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은 자금성과 만리장성을 위시한 역사유적과 중국 최고 쇼핑가 중 하나인 왕푸징 거리 등 둘러볼 곳이 많다. 또한 거대한 테마파크 천하제일성이 있어 여행객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 3000년 역사의 박물관
일찍이 중국 주요 도시들을 잇는 교통 요충지 역할을 담당했던 베이징은 명대에 이르러 처음으로 수도가 되었다. 그 후 난징에 잠시 자리를 내주었다가 1949년에 다시 수도의 지위를 되찾았다.
명청시대와 중국 근현대사를 관통해온 베이징은 현대의 여행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시 전체가 3000년 역사의 박물관이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천안문광장을 끼고 있는 자금성과 서태후가 여름 피서지로 이용했던 이화원, 이민족의 침략을 막기 위해 건설했던 만리장성 등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굵직굵직한 사연을 지닌 명소들이 즐비하다.
중국을 대표하는 도시인 만큼 특급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 골프장 등 위락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그 중 천하제일성은 여행객들의 다채로운 구미를 만족시킬 수 있어 나날이 인기가 오르고 있다.
# 거대한 테마파크 천하제일성
베이징과 톈진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천하제일성은 명청시대 베이징성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테마마크다. 총 218만㎡ 터에 옛 베이징성을 재현했다.
이화원, 원명원, 정대광명전 등 유명한 명소들과 9.9m 높이의 불상이 있는 대안사 등 볼 만한 건축물이 많다. 이곳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베이징을 한 바퀴 돌아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고대 베이징성 개성식과 각종 민속춤, 문무백관들이 황제에게 올리던 조례 등 옛 궁궐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
숙박시설로는 5성급 호텔 1개와 4성급 호텔 2개, 3성급 호텔 2개가 자리하고 있다. 그 중 유일한 5성급인 정안궁 호텔은 천하제일성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수영장, 레스토랑을 비롯해 45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세미나센터와 크고 작은 회의실을 갖추고 있다.
실내 워터파크에는 바위, 폭포, 해변, 열대우림 등을 조성해 놓아 마치 남국의 바다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수영장, 워터슬라이드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어 온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골프장은 성 안에 9홀 코스, 성 밖에 18홀 코스가 마련돼 있다. 주변을 둘러싼 성벽이 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에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 좋다. 고풍스러운 건물 사이에서 라운드하는 기분 또한 각별하다.
# 왕푸징 거리서 쇼핑을
베이징 여행의 대미를 쇼핑으로 장식해 볼까. 베이징 최고의 쇼핑가는 단연 왕푸징 거리다. 명나라 시절부터 번화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유서깊은 거리다. 청대 황실의 저택과 우물이 이곳에 있어 `왕푸징(王府井)`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화강암으로 포장된 도로가 1㎞ 정도 죽 이어지는데 베이징백화점, 왕푸징백화점, 우의상점 등 크고 작은 쇼핑센터들이 줄지어 있다. 맥도널드 같은 각종 패스트푸드점과 대형 레스토랑, 베이징 카오야 전문점도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밤이 되면 골목골목에 들어서는 야시장에서 이색적인 길거리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