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12월 25일 일요일
천장비기처 : 골굴사(염정성 원주님, 호제님), 감은사지(무곡성 원주님, 원수님), 문무대왕릉(무곡성 호제님), 망월사(내보성 원주님, 원수님)
참여 인원 : 김단아, 최현욱, 성혜장, 행덕인 (총 4명)
8:40분 스포원파크에서 최현욱, 성혜장님과 만나 골굴사로 출발합니다. 넉넉한 시간으로 외동휴게소에 들렀는데..
전엔 알아채지 못했던 첨성대가 조성되어 있어 반가움에 사진으로 담습니다^^
9:55분 골굴사에서 만나기로 한 김단아선생님 차량과 입구에서 만나 함께 주차를 합니다.
대한민국 유일의 석굴사원인 골굴사는 화산폭발에 의해 생긴 응회암이 풍화작용을 거치며 둥글게 굴처럼 패이게 된 곳에 12개의 전각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대적광전을 시작으로 순례를 시작합니다.
대적광전의 주불은 비로자나불로 오직 원리만을 내포한 수인을 하고 계십니다.
비로자나불은 실존한 부처가 아닌 원리 그 자체를 형상화 한것으로 북극성에 해당하는 부처님이십니다.
원효성사님께서 북극성 환생자이심을 아는 이가 주불로 조성한 듯...
대적광전을 뒤돌아 법당굴로 향합니다.
법당굴에는 관세음보살님과 원효성사를 모시고 있습니다.
법당굴은 원효성사께서 입적하신 장소이며 그 당시 곁에는 요석공주, 아들 설총과 수 많은 백성들이 모여 그 줄이 동해바다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관세음보살님만 모셔져있었는데 이 또한 신비로울 따름입니다.
법당굴을 나와 험난한(?) 코스를 지나면 마애불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골굴사 마애불에는 염정성 원주님의 기운이 연결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비우고 집중하시면 '원리의 불씨'를 선물받으실 수 있습니다.
선물받은 기운이 썩지 않도록 많은 이들께 마애불의 미소로 이타행하시면 아주 좋겠습니다^^
충분히 기운바꿈을 하고 약사굴, 나한굴, 신중단 등을 거쳐 지장굴에서 마지막 인사드립니다.
염정성 원주님을 지켜주시는 호제님의 기운은 응회암 전체 바위임을 설명드리고 다음 순례지인 감은사지로 향합니다.
감은사는 왕실사찰이나 멀리 떨어진 동해쪽에 위치하는 이유는 문무대왕께서 왜구로부터 한반도를 지키기 위해 짓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완성하지 못하고 돌아가시자 아들 신문왕께서 완성하셨고 '아버지의 은혜에 감사한다'는 의미로 감은사로 이름지었습니다.
현재는 금당터만 남았지만 쌍탑(동,서탑)은 그대로 존재합니다. 쌍탑에는 무곡성 원주님의 기운이 연결되어 있으며 '守(지킬 수)'의 기운을 선물받으실 수 있습니다.
"죽어서도 동해 용이 되어 왜구로부터 나라를 지키겠노라." 유언을 남기신 문무대왕의 뜻은 지금도 많은 이들의 가슴에 울림으로 전해집니다.
목숨을 다한 후에라도 간절히 지키고 싶은 것이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됩니다.
감은사지 입구에는 1,35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무곡성 원주님을 지키고 계시는 나무(원수님)가 있습니다.
경주에는 원수님이 총 네분이 계신데 그 중 한 그루이며 나머지는 망월사, 황룡사지, 첨성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감은사지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문무대왕릉은 이곳 무곡성 원주님을 지키는 호제님의 기운이 있는 곳으로, 곧이어 출발합니다.
태풍이 몰려오나 싶을만큼 집체만한 파도가 밀려와 봉길리 해변가로 내려가지도 못하고 위에서 바라봅니다.
마침 바람도 없고 따스한 햇살에 바다멍을 하기 위해 길 위에 앉아 문무대왕릉을 바라봅니다.
수백마리는 족히 될 듯한 갈매기도 원없이 구경하고 차로 50분을 달려 우렁이각시 쌈밥집에서 꿀맛같은 점심을 먹은 후 1분 거리에 있는 망월사에 도착합니다.
언제보아도 고즈넉하고 단아한 곳입니다.
삼성각에서 첫인사 드리고, 내보성 원주님의 기운이 연결된 '정성의 탑' 앞에 섭니다.
내보성 원주님이신 송파법사는 원효성사 제1 수제자이셨고, 자신이 한 일을 스승이 알까 두려워하신 그 마음은 감히 헤아리기조차 어렵지만 존경해 마지않습니다.
망월사 경내를 둘러보고 삼문을 나오면 거대한 나무와 마주하게 되는데, 이 나무가 내보성 원주님을 지키는 원수님이십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순례를 마치며 모두 한 마음으로 양산 본관에서 기공수업을 하기로 합니다.
본칠전에 인사올리고, 털기공 한 뒤 명현장님께서 알려주시는 여러 동작의 기공을 배웁니다. 30분 정도의 기공수련으로도 한결 가벼워진 것을 느끼며 감사로 오늘 순례를 마칩니다.
22년에도 무사히 원효천장비기처 순례를 진행할 수 있어 모든 스승님들과 동도님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오직 행할뿐..
첫댓글 와~짙은 파랑 하늘색 넘 예쁘고 사진도 넘 잘 찍으셨네요~~^^전문 포토그래퍼가 가셨나요?ㅎㅎㅎ
파도사진 정말 멋지네요~~
올해 순례단 마지막을 장식~~올해 고생 많으셨습니다!!감사합니다~~
내년에도 많은 분들이 천장비기를 접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봐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