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2020년 01월 19일 (토)
어디를: 금북 17차
모가울고개-서산구치소-성현고개-임도하산
누가: 닝닝이님. 개츠비님. 야홍이님
.
.
춥다
본격겨울이 시작된지 한참이 지났다.
요즘엔 눈도 많이 안오고 춥다고 했는데 한파가 없는 그냥 추운 겨울이다.
잠바입고 자켓입고 걷다보면 땀나는 그런 겨울이다.
이번 산행은
평택의 자랑
평택의 됨됨이
평택의 인물
야홍이낙영님이 함께 하신다.
.
.
아침 6시까지 집으로 오라고 하였는데
도착5분전이라는 전화를 받고 잠에서 깼다.
정말
미안하다
뚠뚠따레~
.
.
비몽사몽 모가울고개 도착이다.
산이 아기자기해서 걷기 좋은 길이라고 ...
안가봤는데 내가 어떻게 알아.
그냥 같이 갈려고 구질구질 뻥을 치고
일찍 오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뚠뚠따레~
겨우겨우 야홍이님을 모시고 왔다
자 출발이니까 둘다 아장아장 걷지말고
돌뿌리 안걸리게 잘 따라온나.
개츠비님은
눈빛에서 출발도 전에 레이저 쏜다
레이져 좋앙
싱그러운 겨울 공기 마시며
이번구간을 걷기위해
야홍이님이 오셨다.
레이져 눈빛을 따라 야홍이님도 출바알~
산에 들어가서 등산화 한번 더 쫌매고
' 등산화 1년만에 신어보는거 같아. 아직도 새거야'
배낭위에 양말은 왜 벗어둔걸까.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맨발로 걸은건가.. 설마
야홍이님 옷매무새 만질동안 이쁜닝닝이님 두번째 손가락으로 얼굴을 찌른다.
'야홍이님 언제 다 입어?'
본격 산으로 출발
모가울고개에서 처음 올라선 산에 서산구치소가 있다.
구치소 철망을 우측으로 놓고 15분이상 걷는듯 하다.
구치소가 신기해 산행보다는 구치소를 많이 쳐다봤는데
사람이 한명도 없다.
하다못해 창문밖도 안쳐다보는지
고요하기만 했다.
출발하고 얼마 안가 도로로 내려선다
뭐하다 찾아봤는데 우리나라 구치소가 48개나 잇네.
교정기관이라고도 하는데
여튼 잘 하고 나오셔서 구치소 안가는 삶 살아가시길..
구치고 앞왕복4차로 앞에 길을 건너고
오랫만에 친구가 같이해서
기분이 좋다.
날도 그닥 춥지않고
친구가 같이 오면 개츠비님은 레이져를 많이 안쏘니까
이래저래 좋은거 같다
-ㅅ-
성왕산에 가기 위해 본격 산으로 들어가고
입구에 대나무가 가득하다.
중간 낡은벤치에 앉아 김밥을 먹고
여기 김밥집 김밥 진짜 맛있는데
사장님이 장사를 하다 안하다 그런다.
친구가 온다하여 특별히 메이커 빵도 같이 구입해쏘
어색함이 흐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김밥 세줄이 다정하다.
겨울이라 컵라면도 먹고
감마로는 두번 오신듯.
성왕산을 오르기전 재로 한번 푹 떨어진다.
앞에 산의 정상인 목적지를 놔두고 그앞에서 고도가 한참 낮아진다는건
산이 항상 우릴 시험에 들게 하는거지..
감마로드도 두번
사진도 두번 ㅋㅋ
이제 여기서
하.. 길을
성왕산을 가야 하는데
우리가 임도로 떨어진길이 잘못 떨어진건줄 여기서부터 헷깔리기 시작함.
분명히 잔뜩 걸린 시그널을 보고 진행을 해서 여기 온건데
한참 떨어져서 비포장 임도길까지 왔다.
우리는 어딘가에서 길을 잘못들었다 생각을하기 시작한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여기까지는 잘 왔고 산불조심 바위석을 지나 정자 뒤쪽 산길로 들어가야 했는데
그 길을 못보고 임도로 내려와버렸다.
임도를 한참 걸어도 길은 안나오고
우리는 그렇게 어디서 길을 잃은지도 모른채
하산을 하였다 ㅋㅋㅋㅋㅋㅋ
모과울고개 출발해서
구치소옆을 지나 도로를 건너서
성왕산으로 가는 길에 임도를 걸어서 하산해버림.
이렇게 짧은 산행은 끝이 난다.
.
.
모시기 어려운분 데려다
산책만 시키고
서로서로 윈윈이다.
-ㅂ-
첫댓글 윈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