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트랙 : 청룡01_작산_san ai_181013.gpx
산행일시 : 2018년 10월 13일 토요일 맑음, 영상 15도, 북풍 2m/s, 공기질 양호
산행코스 : 유가사 ~ 비슬산 (분기점) ~ 삼형제봉 ~ 작봉 ~ 삼필봉 ~ 마비정
동 행 인 : 뉴산악랜드 18인
<비슬산 정상에서 비슬지맥의 조화봉>
유가사에서 흠뻑 비를 맞으며 산행한 적이 있어서 저번 주에 태풍이 오면서 비를 맞을 각오를 하였는데 다행히 한주 연기하여 오늘 산행을 하게 된다. 아주 맑은 가을 날씨에 즐거운 산행을 하게 된다.
산행 목표를 비슬산 정상인 천왕봉으로 삼아서 암릉을 타게 된다. 로프가 없는 곳도 있어서 무리하지 않고 홀드를 확실히 챙기며 오르니 조망과 함께 적절한 체력안배에 도움이 된다. 천왕봉에는 가을 억새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고 계속 등산객들이 밀려 온다. 비슬지맥을 하면서 지나왔건만 다시 한번 분기점을 다녀와서 청룡지맥을 시작한다.
시내에 있는 산이라서 봉우리마다 각자의 개성이 담긴 이름이 있지만 봉우리에 게시된 표지기들이 대부분 철거된 것은 공원관리차원에서 이루어진 것 같다. 닭지만당이나 정대봉은 산꾼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삼필봉의 작봉, 증봉, 담봉, 송봉은 네이버지도에 표기되어 있다.
둘레길 같은 지맥길은 봉우리를 대부분 우회하지만 지도상에 표기된 봉우리는 무조건 다녀오리라 생각하며 숲길을 헤쳐나간다. 삼형제봉을 다녀와서 한달전만 해도 송이가 많이 나올 것 같은 산길을 걸어 오늘 지맥의 종점인 작봉에서 삼필봉으로 향한다. 높지 않은 봉우리이고 뚜렷하지 않은 데도 불구하고 높은 봉우리들을 마다하고 이 낮은 봉우리들에 이름이 매겨져 있어서 신기하다.
삼필봉에서 마비정 마을로 내려오는 길은 말이 날라다닐 정도로 길이 좋은 둘레길이다. 벽화를 보며 마지막을 벽화마을 관광으로 장식한다. 어느 시월의 좋은 날에 즐거운 산행을 하고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요약>
<산행지도> - 북진 -
<비슬산 남쪽 등로>
<비슬산 북서쪽 등로>
<산행일정>
10:23 유가사(약386m), 8년 전에 비가 장마철에 다녀간 경험이 있는 유가사에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유가사를 한 바퀴 돌고 바로 직등한다. 비슬산 종주코스를 오르는데 본의아니게 우측으로 편한 길이 아닌 암릉을 바로 오르게 되었다.
10:30 등산로 시작(약414m, 0.38km, 5:15), 유가사 우측으로 유가사를 우회하여 비슬산으로 올라가는 등로에 들어선다. 많은 등산객들이 산에 오르고 있다.
10:42 천왕봉 직등코스 (약457m, 1.1km, 0:19), 직등코스는 길이 분산되고 희미하지만 올라가는 길이라서 목표가 아주 뚜렷하니 땀만 흘리면 될 것 같다.
11:09 암릉 직등로 (약816m, 1.9km, 0:45), 고도를 400m나 올렸더니 이제서야 산악회 표지기를 만난다. 이런 길을 안내산악회에서 오기도 하는가 보다. 세번의 암릉을 오르면서 계속 똑 같은 전망을 세번이나 보게 된다. 수도지맥을 배경으로 가야산이 뚜렷하다.
11:17 첫번째 암릉, 강철 로프와 나이론 로프가 있어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두번째 암릉을 어떻게 오를 까 궁리하는데 이 곳을 오른 경험이 없으니 발길이 가장 많은 곳을 따라가기로 한다. 저 곳에 오르면 전망이 화려할 것 같다. 오늘 지맥 산행은 짧고 길이 좋아 쉬운데 비슬산 암릉에 더 비중을 싣고 있다.
11:20 두번째 암릉 통과, 로프를 모두 철거하여 버려버렸다. 선답자들이 어디로 갔는지 흔적이 없어 오르기 쉬운 바위를 잡으며 힘겹게 오른다.
11:26 세번째 암릉, 지맥 위주로 산행을 하다 보니 암릉은 오르기가 쉽지 않고 자세가 안정되지 못한 것 같다. 유가사에서 올라온 길을 바라본다. 정상에서의 시끄러움이 들려온다. 반대편에서 올라오고 있으니 정상에 있던 산객들이 의아해한다. 뒷쪽에 보현산이 보인다.
11:27 비슬산 정상(1083.4m, 2.35km, 1:04), 당초 대견봉이라고 했던 것을 대견사 뒷산을 대견봉이라하고 다른 산들의 정상처럼 천왕봉이라고 하여 표지석을 세워놓았다. 정상은 이번에 세번째로 오르게 되는데 암릉 구간은 처음 오르게 되었다. 표지석, 삼각점, 쉽터,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고 주변은 억새가 한창이다. 산객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는 틈을 타서 정상 인증을 한다. 비슬지맥으로 지나가면서 왔다갔지만 청룡지맥을 시작하면서 다시 분기점까지 왕복하기 위하여 다녀온다.
11:33 비슬지맥 분기점(약1036m, 2.8km, 1:09), 비슬산 정상에서 왕복하면 1km, 13분이 소요되는 거리이다.
11:40 천왕봉, 북쪽으로 내려가며 지맥길을 시작하게 된다. 천왕봉 표지석이 억새에 가려져 있다.
11:44 1054봉, 도성암 갈림길(3.6km, 1:20), 우측 북서쪽으로 자리를 잡아 내려간다. 등로에 마대가 깔려있고 이정표가 계속 따라 붙고 있지만 고속도로 같은 등로는 봉우리를 절대 가지 않아서 봉우리마다 들려보는데 잡목이 아주 성가시니 시간이 지체된다.
12:01 802.4봉(5.1km, 1:38)
12:02 옥포 김흥 갈림길
12:06 용두봉 갈림길(약780m, 5.5km, 1:43), 서쪽으로 용두봉(716.6), 태봉산(364.5)으로 이어진다.
12:10 844.9봉(5.8km, 1:47), 지도상에 표기가 된 봉우리는 뻥 뚫린 등로에서 벗어나 마루금을 따라 다닌다. 이정표가 지나치게 친절하여 지맥 산행의 멋을 죽이는 것 같다.
12:25 정대봉(876m, 6.6km, 2:01), 오늘 비슬산에 이어 두번째 삼각점을 지난다. 876봉에서 마루금을 따라 내려오면서 삼형제봉을 바라본다. 그 좌측은 오늘의 날머리인 삼필봉의 막내인 송봉이다. 가야할 지맥길, 송전탑을 지나 삼형제봉을 왕복하고 우측으로 내려갔다 오르면 오늘의 지맥을 마감하는 작봉이다. 작봉에서 서쪽으로 내려가면서 삼필봉을 두루 섭렵하고 마비정으로 내려가게 되어 있다. 합수점이 삼필봉의 좌측에 보이고 뒷 배경으로 청룡산이 근엄하게 지켜보고 있다. 청룡산 이정표만 보고 걸으면 되는 지맥길이지만 그렇게 하면 주요 봉우리는 모두 빼먹게 되어 있다. 특히나 876봉은 남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등로는 좌측으로 우회하여 지나간다.
12:40 송전탑, 미숭산 뒤로 가야산이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12:48 696.4봉(8.0km, 2:24), 봉우리가 아닌 평전과 같이 고도차이가 없다. 등로에서 조금 벗어나 마루금을 걷다가 말라버린 송이를 발견한다. 좌측(서쪽)은 용연사에서 송이 채취구역으로 지정받아 관리하고 있다.
12:54 용연사 갈림길, 등로에서 벗어나 마루금을 따라 삼형제봉 갈림길로 오른다.
12:58 닭지만당산(687.5m, 8.8km, 2:35), 닭지봉의 정상이라서 이런 이름이 붙은 것 같다. 북쪽으로 오다가 우측(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가는 곳이지만 좌측(서쪽)으로 삼형제봉을 다녀오면 1.1km, 15분 소요되며, 갈 때는 능선을 따르고 올 때는 등로를 거쳐온다. 닭지봉(671.1), 용문산(602), 기내미재, 함박산(432.3)으로 연결된다.
13:05 삼형제봉(약679m, 9.2km, 2:41), 지맥 마루금에서 부터 봉우리 셋을 거쳐 온다.
13:11 지맥길 복귀, 오늘 가야할 683.8봉, 673.2봉(작봉)을 바라보며 잠시 쉬고 있으니 선두팀이 도착하여 삼형제봉으로 향한다. 산세가 부드러워 삼형제봉보다는 세자매봉으로 하는 것이 훨씬 정감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며, 안부까지 계속 내려간다.
13:22 용문고개(약551m, 10.4km, 3:00), 북쪽에 용문사가 있고 그 아래에 오늘 산행후 집결지인 마비정 주차장이 있다. 677.2봉으로 오르는 길은 아주 정겨운 계단길이라서 힘이 들지 않는다.
13:31 677.2봉(10.7km, 3:08), 638.8봉까지 고도차이가 크지 않은 길이므로 굳이 등로를 따를 필요없이 638.8봉으로 오르고자 한다.
13:40 마비정 갈림길(약620m, 11.2km, 3:16), 당초 여기까지 지맥산행하고 마비정으로 가기로 하였으나 삼필봉으로 하산하기로 하여 작봉까지 연장한다. 등로는 좌측으로 벗어나는 것처럼 크게 우회를 하고 있다.
13:44 638.8봉(11.5km, 3:21), 등로는 좌측으로 크게 우회하여 과연 지맥길을 따를 지 궁금하기도 한데 지맥길로 닿으나 이 봉우리는 지나치게 된다. 우호하는 등로와 연결하여 597.1봉으로 향한다.
13:50 안부(약555m, 11.8km, 3:27)
14:00 597.1봉(12.4km, 3:35), 우측(북서쪽)으로 내려간다.
14:03 안부(약578m, 12.6km, 3:38)
14:15 작봉, 황룡산, 용상등(673.2m, 13.1km, 3:51), 여기까지 오늘의 지맥을 마치고 좌측(북쪽)으로 향하며 삼필봉을 오르기로 한다. 삼필봉은 작봉, 증봉, 송봉(혹은 담봉)을 함께 일컫는 다고 한다. 삼필봉까지는 계속 내리막길이라서 조금은 단순한 산행길이지만 둘레길을 걷듯이 내려간다.
14:41 삼필봉, 증봉, 시루봉(465.2m, 14.9km, 4:16), 좌측으로 내려가며 좌우로 조망한다. 삼필봉에서 내려가면서 금호강이 낙동강에 합류나는 황학지맥과 청룡지맥의 합수점을 바라본다. 그 서쪽에는 영암지맥의 합수점도 보인다.
15:01 마비정 안부(약358m, 15.9km, 4:38), 쉼터, 이정표, 삼필봉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 마비정으로 내려가야하는 길이지만 바로 북쪽의 담봉을 오르기로 한다. 삼필봉의 세번째 봉우리로 이필봉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네이버지도에 담봉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그 다음에 내려가면서 작은 봉우리를 송봉이라고 다음지도에 표기되어 있다. 송봉은 봉우리로서 부르기에는 약간의 어거지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14:54 담봉(420.8m, 15.5km, 4:31), 담봉 표지판과 삼필봉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15:02 안부 복귀, 담봉을 왕복하는데 15분, 0.8km 소요되었다. 안부로 돌아와서 삼필봉 능선길의 동쪽으로 길게 우회하는 마비정 둘레길을 따라서 마비정으로 향한다. 마비정 둘레길은 평탄한 내림길로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해 놓았다. 마비정 주차장까지 1.4km 이다. 숲속의 길을 걷다가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기도 하고 묘지 옆으로 이어지다가 거의 다 내려가서는 좌측으로 계단길을 따라 내려간다. 마비정 벽화마을 둘레길은 비슬산 둘레길을 겸하고 있다.
15:11 좌측 계단, 마비정 벽화마을이 바로 앞에 있어 조심스럽게 계단으로 내려가면 많은 관광객들이 이 마을로 들어와 벽화를 구경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찻집, 음식점, 농촌체험장, 주차장을 마련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15:16 하산 완료(약196m, 17.1km, 4:52), 벽화를 구경하며 주차장으로 내려갔으나 산악회버스는 용문사 입구에 있어서 1km를 동쪽으로 걸어 간다.
15:38 산행종료(약139m, 18.7km, 5:15), 용문사 입구 주차장에서 오늘 모든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앨범>
10:23 유가사(약386m), 8년 전에 비가 장마철에 다녀간 경험이 있는 유가사에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유가사를 한 바퀴 돌고 바로 직등한다. 비슬산 종주코스를 오르는데 본의아니게 우측으로 편한 길이 아닌 암릉을 바로 오르게 되었다.
10:30 등산로 시작(약414m, 0.38km, 5:15), 유가사 우측으로 유가사를 우회하여 비슬산으로 올라가는 등로에 들어선다. 많은 등산객들이 산에 오르고 있다.
10:42 천왕봉 직등코스 (약457m, 1.1km, 0:19), 직등코스는 길이 분산되고 희미하지만 올라가는 길이라서 목표가 아주 뚜렷하니 땀만 흘리면 될 것 같다.
11:09 암릉 직등로 (약816m, 1.9km, 0:45), 고도를 400m나 올렸더니 이제서야 산악회 표지기를 만난다. 이런 길을 안내산악회에서 오기도 하는가 보다.
도성암과 도통바위가 보인다.
세번의 암릉을 오르면서 계속 똑 같은 전망을 세번이나 보게 된다. 수도지맥을 배경으로 가야산이 뚜렷하다.
11:17 첫번째 암릉, 강철 로프와 나이론 로프가 있어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조화봉과 관기봉을 바라본다.
두번째 암릉을 어떻게 오를 까 궁리하는데 이 곳을 오른 경험이 없으니 발길이 가장 많은 곳을 따라가기로 한다. 저 곳에 오르면 전망이 화려할 것 같다. 오늘 지맥 산행은 짧고 길이 좋아 쉬운데 비슬산 암릉에 더 비중을 싣고 있다.
11:20 두번째 암릉 통과, 로프를 모두 철거하여 버려버렸다. 선답자들이 어디로 갔는지 흔적이 없어 오르기 쉬운 바위를 잡으며 힘겹게 오른다.
북동쪽의 금오산 방향을 바라본다.
11:26 세번째 암릉, 지맥 위주로 산행을 하다 보니 암릉은 오르기가 쉽지 않고 자세가 안정되지 못한 것 같다. 유가사에서 올라온 길을 바라본다.
대견봉 방향을 바라본다.
조화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비슬지맥을 바라본다.
정상에서의 시끄러움이 들려온다. 반대편에서 올라오고 있으니 정상에 있던 산객들이 의아해한다. 뒷쪽에 보현산이 보인다.
11:27 비슬산 정상(1083.4m, 2.35km, 1:04), 당초 대견봉이라고 했던 것을 대견사 뒷산을 대견봉이라하고 다른 산들의 정상처럼 천왕봉이라고 하여 표지석을 세워놓았다. 정상은 이번에 세번째로 오르게 되는데 암릉 구간은 처음 오르게 되었다. 표지석, 삼각점, 쉽터,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고 주변은 억새가 한창이다. 산객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는 틈을 타서 정상 인증을 한다. 비슬지맥으로 지나가면서 왔다갔지만 청룡지맥을 시작하면서 다시 분기점까지 왕복하기 위하여 다녀온다.
11:33 비슬지맥 분기점(약1036m, 2.8km, 1:09), 비슬산 정상에서 왕복하면 1km, 13분이 소요되는 거리이다.
남동쪽으로 청도의 남산과 화악산이 보인다.
조화봉으로 이어지는 비슬지맥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발길을 돌린다.
11:40 천왕봉, 북쪽으로 내려가며 지맥길을 시작하게 된다. 천왕봉 표지석이 억새에 가려져 있다.
가을의 전령사인 용담이 개화하였다.
오늘 날머리인 삼필봉 방향을 바라본다. 청룡지맥의 합수점은 삼필봉에 가려져 있다.
11:44 1054봉, 도성암 갈림길(3.6km, 1:20), 우측 북서쪽으로 자리를 잡아 내려간다. 등로에 마대가 깔려있고 이정표가 계속 따라 붙고 있지만 고속도로 같은 등로는 봉우리를 절대 가지 않아서 봉우리마다 들려보는데 잡목이 아주 성가시니 시간이 지체된다.
등로에 잘생긴 소나무가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12:01 802.4봉(5.1km, 1:38),
12:02 옥포 김흥 갈림길
12:07 용두봉 갈림길(약778m, 5.5km, 1:43), 서쪽으로 용두봉(716.6), 태봉산(364.5)으로 이어진다.
내려온 길을 바라본다.
12:10 844.9봉(5.8km, 1:47), 지도상에 표기가 된 봉우리는 뻥 뚫린 등로에서 벗어나 마루금을 따라 다닌다.
이정표가 지나치게 친절하여 지맥 산행의 멋을 죽이는 것 같다.
12:25 정대봉(876m, 6.6km, 2:01), 오늘 비슬산에 이어 두번째 삼각점을 지난다. 876봉에서 마루금을 따라 내려오면서 삼형제봉을 바라본다. 그 좌측은 오늘의 날머리인 삼필봉의 막내인 송봉이다. 가야할 지맥길, 송전탑을 지나 삼형제봉을 왕복하고 우측으로 내려갔다 오르면 오늘의 지맥을 마감하는 작봉이다. 작봉에서 서쪽으로 내려가면서 삼필봉을 두루 섭렵하고 마비정으로 내려가게 되어 있다. 합수점이 삼필봉의 좌측에 보이고 뒷 배경으로 청룡산이 근엄하게 지켜보고 있다. 청룡산 이정표만 보고 걸으면 되는 지맥길이지만 그렇게 하면 주요 봉우리는 모두 빼먹게 되어 있다. 특히나 정대봉은 남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등로는 좌측으로 우회하여 지나간다.
876봉에서 마루금을 따라 내려오면서 삼형제봉을 바라본다. 그 좌측은 오늘의 날머리인 삼필봉의 막내인 송봉이다.
가야할 지맥길, 송전탑을 지나 삼형제봉을 왕복하고 우측으로 내려갔다 오르면 오늘의 지맥을 마감하는 작봉이다. 작봉에서 서쪽으로 내려가면서 삼필봉을 두루 섭렵하고 마비정으로 내려가게 되어 있다. 합수점이 삼필봉의 좌측에 보이고 뒷 배경으로 청룡산이 근엄하게 지켜보고 있다.
청룡산 이정표만 보고 걸으면 되는 지맥길이지만 그렇게 하면 주요 봉우리는 모두 빼먹게 되어 있다. 특히나 876봉은 남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등로는 좌측으로 우회하여 지나간다.
12:40 송전탑, 미숭산 뒤로 가야산이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소나무들이 도열해서서 인사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
12:48 696.4봉(8.0km, 2:24), 봉우리가 아닌 평전과 같이 고도차이가 없다. 등로에서 조금 벗어나 마루금을 걷다가 말라버린 송이를 발견한다. 좌측(서쪽)은 용연사에서 송이 채취구역으로 지정받아 관리하고 있다.
12:54 용연사 갈림길
등로에서 벗어나 마루금을 따라 삼형제봉 갈림길로 오른다.
12:58 닭지만당산(687.5m, 8.8km, 2:35), 북쪽으로 오다가 우측(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가는 곳이지만 좌측(서쪽)으로 삼형제봉을 다녀오면 1.1km, 15분 소요되며, 갈 때는 능선을 따르고 올 때는 등로를 거쳐온다. 닭지봉(671.1), 용문산(602), 기내미재, 함박산(432.3)으로 연결된다.
13:05 삼형제봉(약679m, 9.2km, 2:41), 지맥 마루금에서 부터 봉우리 셋을 거쳐 온다.
기내미재는 닭지봉, 용문산을 지나 동북쪽 아래에 있으며 이 산줄기는 함박산을 거쳐 낙동강으로 내려선다.
13:11 지맥길 복귀, 오늘 가야할 683.8봉, 673.2봉(작봉)을 바라보며 잠시 쉬고 있으니 선두팀이 도착하여 삼형제봉으로 향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삼형제보다는 세자매봉으로 하는 것이 훨씬 정감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며, 안부까지 계속 내려간다.
13:22 용문고개(약551m, 10.4km, 3:00), 북쪽에 용문사가 있고 그 아래에 오늘 산행후 집결지인 마비정 주차장이 있다.
677.2봉으로 오르는 길은 아주 정겨운 계단길이라서 힘이 들지 않는다.
오르는 길의 거친 환경에도 고들빼기와 구절초가 가을날의 기분을 돋구고 있다.
13:31 677.2봉(10.7km, 3:08)
638.8봉까지 고도차이가 크지 않은 길이므로 굳이 등로를 따를 필요없이 638.8봉으로 오르고자 한다.
13:40 마비정 갈림길(약620m, 11.2km, 3:16), 당초 여기까지 지맥산행하고 마비정으로 가기로 하였으나 삼필봉으로 하산하기로 하여 작봉까지 연장한다. 등로는 좌측으로 벗어나는 것처럼 크게 우회를 하고 있다.
13:44 638.8봉(11.5km, 3:21), 등로는 좌측으로 크게 우회하여 과연 지맥길을 따를 지 궁금하기도 한데 지맥길로 닿으나 이 봉우리는 지나치게 된다.
우호하는 등로와 연결하여 597.1봉으로 향한다.
13:50 안부(약555m, 11.8km, 3:27)
14:00 597.1봉(12.4km, 3:35), 우측(북서쪽)으로 내려간다.
14:03 안부(약578m, 12.6km, 3:38)
14:15 작봉, 황룡산, 용상등(673.2m, 13.1km, 3:51), 여기까지 오늘의 지맥을 마치고 좌측(북쪽)으로 향하며 삼필봉을 오르기로 한다. 삼필봉은 작봉, 증봉, 송봉(혹은 담봉)을 함께 일컫는 다고 한다.
삼필봉까지는 계속 내리막길이라서 조금은 단순한 산행길이지만 둘레길을 걷듯이 내려간다.
이 산길을 따라서 쉼터와 체육시설은 계속 이어진다.
청룡지맥 산행은 대구 도심구간이 너무 길어서 대부분 차량으로 이동하던지 아파트 단지에서 푸른 섬처럼 보이는 도심의 작은 산들을 탐방하듯이 건너뛰며 답사하고 있다. 산성산 이후로는 바로 도심으로 연결된다.
청룡산과 좌측으로 앞산, 산성산을 바라본다.
14:41 삼필봉, 증봉, 시루봉(465.2m, 14.9km, 4:16), 좌측으로 내려가며 좌우로 조망한다.
삼필봉에서 내려가면서 금호강이 낙동강에 합류나는 황학지맥과 청룡지맥의 합수점을 바라본다. 그 서쪽에는 영암지맥의 합수점도 보인다.
15:01 마비정 안부(약358m, 15.9km, 4:38), 쉼터, 이정표, 삼필봉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 마비정으로 내려가야하는 길이지만 바로 북쪽의 담봉을 오르기로 한다. 삼필봉의 세번째 봉우리로 이필봉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네이버지도에 담봉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그 다음에 내려가면서 작은 봉우리를 송봉이라고 다음지도에 표기되어 있다. 송봉은 봉우리로서 부르기에는 약간의 어거지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14:54 담봉(420.8m, 15.5km, 4:31), 담봉 표지판과 삼필봉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15:02 안부 복귀, 담봉을 왕복하는데 15분, 0.8km 소요되었다. 안부로 돌아와서 삼필봉 능선길의 동쪽으로 길게 우회하는 마비정 둘레길을 따라서 마비정으로 향한다. 마비정 둘레길은 평탄한 내림길로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해 놓았다. 마비정 주차장까지 1.4km 이다. 숲속의 길을 걷다가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기도 하고 묘지 옆으로 이어지다가 거의 다 내려가서는 좌측으로 계단길을 따라 내려간다.
마비정 벽화마을 둘레길은 비슬산 둘레길을 겸하고 있다.
15:11 좌측 계단, 마비정 벽화마을이 바로 앞에 있어 조심스럽게 계단으로 내려가면 많은 관광객들이 이 마을로 들어와 벽화를 구경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찻집, 음식점, 농촌체험장, 주차장을 마련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내려온 삼필봉을 바라본다.
15:16 하산 완료(약196m, 17.1km, 4:52), 벽화를 구경하며 주차장으로 내려갔으나 산악회버스는 용문사 입구에 있어서 1km를 동쪽으로 걸어 간다.
벽화의 그림의 작가는 이재도이며, 2012년 5월에 시작하며 일요일도 포함해서 3개월 기간에 완성했다. 심지어 그 기간은 대구의 제일 심한 혹서기였다. 원래는 마을 초입 부분만 그렸다가 시민의 반응에 감동을 받아 마을 전체를 하게 되었다. 옛날 어느 장수가 전쟁을 앞두고 이 마을에 사는 천리마 '비무'의 아내 '백희'를 발견하고는 "천리마는 화살보다 빨리 달릴 수 있으니, 너의 실력을 보겠다"며 화살을 쏘았다. 백희는 꽃과 약초를 구하러 간 비무를 대신해 열심히 달렸으나 화살을 따라잡지 못했다. 장수는 백희를 단칼에 베어 죽였다. 집에 돌아온 비무는 백희의 주검을 보고, 슬픔에 잠겨 마을을 떠났고, 이후 마을 사람들은 더는 비무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말들을 불쌍히 여겨 '마비정(馬飛亭)'이란 정자를 세워 추모하게 됐다는 이야기이다.
용문사 입구로 이동하며 내려온 삼필봉을 다시 한번 바라본다.
15:38 산행종료(약139m, 18.7km, 5:15), 용문사 입구 주차장에서 오늘 모든 산행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