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양금석)은 오빠 영구에게서 집을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있으니 지금 당장 떠나라는 전화를 받는다. 다급해진 영실은 금고 속의 보석과 현금, 서류들을 챙겨 덕배(백일섭) 몰래 유유히 사라지고, 박부장(유승봉)은 영실의 출국을 준비한다.
정애(김창숙)가 희수 방에 세를 들이려는 사람이 정희(강민서)라는 사실을 알고 아연실색한 희수(홍수현)와 진국(남궁민)은 정희에게 영실을 만나줄 것을 부탁하지만 거절당하고, 귀가하지 않는 영실을 걱정하던 진국은 선배를 통해 영실이 이미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 57 회 ] 2004년 8월 24일 (화)
진국(남궁민)과 희수(홍수현)는 덕배(백일섭)에게 영실(양금석)이 사라진 사실을 차마 알리지 못하고 망설인다. 금고 속을 확인한 덕배는 충격에 휩싸여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지고 만다. 진국은 사무실 서류들을 통해 영실이 유령회사를 차려 거금을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고 대책을 강구한다.
선자(이효춘)가 퇴원하는 날 지혜(김빈우)는 병원에서 희수를 보게 되고, 성애(유지인)에게 희수가 임신했냐는 전화를 받은 정애(김창숙)는 사돈집으로 무작정 희수를 찾아간다.
[ 58 회 ] 2004년 8월 25일 (수)
은수(박형준)에게 모든 사실을 전해 들은 정애(김창숙)는 진수(주 호)의 존재까지 알게 되고 희수(홍수현)와 진국(남궁민)의 결혼은 무효라고 흐느낀다. 희수와 은수에게 그동안 속아왔다는 사실이 분하고 원통한 정애는 정식(김세윤) 탓이라고 한풀이를 하고, 민섭(이덕화) 식구들까지 모두 충격에 빠진다.
오빠 영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진수가 보고 싶은 나머지 영실(양금석)은 귀국을 하고, 영구와 박부장(유승봉)은 서둘러 은신처를 옮길 준비를 한다.
[ 59 회 ] 2004년 8월 26일 (목)
진국(남궁민)은 사무실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애쓰던 중 영실(양금석)이 입국한 사실을 알게 된다. 병실을 찾아간 진국은 혼수상태의 덕배(백일섭)와 함께 눈물을 흘린다.
희수(홍수현)와 은수(박형준)는 영실의 행방을 좇기 위해 영실 오빠 영구의 은신처를 찾아가고, 초인종을 누르는 희수 일행에게 영구는 대문을 열어 준다. 거실로 들어선 희수 일행은 드디어 영구와 마주치지만, 휠체어에 앉아 차분히 희수 일행을 맞이한 영구는 자신은 조영구란 사람을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는 사라져 버린다.
[ 60 회 ] 2004년 8월 27일 (금)
영실(양금석)과 오빠 영구는 박부장의 도움으로 새벽을 틈타 은신처를 옮겨버리고, 영실과 생모와의 관계에 대한 비밀을 쥐고 있는 영구가 사라지자 진국(남궁민)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하다. 희수(홍수현)는 영실과의 첫 만남에 대해 묻는 진국에게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진국과 희수는 진심으로 서로를 신뢰함을 확인한다.
덕배(백일섭)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만 희수를 알아보지 못하고, 병실로 달려가던 진국은 갑작스럽게 방문한 정애(김창숙)에게 희수와 갈라지라는 소리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