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뉴질랜드 낚시카페 http:// cafe.daum.net/landbasedgamers
운영자로 활동하는 제 카페에 올린 글을 친구들에게 소식 전합니다.
12월 22일 토요일 새벽 4시 날씨 때문에 움직이지 못한 3주간의 긴 휴식 끝으로 오클랜드를 떠나
코로만델반도 GA 섬으로 2012년 마지막 낚시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이 번 낚시는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는 "제임스"군의 환송식을 겸한 조행이라는 의미가 포함이 되었지요.
제임스군은 2000년생으로 유학기간중 코로만델 반도의 몇 바퀴 돌며 100여회 출조 하였고 약 6개월 전부터는
찌낚시에만 관심을 가진 소년입니다.
이 친구의 그간 뉴질랜드 기록은 스내퍼 63cm, 파로레 48Cm. 카와이 67cm, 실버드러머 56cm 등입니다.
스내퍼 6짜를 제외하고는 입카님이 주신 민물용 3~4칸짜리 민장대로 낚은 것이지요.
수심체크를 하고 있는 제임스본드군.오늘 조황은 파로레 3짜 1수 와 다수의 잡고기
물때는 1물,로우타이드는 오전 9시. 오후 15놋트의 동풍을 막아줄수 있는 섬. 철수 예정은 오후 3시로 한 번의 들물만 볼 수있는 간편한 소풍 기분으로 달려 갔지요.
GA Island (큰쥐 같지 않나요? "쥐발 포인트"로 명명합니다.)
원래의 목적지 G 섬으로 가던중 GA섬을 다음 조행을 위해 둘러 봅니다. 평소 하이타이드에 잠기는 발판 때문에 지나치던 곳이었지만, 오늘 같은 조건( 조금)에는 간만의 차이도 적고, 스웰도 거의 없고,어차피 하이타이드 이전에 낚시를 접어야 하니 무작정 내려 보기로 합의하고 하선!!.... 이렇게 하여 저(코로)와 입큰카와이님은 코로만델 파파아로하 지역의 23개 무인도를 2년에 걸쳐 60여개 포인트를 다 둘러본 셈이네요.
햐~~~ 한 번의 출조에 최소 150불 정도 들어가니 헉 9천불???
오늘의 포인트(발판이 잠기면 대피 하여 쉴수 있는 공간이 좁고, 낚시는 전혀 할 수 없음)
아주 마음에 듭니다만, 예상대로 하이타이드가 한 참 남았는데도 ( 약 두시간 전)발판이 잠기기 시작을 하는 곳이라 추천하기엔 좋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같이 밤낚시나 종일 낚시를 즐기지 않고 6시간 이내의 낚시를 즐기는 분들은 오전 중날물에 들어가서 중들물에 철수하면 좋은 포인트입니다.
조류는 밀물이나 썰물이나 동일하게 우에서 좌로 흐르며 1물 답지 않게 아주 빨라 본류대 공략은 힘들었습니다.
입질 시간은 초들물부터 계속 폭발적이었고 들물이 진행 될수록 포인트가 발밑 쪽으로 형성 되며 사이즈가
커지니 대질 하기가 점점 어려워 지는 포인트 입니다.
원투 낚시를 하신 지인 한 분은 초수후에 시간이 갈 수록 스내퍼의 사이즈가 작아진 걸 보면 알 수가 있지요.
입카님과 저는 1.75 대, 3호 원줄, 2호 목줄과 M00 찌 전유동으로 포인트에 교대로 흘려 넣고 수심 약 12미터 지점 통과시에
예외없는 입질을 받았고 스내퍼,카와이,실버드러머,파로레 등을 줄줄이 올리는 조과를 보았습니다.(미달 포함하면 세시간동안 각각 40여 수를 건진 것 같으니 얼마나 바빳을까요?)
철수 예정 두시간 전에 각자의 리밋을 채우고 서둘러 낚시를 접었으며, 점심을 먹으며 배를 불러 예정시간 보다 한시간 빠른 2시에 섬을 나왔습니다.
저는 아직 실력이 모자란 것 같습니다.
오늘도 두번의 줄팅을 경험 하였는데 반면, 입카님은 줄팅 한 번.....그리고 5짜중반의 실버드러머 (무게로만 따진다면 아마 8짜 스내퍼와 동급)를 끌어 내시다니 놀랍지 않습니까?
3주전엔 스내퍼들이 모두 산란을 하여 맛이 없었는데, 이번에 보니 다시 알이 꽉차고 예뻣으며, 카와이 또한 알주머니가 차 있더군요.
사족:크리스마스 휴가 인파가 코로만델 반도에 꽉 차있습니다.
그 넓은 파파아로하 홀리데이 파크의 텐트 사이트 까지 없을 정도이고요.
우리가 주차한 곳 맞은 편 노부부(60 후반?)의 텐트 와 간이로 만들 거실에 걸려있는 사인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Camping rules
Smile awake
Goodmorning Kiss
Go to fishing
Read a book
우리가 보트에 짐을 실을 때 책을 읽던 아줌씨가 방긋 웃어 주더니만 철수하여 보트서 내릴 때에도 책을 읽고 있더군요.
그 사이에 낚시를 다녀 왔는지는 모르지만,
" 저렇게 살려고 뉴질랜드 이민 왔는데....." 하면서 지인과 입카님 그리고 제가 빙그레 웃었답니다.
그리고 23일에 "제임스"군은 방학을 보내러 충주로 갔습니다.
그렇고 그런 이야기가 괜스리 길어지기만 했네요.
양해해 주시고
이 글을 보시는 회원님들 모두모두
" 복된 성탄절과 희망찬 2013년 맞으세요"
첫댓글 오래간만이네.
그려...소식을 자주 못 남겼네.
그간 뭐했냐 연락좀 하셔
이렇게라도 연락하잖나 친구야.
카톡 아디 nzcoro
올만에 소식 고맙구,, 한국엔 언제쯤 올거야,?
얼굴본지두 꽤오래된것같은데,, ㅎ
반갑군요. 내 휴대폰에 기록된 전번중에 자네 번호가 카카오톡에 연결되어 있더군. ㅎㅎ
넓고 파란 바다와 함께 소식을 전하는구먼, 정말 오랫만이구여.
가끔 들려서 머나먼 나라 소식과 함께 좋은 이야기도 많이 많이 전해주길~~~
우리 친구들은 다들 산행이 취미인것 같은데, 난 틈만나면 바다로 나가지요.
산보다 바다가 좋으니 늙는가 보네.
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