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링의 기본적 이해
1. 세일링이란?
: 우리가 세일링이란 말을 자주 쓰지만 정확히 사전에서는 어떻게 정의를 하고 있을까 궁금해서,
우선 Wikipedia (인터넷을 통해 가장 쉬운 방법으로)에서 찾아 봤습니다.
Sailing is the art of controlling a boat with large pieces of canvas cloth called
sails. By changing the rigging, rudder, and dagger or centre board, a sailor manages
the force of the wind on the sails in order to change the direction and speed of a boat.
바람과 세일(돛)을 이용해 배의 방향과 속도를 제어하는 "예술" 이라고
표현하네요. 내용도 맘에 들고 많은 공감이 갑니다. 특히 예술이란 말에 ~
국어 사전을 보니까 "범주(帆走)(법), 항해(술), 항행(법); 선박 여행; 요트 경기" 라고 정의하고 있네요.
해석의 구체성에 차이가 좀 있죠?
아무튼 세일링이란? 요트, 딩기(세일보트), 윈드서핑등 바람에 따라 세일(돛)을 조정해 배 또는
보드를 항해시키는 활동의 통칭 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2. 바람의 이해
: 누가 뭐래도 세일링에 있어서 바람이 제일 중요하고 굿 세일러가 되기 위해선 그 방향과
세기를 잘 이해 하는 것은 필수 조건일 것입니다. 개인적 생각으론 그 필요성을 얼마만큼 느끼느냐
마느냐의 차이가 레이서와 주말 요티의 사이에서 비례적인 선을 긋지 않나 봅니다.
바람을 이해 할 때 쉽지 않은 것이 아무리 일정한 바람이라 하여도 내가 움직이는 방향과 세기에
의해서 그 값은 다시 변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5 노트의 북풍이 불고 같은 속도로 배를 남쪽으로
달린다면 우리가(세일) 느끼는 바람은 어떻게 될까요? 반대로 북쪽으로 향해 5노트의 속력으로
맛 바람을 받으며 달리면 어떨까요? 전자는 0노트이고 후자는 10노트의 바람의 속력을 느낄 것입니다.
이처럼 원래의 바람(True Wind)과 우리가 움직이면서 실질적으로 느끼는 바람(Apparent Wind)이
틀리 다는 것을 인지하면 좀더 깊이 들어가서 왜 세일 트림을 할 때 세일 상단부의 Leech 부분을
하단 보다 더 열어 줘야 하는지 (= Sail Twist)도 이해가 쉽게 될 것입니다.
3. 세일링의 범주 방향
: 세일링을 하여 바람의 정방향으로 항해해 갈 수 없지만, [1]편에서 설명했듯이 세일에 타고
흐르는 바람의 양력에 의해 True Wind 방향의 좌, 우측 약 45도로 거슬러 올라 갈 수 있는
원리에 대해 배웠습니다. 반대로 정풍의 90도 안쪽으로는 배가 전진 할 수 없는데 이 존을
No Go Zone 이라 하며 그 외의 모든 방향은 범주 할 수 있습니다. 그 방향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하는데 풍상 쪽으로 가장 근접해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Close-Hauled 라고 하고 풍하로
내려가는 것을 Running 이라 하며 그 사이의 나머지 공간을 Reaching 이라 합니다.
리칭에는 (1) Close, (2) Beam, (3) Broad Reach로 구분 됩니다. [그림1]

4. 방향 전환
: 각 범주 방향으로 항해를 하다 보면 방향 전환이 필요한데 풍상 쪽으로 선수를 돌리는 것을
러핑(헤드)업이라 하고 반대로 풍하로 내리는 것을 베어어웨이라고 합니다. 또한 해드 업하면서
선수가 풍축을 넘어가는 것을 태킹이라 하며 반대로 베어 어웨이 하면서 선미가 풍축을 넘어
돌아가면서 방향 전환하는 것을 자이빙이라 합니다. 쉽게 말해 바람을 맞으며 방향 전환은 태킹,
바람을 등지며 방향전환은 자이빙이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1) 태킹 (Tacking)
: 클로즈홀드로 범주하다가 선수를 풍 축을 넘겨 반대편 클로즈홀드로 다시 범주해 나가게 하는
일련의 동작인데 이때 중요한 것은 스키퍼의 각도 유지와 크루들이 짚 쉬트를 놓고 당기는
타이밍이라 생각합니다. 각도 유지는 택킹 전에 스키퍼가 목표물을 마음 속에 정하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택킹 후 속도가 줄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약간 베어어웨이 했다
다시 코스를 잡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크루는 짚 쉬트를 풀고 당기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풀 때의 기본은 세일에 백윈드가 살짝 들어오려는 순간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강풍이 불 때는 백윈드가 생기기 바로 직전에 그리고 미풍이면 세일 전체에 백윈드가 들어
올 때 푼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짚 쉬트를 당기는 것은 반대편 쉬트가 풀리자 마자
신속하게 당기는데 한번에 끝까지 당기는 것 보단 스키퍼가 코스 진행에 맞춰 약간 베어어웨이
한 만큼 들 당겼다가 속력과 함께 코스에 들어 올 때 지긋이 나머지 시트를 당겨 주면 좋습니다.
2) 자이빙 (Gybing)
: 브로드 리치 또는 러닝 때 베어웨이 하면서 풍 축을 넘겨 방향 전환을 하는 것 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쉬팅 각도가 벌어진 만큼 붐이 콕핏에서 멀어져 있기 때문에 갑자기
준비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자이빙은 굉장히 위험 하므로 모든 크루가 다음 단계로의 동작을
미리 예견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제일 처음 스키퍼에 의해 자이빙 준비 명령이 떨어지면
(프리벤터가 묶여져 있으면 미리 풀고) 메인 쉬트를 점점 당겨 들이고 짚 쉬트를 준비 합니다.
메인 쉬트의 당김에 따라 붐이 요트 센터 라인 쪽으로 들어오고 바람의 세기를 생각해 붐을
가볍게 돌릴 수 있는 각도까지 들어 왔다고 생각이 되면 스키퍼는 선수를 풍하로 내려 반대
편으로 돌립니다. 붐이 풍 축을 넘어 돌아가면 메인 쉬트도 동시에 풀어 주어 자연스럽게
메인 세일에 바람을 받도록 합니다. 짚 세일도 메인과 같은 방향으로 넘어오면 코스에 맞게
양 세일의 트림을 해 줍니다. 필요에 따라 프리벤터를 설치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