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00329
시간 7시간11분
거리 23.58km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일상이 꼬여버린 현실앞에
우리 삶의 끈을 놓지 않고 걷는 즐거움을 아는
삽량번개팀은 오늘도 지리자락 한 공간을 찾아갑니다.
원지시외버스터미널 07시35분도착
일행들은 버스를 잡아두고
전 후다닥 매표소 운리행 표를 예매합니다.
타고 갈 부산교통은 금일 우리 일행들의 전세버스였습니다.
운리마을에서 출발합니다.
양뻔지
다소 익살 맞은 지명입니다.
부대낄 사람도 없구
스쳐지나는 사람도 없는
한적한 시골길을 걸음합니다.
둘레길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알바할 일 전혀 없더군요.
습관성 알바하시는 분들도 딱히 걱정은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백운계곡
백운동에 놀며 남명조식(1501~1572)
천하 영웅들이 부끄러워하는 바는
일생의 공이 유땅에만 봉해진것 때문
가 없는 푸른 산에 봄바람이 부는데
서쪽을 치고 동쪽을 쳐도 평정하지 못하네
아래계곡에서 448년전 남명 조식선생께서
풍류와 호연지기를 즐기셨나 봅니다.
금일 우리도 봄바람 부는날 동서를 치는 전쟁은 아니지만
지리산을 중앙에 두고 둘레길 동서남북 동그라미를
그리며 삶을 즐기는중 입니다.
계곡을 지나 솟대앞에서
유달리 코가 크고 닳아 광이나는 장승을 보고
19금 음담패설도 웃음을 제공하는 얘기꺼리가 되더군요.
길을 잡습니다.
잘 조성된 정원을 지나고
마근담교를 지나며
길을 이어
남명 조식 유적 도착합니다.
사적 제305호
남명 조식?
누구신지 아시는 지요?
1000원 지폐 모델 퇴계 이황선생과 함께 동시대 인물로서
낙동강상류 퇴계 이황
낙동강하류 남명 조식
쌍벽을 이루는 조선시대 대표적 사상가 유학자 이십니다.
조정의 수 차려 내려주는 벼슬을 거부하며
임금의 잘못된 정치에 직언하며 나라와 백성에 깊은 애정을
가지는 인물입니다.
퇴계 이황
이치와 질서를 중요시하여 그의 제자들은 벼슬길로
많이 나갔습니다.
남명 조식
경의사상을 의리와 실천덕목을 중요시 하여 그의 제자들은
벼슬길 보단 생활속 실천을 실행합니다.
임진왜란시 경상도 의병장 반 이상이 그의 제자들 입니다.
대표적 인물로 홍의장군 곽재우,정인홍,김면 등등 있습니다.
임진왜란이후 곽재우장군은 벼슬길에 나가지 않지만
정인홍은 조식학파의 정치적 기반을 중앙에 마련합니다.
1608년 선조 후계문제로 북인이 대북과 소북으로 나뉩니다.
소북파
선조의 내심 영창대군을 지지하며 유영경 등등 이루고
대북파는 왜란시 분조를 이끌며 맹활약한 광해군을 지지합니다.
정인홍은 임진왜란시 의병장으로 활약한 자신의 정치적 기반과 같은 광해군을 지지하며 대북파 영수로 활약합니다.
선조의 급사로 광해군이 보위를 이어니 정인홍등 대북파는
중앙 정권의 실세로 도약합니다.
남명 조식선생의 가르침에 따라서 인지 벼슬을
사양하고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이이첨 대북파 일원이 영창대군 제거,대비폐모 등등
광해군에게 보고 선 조치후 정인홍에게 후보고 하는
일처리를 진행하다 인조반정으로 광해군과 대북파는 전멸하며 정인홍도 서인들에게 처형을 당합니다.
훗날 순종때 정인홍은 영의정으로 추대되 복권됩니다.
천왕봉~중봉~하봉 그려지는 산그리메를 뒤두고
곰 모형 조형물 앞에서 한컷
점심으로 콩짜장면을 먹습니다.
맛 있더군요.
강추드립니다.
덕산면 장날은 4.9일 입니다.
날짜 맞춰 가시면 풍성한 시골장터를 구경하실듯 싶습니다.
덕천강
지리산에서 발원하여 경남하동,산청,사천,진주를 돌아
진양호로 듭니다.
좌 덕천강
우 중산리계곡물
중 대원사계곡물
1/3 돌아
좌 대원사계곡물
우 덕천강
중 중산리계곡물
1/3 돌아
좌 중산리계곡물
우 대원사계곡물
중 덕천강
두물머리 합류후 조금 더 아래
남명 조식 선생은 천왕봉이 바라보이는 두물머리 합류지점을
양단수라 칭하며 이 곳 풍경을 무릉도원이라 칭송하였으며
퇴계 이황선생은 경북봉화 청량산 풍경을 무릉도원이라
칭송하였다 합니다.
두 분의 사상이나 생각의 차이를 느낄수 있는 대목입니다.
덕천강을 따라
룰루랄라
봄바람에 신명나는 걸음입니다.
강건너 남명 조식 유적지
숨 가쁘게 걸음하며
중태마을
林자사랑해
부부간 부르는 호칭이 아니구
올바른 산림 이용문화 확산 캠폐인입니다.
유점마을을 지나며
마을 주민에게 그냥 던진 한마디가 귀가길 편의 제공 받습니다.
대숲으로 들며
중국 무협영화 한편 감상후
갈치재로 내려섭니다.
위태마을 걸음은 마치고
차량회수팀은 주민편의 제공 받아 길 떠나고
남은 이들은 족욕과 남은 술 한병 서로 먹기 위한
끝말이어가기 게임에 열중합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지리산 보호아래
남원
구례
함양,산청,하동 5개 기초자치단체
주민들의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걸음하며 접하니
같은듯 다르고
다른듯 같지만
전해오는 옛 이야기는 전해줍니다.
무릇 세상은 이치대로 살며 실천하는것 이라고요.
앞서 살다간 사상가이며 유학자이신 남명 조식 선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을 걸음하며 잠시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첫댓글 이번 코스도 걸어면서 휠링 잘 했고 즐거웠읍니다.
힘들엇죠.
아픈허리 꾹 참으시면서
왕복운전에 차량 회수까지~~~
늘 편안해서 ^^
감사합니다.
,허리는 좀 갠찬슴까? 감사함다, 차량 부담갖지마시고 끝까지 가입시더,
@권외숙 차량은 쿠폰 8장중 6장 남았으니 언제든 내가 참석하는한 사용하세여~
덕분에 지리둘레팀은 편안히 오가고 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지리 봄바람 맘껏~
마지막 고놈만 안나왓어도 ㅋ
마지막 고놈은 두 분이 하도 놀래시길래 제가 덩달아 놀랐습니다.
봄 바람에 힐링하고 추억하나 남겼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산객
이제부턴 고놈들이 더할터인데...
걱정임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