민들의 요구를 어떻게 접목하게 만들 것인지를 고민하던 중에 ‘섶다리’를 알게 되고 힌트를 얻게 되면서 주변생태와 조화롭고 또한 제안배경에서 설명한 주민참여형의 하천 이용과 관리방안을 연결시켜본다면 훌륭한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에 대한 고민을 키워가는 중에 이 공모사업에 제안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생태전문가와 섶다리 가설에 필요한 기술적 지원이 가능한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구하고, 하천관리 주무관청의 법률적, 행정적 협조와 일정정도의 예산지원(섶다리의 특성상 해마다 예산이 필요하기에)을 얻어내고 인근 주민(서신 e-편한세상과 추후 하가지구 주민들)들의 참여와 주도로 섶다리 만들기를 시도해본다면 민간과 관청, 그리고 학계가 협력하여 해마다 만들어 가는 지역축제로서의 기능 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아가 전주시의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과 관광과 연계한 구상들(한옥마을과 연계한 한벽루 부근의 테마공원 조성사업)과도 접목이 가능한 내용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생태와 사람이 어우러진 전주천 삼천, 그리고 생활체육과 교통수단으로서의 하천의 생태적 활용의 모델케이스로서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지역에서의 많은 축제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
해마다 10월쯤이면 많은 동에서 축제가 진행됩니다. 기초자치단체들이 두 세개 이상의 축제를 진행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차별화된 지역축제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시민사회의 평가와 중앙정부의 지역축제에 대한 평가들 속에서 중복적이고 예산낭비적인 축제를 통폐합 할 것을 권고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초자치단체들이 주관하는 축제도 이러할 진데 동단위로 이루어지는 수많은 축제들(자치단체가 관여하기도 하고 순수하게 민간차원에서 주체가 되기도 하기에 한 묶음으로 말하기 곤란한 점은 있겠지만)이 특별한 색깔, 특별한 맛을 내리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 유형들의 차이를 감안하고 공통적인 사항을 묶어 평가해보면, 특색 없는 관(내지는 관변)주도의 그만그만한 축제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며, 자발적이고 주민들의 문화적 알맹이가 녹아있는 축제가 아닌 동원된 주민들에 의한 친목다지기 내지 정해진 일정을 치루어 내는 신명이 사라진 축제로 폄하할 만큼 흥과 멋과 맛이 녹아있다고 보기 힘듭니다.
과거에 우리들의 전통적인 축제(잔치가 맞겠지요)는 지역적 특성에 기초하고 마을사람들의 흥과 문화를 담아내는 역할에 충실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축제를 논하는 자리가 아니니 축제와 관련한 이야기는 이쯤에서 생략토록 하겠습니다. 현재 제반의 지역축제들의 멋없고 흥이 없는 축제가 아닌, 자발적이고 지역적 특성을 극대화 시키며 주민공동체를 이어가는데 도움이 되는 아이템들을 발견해 육성해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만들어지는 ‘섶다리 만들기’는 그 출발과 진행과정상 자연스럽게 지역문화축제로 이어지기에 충분한 요소를 내재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지역의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하듯이 지역문화축제를 풍부 하게 고안하는 차원에서 섶다리를 소재로 삼는, 동원된 ‘섶다리 축제’가 되어서는 곤란 할 것입니다.
3.섶다리 개설을 위한 현황과 문제점
섶다리가 역사 속에서 명맥을 이어온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합니다. 7,80년대 새마을운동의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섶다리가 지키던 그 위치와 역할을 시멘트 교량이 대체하고 섶다리는 오랜 시간동안 우리들의 일상으로부터 떠나갔습니다. 이러한 섶다리가 2000년도 이후에 몇몇 지역과 지방자치단체에서 복원되고 각광받기 시작한지가 불과 몇 년 되지 않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강원도 영월의 주천면 판운 섶다리를 비롯해 함양, 정선, 횡성, 김천, 동해, 양양, 공주, 무주, 괴산 등지의 지역에서 섶다리가 복원되거나 재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섶다리들을 몇 가지로 유형화해 구분해보자면, 우선 영월, 동해 등의 지역에서 주민들의 자발적인 복원 노력을 통해 끊긴 맥을 이어보자는 취지에서 복원하기 시작했고, 그 희소성과 전통 문화에 대한 향수에 기인해 섶다리 자체가 관광명소화 된 지역들입니다. 두 번째 유형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지역축제에 소품처럼 동원되는 섶다리의 유형입니다. 무주 남대천에 반디불이 축제기간에 놓여진 섶다리, 공주의 금강면 섶다리, 함양의 물레방아 축제에 등장한 섶다리 등입니다. 기타 여러 가지 유형들이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복원되거나 시도된 섶다리를 평가해보자면 지속가능성에 대한 회의가 든다는 점이 손꼽히는 문제점이라 생각하며, 그것을 반복해 전주천에 섶다리를 놓을 것인가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해서 이 섶다리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전주천에 섶다리 만들기가 시도된다면 어떻게 달라야 되는지에 대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선 지속가능한 섶다리가 되기 위한 세 가지의 조건을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관광용이 아닌 실제적으로 교량으로서 가치를 지닌 섶다리가 필요하다.
애초 섶다리는 사람들의 교통을 위해 만들어진 다리지만 현재까지 복원된 대부분의 섶다리는 대부분 자의든 타의든 관광을 목적으로만 하는 다리였다는 점이고, 이것이 지속가능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축제기간이 끝나고서 관리상의 문제로 인해 섶다리가 처치 곤란한 애물단지가 되었고, 어떤 이유에선지(이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합니다) 다음축제에는 아예 등장하지 않은 섶다리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주변경관과 어울려진 섶다리로써 섶다리 자체가 관광상품으로서 가치가 충분한 지점에 위치한 것이 아닌 다음에야 관광용만을 목적으로 섶다리가 설계되어서는 곤란하다는 점입니다.
②주민참여형이 아닌 관주도의 섶다리 만들기는 지속가능성을 헤치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앞서 언급한 대부분의 섶다리가 1회 내지 2회 만들다가 없어진 대부분의 섶다리(축제기간에 동원된)의 역할자체가 축제기간에 동원된 소품에 지나지 않기에 쓸모가 없어진 섶다리는 관리해야 할 대상으로밖에 남지 않는 것입니다. 전통사회의 섶다리가 그랬던 것처럼 마을과 마을을 잇고자 하는 인근주민들의 주도적인 힘과 의지가 아니고서는 지속가능한 섶다리로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③지방자치단체의 하천정책과 의지가 중요하다.
전주시의 하천정책은 상당히 고도화되고 도시계획 전반에 관여할 만큼 광범위한 하천에 대한 비전과 의지가 실려 있다고 보여 집니다. 섶다리가 하천법상 규제를 받는 내용물이니 만큼 전주시가 향후 하천정책을 어떻게 펴 나아 가려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의지가 없다면 섶다리가 어느 순간엔가 다시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현재의 전주시 하천정책은 앞서 이야기 했다시피 십수년 간에 걸쳐 형성되고 발전하고 하천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탁월하게 보유하고 있다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다른 지자체의 모범이 되었고, 도심속에 위치한 자연형 하천으로써 생태와 인간, 이웃과 이웃을 연결해가는 하천으로 만들고자 하는 방향성이 설정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주시의 기존의 하천정책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볼 때 이러한 하천 축을 따라 펼쳐지는 관광문화, 생활체육과의 연계된 하천정비와 활용계획을 보완하고 풍부하게 만들 필요성이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섶다리 만들기가 현실화될때 고려해야할 문제점과 과제에 대한 대안이 필요합니다.
하천에 대한 정책을 펴 가는데 있어 어느 한 가지만 가지고 접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가장 중심이 되어야할 것이 治水, 즉 재난으로부터의 대책이 되어야 할 것이고, 생태의 보존, 그리고 친수공간으로서 도심하천의 적절한 이용과 시민들의 편익, 그리고 문화와 관광인프라에 대한 고민도 이 하천정책을 고민하는데서 관여해야할 요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안하는 섶다리 설치지점이 다행히 수심이 깊지 않은 지역이고, 섶다리 자체가 홍수기에 대비한 구조물이기에 크나큰 안전사고나 재난의 위험을 초래한다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천에 관한 법령에 근거한 하천의 관리를 책임진 입장에서는 다른 어떤 요소들보다 앞서 안전이라는 문제를 고려해야함은 지극히 적절하고 올바른 임무의 수행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방법론을 개발하고 세부적인 (안전등의)관리방안이 만들어진다면, 전주천에 대한 전주시의 정책 방향과 방침에 딱 부합하는 사업이라 여기며, 여러 요소들에 대한 전향적 검토를 통해, 오히려 진정한 하천관리의 주체인 시민들의 역할을 만들어 내는 것에 보다 큰 가치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하천법령상의 규제나 제한은 영구적인 구조물이 아닌, 일종의 조형물로써 비껴간다던지 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 여깁니다.
여하튼, 이 문제는 이 섶다리 만들기가 논의될 때 관청과 섶다리 개설 및 관리 주체가 여러 가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대안을 마련해야할 과제로 남겨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4.추진방안
1)섶다리 만들기의 주체
-‘전주천 섶다리 축제 준비위원회’와 같은 민관협의기구
-인근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등의 주민조직, 주민자치위원회, 시민사회단체, 환경단체, 문화단체를 참여시킴
-하천관리라는 특성상 주체의 성격을 민관협의기구로 제안하는 바입니다. 시가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과 특색 있는 지역문화축제 지원육성을 위하여 지원과 파트너십으로써 참여하되, 관주도의 내용이 되지 않기 위해 민간이 이끌어나가는 사항에 대한 관청의 협력과 지원이라는 방식을 가지기 위해 역할분담을 을 하면 된다고 보여 지며, 또한 지속가능한 ‘축제 조직위원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2)역할분담
-관 : 관계법령에 대한 검토, 섶다리 설치에 관란 기술적 행정적 지원과 재정적 후원(일정한 기간 동안 후원이 이루어지는, 육성해야할 지역문화축제에 대한 지원사업의 형태로)
-시청에서 기본적인 토목사업 교각을 준영구적으로 설치한다던지 장비를 통해 주민들이 설치하게끔 준비해놓는 수준으로 재정적 분담을 하는 역할 등(이는 추후 구체적인 섶다리 형태의 논의과정상 나올 이야기입니다)
-민 : 섶다리를 직접 놓는 인력동원과 관련한 축제를 실제로 준비하고 진행하는 역할
3)예산
-섶다리의 형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통상적인 섶다리 설치시 섶다리 제작 자체적인 예산은 매년 1천만원-2천만원 수준이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음.
-관련한 인력동원 등을 통해 인건비는 주민들이 충당하고 축제와 관련해서는 축제준비위원회가 주민들을 통해 조성하고 집행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는 방식.
4)섶다리 설치및 관리일정(매년)
-10월 초순부터 설치 및 축제 준비
-11월초 섶다리 설치 및 섶다리 축제
-이듬해 5월말 섶다리 해체작업 및 관련한 축제
-통계를 바탕으로 홍수기 및 홍수로 인한 범람이 가능한 기간을 제외한 시점을 선택함
5.기대효과
1)한옥마을과 연계하여 관광상품화 된 프로젝트처럼, 자연형 하천과 연계된 관광상품 으로서의 전주천 개발의 또 다른 활용케이스로서 창출
-향후 인근의 전주천 삼천 합수지점을 생태공원으로 만든다고 볼 때 그 출발점이 될 수도 있음.
-아울러 섶다리를 매개로하는 축제가 현실화되고 내용을 채우게 될 경우 경쟁력 있는 지역축제의 면모를 갖춤으로써 한옥마을 투어와 연계된 다양한 자연형 하천 관광프로그램의 개발이 가능함.
-무엇보다 경쟁력 있는 이유는 생태 친화적이며 자연과 인간, 이웃과 이웃을 이어주는 소재가 된다는 점.
2)주민참여형 하천정책의 수립과 집행
-자연형 하천정책의 진화와 발전(시민과 시가 호흡하며 하천관리주체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결과)
-생태, 인간이 공존하고 공동체문화속의 중심에 자리하는 전주천을 만드는 것임.
-자연형 하천 사업에 대한 모범적 활용사례 모델의 개발
:친수공간, 문화공간, 녹색교통의 축으로의 발전모델 개발
3)지역내 특색 있고 지속가능하며 경쟁력 있는 지역문화축제의 조성
-서신동 덕진동에서 해마다 반복적으로 진행되고, 일회적이 아닌 연중 시민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지역축제로 만들 수 있음.
-10월에 집중되어 있는 한옥마을 김장축제 등의 여러 축제와 삼천동의 ‘갯강문화축제’등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서의 지원 육성을 통해 전주 삼천 유역을 일대로 한 생태하천에서의 축제를 하나로 묶어 특색 있는 전주만의 축제로 만들 수 있으며, 추후 하천에서의 축제를 육성하는 효과.
4)기타
-섶다리를 매개로한 지역공동체의 형성과 발전
-하천교통축의 연결을 통한 자전거 교통의 요충지 연결
:향후 하천축을 활용한 자전거 교통의 활성화에 있어 중요한 축을 연결하는 지점임.
-시민들의 편익 극대화
:녹색교통과 생태, 문화적 체험을 도심속 생태공원 속에서 할 수 있다는 점.
-합수지점에 대한 생태적 가치의 재발견 및 생태보전활동 촉진
:섶다리 만들기에 참여하는 주민조직을 중심으로 생태 및 주변 환경 개선사업의 주체로 만드는 성과
6.첨부자료
서신 e-편한세상 입주자 동호회(까페)는
입주민간의 친목을 도모하며 이웃과 이웃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모아 살맛나고 아름다운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펼치기 위하여 2006년 4월에 만들어졌고 현재 170여 가구가 회원으로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 순수한 자발적 온라인공동체입니다.
구성이후 현재까지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를 위한 청원운동을 주도하였고 입주민의 기증을 통한 e-편한문고 만들기 운동을 통해 2200여권에 달하는 작은 도서관 규모의 문고 만들기를 통해 우리 동네에 작은 도서관 만들기 운동을 펼쳐보자는 운동을 주도했습니다.
아울러, 우리 동네는 우리가 깨끗하게 만든다는 취지아래 매주 단지내부를 비롯하여 주변 하천에서 쓰레기줍기 운동을 5개월여 지속해오고 있으며, 연인원 2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캠페인 사업으로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밖에 아이들의 교통안전과 관련한 아빠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취지아래 격주 토요일아침에는 어머니들 대신 '녹색아버지회'가 아이들의 등교길을 지켜주기도 합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우리가 사는 아파트를 넘어 우리가 사는 지역에 대한 관심을 키워보자는 취지아래, 만경강 생태기행(만경강협의회 주최), 섶다리 기행(공주 백제문화축제), 전주천 삼천 이야기마당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에 대한 배움과 아름답고 소중한 가치를 느끼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진행중이거나 계획중 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섶다리 만들기 사업에 있어 동호회가 사업의 추진주체(준비과정상)로 공식 채택하였고, 단지 내에 모형 섶다리(미니어처)만들기와 천변 산책로 변에 작은 규모의 섶다리(체험할 수 있는-하천을 횡단하는 구조물은 아닙니다.)설치를 위해 관계부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추후 여러 섶다리 들의 사례를 연구하고 전주천에 섶다리 만들기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제반 사업들(대 시민들을 상대로 의제화 하고 계획 중인 사업에 대한 홍보 등)을 계획하며, 이번 시책제안사업에 시민제안자로써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섶다리 사업제안에 대한 의향서
우리 아파트 입주자 동호회인 까페에서 전주시 시책제안사업으로 제출한 시민아이디어 공모전의 사업제안에 대해 500여 세대 입주민들의 자치조직인 ‘입주자대표회의’는 아래와 같은 의향을 가지고 있음을 밝히며 제안서에 이 의향서가 포함되어 제출되는 것에 대해 동의합니다.
1.이 제안사업이 전주시에서 주최하는 시책제안사업으로 채택되거나, 또는 채택되는 것과 상관없이 관련법령에 따라 주무관청의 허가를 얻어 이 제안사업의 내용이 추진되는 경우, 우리 입주자 대표회의는 제안내용에 거론되는 위 사업에 대해 입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이 사업의 핵심적 주체로서 제안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음을 밝힙니다.
2.아울러, 제안사업의 방법론으로 제시된 ‘섶다리 축제 준비위원회’가 조직될 경우 준비위원회의 일원으로 참여하여 지역주민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준비되고 진행되며 민과 관의 협력을 통해 추진되는 내용에 적극 협력하고자 합니다.
2007년 10월 16일
서신 e-편한세상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첫댓글 일전에 푸른전주운동본부(민관학협의기구)가 주관한 시민아이디어공모전에 개인의 이름으로 제출하여 장려상을 수상한바 있습니다. 그때는 단순한 아이디어 공모차원이었고, 이번에는 전주시가 직접주관하고 채택시 시책으로 적극반영하여 현실화될수 있는 기회입니다. 해서, 까페의 이름으로 접수하고 입주자대표회의의 동의를 구해 이 사업이 법률상으로나 시청의 지원등이 이루어지는 조건속에서 추진될때, 적극적으로 추진과정에 참여하여 주체로써 활동할 의향이 있음을 밝히는 형태로 의향서를 첨부하여 제출하였습니다. 이 상 수상과 관련없이 이 일을 진행하겠지만... 이 제안사업이 채택된다면, 더욱 탄력을 얻어낼것으로 생각하여
이와같이 진행하였습니다. 까페의 이름으로 제안한만큼, 여러 회원님들께서도 함께 관심으로 가져보시면 좋을듯하여 이 제안서를 제출과 동시에 여기에 게시합니다...... 관심.... 많이 가져주세용~~~
흠.... 이 공모제안을 제출하였으나... 채택되지 못했다고 통보받았습니다. 쉽게 가기는 틀렸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