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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의 생명문화 운동에 대한 몇 가지 생각
김지하(시인)
1. 생명운동에서 차지하는 문화운동의 비중과 생명 지향적 문화운동
생명운동에서 차지하는 문화운동의 비중은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는 핵심적인 중요성을 차지한다. 문화운동은 교육운동과 더불어 생명운동의 제1의 전선이다. 문화운동은 맨먼저 지금의 문화가 지금의 유행하는 문화가 과연 진정한 문화인지부터 검토해야 한다. 지금 유행하는 상품적 문화, 지금 유행하는 고답적 문화, 지금 유행하는 서구 일변도의 번쇄한 문화들은 모두 그 나름으로 상대적 가치를 지니나 지금 첨단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내적인 갈증의 방향과 내용인 생명과 영성 지향적 문화 갈증에 대해서 올곧게 대답하기에는 자격 미달이다.
참으로 우주적인 무궁무궁한 신령한 깊이와 넓이를 가진 끊임없이 창조적으로 생성하는 생명, 그 생성을 모셔 인식하고 창조적으로 표현하는 문화의 탄생이 요구된다. 그것은 첫째 가치관의 이동을 가져올 것이다. 경제 가치, 물질 가치, 향락 가치, 편의 가치, 속도 가치, 그리고 확장 일변도의 가치로부터 참으로 다소곳이 안으로 굴러 들어가면서 새롭게 밖으로 퍼져 나가는 이러한 입체적이고 살아 있는 생명 생성의 생동성의 구조와 그 기준 가치를 세우고 실현하는 문화,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겠으나 기왕에 누누이 말해 온 그러한 내용들이 새로운 문화에 담겨져야 한다. 그것은 이론적 체계적 사상 이전에 감성에 대하여 호소한다.생활적 감각에 호소하며 감각에 호소하되 인간 내면의 깊은 심층 영성까지 감동시켜 울려내어 활동시키려 하는 문화, 예술의 지복의 기능인 것이다.
이러한 전환기야말로 고답적인 고사보다는 참으로 섬세하고 예민한 날카로운 교감 능력과 생명에의 사랑을 지닌 상상력과 직관, 풍부한 문화 창조자들에 의해서 바로 이와 같은 물질과 생명 내부의 무궁무궁한 영성적 생명의 흐름을 인식하고 이것을 표현하는 그것에 의해 감성을 통한 가치관의 훈습, 가치관의 훈독,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그러한 교화가 필요한 것이다. 이 교화는 강제적인 세뇌와 전혀 차원을 달리한다. 이 스며드는 교화는 바로 그것을 감지하고 수용하는 개인 내면에 이미 생성하는 잠재적인 영성이 스스로 활동하도록 촉발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패러다임 전환과 구체적인 생활양식의 중심을 전환하는, 가치 중심을 전환하는 운동을 촉발할 것이다.
국가, 대기업, 초국적 기업, 무수한 거대 언론들과 온갖 매니아 등에 대한 감시와 비판 운동도 병행해야 할 것이며 문화적인 대안 제시와 또한 대안 문화 창조 운동, 민족 문화, 세계 문화의 지역 내 지역 간의 발굴 창조, 그리고 여러 가지 형태의 문화 연대 운동들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나는 문화의 사중 구조론을 제기한다. 맨중심에 지역의 토착적 문화, 굿, 풍물, 세시풍습 등이 모두 다 살아나야 한다. 장승과 그 지역의 독특한 오래된 전승들이 새 빛을 받아야 한다. 마을의 씨족적 전통은 다시 살아나야 하며 토박이들의 여러 가지 기억들이 구술, 체취되어 생활사의 기록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이러한 개인사, 생활사, 지역사를 중심으로 민족사의 구체적인 개인 내부에서의 진행 과정의 독특함을 살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중심이 되어 그것을 둘러싼 전 민족적인 문화의 층이 또한 고려되어야 한다.
또 그 밖에는 동북아시아 나름의 독특한 문화의 층이 구성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바깥에 세계의 문화가 하나의 넓은 층을 이룬다. 이것은 확산하면서도 내부로 굴러드는 동시 생성 작용을 일으키는 역동적이고 생동하는 사중 구조인 것이다. 한 지역 내의 토박이는 그 지역 내에서 바로 이 사중 구조의 언어와 문화를 복합적으로, 중층적으로 향수하게 되는 것이다. 언어를 얘기했지만 중심의 사투리를 부활시키는 것, 전 민족적 층에 있어서 표준적인 국어를 더 정확하게, 생동성 있게 사용하는 것, 그 다음 층에서 동북아 중국어 그리고 문자로서의 한문을 다시 배우며 일본어, 더 가능하다면 통킹어와 러시아어 그리고 맨 마지막 바깥에 세계 공용어로서의 영어나 과외로 스페인어나 불어, 독일어 등이 활용되는 것,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중심부의 문화, 전통 문화, 사투리를 통해서 한 개인은 자기 중심을 통해서 세계 바깥층의 언어와 문화를 그 보이지 않는 숨겨진 생명 생성의 활력에 의해 자기 나름으로 새롭게 체득하며 그것을 재편성하는 기능을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은 두번째 층과 세번째 층, 네번째 층 사이의 상호 관계도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역동적 과정이다. 되풀이하자면 내부에서 밖으로 확산하며 동시에 안으로 굴러들어 심화되고 질적으로 고도화되는 가역적 유기화 과정 전체가 바로 생명론에 입각한 새로운 문화운동이다.
따라서 제1기층의 지역 토착 문화와 사투리 언어의 발굴은 그 자체로서 이미 전승과 보전 단계를 지나 다른층의 여러 현 통용 언어들과의 적극적 접촉, 상호 관계를 통해서 새로운 창조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창조적인 자기 재해석 과정에 들어간다. 이 과정은 이미 표준 국어야 텔레비전 방송이나 학교 교육이나 기타 모든 사회 단체들의 여러 직장 생활에서의 유행을 통해서 이미 사투리를 소멸시키고 개인 나름의 독특하고 개성적인 인토네이션, 말의 리듬과 문화적 감각을 소멸시킨 평준화를 뚫고 한 지역적 개성과 한 개인적, 개성적 생명 리듬과 독특한 감성을 다시 살려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것은 넓으면서도 깊고, 다층적이면서도 상호 연관적이고 역동적인 새로운 차원으로의 창조적인 문화의 비약을 가져온다. 나는 이것을 한 지역과 세계 사이의 문화 공생체적 과정으로 인식한다. 바로 이 점에 착안하여, 이것을 중심으로 하여 기타의 여러 가지 활동들을 배합하고, 그 활동들의 길과 방향과 양식을 탄력 있게 조정해 나아가야 한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세대 풀뿌리, 일반의 젊은 지역 주부들과 여성들 그리고 신세대 일반 젊은 청년들 속에서 학생이건 직장인이건 누구를 통해서든지 신세대 민초 풀뿌리를 중심으로 한 문화의 대역전, 물구나무서기가 일어나는 것이 먼저다.
2. 지역 단위에서의 생명문화 운동
작은 지역 소생태 공생체 내부에서의 생명문화 운동은 바로 그 작은 생명 공생체 안에 들어 있는, 즉 전세계적 생성층, 전 동북아적 생성층, 전 민족 국가적 생성층이 모두가 프랙탈적으로 겹쳐져 있는 작은 지역적 문화 중심 구심성을 갖는 중층적 구조로서 이해하고 들어가야 한다. 나의 문화와 언어의 사중 과정론이 바로 이것이다. 이것을 이해한다면 먼저 작은 지역 단위에서의 공생체적 생명문화 운동은 그 출발을 사투리 부활 운동과 지역의 전통적 굿 등의 토착 문화, 토착 종교, 세시 풍속 등 토착 풍습의 보존 및 새로운 조명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바깥층에서의 민족 문화에 대한 여러 가지 검토가 있어야 하며, 그 형식으로서의 케이블 TV의 활용이나 그 소프트의 창조, 지역 언론의 새로운 활용, 그리고 지역 문화의 새로운 창작, 지역 예술 운동의 활성화, 지역 전통 문화를 제도적으로 보전하고 그것을 재해석하는 위원회 및 기구의 구성, 그리고 타지역 및 대도시와의 네트워크의 다층적 구성,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민요나 민담, 전설, 생활사, 그 지역의 독특한 삶의 여러 사례들 그리고 마당굿, 풍물, 탈춤, 현대적인 마당극 또는 현대적인 공연 예술 또는 소리 등등을 공연 연행할 수 있는 45도 각도 정도의 둥근 마당을 풀밭 가운데에 만드는 운동, 그리고 거기에 따르는 그 지역의 굿패나 소리패, 탈춤패, 풍물패를 조직하는 것 등등이 될 것 같다.
그러나 더 나아가 이러한 지역 구심성이 확보된다면 민족 문화 전체에 대한 해석과 향수가 이루어질 수 있으며, 그러한 것들을 지역의 구심적인 토착적 문화 내부에 독특한 영성적 생명 생성의 원리에 따라, 그 감각에 따라 재해석하고 재생동시키며, 해체 재구성하는 향수 운동이 있을 수 있다. 또 동북아 전체의 전통 문화와 지금 창조되고 있는 새로운 문화에 대한 접수와 복합적인 유입이 가능하며, 서구를 비롯한 아프리카 남미 지역을 비롯한 러시아, 일본을 포함한 전세계 문화의 선택적인 흡수, 그리고 지역 전통과 민족 문화에 의한 그것들의 재해석과 선택 기준의 창조 등 복합적 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다. 지역 생명문화 운동을 단선적, 단층적으로 보아서는 안 되며, 복합적이고 문화 공생체적으로 이리 얽히고 저리 얽히는, 여러 가지 다른 종들이 여러 가지 다른 층위에서 다른 형태로 상호 의존하고 상부 상조하고 상호 공생하는, 그리고 기생하는 복합적 삶의 공생체로서 문화 현상과 문화적 삶도 이해하고 그렇게 창조해 나가야 한다.
3.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가꾸는 지역문화 창출 운동
그것은 지역에 따라 입장에 따라 사람에 따라 주체에 따라 무한 다양하게 구상되고 발견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데 지역 특유의 꽃나무를 심어 10리 꽃 터널을 만드는 것, 또는 도로 곳곳에 모퉁이마다 덩쿨 숲을 만들어 그늘지게 한다든가, 연못이나 강물을 되살리고 시내 복판에, 신개발 지역 내부에, 논을 끌여들여서 비오는 밤에 개구리 소리를 들을 수 있거나 농촌을 떠나온 도시 주민들에게 분양하여 한가한 시간에 나아가 몇 평씩 갈라 임대하여 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생명 감각을 되살리게 한다든가 등등, 이른바 그 지역 특유의 가슴 설레이는 요소를 창출하는 운동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일정하지 않으나 그 지역의 독특한 조건과 특성에 따라 그리고 그 지역 주민들의 독특하고 상상적인 창의력에 따라 이러한 것도 저러한 것도 있을 수 있으나 기본 문제는 생명가치와 영성적 문화가치 그리고 생태적 요구에 기초하여 다른 모든 여러 가지를 끌어들이는 역시 중층적이고 복합적인 계획과 구상들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점이다.
4. 지역 정체성 확립과 생명문화 운동
문화운동은 궁극적으로 지금과 같이 혼란스러운 잡종 사회 형태를 띠고 있는 지역에 있어서 뜨내기와 토박이 그리고 여행자와 끝없는 일과성 유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이 지역에 구심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 지역의 토착문화 운동을 중심으로 한 민족 문화와 동북아 문화, 세계 문화의 중층적인 지역 구심적 재창조를 통한 복합적 문화 중심을 세우는 것이 꼭 필요하다. 뿌리 없는 잡종 사회로서의 오늘날의 지역은 그 나름의 잡종적 공생체로서의 인식에 기초하여 잡종적 공생체 특유의 복합적인 문화를 용인하고 창조해 나아가되 그 중심에 반드시 토박이의 전승 문화를 사투리와 함께 부활시켜야 한다.
생활사를 복원시키며 그 지역의 역사를 재구성하며 재해석하되 그 재해석과 재창조의 기반을 바로 생태적, 영성적, 생명적 중심 가치관에 입각해서 재조명해야만 그것을 둘러싼 여러 층의 복합적 잡종적 공생체적 혼선 문화 전체가 일관하여 시대적 구심성을 확립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야만이 진정한 지역 정치의 구심적 역할로 지역 문화가 드러나게 되고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러한 지역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생명문화 운동은 앞에서 얘기한 바와 같은 기본 기준을 지키고, 그것을 실천한다면 지역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방면이 발견될 수 있을 것이다.
사투리 부활 운동과 지역 고유 명칭, 행정 명칭이 아닌, 감나무골, 배나무골, 또는 배비장골, 물골, 물뫼, 사릿뫼, 갈뫼 등 아름다운 수많은 고유 명칭들을 모두 되찾아 행정기능이 아닌 주민들 스스로 부르고 활용하는 운동, 산과 강물 시내와 들판, 마을의 모든 잊혀져가는 독특한 전설의 수집과 구전 그리고 재창조. 있을 수 있는 신화적 내용들 그리고 지역사를 새로운 생명 운동의 각도에서 새롭게 수집하는 대운동을 지식인과 민초들과 주부들과 학생들이 나서서 전개하는 것, 학생들은 자기가 알고 있는 지역에 전승되는 이야기를 구술하는 구술 경연 대회를 개최하는 것,
그것에 대한 바로 앞에서 제시한 새로운 가치관에 입각한 해석과 해설을 복원하는 운동, 지역 학교 교과서에 그 지역의 역사를 수록하며 무속과 일반 습속과 풍속과 그 지역의 기인, 괴팍한 사람, 그 지역의 뛰어난 미인 또는 그 지역의 미남, 그 지역의 괴상하거나 독특하거나 아름답거나 구슬픈 연애 이야기, 술꾼, 기이한 이야기, 끔찍한 사고, 독특했던 제사와 결혼 등을 기술 체록하며 민요와 민담, 가사, 민화 등을 재수집, 재해석, 재조명하며 어떠한 가치관에서 벽사(辟邪)와 제구(祭具)와 장신구들이 굴러다니는 것을 수집하며, 그것을 확인 보존하는 운동, 옛 농기구들을 하나하나 수집해서 진열 보관하는 것, 옛 가구와 기구들을 수집해서 보존하는 것, 나아가 더 가능하다면 그 지역의 독특하고 토착적인 수공업적 장인 기술을 채집하거나 그 공정을 구술을 통해서 기술, 보관, 해석하거나 그 기술을 담지한 장인을 적절한 조치를 통해 보호하고 격려하고 일정한 보조비를 지급하는 것,
그리고 그 기술 체계를 가능하면 섬세한 해석과 분석을 통하여 첨단 테크닉과 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그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역 기업, 공동체 기업을 일으켜 고부가가치의 그 지역 특유의 상품을 생산해 낼 수 있는가의 여부를 가리는 위원회를 조직해 운영하는 것, 마당극, 탈춤, 대중적인 단형 판소리, 산조 음악, 민화, 민요의 지역 대중 생명 문화운동을 전개, 그리고 각 지역 중심의 탈춤 및 마당굿이나 마당극을 공연할 수 있는 45도 각도 경사의 둥들게 도드라진 마당판, 즉 흙판을 상설화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지역 굿패의 창설을 제도적으로 지원 육성하고 소위 두레패나 뜬쇄, 뜬패 등을 순회하게 하고 공연하게 하며, 여러 가지 형태의 소리패나 산조, 소리패 창설을 가능한 지원하며 나아가 동학이나 기학, 역학 사상과 그것을 중심으로 해서 이전의 여러 가지 고전, 경학 등이나 철학 문학 등 고전 읽기 운동을 전개하는 것, 광범위하게 녹차 마시기 운동을 전개하는 것,
특히 단전 호흡 운동을 광범위하게 전개하는 것, 약과 만들기 운동, 약초 재배 및 약초 다려 먹기 운동, 사군자 특히 그 중에서 난초 그리기가 아니라 난초 치기 운동, 난초 치기를 통해서 자기 내부의 기를 단련하고 기를 부드럽게 하는 기 훈련으로서의 난초를 치는 운동, 민화 그리기, 판화 그리기 운동, 도자기 만들기 운동, 뒷산이나 또는 큰산의 오래된 나무를 각자가 책임지고 거리를 두고 너무 만지거나 귀찮게 하지 말고 멀리서 보호하는 운동, 오래된 나무의 식생 일기 쓰기 운동, 지역 자연 일기, 그 지역의 독특한 그날 그날의 기후, 바람, 구름 이동, 새의 도래, 새의 이동, 별 관찰, 달의 움직임, 꽃의 발아 시기, 낙화 시기와 그 빛깔과 낙화의 수와 종류 등등을 세세히 써가는 운동을 서로서로 분담하여 돌려가며 쓰기 운동, 단시나 또는 시조 쓰기 운동 또는 신토불이 원칙의 우리 농산물 먹기 운동을 광범위하게 전개하며,
단전뿐 아니라 침, 지압, 뜸, 풍수학과 일반 인문 서적 정도의 생태학을 공부하는 운동, 이것을 ‘생명민회’ 운동으로 결집시키며 나아가 한옥을 보존하고 한옥의 건축 구조를 공부하는 운동, 그 공부를 통해서 건축 안에 관통되고 있는 동양 사상과 세계관, 미학, 철학의 요체를 공부하는 운동, 지역 야산 등의 나무나 풀과 꽃의 군락, 그리고 바위와 새, 독특한 새와 벌레 짐승들의 일생을 관찰할 수 있는 한 멀리서 모시고 돌보고 기록하고 관찰하는 것을 분담해서 맡는 운동 등등이 있을 수 있다
*이 글은 김지하 님의 ꡔ생명과 자치ꡕ에서 부분 발췌하여 재편집한 것입니다.
첫댓글 지역의 독특한 색깔과 맛을 잘 살려낸다면 정말 의미있는 일이 될것 같네요 귀농인들이 지역속에 흡수되지 못하고 겉도는 면을 종종 보게되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이건 흡수정도가 아니라 재생, 부활이라고 해야하나... 신선한 충격입니다 ^^
공부 잘하는 미소...^^ 윗 글의 하단에 '약초 재배 및 약초 다려먹기 운동'이 있죠? 건 내가 늘 하던 일이라 무릎을 칠 만하고, 난초, 민화, 판화, 도자기 등도 쉽디쉬울 일이며, 강물의 소리며, 두선이의 사물이며, 전정화의 가야금, 미소의 사철가, 명상이며, 글쓰기들 함께 나누면 무궁무진해지는 일들... 맞아요. 생명문화의 재생산. '재생'이에요...
^^; 저는 왕초보일 뿐인데요 ^^ 다른 샘들은 충분히 잘 어울리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