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장비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신발이라 생각 됩니다. 신발은 산행지의 지형에 따라 적절한 종류가 여러가지 있습니다. 그렇다고 많은 종류에 신발을 준비 해야만 된다는 것은 않닙니다. 우선 당일 산행이며 순탄한 산책로로 오를수 있는 산행을 할때 굳이 전문 등산화인 비브람 밑창에 투툼한 통가죽으로 만들어진 무거운 신발을 신고 갈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더 불편 할수 도 있기 때문 입니다. 우선 좋은 신발은 자기 발에 가장 잘 맞는 것이 제일 좋은 신발 입니다. 너무 딱 맞는 것은 혈액 순환에 지장을 초래 하여 쉽게 피곤해 질수 있으며 너무 큰 신발은 우선 착용 하기에는 편하다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얼마 걷지 않아 마찰되는 부분에 물집이 생기어 걷기에 몹시 힘들어 집니다. 등산화를 고를 때는 얇은 면 양말에 등산화 매장에 있는 두꺼운 양말을 신고 신어 봅니다. 그래야 잘맞는 신발을 고를 수가 있습니다.
새로 신발을 구입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지금 갖고 있는 신발 중에 밑창이 가장 두툼하고 투박하게 생겼으며 될수 있는데로 목이높은 것으로 골라 신으시면 오히려 새로산 등산화보다 발이 편해서 좋습니다. 밑창이 두툼 해야만 요철이나 돌이 많은 산길이나 시골길 에서도 편합니다. 투박하게 생겼다는 것은 외부의 충격에도 견고 하다는 것을 말 합니다. 아무리 좋은 산길이나 시골길 이라도 도시의 포장된 허름한 길 보다도 더 상태가 좋치 않다는 것을 생각 하셔야 합니다. 이런 길들은 걷다가 돌에 채일 수도 있으며 질퍽거리는 길을 갈 수도 있어 물에 대한 보호력도 어느정도 필요한 것이면 좋기 때문에 멋진 디자인 보다는 투박한 신발이 더 잘 어울리기 때문 입니다.
처음 시작 하면서 부터 장비 구입에 많은 돈을 투자 하는것 보다는 산행 경력을 늘려 가며 필요한 것을 장만 하다 보면 산행 장비가 늘어날 것입니다. 이 방법이 처음에 장비점 점원의 충고나 주변 사람들의 조언으로 구입 하는것 보다 더 좋은 방법 이라고 생각 됩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의 조언 보다는 자기 자신의 체험으로 부터 필요한 것만을 고르다 보면 기능과 성능에 대하여 꼼꼼하게 살필 수 있는 안목이 있기 때문에 잘못 구입할 위험이 없고 불필요한 장비를 구입 하지 않아도 되므로 여러가지 면에서 좋은 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등산화나 여행용 Walking화를 처음 부터 값비싼 전문 신발을 구입 하기 보다는 처음에는 갖고 있는 신발중에 가장 적합한 것을 골라 착용하다 어느정도 산 오름짓에 재미가 들면 자신 스스로가 어떤 신발이 좋겠다는 안목이 생겨 구입 하게 될것 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등산화의 몇가지를 소개하며 재질과 용도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 하겠습니다.
등산화의 종류
등산화의 종류는 크게 나누어 세가지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장기 등반용과 근교 산행용 그리고 전문 등반화 로 구분하면 될듯 싶은데 적당 한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장기 등반용 으로 비브람 등산화를 설명 하겠습니다.
비브람 등산화의 이름은 신발 밑창이 단단하고 굴곡이 심한 고무 재질로서 이 밑창 이름을 비브람(본시 메이커 명칭 입니다.) 이라고 부르는 데에서 나왔 습니다. 신발 윗 부분은 두껍고 질긴 가죽에 방수 처리가 되어 물과 험한 등반길에 탁월한 성능을 나타 냅니다. 예전에는 투박한 만큼 무게도 만만치 않했지만 요즘은 높은 기술로 소재가 발전 되어 그만큼 무게도 가벼워 졌고 착용감도 좋아 졌습니다. 처음 착용 할때는 투박하여 무겁고 신발이 잘 구부러 지지 않아 불편 한것 같아도 몇번 신고 나면 장기 산행 길에서 그렇게 편할 수가 없습니다. 동계용은 밑창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한것이 있습니다. 눈이 쌓인 길은 접지면이 클 수록 더 안정감 있게 보행 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또다른 소재로는 윗 부분이 고어텍스라는 신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 있는데 가격은 고가 입니다. 고어텍스는 요즘 스포츠 웨어 부분에서 고가의 제품으로 그 인기도가 매우 높아 성능을 짐작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고어텍스는 나일론 성질의 천에 고어텍스막을 부착하여 만드는 것으로 방풍과 방수는 물론 내부의 습기인 땀을 배출하는 기능이 탁월 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앞으로 Tent나 웨어 부분에서 자주 거론될 고어텍스는 기능과 성능면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고어텍스 막의 구조를 보면 입자가 물의 알갱이 보다는 작고 신체에서 나오는 땀이 수증기로 증발 할때는 밖으로 배출될 수 있을 만큼 아주 작은 그물 막으로 되어 있어 비와 바람은 통과 하지못하고 땀은 배출시킨다고 합니다. 그러니 비브람의 가장큰 약점인 내부의 수분배출이 어려워 겨울에는 오히려 발이 시렵다는 데에 있어 으므로 고어텍스는 등산을 포함한 스포츠 분야에서 많은 활용이 당연 하다 하겠습니다.
다음은 근교 산행용으로 요즘 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신고 다니는 복사뼈 까지 올라오는 패션화는 근교 산행용으로 아주 적합 합니다. 부드러운 흙길을 리듬감 있게 걷기위해 밑창은 비브람 보다는 부드럽고 윗 부분도 천으로 되어 있으며 쿠션 처리가 되었으면 좋습니다. 또한 발목 부분도 패드처리를 하여 보호해 주면 더 좋겠지요? 굳이 패션화와 등산화를 구분 한다면 신발의 견고성을 보강 하기위해 마찰이 많은 부분에 가죽을 덧데고 밑창도 단단한 재질로 구성 되었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밑창을 암벽화 재질을 사용하여 암능종주시 탁월한 성능을 나타내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 역시 고어텍스로 만든것은 일반 제품보다 고가 입니다.
다음은 전문 등반화 입니다.
전문 등반화는 좀더 세분화 되어 있고 그 구분이 사용 목적에 따라 명확 합니다. 크게 나눈다면 암벽화, 빙벽화, 위에서 설명한 비브람으로 나누면 어떨까요?
암벽화는 매끄러운 암벽에 대한 마찰력을 높이기 위해 밑창이 밋밋하며 지금은 소재 발전으로 그 재질도
바위의 질에 따라 또는 모양에 따른 홀드 구성에 따라 적합 하도록 재질의 성능을 높이고 있는 현상 이다. 그래서 본인이 암벽에 열을 올리던 80년말 경에는 5.12급의 암벽 루트를 초등 하는 사람이 흔치 않했는데 요즘 잡지를 통해 종종 루트 개척에 관한 기사를 보면 5.12는 평범한 루트에 지나지 않는것 같다. 이런 현상은 실내암벽이 많이 저변화 되고 있고 위에서 말한 신발등 확보 장비가 발전 하는 데에 기인 하는것 같다. 이 만큼 암벽화는 개인의 실력에 영향을 미칠 만큼 그 중요성이 매우크다. 암벽화는 1박 이상이 소요되는 장기 등반이 않이면(우리 나라에는 아직 몇박을 해야 할만큼 Big wall 루트는없다.)멘발에 발이 놀지 않을 만큼 딱 맞게 착용 한다. 암벽화는 Climbing할때만 착용 해야지 그외 도보 산행용 으로는 사용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마찰력이 높기 때문에 걷기에 부자연 스러우며 변화가 만은 길을 걷다가는 넘어지기 십상이다. 더 큰 이유는 Climbing을 할때 암벽화의 밑창이 모래나 흙등으로 오염되어 있다면 마찰력이 그만큼 줄어 들어 바위에서 미끄러지며 추락 위험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은 암능등반을 위해 밑창의 마찰력도 높이고 견고성도 참고하여 Walking도 할 수 있는 암능 종주형 등산화도 나와 있다. 조깅화 모양도 있고 발목보호를 위해 복사뼈까지 올라오는 것도 있다. 제조 업체 에서는 이 신발을 신고 5.10수준의 암벽까지도 특별히 암벽화 없이 오를 수 있다고 설명 한다. 본인도 착용해 보았는데 착용감이 좋고 마찰력도 높아 암능 종주에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하지만 처음 착용하는 사람은 역시 높은 마찰력으로 넘어질 수 있으니 신경을 쓰는 것이 좋을것 같다.
다음은 빙벽화에 대하여 알아 봅니다.
딱히, 빙벽화라는 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빙벽 등반은 얼음을 등반하는 관계로 특히 방수와 보온에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등산화로 선택해야 될것 입니다. 특히 아이젠을 착용해야 하므로 밑창이 단단하여 휘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위에 설명한 밑창이 두툼하고 강한 재질로 되어있는 비브람 등산화를 착용 하였습니다. 비브람 등산화의 모양은 아이젠 장착의 기준이 됩니다. 그러나 요즘은 스키 Boots 같은 이중화가 나와 있어 동계등반이나 빙벽등반은 이중화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 입니다. 이중화는 재질이 플라스틱 으로 된 Outer Boots에 보온성이 좋은 재질로 된 Inner boots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선 보면 스키 Boots와 아주 같습니다. 요즘 동계등반을 하다보면 이런 등산화를 착용한 사람들을 자주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플라스틱 이중화는 심설이나 방수에 우수한 반면 평지를 걷기에는 부자연 스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