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일산 어울림극장 에서 이재봉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시간여행’ 출판기념 행사가 열렸다. 다음은 한재환 시인의 축사 내용이다.
“오늘 이 아름다운 시간여행에 자리를 함께하니 수학여행을 떠나는 아이처럼 마냥 가슴 설렙니다. 누구나 이재봉 시인을 만나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처음으로 나누는 대화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친구를 만난 듯 푸근하고, 또한 넘쳐나는 해박한 언변에 빠져들어 상대방을 동화의 나라로 인도하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이렇듯 그에게서 잉태된 시 하나 하나는 생동감 넘치는 동화와도 같으며, 막 목욕을 마친 소녀처럼 단아하고 순수합니다. 그리하여 자신도 모르게 그의 시에 빠져들어 손에 쥔 시집을 놓을 수 없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의 시는 사랑을 주제로 하여 인간과 사물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기반으로 그 만의 독특한 문학세계의 장을 열어가고 있는데, 이는 천부적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흡인력에 기인된 결과라 생각됩니다.
사람과 사물을 사랑스럽게 보시는 그 눈으로 영육의 아픔을 이기고 승화하여 아름다운 세상을 그려주시길 간곡히 바라며, 거듭 시집 ‘시간여행’을 상재(上梓)함을 축하드립니다. “
첫댓글 정말 그 날 보기 좋았습니다 앞으로 명성있는 시인이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