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일님
성실함으로 가꾸어 온 삶이기에 현재의 삶에도 최선을 다해 사시는 당신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너무나 아까운 사람입니다.
전 아픈 아들을 기르고 있는 엄마입니다.
태어나는 날 아이의 뇌에 산소가 부족한 저산소증의 휴유증으로 뇌의 일부가 손상이 되어서 8개월부터 계속적으로
약을 복용시키고 있는 엄마입니다. 지금 제 아이는 19살입니다. 18년간을 아침 저녁으로 약을 먹여야 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기쁨은 잠시 고통과 절망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아이를 통하여 나를 단련시켰습니다.
고난을 통하여 남의 아픔도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아파서 학교에 갈 수 없어도 눕혀 놓고 전 학교를 가서 남의 아이를 가르쳐야만 했습니다.
아이가 중3이 될 때까지 많이도 울었습니다.
주님은 나의 눈물도 닦아주셨습니다.
당신과 기자님이 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돌아다 보았습니다.
당신의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에 비하면 난 너무나 부족한 엄마였습니다.
당신이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오직 눈밖에 없어도 당신은 너무나 귀중한 사명을 감당하셨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당신은 진정 거인입니다.
어제는 우리 반 아이들이랑KBS스페셜 희망승일을 보면서
아이들은 다시 한 번 자신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위대한 자녀입니다.
당신의 조그만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첫댓글 아이가 저산소증 후유증으로 태어나서 이제 19살. 그간의 고통을 통해서 진정 남의 아픔을 아는 진정한 엄마와 선생님이 되신 왕눈이님.. 그리고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이제 오로지 눈동자 뿐이신 승일님.. 두분을 통해 저도 많은 것을 배웁니다.
아름다운 글입니다. 승일님과의 만남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새로운 희망이 되지만 이러한 만남은 더욱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인생에서 더 크신 분들로 인해 오늘도 감사를 드려요.
아~~~ 왕눈이 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오셨군요! 그러고 보니 우리 모두 대단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살아오면서 여러 일이 있었음에도 결국 이렇게 살아남았으니까요. 하나님은 결코 헛되게 우리를 쓰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왕눈이 님도 그리고 자녀도 승일 씨도 다 귀하게 쓰임 받으실 겁니다.
나의 고통이 남의 아픔까지 알게 끔 만들어 주셨다는 말씀에 뭐라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 왕눈이님과 승일씨를 통해 늘 감사하면서 살아야겠어요.
아 ~ ~ ~
아... 댓글을 몇번이나 썼다 지웠다했는지 모릅니다.. 왕눈이님, 아드님, 그리고 승일님 모두 하나님의 귀하고도 또 귀하신 자녀입니다.. 왕눈이님의 눈물을 닦아주신 하나님께서 승일님과 아드님의 삶 일초일초 가운데 늘 함께하심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가족들이 있기에 우리 주변은 따뜻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맘이 아프시겠어요... 제 동생도 미숙아로 태어나 뇌성마비와 간질을 앓고 있는 뇌병변 시각장애 1급의 장애인입니다.. 저는 후천적으로 건강이 나빠지면서 시력을 잃어 시각장애 1급이구요... 부모님도 두 분 다 난치병을 앓고 계셔서 어머니는 점점 거동을 하기가 어려워지고 있고 아버지는 시력을 잃어가고 계십니다.... 제 나이 열아홉, 제 동생이 열일곱이네요.... 정말 저희 남매는 부모님의 한숨과 눈물, 그 노력과 정성을 먹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아직 살 날이 더 많은 아드님, 그리고 어머님.. 부디 힘내시고 늘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히 어줍짢은 댓글을 달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