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도 안먹었다는 아이들을 데리고 식당에서 한컷~
먹고 싶다는 돈까스를 사 줬다.
놀이기구 타기 실타던 아이들였는데...!!!
자기가 가진 동전까지 넣어서 놀고 있던 아이들...
감기가 걸려서 눈썰매 안타겠다던 아이들도...
두어번 눈썰매를 타고서 어디로 갔을까~~~!!!
부곡 하와이 입구에서 한컷~~ 할때까진 몰랐는데...!!!
어제...!
수술에 수술을 거듭한 남편을 제껴두고
약속한 날 지키기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기 위하여 간식들 챙기에 바쁜 저녘시간을 보내고
오늘아침 보온병에 물 준비하고 고구마도 찌고 바쁜 아침을 보내고 달려간 김해~
나의 아들~딸~ 그리고 현숙씨 아들~딸~ 그리고 세중이 진영이~
10시~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서 부곡 하와이 눈 썰매장으로 출발~
단기 어학연수 준비로 바쁜 내딸 진영이를 꼬시고 꼬셔서
나의애마 레조와 딸 애마 마티즈에 올라탄 아이들과 함께 겨울방학 여행읗 시작했다
차에 탄 내 아들 딸들은 금새 콜콜 잠이 들었고
김해에서 약 1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부곡 하와이 입구에서
아침밥도 먹지 않았다는 아이들과 함께 돈까스로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저녁에 오리고기 식당 예약해 뒀으니 지금 돈까스 먹고
나중에 점심은 간단하게 컵 라면으로 대신하자~"
"............................................................................."
별시리 대답없는 아이들~
분위기가 좀 어색할 것 같아서 간지럼도 태워보며 돈까스를 기다렸었다
그리고...
부곡 하와이에 입장권을 끊는데...
" 저는 감기 걸려서 눈 썰매 안탈 거여요"
한 아이가 말했다
"놀이기구 타면 안되요?"
또 한 아이가 말했다
진영이(내 딸)
"야~~ 임마~~ 그렇게 다 할려면 비싸~ "
궁시렁 거리는 아이들을 보고도 눈치체지못한 못난 명순이~
"그러면...음~~~ 좋다... 너네들 이왕 이렇게 온거 전부 다 해라~"
그렇게 명순이와 진영이는 입장표만 끊고 아이들 8명은 페키지로 준비했다
거금 17만여원~~~휴~~
국민카드로 결제하고 입장을 하였는데...
놀이기구 4개, 눈 썰매장~~
놀이기구를 한번 타고는 멀미나서 못 타겠다고 궁시렁 거리는 한 아이.
궁시렁 거리면서도 억지로 였는지 어쨌는지는 모르지만
놀이기구는 본전을 뽑았는데...
눈썰매장을 올라가서는
한번 탄 아이도 있었고 가만히 서 있는 아이도 있었다
'음~~~ 오늘 재들이 좀 이상하네...'
느낄즈음~
어디로 갔는지 없어진 아이들 5명~
진영이와 세중이는 입장료 아깝다며 눈 썰매 타기에 여념이 없었고
살푼 짜증이 난 정명순~
30여분 찿다가 만난 아이들~
"얘~? %%야? 너 오늘 왜그러니? 오기 싫은데 억지로 온거니?"
"........................................................................................."
눈썰매를 타고 내려온 진영이
"엄아? 왜 그래요?"
"응~~ 가만이 보니께네 오늘 얘들이 좀 이상타"
"왜요?"
"으~ 아까부터 궁시렁 대면서 눈 썰매도 안타고 그러네"
"아~~~ 엄마? 오늘 오기 싫었데요 선생님이 억지로 보냈데요"
"아~~~ 그랬구나...알았다"
그렇게 옥신각신하는사이에 온천욕도 못하고 돌아와야 할 시간이 가까와 졌었다
돈이 20여 만원~~~ ㅠㅠㅠ
아무리 생각해도 아깝고 또 아깝고~~
"얘들아~~ 우리 목욕가자"
"감기 걸려서 안되요"
"아니...따땃하게 땀 푹 흘리믄 감기 달아나삔다"
"아니..가지 않을래요"
"우야노...돈 아까바서...눈썰매도 안타고 겨우 놀이기구 두어개 탈것을 돈을 20만원이나 들여서 오나...ㅠㅠㅠ"
그렇게 옥신각신하다가 그냥 아이들만 태우고 돌아온 오늘~
차안 가득 동광원 결연아동들을 태우고 돌아오며 누군가는 해 주게 될 것 같은 한마디를 해 줬다
"얘들아~~ 아줌마가 부담스럽니? 불편하니? 우리가 이렇게 왔다 갔다 한것이 10여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도 그렇게 불편하니? 참으로 섭섭하다 "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눈시울이 뜨거워졌었다
(지난날 나를 거울보듯해서...)
"얘들아~~ 너희들 우리집에 드나들면서 느껴진 이야기 한번 해 줄래?"
"...................................................................................................."
대답안해? 말하기도 시러?
왜그러니들? 오늘 무슨 안존일 있었니? 부산기공 입학 됐다해서 선물 뭘해 주면 좋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뭐해 주꼬? 말 해봐라~ 아무리 마음이 어려버도 자기의 의사는 분명히 밝힐줄 아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세상원망 부모원망 원망만 계속하다 살아가는 시간들 속에서는 자기 발전이 없단다...
예전에 && 가 그랬지? '효' 라는 것이 뭔지 모른다고 부모님이 안계셔서...
글지마라...다시한번 말 하지만 니네들 부모님은 아마도 땅을 치며 후회하는 삶을 살고 계실거다
불평불만 가득한 생활 속에서는 이루어 질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단다"
"..................................................................................................................................................."
무거운 대화인듯하여 다시 바낀 대화~
"야? 이노무시끼? ** 너 그럴래? 니 사춘기가? 아니믄 오춘기가? 혹시 6춘기?"
"............................................................................................................."
"말좀해라 으이? 아줌마가 부담이면 부담, 그도 저도 아니믄...모?"
"............................................................................................................."
"자기 의사 표현을 못하는 인간이 제일 모자라는 인간잉기라...알긋나?"
궁시렁거리며 오늘을 보냈다
10여년을 나름대로 마음을 주고 받는다고 생각하며 지낸 명순이...
아프다~
열지 않는 마음을 어떻게 열어 보까~!!!
왜 오늘 쟤들은 그렇게 우울 했을까...!!!
오늘 날린 돈이 기름값 가스값 합쳐서 30여만원~~
아까운 돈이 아녔음 얼마나 좋을까~ !!!
첫댓글 ㅠㅠ 회장님 수고 하셨습니당 ㅎㅎ
아이들은 거저 아이들이라 눈높이를 맞춰봐야것지요..아무생각없이 내 뱉는 아이들말에 맘을 상하는건 어른이랍니다..힘내고 화이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