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즈라성경통독강좌에서 디모데전후서를 할 때
꼭!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서민재선교사'입니다.
바울 사도의 영적 아들인 디모데를 말씀하실 때
이해원목사님의 영적 아들인 서민재선교사님를 말씀하십니다.
인도에서 사역하시다가 이해원목사님처럼 현지선교사님과 성도들을 대상으로
성경통독강좌 사역을 해야겠다는 비젼을 품고
영어권에서 신학을 해야겠다는 뜻을 품고 미국으로 들어가셨습니다.
다음은 서민재선교사님께서 보내신 소식입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메일 가족들에게
안녕하세요? 민재입니다.
지금은 미국에 있답니다. 미국에 온지는 한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미국 오레건주의 세일럼이라고 하는 곳에 있는 YWAM(예수 전도단)에서 제자훈련학교 스텝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적응하느라 조금 바빴습니다. 조금 게으른 면도 있지요? ㅋㅋ
제가 살고 있는 이곳은 미국의 북서부랍니다. 캐나다에서는 차로 약 7시간 시애틀에서는 차로
약 4시간 정도가 걸리는 곳이지요.
저희 예수 전도단 베이스가 있는 곳은 아주 시골이랍니다. 저한테는 너무나 좋습니다.
온통 산과 들판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나무들도 많고 자연환경도 너무나 깨끗하여 전에 있던 인도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띄고 있답니다. 공기좋고 물좋은 곳이지요.
저희 베이스도 야트막한 산을 끼고 있는 들판에 있답니다.
산에는 통나무로 만든 너무나 예쁜 예배당이 있구요, 예배당 옆에는 양쪽으로 기도실이 두 개씩 붙어 있답니다. 예배당의 한쪽 면은 온통 유리창으로 되어 있는데 그곳에서 베이스를 내려다보면 너무나 예쁘
답니다.
기도실에는 세계지도가 한쪽 벽에 붙어있어서 세계 곳곳을 짚어가며 중보기도 하기가 참 좋지요.
결혼안한... 못한 일수도 있지만... ㅋㅋ 남자 스텝들은 한집에서 모여 사는데 역시 미국이라 시
설이 참 좋네요. 큰 집에 거실이 두 개고 주방도 크고 TV, DVD에 당구대까지 있답니다. 뜨거운
물도 콸콸 나오구요. 그런 집에 작은 방을 혼자서 쓰고 있답니다.
너무나 감사하지요.
식사도 스텝들은 점심밖에 않줘서 안타까움이 있지만 그래도 점심은 매일 참 잘 나오고
항상 샐러드 바가 딸려 나온답니다.
제 3세계인 인도에서 살다가 세계일등국가인 미국으로 와서 사니 참 좋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다만 그만큼 생활비가 비싸다는 것이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주님의 은혜로 또한 저를 사랑하는 분들의 도움으로 밥은 굶지않고 있답니다. 솔직히 밥은 못 먹고 주로 감자를 삶아먹고 빵도 먹고 있지요. ㅋㅋ
이렇게 좋은 환경을 허락해 주시고 항상 모자르지 않게 모든 것을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영적으로 육적으로 회복의 시간을 주신 것 같습니다. ^^*
이곳에서 저는 제자훈련학교 스텝으로 섬기는데 오기전에는 이중 언어로 한국인과 외국인이 섞여서
공부하는 학교인줄 알았는데 와보니 같은 기간에 영어로 하는 학교는 따로 있고 제가 섬기는 곳은
한국어로 수업이 진행되고 한국 학생들만 공부하는 한국어 제자훈련학교였습니다.
제게는 오히려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외국에서 제자훈련도 받고 스텝으로 섬기면서 줄창 영어로 모든 강의를 들어서 솔직히 때로는 뭔소리 하는지 모를때도 있었고 때로는 내가 원하는 대로 이해해서 듣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저의 모국어인 한국어로 대부분의 강의를 듣게되어 강의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훈련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한달전부터 계속 쓰다말고 쓰다 말고 하던 메일이 이제 까지 왔네요… ㅋㅋ
그동안 새로운 제자훈련 학교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확실히 한국식 제자훈련 학교가 스텝으로서는 더 힘드네요.
그러나 학생들한테는 훨씬더 좋을 것 같습니다.
거의 2주를 매일 야근하고 준비하고 지난 주말에는 3박 4일동안 스텝 수련회를 가서 거의 매일 회의에 회의를 했습니다. 오늘 저녁이면 이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학교가 시작되는데 참 피곤하기도 하지만 뿌듯한 마음이 더욱 크답니다.
기도 제목이 몇가지 있습니다.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먼저 저희가 미국의 예수전도단 베이스에서 한국식 제자훈련 학교를 하다보니 미국 리더십과 스텝들과 한국 스텝들간에 마찰이 조금씩 있곤 합니다.
서로의 문화와 사고 방식 그리고 학교를 운영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마찰이 있네요.
모든 어려움 가운데서도 모든 스텝들이 나와 너로 나누이지 않고 우리로 하나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우리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다른 학교를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다
주님의 나라를 위한 같은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서로를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서로를 진정 사랑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그리고 이번 제자훈련 학교에 오는 학생들 중에 일부는 아주 큰 어려움을 안고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이곳에서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을 확신하고 주님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정한 참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그리고 더 나아가 주님께 받은 그 큰 사랑과 기쁨을 다른 사람들에게 입술로 또한 삶으로 전달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통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이곳에서는 약 4주정도의 수업을 외국인 강사님께서 진행하고 또한 전체 예배나 중보기도 모임은 다
영어로 진행이 되는데 다른 스텝 한명과 함께 아마 저도 통역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과연 제가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제가 통역을 잘 못해서 사람들 앞에서 창피당하는 것은 그래도 저만 창피하면 되지만 이곳에 사역과
학교 혹은 직업을 내려놓고 주님의 제자가 되기위해 시간과 물질을 드려서 오신 학생들에게 제가 모자라고 부족해서 제대로된 강의가 전달 되지 못한다면 그건 너무너무 죄송한 일이 되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제가 언어의 은사를 허락하시고 통역에 기름 부어 주시고 순발력을 주셔서 학생들에게
제대로된 강의를 전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주안에서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9월 청명한 세일럼의 가을하늘 아래서 민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