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간사이 철도여행기를 뒤늦게 연재하는 중입니다.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JR웨스트간사이패스 1일권을 이용해서 오사카-나라-교토 순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난회에는 오사카의 동쪽 방향 연선인 와카야마선과 사쿠라이선을 거쳐 나라까지 왔습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주로 나라역 주변 둘러보기로 얼추 다 채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진309] 사쿠라이선을 따라 나라까지 왔다가 다시 오지로 되돌림 운행을 앞두고 있는 105계의 옆 모습입니다.
[사진310] JR 나라역의 외부 역명판입니다. 역 자체가 그리 큰 편이 아니라서 간판도 조촐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진311] 나라역에서 인근의 종합복지센터까지 왕복하는 송영버스(셔틀버스) 미도리호입니다. 나라시에서 직영하는 버스라서 그런지, 출입구에 자매도시 리스트를 만들어 놓은 것이 이색적입니다. 한국 경주시가 1빠로 나오는데, 한일관계가 매우 악화된 지금도 한국의 자매도시를 최상단에 배치하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최근 보면 일본의 각종 공공사이트에 한글판이 많이 없어져 가더군요 ㅠㅠ)
[사진312] 고풍스러운 나라역사 건물의 모습. 2010년 당시 복원공사중이었고, 여객취급은 바로 옆의 가건물에서 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진313] 도약하는 사슴 심볼이 인상적인 나라교통 시내버스.
[사진314] 어딘가로 가기 위한 것은 아니고, 그냥 나라 시내 한바퀴 돌며 차창 관광이나 할까 싶어서, 즉흥적으로 시내순환 버스를 탑승하였습니다. (예정에 없던, 버스 투어로 인해 이후 시간대에 원래 계획했던 한 가지 철도 노선을 시간압박으로 타지 못하고 오사카로 돌아가게 됩니다.)
[사진315] 버스가 나라공원(사슴공원) 인근을 지납니다. 사슴이 자동차와 부딪히는 교통사고가 빈발한다고 주의를 당부하는 팻말이 있어서 한 컷.
[사진316] 시골 외갓집 '점빵'을 떠올리게 하는 작은 구멍가게입니다.
[사진317] 간단히 차장관광을 시켜주고 나라역으로 돌아온 나라교통 시내순환 소토마와리(외선) 버스입니다.
[사진318] 일본은 차량이 좌측통행이니까 소토마와리는 결국 JR나라역을 출발해 긴테츠역을 거쳐 토다이지(동대사)부터 시작해서 나라공원을 관통하여 아래로 쭉 내려오다가 다카바타케초 인근에서 턴을 해서 기데라초를 거쳐 나라역 방향으로 되돌아오는 루트를 보이게 됩니다. 지금도 이 노선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사진319] 저는 그냥 일반 시내버스 형태의 차량을 탔지만, 나라 시내순환 노선에는 위 그림에서와 같은 형태의 레트로 버스도 투입되고 있습니다.
[사진320] 나라시 내외로 뻗어나가는 다양한 노선버스를 품고 있는 나라역 버스승강장
[사진321] 나라역 임시 가설건물의 중앙출구입니다.
[사진322] 임시역사라서 건물은 간이역 같은 느낌이지만, 열차 운행현황 전광판만큼은 북적대는 나라역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왼쪽은 대체로 야마토지선의 상하행 열차들을 보여주고 있고, 오른쪽은 나라선과 사쿠라이선 방면들의 열차를 따로 모아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323] 기존 역사가 보수공사중이라서 간이역사로부터 승강장까지는 이렇게 임시가설통로를 지나야 했습니다(2010년 당시 상황).
[사진324] 저는 나라선을 이용해서 교토방면으로 갈 예정입니다.
[사진325] 초록색을 띄고 있는 야마토지선-나라선의 나라역 명판입니다.
[사진326] 저는 17:06발 교토방면 보통열차 탑승예정입니다.
[사진327] 아직 여섯시도 안됐는데 바깥이 어둑어둑해집니다. 일본 여행가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일몰시간이 참 빠릅니다. 실제로도 빠르지만, 체감상으로는 더 일찍 해가 지는 듯 합니다.
이번 회차에는 열차 탑승이 전혀 포함되지 않고, 다른 교통수단도 버스 한 번 탄 것 이외에는 없네요. 다음회에서는 보통열차를 이용해서 교토로 이동하는 것과 교토역에서 저녁을 먹고 '어떤 특급열차'를 타고 오사카로 귀환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교토역에서 '어떤 노선'을 타보려고 했지만 당초 계획보고 시간이 더 늘어지면서 결국 단념하게 된 사연도 다음 회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길고 재미없는 여행기 끝까지 읽어주신 분께는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