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온전히 밴쿠버로 계속 돌아가는 날이다. 특별한 관광 일정도 없고, 그냥 안내자가 차에서만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분명히 중간에 재미있는 곳이 무진장 많을턴데 시간이 없나보다. 그동안 너무나 아름답던 날씨도 오늘은 흐리다.
캐나다에서의 궂은 날씨가 어떤지를 보여주나 보다.
3 밸리 샤또 호텔을 출발하여 20분 정도 가니 타프트(Taft)라는 작은 마을이 나온다.
옛날 이지역에 독일계 목사님이 선교를 왔단다. 와보니 이곳 원주민들도 자신들이 믿는 것이 있고, 순수한 그들의 믿음과 삶에 대한 진지함이 보였단다.
그래서 목사님은 전도를 강요하지도 않고 그들을 존중하면서 겸손과 봉사의 정신으로 선교를 했단다. 교회를 크게 짓지도 않고 작은 교회를 가지며,
교회의 이름도 목사님의 이름도 남기지 않았단다. 우리에게 성직자와 믿는자의 겸손과 봉사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작은 교회이다.
안에는 8명정도가 예배를 볼 수 있고, 교회 앞에는 나무판에 방문을 환영한다고 씌여 있고 헌금은 오로지 교회관리를 위해서면 쓴다고 씌여 있다.
지금도 매주 주일에는 7~8명의 교인이 와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단다.
철도 이야기를 좀 더 하면 1871년 까지 브리티시 컬럼비아는 캐나다 연방이 아니었으나 동쪽의 5개 주로 구성된 캐나다 연방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캐나다 횡단철도 (Canadian Pacific Railway) 부설을 요구하였고, 서쪽 몬트리얼 구간과 동쪽 BC 구간의 공사가 따로 시작되었다.
생각보다 동쪽은 잘 진행되었으나 서쪽은 록키 산맥으로 인하여 공사가 지연되었으나 결국 1885년 레벨스톡(Revelstoke)에서 서쪽으로 28km
지점인 크레이글리치(Craigellachie)에서 라스트 스파이크(The Last Spike) 박게 된다.
이 역사적인 장소를 그냥 지나쳐서 또 숙제로 남게 되어 인터넷에서나마 찿아 보게 되었다.
(아래 사진 4장 출처: 인터넷)
1885년 11월 7일
철로 버팀목에
Hon. Donald Alexander Smith가
마지막 철심(라스트 스파이크,
The Last Spike)을 박는것으로
캐나다 대륙 횡단 철도가
개통이 되었다.
라스트 스파이크 기념품점
크레이글리치를 지나면 시키무스(Sicamous ; 원주민어 길이좁아지는 곳)가 나온다. 이곳은 수스왑 호수등(Shuswap, Anstey Arm, Little Shuswap Lake)
으로 둘러싸여 끝도 없는 호수에는 하우스 보트(House Boat)들이 떠 있다. 이곳 호수는 하늘에서 보면 'H'자 란다. 수스왑은 '산과 물이 만나는 곳'이란 뜻
답게 아름답다. 하우스 보트는 신청하면 3일간 교육이기 때문에 적어도 일주일은 머무르는 것이 좋단다.
시카무스를 지나서 잠간 과일가게를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