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평강하신지요?
한국 방문을 끝내고 돌아온 지 두 달이 다 되어 갑니다.
그간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오자 마자 방콕의 콘도를 정리하고 4월 20일에 깐짜나부리로 이사를 완료하였습니다.
그런데 차가 없어서 불편한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급히 새차를 사기로 하였습니다. 중고차를 바로 구입할 수 있지만 새것같은 중고는 새것과 가격이 비슷하고, 오래된 중고는 고장이 잦아서 사지않기로 하였습니다. 새차를 구입하는 것은 외국인에게는 걸림돌이 많아 불편하지만 유상용선교사님의 도움으로 그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문제는 차가 주문한 이후에 생산에 돌입하는 시스템 때문에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은혜 가운데 예정 보다 한 달 일찍 차를 받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모금한 금액은 전액 선수금으로 지불하기로 계약을 했습니다. 보험료, 차등록비, 임시번호판비, 썬팅(자외선차단필름), 그리고 차량리모델링(의자, 바닥, 천장)등은 차후 차량헌금을 더 받아서 하기로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차량헌금이 더 입금되지 않았습니다.
차량 가격이 엄청남에도 불구하고 오디오조차도 달려 있지 않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뒷자석의 의자는 목받침대도 없고, 의자가 뒤로 젖혀지지도 않습니다. 바닥은 찢어지기 쉬운 비닐소재로 되어 있고, 천장역시 허술한 천으로 덮여 있습니다. 그리고 발받침대 역시 철판그대로 있습니다. 이곳은 단단한 P.V.C소재로 덧씌어야 합니다. 차량 안쪽 벽은 대부분 철판 그대로 있습니다. 한국의 다마스의 마감처리보다 못한 상태입니다. 물론 태국의 대부분의 승합차가 고급 차량으로 개조되기 때문에 마감을 허술하게 해놓는 것이 자동차 회사들의 정책입니다. 고급 차량으로 꾸밀 필요도 없고, 꾸밀 생각도 없습니다. 하지만 시골의 흙길을 다녀야 하고, 쉽게 바닥이 더렵혀지고, 안이 더렵혀지기 때문에 때가 덜타고 청소하기 쉬운 소재로 안쪽 마감을 바꿀 생각입니다.
차를 리모델링하고 보험료, 등록비, 임시번호판비등을 지불하고 차를 찾아와야 합니다.
이 비용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아직 정확한 비용을 제가 잘 모릅니다. - 유상용선교사님이 일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6만바트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새 차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차량을 통해서 선교사역이 더 힘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에 랏야교회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사님들께 보고가 되어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잃지 않고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 현지인 전도사(1년간 사역) 채용을 위해 면접을 볼 계획입니다. 랏야교회에 잘 맞고, 신실한 일군이 구해지기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신학생을 키우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지인 사역자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학생을 키워서 앞으로 교회의 사역자로 키울 생각입니다. 1년에 240만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당장의 열매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열매를 위해 씨를 뿌리고 키우는 일입니다. 인내와 오랜 기도의 동역이 필요한 일입니다.
현재 화요일과 목요일, 그리고 토요일에 한글학교를 집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에는 마을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한글학교는 주로 어른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한 분은 오늘(주일) 교회의 예배에 참여하였습니다. 수요일에 전도한 사람들 중에 차량이 운행된다면 나올 수 있다고 대답한 사람도 몇 있습니다.
계속되는 한글학교와 수요 마을 전도를 통해 결신자가 생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매일 교회에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사실 교회에 주로 있고 집에는 옷갈아 입고, 빨래거리를 갖다주는 정도로 하고 있습니다. 한글학교가 있는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수업을 마치고 늦은 밤에 교회로 자전거를 타고 가야 합니다. 안전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마 차가 생기는 다음주부터는 이럴 일이 없겠지만 한적한 곳을 다니는 것은 큰 부담입니다.
한글학교가 확대되고 있어서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감당하기에 벅찹니다. 빨리 단기선교사가 왔으면 합니다. 게다가 피아노, 태권도, 영어에 대해서도 문의하는 태국인이 간혹 있습니다. 또 랏차팟 대학의 캠퍼스 사역도 해야 하는데 일손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기도하면서 사역할 단기선교사가 랏야교회에 빨리 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늘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태국 깐짜나부리의 랏야에서 박정문 조미현 선교사 배상
안개등과 휠캡이 없습니다.
후진을 위한 후방거울이 없습니다.
시트는 직물로 되어 있고, 오디오와 바닥매트가 없습니다.
의자는 고정되어 있고, 목받침대가 없습니다. 의자가 뒤로 젖혀지지 않습니다. 승객의 안전과 불편이 예상됩니다.
대부분의 철판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스타렉스와 비교하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바닥은 찢어지기 비닐소재로 되어 있고, 천정은 천으로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4열 의자가 폴딩이 안됩니다. 큰 짐이 있거나 많은 짐은 실을 수 없습니다.
첫댓글 새차를 구입했는데도 여러모로 신경쓸일이 많군요. 힘내시고요. 기도하면 모든것을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좋으신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목사님, 주의 은혜가운데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강목사님께도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신학생 서포터는 1년 등록금이 120만원입니다. 제가 금액을 착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