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가요계에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있다면, 색소폰계에는 ‘전북레가토색소폰앙상블의 ’우리 레가토 스타일'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그 사람만의 '자기 스타일'이 있듯이 이번 제 4회 정기연주회를 통해서 우리 레가토 단원들은 어떤 어려움과 힘든 연습에도 흔들리지 않는 우리만의 스타일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독특한 헤어스타일만큼이나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 조교수님 스타일, 포용력과 아량 뒤에 숨어있는 단호함을 가진 단장님 스타일, 하나 같이 가슴에 끼와 정열을 품은 개성 강한 단원들 각각의 스타일, 이렇게 서로 다른 하나하나의 스타일들이 모여 그간 네 차례의 정기 연주회를 가지면서 이젠 당당하게 전북레가토색소폰앙상블만의 ‘우리 레가토 스타일’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연주회가 열리기까지는 나름 염려가 컸습니다. 대관에 어려움이 있어 한 달가량 늦어진 정기 연주회, 여느 때보다 난이도 높은 연주곡들, 무엇보다도 연습에 참여하시는 회원님들의 긴장이 느슨해진 것 같은 느낌..... 등. 이런 여러 상황 때문에 연주회 날짜가 코앞인데도 완성된 곡이 없으니,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불안한 날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지휘자님만 믿고 흔들리지 않고 막바지 연습에 총력을 기울이며, 서로 격려하고 웃음을 잃지 않는 여유를 보여주시는 회원님들의 든든한 모습을 보면서 이 색깔이 바로 ‘우리 레가토 스타일’이구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이젠 잘 해내리라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일찍이 맹자께서 ‘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 (천시는 지리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만 못하다)’라는 말씀에서 ‘人和’를 강조하였듯이, 집단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구성원들 간의 화합이 우선일진대, 우리 레가토는 구성원들 각자의 훌륭한 인품과 배려가 ‘人和’를 이루었고, 그 힘이 4회 정기 연주회를 멋지게 마무리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레가토 스타일’이 아닐까요? 이 ‘우리 레가토 스타일’이 우리 자신에게는 물론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희망과 감동을 주는 연주회를 치르게 했으며, 다른 앙상블 팀의 부러움을 사게 했습니다.
그간 연습에 열심히 참여해 주신 단원님들, 연주회를 위해 물심양면 적극 후원해 주시고, 연습 때마다 맛있는 저녁 식사를 제공해 주신 단원님들 눈물 나게 고맙습니다.
이번 연주회의 꽃이 된, 운주중학교 학생들의 특별출연 ‘운주 스타일’은 교육자인 저나 시골 학교 아이들의 입장에서나 특별히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자존감과 즐거움으로 행복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냥 흐뭇합니다.
관심 가져 주시고 격려하기 위해 빵과 음료수를 사서 학교까지 방문해 주신 단장님, 단무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부족한 아이들의 모습을 어어삐 여겨주신 지휘자와 단원님들께도........
다음 제 5회 정기 연주회는 더욱 멋지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
첫댓글 행복한 시간이었고... 개인적으로 음악에 대한 마음이 열리는 연주였습니다...
단장님과, 단무장님,, 형제간같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조교수님, 단무장님, 총무님, 단원 여러분 수고 하셨습니다. 보람을 느끼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