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0 | ![]() | 아잔母 | 01/04/18 | 18 |
369 | ![]() | 아잔母 | 01/04/18 | 11 |
368 | ![]() | 아잔母 | 01/04/18 | 13 |
367 | ![]() | 아잔母 | 01/04/18 | 23 |
366 | ![]() | 아잔母 | 01/04/11 | 15 |
365 | ![]() | 아잔母 | 01/03/25 | 24 |
364 | ![]() | 아빌라 | 01/03/25 | 32 |
363 | ![]() | 아잔母 | 01/03/22 | 19 |
362 | ![]() | 아잔母 | 01/03/22 | 33 |
361 | ![]() | 아잔母 | 01/03/18 | 22 |
360 | ![]() | 아빌라 | 01/03/18 | 21 |
359 | ![]() | 아빌라 | 01/03/15 | 33 |
358 | ![]() | 아잔母 | 01/03/09 | 25 |
357 | ![]() | 아잔母 | 01/03/02 | 22 |
356 | ![]() | 혜원모 | 01/03/02 | 28 |
355 | ![]() | 아잔母~ | 01/02/24 | 17 |
354 | ![]() | 아빌라母 | 01/02/17 | 31 |
353 | ![]() | 잔느母 | 01/02/13 | 29 |
352 | ![]() | 아빌라母 | 01/02/09 | 22 |
351 | ![]() | 엄마 | 01/01/31 | 28 |
351 | ![]() | 엄마 | 01/01/31 |
352 | ![]() | 아빌라母 | 01/02/09 |
어제 선생님이 혜원이의 짜증이 많이 없어지고
성격이 매우 밝아졌다고 전해주셨어요.
--;
그렇다면,
그동안 어쨌다는 얘기쥐??
어쨌든 아빠와 엄마의 안정된 심적환경이
아이에게도 전달된듯 해서 안심이 됩니다.
엄마가 온통 자기에게 매달려 있는지
않으니까 조금 짜증이 있는듯 싶지만,
흠.. 이제는 어느정도 감수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꼭히 엄마가 직장을 다니지 않아도
아이들의 놀이때문에 학원을 보내고 있는
추세니까, 그리 마음에 두지 않아도 되겠지만
다른 아이보다는
조금 많은 시간을 엄마와 떨어져 있는 것은
신경이 좀 쓰이는군요.
하지만,
자매가 함께 있다는 것이
역시 엄마에게는 희망의 메세지이긴 합니다.
사랑하는 내딸들..
엄마~
353 | ![]() | 잔느母 | 01/02/13 |
생전 오라가라를 하지 않으시던
외할머니가 외삼촌과 엄마를 호출하셨단다.
외삼촌의 차를 타고 가면서
으~~ 우리 두딸들이 어찌나 떠들던지
외삼촌이랑 엄마랑 얼마나 괴로웠는지 모른다.
지원이는 언니에게 지지 않고
무엇이든지 따라하려고 한다.
그래서 엄마가 지원이에게 그랬다.
엄마: 우리 지원이가 정말 똑똑하구나.
지원: 똑똑(엄마의 볼을 문 두드리듯이 똑똑 두드리면서)해??
한바탕 지원이 때문에 웃고는 다시 얼마후,
재롱을 한참 피워대는 너를 보고 엄마가 말했단다.
엄마: 애구~ 지원이는 정말 못말려~
지원: 내가 빨래야??
엄마: #$%^^&*(@$%ㅆ^ 띠옹~~~!!
정말 너는 너무 귀엽다.
엄마가~
354 | ![]() | 아빌라母 | 01/02/17 |
일주일은 훨 넘은것 같다.
우리 혜원이가 엄마에게 '마법의 성'노래 가사를
프린트 해달라고 부탁한 것이.
요즘 우리 혜원이는 '마법의 성' 노래에 흠뻑 빠져있다.
선생님이 가르쳐주었는 모양인데
엄마를 닮아서(??) 가사를 기똥차게
외워서는 멋드러지게 노래를 불러재낀다.
(옛날.. 꼬마때 이 아줌마도 한 노래했었다)
요즘 다른데 정신이 팔려서 열심히 일하다가
집에 돌아갈때는 깜빡잊어버려서
계속 혜원이에게 '거짓말쟁이 엄마'가 되어버렸다.
그러기를 몇일 하던 이 꼬마가
오늘 아침에는 아예 눈을 뜨자마자부터
마법의 성 노래를 불러재끼면서
엄마에게 죄책감을 조성한다.. --;
으~~~
그 노래고문이 너무 지독해서
오늘은 꼭 프린트를 해서 올리라고
몇번을 속으로 다짐했는지 모른다.
이제 프린트를 했으니까
오늘부터는 좀 해방이 되겠군.
--;
혜원모~
---- 마법의 성 -------
믿을 수 있나요
나의 꿈속에서 너는 마법에 빠진 공주란 걸
언제나 너를 향한 몸짓엔 수많은 어려움뿐이지만
그러나 언제나 굳은 다짐뿐이죠
다시 너를 구하고 말거라고 두 손을 모아 기도했죠
끝없는 용기와 지혤 달라고
마법의 성을 지나 늪을 건너 어둠의 동굴 속
멀리 그대가 보여 이젠 나의 손을 잡아보아요
우리의 몸이 떠오르는 것을 느끼죠
자유롭게 저 하늘을 날아가도 놀라지 말아요
355 | ![]() | 아잔母~ | 01/02/24 |
토요일, 어린이집에서는 오후 1시까지만 아이들을 맡아주기 때문에 사업주인 오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아빌라와 잔느 엄마는 퇴근을 했답니다.
봄의 오후1시쯤이라... 사실 그냥 집으로 향하기엔 너무 아까워서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든 가고 싶긴한데, 지난 토요일엔 딱히 갈곳이 마땅치 않아서 백화점엘 데리고 가서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하나씩 사들리고 보니까 비용이 만만치 않아 부담스럽드라구요.
그래 생각해 낸 것이 서울시내에 있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돌아보는 것이 좋겠다 싶어 토요일엔 아이들을 데리고 지하철로 하는 알뜰여행을 기획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신문사 사이트에서 지하철 여행에 관련된 모든 내용을 스크랩했는데... 그 내용이 만만치 않아서,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정리해 두어야 겠군요.
처음으로 우리가 선택한 곳은 서울 광화문에 소재한 경복궁내의 [국립중앙박물관]입니다. 물론, 생각은 아주 좋았지만, 어린 두딸내미들이 엄마의 그 깊은 뜻을 어찌 알겠습니까..? 게다가 아빌라와 잔느에겐 박물관 내용들이 좀 무리이긴 합니다.
하지만, 책이나, 스크랩이 아닌 직접 발로 뛴, 박물관 정보를 얻어서 아이들이 더 커서 효과있는 교육이 필요할때 쯤엔 알뜰히 사용할수 있으리란 생각으로 이쯤에서 흡족해 하기로 했답니다.
한가지 섭섭한 것은 박물관 내에서 사진 찍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추억거리로 남길 사진을 얻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문구점에 들려 '찰흙' 두덩어리를 샀답니다. 아빌라와 잔느에게는 조금 무리였을듯 싶은 박물관 내용을 찰흙으로만들어 보기로 했거든요.
아이들이 접했던 도자기나 칼, 그릇 등을 함께 만들어 본다면, 오늘 박물관 여행이 아이들에게 조금 더 솔깃한 기억으로 남을 듯 싶어서 말입니다.
찰흙으로 방안을 온통 어지럽히고 있는 아빌라와 잔느는 엄마의 괴로움에도 아랑곳 없이 열심히 흙가루를 날리고 있답니다.. --;
356 | ![]() | 혜원모 | 01/03/02 |
요즘 혜원이가 진지한 얼굴로 엄마에게 묻는다.
혜원 : 엄마, 아기가 크면 언니가 돼?
엄마 : 응
혜원 : 언니가 크면 엄마가 돼?
엄마 : 응
혜원 : 엄마는 할머니가 돼??
엄마 : 그렇지..
혜원 : 그럼 할머니 다음엔 어떻게 돼??
엄마 : (아주 곤란한 얼굴이 되어서..) 할머니가 되면 죽어.
혜원 : 죽으면 어떻게 돼는데..
엄마 : 음.. 하늘나라에 가서 천사들이랑 살쥐..
혜원 : 흑흑..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서러워한다)
엄마 : (어리둥절해진 엄마) 왜.. 왜그래?? 왜울어?
혜원 : 엄마 죽지마~~!! T___T 엄마가 죽으면 나도 죽을꺼야.. 흑흑..
엄마 : &^*%^$@#$^&*(
음..
그 꼬마혜원이가 "죽음" 그 거룩한 철학의 테마에까지
접근해 갔다.
허걱~ 이 꼬마는 철학적인 사람이 될껀가??
철학적인 사람..
하기사 엄마도 네가 배부른 돼지가 되기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적인 사람이 되길 바란다.
혜원모~
357 | ![]() | 아잔母 | 01/03/02 |
나는 내 아이들이 한보 앞에선 아이들이길 바란다.
저만치 또래 친구들과 떨어져 앞서가는 영재말고,
그저 친구들과 가까이에서 그저 단 한보 앞선
그런 아이들로 자라길 바란다.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자기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과는 특별하게 다르길 바라는 마음이야
한결같을 터이고, 나또한 다를 바가 없지만,
내가 바라는 '한보'는 다른 의미이다.
내가 학교를 졸업하고 어른이 된후에
가만 학창시절을 돌아보건데,
꼭 한보가 부족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때의 아이들이 영악하여도
모두가 거기서 거기일따름인데,
문제의 요는..
아이의 자신감은 부모가 미리 준비해주는
딱 '한보'에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그 한보를 미리 준비해 주는 엄마가 되기로 했다.
다른 아이들이 하나둘을 셀때,
내 아이가 곱셈, 나눗셈을 할 수 있길 바라지는 않는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이 아홉을 셀때, 열까지 셀 수 있는
내 아이들이었으면 정말 좋겠다.
내가 이런 주장을 아주 욕심이 없는 사람인듯 얘기하면,
친구가 그런 나를 보고 얘길 한다.
그게 큰 욕심이야~
^^
하기야.. 그렇다.
너무 지나침없이 단 한발자욱 앞선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도 이루기 힘든 道일런지도 모르겠다.
아잔母~
358 | ![]() | 아잔母 | 01/03/09 |
혜원아 지원아 축하한다.
집에도 초고속 인터넷이 오픈되었단다^^
아빠가 인터넷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성화를 부려서 인터넷을 신청했거든.
그동안,
이것저것 정리하면서,
너희들에게 보여주지 못해서
못내 마음이 안좋았는데..
이제,
너희들 몫으로 다시 내어줄 수 있게 되어서
엄마는 아주 기분이 좋단다.
이제,
집에서도 인터넷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단다.
아주 좋지??
음..
그런데, 이제부터
너희 둘의 전쟁이 시작되겠지??
으~~~ 생각만 해도 괴롭다...
엄마~
359 | ![]() | 아빌라 | 01/03/15 |
TV를 보시던 엄마가 내게 물었다.
엄마: 혜원아, 저아줌마가 예뻐 엄마가 예뻐??
혜원: 엄마가 예뻐~ 아주 예뻐..
엄마: 정말????
혜원: 안그러면 엄마가 끄악~~(인상을 쓰며..) 할꺼잖아..
엄마: 허걱~ %$#&%$%^&
솔직히,
엄마의 치마폭에 있는 내가 어떻게
바른 말을 할 수 있단말인가?
그렇게 예쁜 아줌마랑 엄마를 놓고
나보고 누가 더 예쁘냐고 묻는 엄마가
너무 심한거지.. --;
아빌라 혜원~
360 | ![]() | 아빌라 | 01/03/18 |
오늘은 오랫만에 아빠가 쉬는 날이예요.
그래서 저랑 잔느는 아빠랑 놀이터에 갔어요.
그리고 저는 롤러브레이드도 탔어요.
이제는 제법 롤러브레이드를 혼자타요.
물론, 종종 걸음이긴 하지만..
오랫만에 아빠가 집에 계시니까
집안이 꽉찬 느낌이예요.
늘 일찍 나가셨다가 저희가 잠들면
들어오셔서 어떤때는 아빠 얼굴을
못보는 날도 있거든요.
요즘 아빠는 많이 바쁘세요.
하지만, 열심히 일하시기 때문에
엄마가 흡족해 하신답니다.
저요?
물론, 저도 아빠가 자랑스럽죠.^^
오늘 저 아빌라와 잔느는 행복했답니다.
아빌라~
361 | ![]() | 아잔母 | 01/03/18 |
싱크빅에서 온라인학습지 서비스를
싱크빅 회원에게는 무료로 제공한다는 군요.
학습지만으로는 좀 서비스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니까
조금 마음이 느긋해지는군요.
벌써 그만두자니 그렇고..
그렇다고 크게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여서..--
조금 어쩔까 고민했는데..
당분간 앞으로~~!! 하기로 했답니다.
싱크빅 홈페이지
http://www.thinkbig.co.kr/
아빌라모~
362 | ![]() | 아잔母 | 01/03/22 |
지금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유아원으로
옮겼을때, 선생님이 한자 카드를 한묶음 보냈다.
조금은 황당하기도 하고..
어찌 아이에게 이 문자들을 이해시켜야 하나
난감해서..
그중 제일 표현하기 쉬운 상형문자들만을
골라 큰아이에게 갈켜주었다.
川 이건 시냇물 천이야
山 이건 산모양처럼 삐쭉삐죽 생겼지?? 뫼산
그러다가 그걸 억지로 갈켜주는 내모습이
조금은 한심스러워보여서 그만두었드랬다.
몇일전에 혜원이 선생님께서
학원으로 보내라는 한자카드 몇장을 추려서
미리 한자를 익혀서 보낼요량으로..
기대없이 카드를 아이에게 들이밀었다.
아~~ 놀라워라 우리 천재 혜원이..
더 놀라워라 아이들을 돌보는 선생님들..^^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시는 걸까???
정말 궁금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
그 꼬맹이의 입에서 앙징맞는 한자 읽는 소리가
새어나온다..
아빌라와 잔느 母~
363 | ![]() | 아잔母 | 01/03/22 |
아이들 학원에서는 시조를 가르킨다.
이 꼬마들이 이런저런 시조들에
음을 붙여 노래로 부르거나,
높낮이를 바꿔가며 시조를 읊는 모습은 정말 예쁘다.
둘째 지원이가 한참 뭐라뭐라 시조를
읊는 듯 싶더니.. 끝에 한 옥타브를 높여서
부정확한 발음으로 뭐라뭐라 한다.
그 모습이 하도 앙징스럽고 예뻐서
한참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마지막에 꼬맹이가 뭐라그랬는지 갸웃거리며
곰곰히 생각하고 있는데..
지은이 모름..??
아하...!!
작자 '미상'이란 뜻이구나.
푸핫~ ^^
너무 귀여운 우리 잔느...
아빌라와 잔느 엄마~
364 | ![]() | 아빌라 | 01/03/25 |
저희들은 토요일이 너무 좋아요.
왜냐면 엄마가 토요일엔 일찍 학원에
우릴 데리러 오시거든요.
그래서 일주일내내 토요일만 기다린답니다.
3월3일 오늘은 엄마와 롯데월드에 갔어요.
사실 엄마는 이 알뜰봄나들이가 말그대로
알뜰한, 가벼운 봄나들이길 원하세요.
하지만 동행이 있었답니다.
사촌동생 은비도 우리와 함께 나들이를 나갔거든요.
은비와 은비엄마이신 우리 외숙모는
우리 외삼촌이 지극히 가정적이지 못한 관계로
나들이가 그다지 없는 편이래요.
우리 아빠요?
물론, 저희 아빠는 시간과 돈이 허락하는한
너무너무 가정적이고, 우리들에게 무엇이든
해주고 싶어하시는게 흠이시죠.
흠.. 부러워하지들 마세요^^
우리가 새로 이사간 집이 외삼촌댁에서 가까워요.
그전에는 집이 서로 멀어서 함께 어딘가를
나들이 한다는 것이 여간 번잡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여서 감히 엄두를 못냈었는데,
외삼촌 댁도 가깝고 은비도 우리 또래이기 때문에
엄마는 우리들의 봄나들이에 은비를 함께 데리고
다니시기로 했어요.
뭐 우리들 덕분에,
어른들의 사이도 돈독해지면 좋은거죠모~
그런데, 은비네랑
처음 함께 나들이 가는데 동네 약수터나
갈수는 없는 노릇이고,
우리들도 롯데월드에 가본지도 꽤되었기 때문에
그곳엘 나들이 하기로 했어요.
흠..
하지만 사실, 엄마는 다른 흑심을 가지고 계셨긴 해요.
요즘 카드회사에서 누구를 위한 서비스인지는 잘 모르지만,
회원서비스라고 해서 롯데월드, 애버랜드 입장료 면제, 이용권 할인..
등등의 혜택을 주잖아요..
사실, 엄마는 그 덕을 보실 요량으로 롯데월드를
함 방문해 보시기로 한거예요.
^^
롯데월드 입구에서는 정직한 우리 엄마는
제 나이를 솔직하게 말하고 8000원짜리 입장권을
끊으셨어요.
물론 어른들은 꽁짜시죠..
4세미만 동생들도 꽁짜였구요.
출발하기 전에 엄마가 외숙모에게 전화를 걸어서
카드가 있으면 챙겨서 오시라고 했거든요.
무료입장서비스는 카드주인 한사람밖에 안통하거든요.
그리고 입장을 해서는 어른들은
15000원 하는 자유이원권을 구입하셨어요.
그리고 동생들은 무료니까
제가 문제였죠.
엄마가 이용권을 구입하신건 엄마가 타고 싶어서
구입하신게 아닌데..
내것만 구입하자니 게임기구를 저만 혼자 타게 할수는 없고,
제 자유이용권을 함께 구입하자니 지출이 오버되어서
알뜰나들이 하고는 거리가 생기니까
엄마는 좀 난감해 하셨어요.
게다가 어른들이 이용권은 아이들이 이용할수도 있는거였으까요.
어떻게 할지 머뭇거리고 있는 엄마에게
그곳에 자주 오시는 분이셨던가봐요.
옆에 어떤 아주머니가 말씀하셨어요.
"요즘아이들은 덩치가 크니까
큰아이는 4살이라고 하고 작은 아이는 3살이라고
하세요. 다들 그렇게 이용해요"
그래서 저는 졸지에 4살이 되었답니다. --;
하기사, 외국나이로 한살이 줄고
게다가 아직 생일을 안지냈으니까
따지고 보면 4살이 맞긴 맞네요 쩌업~
흠.. 그런데도,
그런 편법으로 지출을 줄이신 엄마는
아까 입구에서의 8000원이
자꾸 입맛다셔지시는가 봅니다. ^^
엄마의 속이야 어떻든지 우리는 정말 신났어요^^
입구에 올라서자 마자 롯데월드 퍼레이드가
진행중이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 우린
퍼레이드 가까이에 가지도 못하고
멀리서 넘겨다 볼참으로 그 행렬에서 저만치 떨어져
재미있고 신기한 퍼레이드 구경을 했어요.
그리고 놀이기구 타기 시작했는데..
저희가 너무 어려서 그 많은 놀이기구를
구경만 해야했답니다.
어쩌다 우리에게 맞는 놀이기구를 선택하고
그 코너를 찾으려면 얼마나 헤매야 했던지...
돌아다니고, 찾아다니느라
그 아까운 시간을 모두 보낸거예요.
아무래도 롯데월드의 놀이기구를 그 난이도에 따라서
정리배치해서 돌아다니면서 허비하게 되는
시간을 단축시키게 도와주었으면 좋겠더라구요.
게다가,
우리들이 또 누굽니까?
천하무적 막가파 아닙니까..
엄마의 카메라 설정 무시는 예사고
사촌동생 은비는 지원이가 침묵을 지키고
의젓하게 체면을 차려야 할만큼
은비의 대단한 떼장에 엄마와 외숙모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셨답니다.
놀이기구를 찾아다는 것도 힘겹고
우리의 천방지축도 만만치 않은지라
롯데월드에서 그다지 유용한 시간은 못보낸듯 싶지만
그래도 어디까지나 그건 어른들 생각이고
우리는 마냥 즐거웠답니다.
신밧드의 모험도 경험했구요.
로마전차를 타고 선물을 만드는 난장이 마을도 다녀왔어요.
기구를 타고 롯데월드 상공에서 사람들이
즐겁게 놀이를 하는 아래를 내려다보고 즐거워하기도 하고.
컵을 타고 신나게 뱅글뱅글 돌기도 했답니다.
동물극장에서 영화도 보고...
하지만, 해저물 무렵엔 우리도 완죤히
녹초가 되었어요.
엄마와 외숙모가 더 힘들게 잠뜻도 하구요.
결국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 우리는 코코~
잠이 들었답니다.
지하철을 바꿔타야할때 지원이는
얼마나 대견했는지 모릅니다.
우리 둘, 잠자는 혜원이와 지원을 모두 감당해야 했던
엄마는 대책이 없으니까 우리들을 깨워서 걷게 했거든요.
그런데, 저보다도 지원이가 더 의젓하게
아무 짜증도 없이 엄마 손을 붙자고 걷는거예요.
물론, 눈을 감고.. 정말 귀엽죠??
우장산역에 도착해서
아빠에게 엄마는 전화를 했어요.
아빠는 우리를 마중나오시느라고 로켓처럼 오셨구요^^
집에 돌아온 우리는 세상모르고 잠에
골아떨어졌드랬답니다^^
오늘은 정말 즐겁고 피곤한 하루였어요.
아빌라~
365 | ![]() | 아잔母 | 01/03/25 |
자료를 수집하다 보니까 전철로 할 수 있는 여행에
'우장산'이 있는거다.
우잉?? 우장산?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화곡동..
우리가 늘상 애용하는 지하철이 '우장산역'이니까
우리에게 아주 가까운 곳에 호젓한 알뜰여행지가
있다는 얘기가 아닌가.
두집이 움직이다 보니까 문제가 되는게,
서로에게 배려를 하다보니 알뜰나들이와는
거리가 먼 지출이 되어버린다는 거다.
한번쯤 나들이하는 거야.
마음먹고 하는 나들이니까 기본적인 지출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잡아야 하는거지만
토요일마다 노상할 나들이라면
'지출'이 나들이하는데 걸림돌이 된다면
애초에 '알뜰나들이' 기획하고는 차질이 생기니까 말이다.
우장산 공원??
집에서 가깝고, 놀이기구처럼 기본적인 지출이
있어야 하는게 아니니,
간단하게 음식물을 준비해서 버스를 한번 타고
가볍게 갈 수 있는 장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엔 우장산으로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아직, 봄이라 하여도 꽃이며 나뭇잎이며
겨울잠의 끝자락을 잡고 있는터라
어디 유명한 장소엘 가도 가지끝이 허무하리라는
생각에 그냥 봄햇살을 즐기기에는 가까운
우장산이 실리적일 듯도 싶고,
공원에서 내려오는 길에,
아이들의 재미가 좀 소원한듯 싶으면
같은 버스노선(5번 마을버스, 흐~ 차비도 300원이다)이 지나가는
어린이 실내놀이터인 '정글인'엘 들러 아이들을
몇시간 놀려주면 서운감이 가시리라는 생각에서
우장산 공원과 정글인은 아주 흡족한
'알뜰여행 코스'가 될듯 싶었다.
약속시간에 맞추어 회사를 나와
아이들을 데리고 KFC에 들러 먹을것을 좀 장만하고
은비엄마와 만나 5번 마을버슬 타고
강서구민문화회관 앞에서 내려 우장산의
산책로로 접어들었다.
가족을 위한 식탁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는
휴식공간에 자리를 잡고 아이들이 뛰어놀게 했다.
아직 숲속에 나무들이 새순을 내보이고 있지 않은것이
조금은 서운했지만 조용하고 평화롭다.
아이들을 놀게하고
올케언니와 호젖하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마음을 맞추어 보는 일도 뜻깊은 일이 아닌가.
산책길을 내려와 버스를 타고 아이들을 데리고
'정글인'에 들렀다.
처음 가는 길이라 조금 헤매이긴 했지만
아이들의 환호를 상상하면 이쯤의 불편쯤이야..
^^
'정글인'에 들어서니
토요일 오후시간 아이들을 데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주려는 부모님들과
놀이에 몰두해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입장금액은 아이들은 5000원, 어른은 1500원이다.
아이들 셋과 엄마둘인 우리들에게 주인은
인심좋게, 기꺼이 어른 한몫의 입장액을 할인해
주어 흥을 더 돗구웠고,
아이들과 함께 엄마들도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함께 탈 수 있어서
딸들과 '동심'을 함께 하는 기분도 좋았다.
아잔母~
366 | ![]() | 아잔母 | 01/04/11 |
하기사, 봄비가 내려야..
잎이 푸르겠죠?
요즘, 우리 아이들은 학원에서 배운
시조를 둘이서 입을 맞추어 엄마에게
읊어준답니다.
좀, 마음이 무거운 것이..
엄마가 아이들에게 여유있는
베품을 못하고 있는듯 싶다는..
미안함이 있네요.
좀 무언가를 알기 시작한
혜원이는 이제 엄마가 일찍오기를
노골적으로 바랍니다.
미안스럽기도 하고..
또 한가지..
지금까지 정성들여, 길러온 아이들이
조금은 곁가지로 나갈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빨리 엄마가 정신을 차려얄것 같습니다.
아잔母~
367 | ![]() | 아잔母 | 01/04/18 |
엄마 일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너희들이 자라는 모습을 성심껏 메모해 두는
일이라고 생각한단다.
요즘,
엄마가 너희들 모습을 담아두는 일이
부진해 진듯 싶어서 정말 죄스럽단다.
하지만,
이제다시 너희들의 모습을 담아놓기 편리한
방식으로 우리집 홈페이지를 다시 구성하면
너무 번거로워서 넘어갔던 일들을
빼먹지 않고 차곡차곡 담아둘 수 있게 될꺼다.
곧 엄마가 정리가 되면
너희들 얘기도 성심껏 정리할깨.
미안해 정말..
엄마~
368 | ![]() | 아잔母 | 01/04/18 |
요즘,
혜원이는 '안도경'이라는 여자친구에게
폭 빠져있다.
아이가 좋아하니 엄마의 눈에도 그 친구가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4월 7일 토요일엔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혜원이와 지원이와 안도경,
또 한 친구와 그아이 엄마랑 함께 우장산 공원에
바람을 쐬로 갔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개나리꽃 덩굴 밑에서 멋지게 폼을 잡고
사진도 찍고 했다.
차를 타지 않고도 샛길로 우장산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우릴 기쁘게 했다.
산책로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이들이 다니는 학원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혜원아빠가 요즘처럼 바쁘지 않으면,
아빌라와 잔느 손을 잡고 자주 이곳에
올 수 있을텐데..
혜원아빠가 함께 있지 않은게 몹시 서운했다.
안도경이 엄마는 도경이 동생을 가졌단다.
그래서 입덧때문에 몸이 불편해서
도경이 혼자서 놀이터에서 자주 노는데,
내눈에는 그게 너무 신기했다.
이렇게 예뻐서 꼭 안아주고 싶은 아이를
누가 달랑 안아가버리는 어쩌려고 이렇게
밖에 내놓을까 싶어서..
동생을 보느라 엄마가 소원해진 아이..
괜히 마음이 짠해서 품에 꼭 안아주곤 했다.
한참을 그렇게 동무랑 놀았건만
헤어지는 길에 혜원이가 너무도 서운해 해서
엄마의 발길을 잡고 늘어졌다.
웃긴다. 엄마는 왜 남자아이 보다도
여자아이들이 좋은지 모른다.
왜 함께 간 남자아이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아빌라와 잔느랑 도경이만 예쁜지..
엄마 스스로도 의아하다.
토요일,
이렇게 너희들과 놀아주는 일은
엄마의 또다른 기쁨이 되어가고 있다.
엄마~
369 | ![]() | 아잔母 | 01/04/18 |
4월 14일..
또다시 눈코뜰새 없던 일주일이 지나고
벌써 토요일이 왔다.
바람이 조금 불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요즘, 아빌라와 잔느는 토요일을 몹시 기다린다.
그래서 더더욱 그럴수가 없다.
이제 조금 무언가를 알기 시작한 아빌라는
엄마가 일찍 오는 날을 책크하기 시작했다.
혜원 : 엄마~ 오늘 엄마 일찍 오는 날이야?
엄마 : 아니
혜원 : 싫어.. 잉~~ 나 학원 안갈래
엄마 : 그러면 안돼지 열심히 공부하고 토요일이 되면 엄마랑 재미있는데 가자~!
혜원 : 어디?
엄마 : 어디로 갈까??
아침에 엄마와 오랫동안 떨어지기 싫어서
강짜부리는 아이를 '토요일'을 미끼로 달래는
일이 많아지고 있어서 더욱이
이제는 토요일 나들이를 건너뛸 수 없을꺼 같다.
퇴근을 준비하고 나서면서
먼저 하교해서 학원앞 놀이터에서 아빌라와 잔느를
기다리고 있을 도경이가 생각나서,
도경이 엄마에게 전활했다.
힘들지 않으시면 오늘 여의도에 벗꽃구경 가시지 않을래요?
도경이를 데려가고 싶지만, 혼자서 우리아이들 둘도
건사하기에도 힘에 벅차서 도경이를 데려갈수가 없어서요.
혜원이가 도경이랑 함께 노는 걸 너무 좋아하니까..
함께 갔으면 좋겠는데..
안도경 엄마는 임신중이다.
그래서 조심스레 의사를 타진했더니,
의외로 반갑게 그러자고 한다.
그렇게 두식구가 여의도로 향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을 줄 알고..
돈도 써본 사람이 쓰는 걸 안다고..
쩌비~
여의도나루에서 전철을 내리긴 했는데..
도시 어디로 빠져나가얄지 한참을 헤맷다.
게다가 윤중로까지 가는 일이 얼마나 멀던지,
그곳에 갈려고 이쪽으로 돌아가서 보면
지름길을 나두고 빙돌아 온 길이 눈에 보인다.
흑..
여차여차 해서 윤중로에 들어서긴 했지만,
사람 인파에 휩쓸려서 벗꽃이 人花에 모두 가려버려
도시, 꽃구경인지 사람구경인지 분간이 안섰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국회의사당 마당을 벗꽃놀이 기간동안 오픈해서
아이들을 잔디밭에서 뛰어놀게 할 수 있었다는거다.
애구,
봄나들이라고 가긴 갔지만서두
별 실속이 없는 봄나들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더라구,
TV며, 신문이며, 이곳저곳에서 윤중로 타령을
해대서인지 무쟈게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실속없는 나들이가 되버리고 말았다.
그저,
혜원이랑 지원이, 도경이가 함께 어우러져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 밖에..
엄마~
370 | ![]() | 아잔母 | 01/04/18 |
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잘 선택하고
결정한 일중에 하나가 아빌라와 잔느를
연년생으로 열심히 생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늘 어깨에 힘이 간다.
^^
혼자서 재롱을 피우는 아이 또한
그 부모에게는 더할 수 없는 기쁨일터이지만,
두 아이가 함께 하는 재롱은 그 정도의 깊이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
잠자리에 들어 아이들은
엄마의 요구에 따라 입을 맞추어 전래동요를 부른다.
꿩꿩 장서방 자네 집은 어딘고?
개구리 개굴창 방죽안에 왕개굴
이 몸이 죽고 죽고 일백번 고쳐죽어
청산도 절로절로 녹수도 절로절로..
줄줄이 두아이들이 학원에서 배운 전래동요를
엄마에게 들려준다.
흐.. 엄마는 늘어지게 행복하다.
게다가 요즘 혜원이는 우아한 목소리를 깔고..
아비부, 어미모....
父.母.不.孝.死.後.悔~!!!
라는 한문장을 멋드러지게 읊어댄다.
흐흐.. 우리 딸의 총명이 엄마를 즐겁게 한다.
게다가,
같은 학원을 다니는 두아이는
많은 놀이에서 동일성을 띄기 때문에
집에서도 다툼없이 즐겁게 놀이를 즐긴다.
아이들이 서로 사랑하며
다독이고 어우러지는 모습은
그 사랑스러움이 더욱 절절하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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