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명리관련 서적 소개
[1. 왕초보 사주학series (동학사-1995.9.10 초판) ]
아마 디지털,인터넷에 친숙한 젊은 세대들에게는 가장 인기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다른 서적보다도 제일 먼저 소개하는 것도 그만큼 젊은 대중들에게 인기가 높은 책이니 호기심도 제일 많겠다는 생각에서 이다.
입문,연구,심리편으로 사이버 역학의 바람을 몰고 온 장본인인 낭월스님께서 집필하신 내용이다.
낭월선생님의 사주명식에서 쉽게 유추가 되듯이 대단한 재간과 글솜씨에 아기자기하신 말솜씨까지 덛붙여 어렵고 신비스럽게만 느껴지던 역학계에 대변혁을 몰고 온 바로 그 책이다.
현재도 인터넷에서 가장 많은 인기와 더불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음양오행,천간지지' 등의 에세이형식의 저서와 늘 최고의 선생님으로 강조?하시는 적천수를 번역하여 출판중인 것으로 안다.
장점으로는, 초보입문자에게 이만큼 사주에 대한 거부감을 덜어주는 책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다정한 필체와 이론으로 역학을 대하게 해주고, 기존 50%이상의 강호의 돌팔이들을 가려낼 줄 아는 시야를 길러 줄 수 있는 권장할 만 한 초보입문 교재이다.
단점으로는 이 책이 취지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애매하다는 것이다. 기존 강호의 역술인들이 사용하는 여러 학설을 무시하는 것은 좋으나, 그것들을 대신해서 이렇다할 해법을 내어 놓지 못하고 있다.
이는 낭월선생님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도 지적되고 있는데, 용신의 중요성, 일간위주의 억부법 등의 매우 논리적인 이론을 전개하면서도, 구체적인 소사,길흉,여부등의 '적중률'과는 동떨어진 심리분석에 지나치게 중점을 둠으로서 자칫 만연체의 느낌이 드는 부분이 있다. 아뭏튼 기존의 역학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낭월스님의 바람은 멈출 줄을 모른다..
[사주첩경(6권) ; 이석영 저]
이미 작고하신 한국역학계의 큰 별이신 이석영선생님께서 집필하신 책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원고의 정리 및 구성은 제자분들에 의해서 수행된 것이라 한다.
이석영선생님 하면 정통 명리학계의 泰斗이시니 달리 설명이 필요 없겠고, 연해자평 이후의 내놓으라 하는 고전을 두루 섭렵하시고, 이에 대한 종합적인 강평을 하나의 완성된 틀로 종합하려고 한 의지가 옅보이는 불후의 역작이다.
국내의 명리서에 그나마 사주첩경마저 없었으면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역학서의 불모지로 남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 신살과 추명가를 실은 2,3권은 실제적 임상이 돋보이는 걸작으로서 본인이 지금도 자주 참조를(사실은 화장실에서,,) 하는 서적이다.
사주의 입문에서부터 완성까지 체계적인 틀을 잡고 정리되어 있으며 현재 모 학원에서 교재로 사용 중에 있다.
아쉬운 점은 첫째, 가격이 만만치 않은 점이다.
내용을 읽어 보면 충분히 책값은 한다고 하겠지만, 그래도 12만원이라는 값을 선뜻 내어 놓기가 아무래도 부담이 된다.
또 하나가 내용에 있어서, 자칫 여러 명리의 고전 등을 부문별로 짜집기한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겠다는 점이다. 또 신살 및 추명가 부문에서 제대로 걸러서 소화를 시키지 못하면 자칫 단순판단에 집착할 가능성이 크다.
신살의 사용과 적용에 있어서는 여러가지 대운과 격국, 기타 간지간의 관계가 종합적으로 연계되며 발동하는 것인데, 이에 대한 설명보다는 '단순히 그러한 신살이 있어서 그렇게 되었다'라는 식의 설명이 많아서 보는 이들에게 고민을 하게 한다.
아무리 뛰어난 책이라 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서 그 감흥은 천지 차이가 되는 법이다.
[四柱定說] (명문당-1995.11.20 17판)
백영관 선생님이 지으셨는데, 법조인이라고 하나 실제 프로역술인이 아니였을까 싶다.
이책은 정말 많이 팔려나간 책인데, 그 첫째 이유는 책이 얇고, 가격이 매우 저렴한데 명리의 모든 부문을 잘 정리해 놓았기 때문이다.
사실 대부분의 문화센터에서 이 책을 교재로 강의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내용은 걸작중의 걸작이라 할 수 있지만, 이를 체득하기는 역시 어렵다.
그만큼 군더더기가 없이 요점만 정리 되어 있어서, 초보자들이 진도를 나가기가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겠다.
가치에 비해서는 너무 저렴한 책이므로 장식용으로라도 장만할 필요는 있겠다.
늘 느끼는 바이나 좋은 책을 수록 의외로 저렴한 경우가 많다.
물론 예외도 많지만(例 : 사주정설, 마의상법,수상대전..모두 5천원 정도이다.)
[命理要綱] (역문관-박재완저 3만원)
도계 박재완 선생님은 위천리선생의 영향을 많이 받으신 듯 하다.
우리나라 명리계의 가장 큰 별이시며, 후학들에게 미친 영향이 지대하시다.
용신, 격국론의 체계화된 틀을 세우셨고, 자강의 신살류와 부산의 격국파와 더불어 한국명리의 정통용신파의 체계를 형성하신 큰 선생님이시다.
저서로는 명리사전과 실제 임상록이신 명리실관(5만원)이 있고, 명리요강이 역문관보증판으로 교보문고에 있다.
명리요강 역시 도계선생님의 학풍이 그러하시듯, 체계적으로 잘 정리된 느낌을 받을 수 있고,특히 마지막 명리실관이 다른 책에서 볼 수없는 걸작이다.
다만 많은 내용을 한곳에 압축을 시킴으로서 자칫 명리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부문이나, 그러한 단계를 거쳐 다시 책을 손에 잡는 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좋은 책이라고 하고 싶다.
[淵海子平精解] (명문당)
이쯤해서 명리서의 할아버지 세분을 소개해야 할 순서인가 보다.
명리서의 원조 하면 역시 연해자평이다.
그러나 이 책들은 모두 중국의 고서를 번역한 책이니 여기서 특별히 언급을 하지는 않겠다.
최근 들어 다양한 현대판 명리서들이 등장을 하면서, 고서의 가치가 평가절하 되는 면이 없는 것이 아니나, 온고의 지신이라고 현 명리의 최고봉에 자리 잡으신 선생님들을 보면 연해자평, 명리정종, 삼명통회는 필수서적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따라서, 명리를 시작함에 있어서 접근은 쉽고, 얇팍한 책으로 시작을 하시더라도, 피할 수 없이 무언가 벽에 부딪힌 듯한 느낌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단계에 이르러서는 반드시 古典을 놓고 한바탕 씨름을 해야 할 판이가보다.
이것을 통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장담은 못하지만, 최소한 그 땀방울 속에서 고수로 거듭나는 단맛을 맛 볼 수 있으리라는 것은 확신 할 수 있다.
명리학의 기초편-격국편-계선편-명리각론편-비법현담편-시결편-등의 구조이다.
[命理正宗精解/ 삼명통회정해] (명문당-)
역시 고전이며 창작품이 아니므로 위의 연해자평의 풀이에 준한다. 특히 삼명통회와 명리정종의 동일 사주에 대한 차이점을 비교하며 공부를 해 나간다면,고지가 멀지 않았다.
[子平眞詮評註] (해와별-박영창 번역)
국내에 자평진전은 단편적으로 많이 번역이 되어 월간역학 등에 소개가 되기도 했지만, 최근에 박영창 선생님께서 번역한 내용이 가히 자평진전을 정확하게 번역하였다고 할만 하다.
박영창님은 아직 실제로는 접해보지 못했지만 사이버 상에서 몇 번 접촉을 한 경험이 있는데, 그 고전적 지식이 상상을 초월하시는 대학자님으로 보인다.
자평진전은 적천수와 더불어 자평명리의 양대서적으로 꼽힌다.
신살과 기격을 모두 배격하여 정팔격의 체계를 세우는 데에는 필수서이다.
사주의 틀을 공부할 수 있는 서적이라는 말이다.
기본서라고 하나 실제 기본서가 곧 완결서라는 생각으로 덤벼볼 만 한 책이다.
국내에 이렇게 뛰어난 명리안과 번역지식을 가지신 분이 많이 등장해서 왕성한 집필이 지속되기를 기원한다.
[사주공부 100일 완성] (청담 이칠성 저)
하이텔과 유니텔에서 활동을 하셨고, 인천에서 철학관을 운영하시는 프로의 저작이다.
사주와 자연을 비유한 앞부분은 매우 인상적이고 전체적으로 초보입문서로는 상당히 고심을 많이 한 양서라는 데는 이의가 없다.
오히려 낭월선생님의 왕초보 시리즈보다 compact한 면이 돋보이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용이 쉬운 반면에 기존의 신살이나 십이운성에 대해 무조건적 칼날을 들이대지도 않았고, 차분한 느낌도 받을 수 있어서 읽어 볼만한 가치가있다고 하겠다.
물론 머리 싸메고 공부하는 것 보다는 오며가며 출퇴근 시간에 에세이를 접한다는 심정으로 읽어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적천수]
아! 그 이름 적천수.. 하늘에 이슬이 맺힘은 바로 자연의 형상을 논하기 위함이라...
적천수 만큼 사주학에서 절대적인 자리를 차지하는 서적도 없을 것이다.
고전이면서 신서이고, 수많은 사람이 번역과 완역을 주장하지만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운 번역이 시도되어 나오는 책이 바로 적천수이다.
이 적천수는 달리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사주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도전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어 번역 역시 대동소이 하다.
국내에도 명문당이나 대지출판사, 포려명의 적천수 및 최근 몇권이 다시 나와 있으나 포려명의 것을 제외하고는 대동소이하다.
최근 낭월스님이 특유의 화려체와 만연체를 동원한 적천수 해설집을 3권으로 내놓으시고 있는데, 낭월님 문체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권해드리고 싶다.
해동도 사보지는 못했고, 서점에서 자리를 깔고 차근차근 읽어 보았는데(아! 파일로도 읽어 보았군) 역시 재담은 낭월선생님 이라는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참고로 해동의 선배님이신 운정 라영훈님의 '이회적천수'라는 책도 기대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출판이 되지 않고 있다. 빨리 시중에 짠하고 나타나셔서 그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한다.
[한국인의 사주팔자 /청송저]
해동이 명리를 공부하면서 처음 아! 참 읽은 만한 책이구나 하며 감탄했던 책이다.
돌이켜 보면 이곳 저곳 짜집기 한 흔적이 많이 보이고, 적절한 예문도 없이 서술만 전개된 내용이라 그리 완성도가 놓은 책은 아니지만, 앞부분에 천간지지와 물상오행을 접목시킨 부문과 신살에 대한 통변부분은 프로의 솜씨라는 생각이 들 만하다.
이와 비슷한 책은 많이 나와 있으며 그리 독특한 내용도 없어서 권할 만한 책은 아니나 봐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략하고자 한다.
[명리핵심강의 ; 진열스님 저]
아주 오래된 책이다. 시중에서도 찾을 수가 없고, 10년전 쯤에 중고서점에서 한권 구입한 책이라 소개를 하고자 한다. 그 당시 변변한 책이 없던 시절에 단일본으로는 깔끔한 정리를 한 내용이 단연히 돋보였던 책이다.
용신론,신살론,격국론 등으로 분류한 것도 명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지 못한 분이라면 어려웠을 것이다.
지금도 가끔 훓어 보는 책이다.
[命1,2 : 김상연 저]
만세력으로 유명하신 분이다. 갑을당에서 나온 책으로 전2권으로 되어 있다.
명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신 분으로 보이는데, 고전의 모순된 이론들을 과감하게 배척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내용은 전반적으로 준수하고, 특히 월지장간에서 당령한 기운을 가지고 격을 취하여 일간과 저울질해 그 세를 평가하는 것이 특이하다.
1권은 전반적인 명리의 해석방법에 대한 이론이 위주이고 2권은 기존의 추명가와 더불어 구체적 소사의 인자에 대해서 설명한 부문이다.
[천고비전 사주감정비법 / 명문당]
천고비전..의 책은 동일한 이름으로 몇권 나와 있다.
신선생님 작품으로 국내창작서적 중에는 고전 중에 속하는 책이며 가격도 만만치 않다.
신살과 격국 등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으며
역시 월지장간 당령된 기운을 정팔격으로 취용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은 감안을 해서 봐야 한다.
또한 어느 책이나 궁통보감의 내용을 별도의 장으로 함축하고 있는데, 궁통보감의 내용이 simple하고 획일적으로 되어 있어서 인용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명조에 대한 감명도 인상적이다.
이처럼 이론서는 많으나 임상록이 부족한 것이 국내 명리서의 아쉬움인데 좋은 책이다.
[통변해법관련 서적 / 김봉준 저. 임상록 ]
통변술비법 쉽게 푸는 역학 등 두권이 나와 있는데, 알려져 있기로는 통변에 상당히 자신이 있으신 선생님 책이라 소개를 한다.
책값이 조금 만만치 않은 것이 흠이나 가십형태로 읽다 보면 저자의 다양한 통변을 접할 수 있다.
그 내용의 깊이에 대해서는 독자들이 판단해야 할 것이나, 우리나라에 이러한 서적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는 책 내용의 깊이를 떠나서 '있다는 것' 만으로 관심을 가져 볼 만한 책이다.
이러한 임상 전문책으로는 "쉽게푼 용신격국 전2권" "읽다보면 통달하는 사주학" "신생아사주" "소설사주 3권" 등의 서적 등이 눈에 뜨이나 사주에 대한 임상집 정도로 보면 되겠다.
◈ 강력추천 : "한권으로 완성하는 사주학" / 김광일,박영창 공저/
두 분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으신 현 역학계의 중추이시고, 영창선생님은 중국어 번역가로 알려져 있다.
국내 역학서적에 있어서 정통을 읽으려면 이 책을 도전해 보라..방대한 분량이지만, 군더더기가 없고, 이글을 접하면서, 정통명리의 진가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海東 역시 이 책을 Text로 삼고 싶을 정도이며, 이 글을 읽다 보면 개별적으로 읽었던 자평,적천수,기타 고전들을 모두 책상에 펼쳐 줄을 치며 공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강력추천이지만, 조금 비싼게 흠이다.
이정도로 생각나는대로 많이 알려진 순수 국내 서적에 대한 소감을 오려 보았다.
차후에 더 많은 서적에 대한 소감을 올려 보고자 한다.
이렇게 올리는 이유는 내 자신이 이 서적들의 장단점을 본인의 입장에서 소개하고 그 감상을 공유함으로서 손쉽게 좀더 많은 기회를 접해 볼 수있지 않겠는가 하는 의미에서이다.
출처 - 정통사주명리학 http://www.sajudoctor.com/4-1.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