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ulla oblongata: 숨뇌, 연수
중추신경계의 한부분으로 주로 생명유지 기능과 연관된 일을 하는 아주 중요한 기관이다. 대뇌에서 내려온 신경이 소뇌와 합쳐서 척수로 내려가는 부분에 위치해 있다. 밖에서 보면 머리 뒤쪽의 아래에 해당하는 위치한다.
3가지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1)호흡조절 기능:
호기와 흡기의 조절을 행하며, 어떤 자극이나, 혹은 산소의 감소, 이산화탄소의 증가를 감지하여 호흡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준다. 호흡에 관여하는 자극을 감지하는 기관은 여기 연수 부위와 체내의 내, 외경동맥혈관 사이에 존재하는 목동맥소체(carotid body) 2군데로 나뉘어져 있는데 중추기관에서의 주자극은 이산화탄소의 증가이고, 말초기관(즉, 목동맥소체)의 주자극은 산소의 감소이다.
2)심장의 운동 조절:
원래 심장은 자동성이 있어 스스로 뛰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운동이나, 휴식에 알맞도록 그 박동수 등을 조절한다.
3)혈관운동 조절:
혈관벽에 존재하는 근육 등을 조절하여 혈압이 유지되도록 한다.
숨뇌가 파괴되면 대개는 죽는다. 만약 심장이 뛰는 상태에서 숨뇌만 사라진다면, 흔히 말하는 뇌사상태가 된다. 즉, 스스로 호흡할 수 없고, 자극에 반응이 없어지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만약 위의 고위 중추기관(대뇌, 소뇌 등)이 죽고, 숨뇌만이 파괴되지 않았다면, 이때는 흔히 말하는 식물인간상태(vegetative state)가 되어 목숨은 있으나, 전혀 인간적인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숨뇌는 생명유지에 가장 필수적인 기관이다.
척추동물의 뇌의 최하부, 곧 척수의 바로 윗부분. ........
척수보다 팽대한 원통 모양을 하고 있으므로 뇌구(腦球)라고도 한다. 생명에 직접 관계되는 폐 ·심장 ·혈관 등의 운동을 지배하고 있다. 포유류의 경우 위쪽은 교(橋)와 소뇌에 계속되고, 조류 이하에서는 교가 없고 소뇌에만 계속된다.
복측면의 정중선에는 전정중열(前正中裂), 배측면의 정중선에는 후정중구(後正中溝)라고 하는 홈이 각각 달려 있다. 전정중열의 양쪽에는 안쪽에서부터 추체(錐體) 및 올리브라고 하는 부푼 곳이 있다. 배측면의 상반분(上半分)은 마름모꼴의 능형와(菱形窩)라고 하는 팬 곳의 하반분에 해당하고, 배측면의 하반분은 교의 배측면에 해당한다. 능형와의 위쪽은 지붕과 같이 소뇌가 덮고 있으며, 양자 사이의 공간이 제4뇌실이다. 배측면의 하반(下半)에서는 제4뇌실이 가느다란 터널 모양이 되어 그대로 척수의 중심관(中心管)에 계속되고 있다.
연수는 그 위쪽의 뇌수와 척수 사이를 잇는 위치에 있으므로 여러 가지 전도로(傳導路)가 이 곳을 지나고 있다. 추체의 내부는 대뇌피질에서 척수로 가는 수의운동(隨意運動)에 관계하는 피질척수로(皮質脊髓路:추체로)를 구성하는 신경섬유속이 지난다. 12쌍의 뇌신경 중 삼차(三叉) ·외전(外轉) ·안면(顔面) ·내이(內耳) ·설인(舌咽) ·미주(迷走) ·부(副) ·설하(舌下)의 8쌍의 신경이 이 곳에서 나가거나 그치고 있다. 또한, 연수에는 호흡중추 ·순환중추 ·순환조절중추 ·내장기능의 자율반사중추 ·연하중추 ·발음중추 ·발한중추 등이 있으며, 미주신경핵은 생명유지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자율반사에 관계하고, 설인신경핵은 연하운동에 관계한다. 그 밖에 소화기의 작용에 대해서는 침의 분비를 관장하는 중추를 비롯하여 구토중추가 있고, 눈물을 분비하는 반사중추도 있다. 연수는 길이 약 2.5 cm 되는 작은 부분이기는 하지만, 생체의 자동제어중추로서 생명의 유지에 직접 관여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의학신경해부학 : 연수의 내부구조 : 이원택. 박경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