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 초대글 1탄)
작년 11월에 너무 아쉽게 헤어졌었제?
기분 째지게 보게될 날이 가차와 진다.
연락을 못해줬거나 딴 일이 생게가꼬
못 온 친구들은 시방 무진장 기다리고 있었제?
작년 첨 모탰을 때 초등핵교 가봉께 핵교가 쬐끔하게 보이더랑께.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고 많이 커뿌러서 그렁거같어.
운동장에 들어강께 감회가 모두들 남다른가보더라고
잠시 죙해지고 숙연해 지더랑께.
현관 앞에 반별로 모태가꼬 단체사진을 찍는디
모다들 철딱써니 없던 초딩들이 되쁘랑께.
광양 갯바닥 앞 횟집으로 앵게갔고 소랑이랑
사시미로 쐬주 한잔씩 걸치더니 술값 하느라 목소리들이 찌렁찌렁해지고
율촌으로 나와서 노래방을 장악한 기세들이 여직껏 왜 안만났는지 답이 안나오더랑께.
작년 이야그를 길게 한거는 이번 모탬은 글로 쓸 수 없을 정도로 더 재미지고
준비도 잘해서 오래도록 웃음으로 기억되는 추억을 만들어 줄텡께 꼭 나오라고 꼬시는거여.
제일 보고자븐 친구한테 연락해가꼬 같이 꼬옥 나오라잉~! 진짜보고 잡다 친구야~
동창회 운영위원 일동 드림.
(동창회 초대글 2탄(1탄에 안나온친구가 많았던모양 ^^))
끈적대는 몸땡이가 에어컨 있는디만 찾등마 제법 새복으로 이불을 끌어땡기는 쟁탈전이 벌어지는 계절로 바꿔간갑네.
무진장 재미지게 흘라고 쌧빹게 준비를 해놨는디 다들 이핑계 저핑계를 대서 많이 안나왔더랑께.
준비한 놈들은 꼬라지가 나서 폴딱거려싸코, 술심으로 목구녕이 찢어져라고 연십해온 노래를 불러봤지만
어째 쬐끔 덜 재미지드랑께.
다음 판에는 반성 많이흐고 계획을 잘 짜뿌러서 야물딱게 해뿔라고 맘묵어뿌렀네.
요번에 모태자던 날짜가 오락가락흐다본께 나오기 껄쩍지근흔 친구들은 핑계꺼리가 좋았쩨?
사정이 있으믄 솔직흐게 못나온다고 흐지, 돈만 낭비흐게 그라믄 쓰것는가?
다음판은 그럴일이 절대 없을거이네. 참말로 잘해불랑께...
그러고 봉께 첫모탬에서 1년에 두번씩 흐자던 짜슥들이 안나왔더라고,
주댕이들만 앞서갖고! 지미흘것덜....
그나저나 뺌때기를 맞음시롱도 흐는 것이 훈수란디 보탬이 되는 좋은 의견 잇으면 연락들흐소...
한번도 안 나온 친구한테는 인자 연락도 안흘라네.
앞으로 한번만 기회를 줄텡께 이달 모태는 날은 무조껀 비워뒀다가 꼬옥 나와뿌러야 흐네..
뒈질일 빼고 뭔 일이고간에 다 때레치고 모태보당께.
우리 한본 멋뜨러지고 존나게 잘해뿌러갔고 뽄때기를 보여주장께 씨벌꺼......(욕같으면 지송)
꾸쩍시럽게 그냥 살제 멋흘라고 국민핵교 코흘리던 시절을 챙게쌋는지 하는 초치는 생각흐지말고,
그 시절을 돌아보면 웃소매에 쾨가 몰라 기울처럼 빤짝꺼리던 거하며,
가시네들 목욕흔 것 봤다고 뒈지게 맞았던거 하며, 생각만해도 웃움이 터지는 일들을 떠올림시롱 한번 나와 보랑께.
생각흔 것보다 영 재미지고 모다들 코흘리게 국민핵생이 되분당께, 나오면 나이가 40년은 무조껀 빠져분다.
책임져부께....
끝으로 보고자운 친구가 생각나면 집행부로 알려주게들......
나올 수 있도록 애써보겄네.
나도 보고자운 친구가 많은디 이름이 생각이 안난당께....
잘들 살게....건강흐고.....
동창회 집행부 씀.
첫댓글
,우리말인데,누구 번역좀 해주세요.
집사님이 못알아보면 난 어떻겠습니까? ㅎ
전 이런 동창회 꼬옥 가보고 싶습니다아^^*
어쩜!!우리시대의 소리말일까요ㅛ 너무 뽀짝 내곁에서 나는 소리 같아서 무진장 정감이 가네요그려^^^ 그런데도 한참을 짜집기 했그만요 ^^
이글을 쓴 장본인은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이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웃긴거 있지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