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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봉대02_점암선착장_181201.gpx
산행일시 : 2018년 12월 1일 토요일 맑음, 황사, 북풍 1m/s, +5 ~ 10도
산행코스 : 감나무재 ~ (차량이동 2.6km/0:06) ~ 71.5봉 ~ 장동길 ~ 천마산(83) ~ 해제지도로 ~ 독산(56) ~ 참새골길
해제지도로(24번국도) ~ 대월산(106.9) ~ 해제지도로 ~ 78.5봉 ~ 연육교 ~ 한봉산(123.8) ~ 해제지도로
68.4봉 ~ 해제지도로 ~ 적거길, 지도동광교회 ~ 109.1봉 ~ 용교길 ~ 봉리길(805번 도로) ~ 100.5봉
꽃봉산(155.4) ~ 바람풍재 ~ 큰산(160.3) ~ 진재 ~ 깃대봉(180.5) ~ 삼암봉(197.8) ~ 점암선착장
동 행 인 : 뉴산악랜드 20인
총 이동거리 : 24km/06:27 , 차량이동 : 2.6km/00:06
도로 걷기 : 2.8km/00:34 ( 독산 날머리 ~ 대월산 들머리 0.8km/00:09, 한봉산 날머리 ~ 68.4봉 들머리 : 1.4km/00:17
109.1봉 날머리 ~ 100.5봉 들머리 : 0.6km/00:08 )
<마지막봉에서 바라보는 지맥의 종점>
봉대지맥은 영산기맥이 감방산에서 병산으로 흐르면서 동쪽으로 가지쳐 분수령보다는 산세를 일구어 남한의 가장 동쪽으로 뻗치는 지맥이다. 침식과 퇴적으로 인하여 섬과 섬이 이어지며 어디까지 육지였는지 명확하지 않으나 현재 지형상으로는 무안군 해제면 양월리 산29번지로 78.5봉 날머리이다. 그러나 산악회에서는 연육교를 건너서 신안군 지도읍 감정리 점암선착장까지 연장하기로 한다. 연육교를 건너면서 무안군에서 신안군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서울에서 무안까지 당일로 오고가는 것도 장시간을 요하는데 겨울 산행에서 24.4km는 꽤 먼 거리이다. 비록 2.6km의 차량이동이 있었지만 짧은 시간에 가시 잡목을 헤치고 나가는 것이 고된 일이었다. 이전 구간의 날머리였던 감나무재에서 트랙을 켜고 천마산 들머리까지 이동한다.
산에 이름은 있지만 등로가 없다는 말을 들어왔던 터라 짐작은 하였건만 이렇게 명개나무(청다래)의 명성이 높을 줄은 몰랐다. 잡목과 가시에 진행속도가 느려지며 여기저기에서 신음소리가 울려퍼진다. 천마지맥의 천마산을 제외하고는 다른 천마산은 대부분 잡목을 뚫고 지나가야 하는가 보다. 첫번째 산에서 힘들 쏟다 보니 그 두번째 산에서도 그럴 것이라 예측했는데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대월산은 이름이 거창하지만 산세와 등로는 영 딴판인 것이 앞의 두산과 비슷한 가시 잡목 구간이다. 그리고 78.5봉을 지나 내려오려니 우측으로 절개지가 있는데 이는 이전에 해변이어서 침식이 일어나 절개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여간 위험한 것이 아니다. 경고판 한두개라도 세워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어렵게 길을 찾아 내려오는 데 그렇게 무시하고 혐오스러워 했던 칡덩굴 덕분에 무사히 땅바닥을 밟게 되는가 싶다. 그러면 이제 무안군은 연육교를 밟아서 건너면서 안녕이고 신안군 지도면에 들어간다.
연육교에서 바라보니 들머리에 칡덩굴이 얼키설키자라는 밭두덕을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양배추밭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면서 오르면 마을길을 지나서 200m에 이르는 칡덩굴 지대를 통과하게 된다. 한여름에 왔더라면 육두문자가 나올 만큼 힘들게 하는 칡덩굴이다. 무안군을 빠져나올 때는 칡덩굴이 참으로 고마웠는데 여기서는 완전한 대적자가 된 것이다.
칡덩굴을 통과하고 나면 한봉산 오름길에 들어서는데 역시 길이 좋지 않다. 이렇게 잡목과의 시간을 오래 끌다보니 오늘 산행마감이 늦어질 것 같아서 1km는 도로를 따라 가다가 68.4 봉 삼각점을 확인하며 다시 한번 고난의 길을 걸어본다. 그런 다음에 도로를 2km 걷고 동광교회를 바라보며 산길로 들어가니 109.1봉이 반겨준다.
다시 도로에 닿아 지도교회를 보며 100.5봉에 오르는 길은 역시나 같은 잡목이 협공을 하지만 100.5봉에서부터는 날머리까지 넓은 임도과 등로가 마련되어 있어서 기쁘다. 속도를 낼 수 있으나 앞에 있었던 산들이 시간을 뺏어서 앙달치봉은 가지 못할 것 같지만 꽃봉산에서부터 희망을 가지고 선두로 나가서 뛰면서 큰산으로 향하는데 길이 조금 거칠었고 큰산 정상에서 표지판이 없어 50m를 진행하며 꾸지뽕 나무와 씨름하고 다시 봉우리로 돌아오니 선두가 와 있다. 진재에서 열심히 앙달치봉을 보면서 올라왔으나 깃대봉에 이르러 그 봉우리로 가는 길이 희미하여 포기하고 그대로 내려오며 삼암봉을 즐긴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며 멀리 임자대교가 희미하게 보인다. 2년 뒤에 저 다리가 완공되면 수도를 임자대교로 건너서 임자도로 이어져 이름만 들어도 명산일 것 같은 대둔산, 삼각산, 불갑산을 오를 수 있겠다. 그리고 이에 그치지 않고 내년 2월에는 천사대교가 개통되어 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가 모두 승용차로 오고갈 수 있게 되며 신안군의 주요 섬들은 육지로 바로 연결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봉대지맥의 졸업 기념으로 53.5봉을 오르기로 하는데 잡목이 가로막고 있어 편백숲으로 들어가서 봉우리를 찍고 내려와서 산행을 마친다. 시외버스가 점암선착장에서 대기했다가 출발하는 것을 보니 신안군에서 교통 문제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여기까지 와서 봉대지맥을 마치고 임자도로 배경으로 한 일몰을 보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요약>
<산행 지도 - 남진 후 서진>
<산행일정>
10:58 감나무재 출발(약17m), 지난 구간의 날머리인 감나무재에 도착하여 차량으로 2.6km/00:06 이동하기로 한다. 대부분 지맥길은 밭을 통과하고 농작물이 심겨져 있어서 도로를 따라 갈 수 밖에 없다.
11:04 천마산 들머리(약17m, 2.6km, 0:06), 오늘 산행의 들머리와 날머리가 되어주는 24번 국도를 만나며 산길 들머리에 닿아서 본격적인 산행 시작을 알린다. 가히 잡목 가시 전시장을 방불케하는 등로아닌 등로를 뚫고 지나간다.
11:19 71.5봉(3.2km, 0:20), 좌측(남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길이 없지만 뚫고 내려간다. 오늘 잡목과 가시나무 속에서 선두대장 두분의 수고가 참으로 크다.
11:22 장동임도(약34m, 3.5km, 0:24), 임도를 120m 따라가다가 밭으로 오르며 천마산 산길에 입성한다.
11:29 약71봉, 마치 천마산인양 하고 있지만 잡목과의 싸움을 조금 더 해야 천마산에 이른다.
11:32 천마산(83m, 4.0km, 0:34), 잡목을 뚫고 바위를 건너뛰며 오른 산이 100m도 안된다. 정상 표지판을 확인하고 희미한 등로를 따라 남쪽을 유지하며 내려간다. 요즈음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팔각정이 있다. 소망바위 이정표를 따라간다.
11:35 소망바위(약54m, 4.2km, 0:37), 규모는 작지만 그래도 이 곳에서는 꽤 유명한 것으로 보인다. 정상에서 200m 직진하면 나무 데크 계단이 나와서 내려오면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소망바위 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11:38 해제지도로(약26m, 4.4km, 0:40),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밭을 지나서 독산을 향하여 오른다. 산 중턱에 밭으로 개간하려는 땅이 있어 지나가며 가운데 왕산 좌측으로 대월산, 한봉산이 살짝 보인다. 그 뒤로는 송이도의 왕산봉(164.7), 안마도의 막봉(164.5), 낙월도, 어의도이다.
11:43 독산(56m, 4.6km, 0:45), 개간한 땅으로 인하여 독산을 오르는데 고생은 덜한 편이다. 그런데 내려가는 길이 좀 애매하다. 왔던 길을 30m 되돌아와서 서쪽으로 내려간다.
11:50 참새골길(약6m, 5.2km, 0:52), 독산을 내려와서 밭 둑과 마을길을 400m 거쳐가서 24번 국도(해제지도로)에 연결된다. 임도를 따라 가다가 우측의 잡목을 뚫고 올라야 된다.
11:52 24번 국도로 가는 길에 기준점이 매설되어 있다.
11:54 24번 국도(해제지도로, 약17m, 5.5km, 0:56), 신촌 정류장까지 걸어서 0.8km/0:09 이동한 다음에 신천 정류장 우측으로 리본을 따라 임도를 거쳐 대월산으로 향한다. 대월산을 오른 다음에 북서쪽으로 내려와서 약60봉에서 내려오면서 절개지를 피하여 연육교로 내려간다. 한봉산이 살짝 머리를 내밀고 있다.
12:04 대월산 들머리(약15m, 6.3km, 1:05), 신촌정류장 우측에 리본이 있어 길잡이 역할을 한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 오르다가 잡목에 막히지만 뚫고 간벌지역으로 들어선다. 무성한 잡목을 간벌하고 황칠나무를 심어 놓았다.
12:16 대월산(106.9m, 6.8km, 1:18),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등산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잡목 속에 있는 봉우리라서 아무도 올라올 것 같지만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봉우리에서 우측(서쪽)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은 역시 청미래 덩굴을 극복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12:33 24번 국도, 해제지도로(약33m, 7.3km, 1:35), 힘겹게 도로를 내려와서 바로 건너편의 납골묘 우측으로 오른다. 산악회 버스는 B팀 대원들을 위하여 정차하고 있다.
12:44 78.5봉(7.6km, 1:45), 이동통신탑이 있어 희미한 등로가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동통신탑을 지나서 50m 헤매면 봉우리에 이르고 다시 잡목과의 싸움을 위하여 좌측(서쪽)으로 내려간다. 내려오면서 우측은 급경사가 이어져 있다. 이전에는 바닷가이므로 파도에 침식되어 생긴 것으로 보이며 매우 위험한 상태이다. 어떤 경고판이라도 설치했으면 좋겠다. 그러니 이런 잡목과의 싸움은 괜찮은 편이다. 절개지를 내려가는 방법은 단 한가지 뿐이다. 선답자의 트랙을 따라 내려가는 위치를 잡아 내려가는데 급경사이다. 다행히 칡덩굴이 있어서 교대로 잡으면서 거의 타잔놀이 수준으로 하강작업을 한다.
13:06 연육교(약2m, 8.4km, 2:08), 실제적으로 여기에서 지맥은 종점이다. 연육교를 건너서 한봉산을 거쳐 점암선착장까지 연장하기로 한다. 한봉산은 양배추밭 가장자리를 돌아서 마을길을 160m 걷다가 한봉산 북쪽인 오른쪽의 칡덩굴을 정면돌파하여 올라간다. 마을길을 지나서 단풍잎 우측으로 칡밭으로 투입된다. 칡밭 뒤로 강산과 왕산 사이로 봉대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이 칡밭은 인공위성 사진으로도 보이며 200m 에 이른다.
13:38 한봉산(123.8m, 9.7km, 2:40), 아주 힘들게 올라온 잡목봉이다. 표지기외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다.
13:48 원자동 마을회관, 밭에 내려서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원자동마을회관를 거쳐 마을길을 따라 24번 국도로 향한다.
13:50 24번 국도(약32m, 10.3km, 2:52), 24번 국도를 따라 68.4봉 들머리까지 1.4km/00:13min 이동한다. 도로 양 옆으로 가로수는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동백나무이다. 신안수정교회 뒷 동산인 61.6봉은 오르지 않기로 한다.
14:03 68.4봉 들머리(약21m, 11.7km, 3:05), 도로에서 밭으로 삼각점을 찾아 오르며 괜히 올랐다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잡목과 씨름한다.
14:11 68.4봉 삼각점(11.9km, 3:12), 용케도 삼각점을 찾아서 다시 내려간다. 내려가면서 버려진 감을 주워먹느라 시간을 쓰는 바람에 선두대장으로부터 질책을 받는다.
14:25 백양골 마을길(약18m, 12.4km, 3:27), 다시 밭을 지나 마을길을 거쳐 도로를 통과한다. 감을 주워먹느라고 선두와 떨어져 잠깐 마을길에서 헤매다 길을 찾는 우를 범한다. 마을길에서 109.1봉 들머리까지 1.4km/00:17min 도로를 따라 이동한다.
14:41 109.1봉 들머리(약36m, 13.8km, 3:42), 지도교회를 지나서 산길로 들어서면 임도가 이어지고 그 임도는 200m를 못가서 결국 묘지에서 끝나고 잡목을 치고 100m 헤매면 마을길을 건너서 109.1봉을 오르게 된다.
14:55 두번재 칡밭 통과, 지금은 이들이 숨을 죽이고 있어 칡밭 80m를 지나가는데 큰 불편은 없다고 본다.
15:05 109.1봉(14.8km, 4:07), 칡밭을 통과하여 잡목을 이리저리 피하며 올라왔으니 다시 잡목으로 내려가야 한다.
15:10 지도배수장(약73m, 15.0km, 4:12), 시간을 따져보니 250m 내려오는데 5분이나 걸렸으니 얼마나 심한 잡목에 시달렸는지 알겠다. 여기부터 마을길을 따라 0.6km/0:08min 걸어서 100.5봉 들머리에 이른다.
15:18 100.5봉 들머리(약40m, 15.6km, 4:20), 원광마을을 지나고 지도교회를 지나서 밭길로 오른다. 일단 100.5봉까지만 오르면 점암선착장까지 모두 산길이 양호하다. 다만 큰산이나 다른 산을 왕복하는 길은 그렇지 못하다.
15:26 100.5봉(15.9km, 4:28), 100.5봉 못미쳐 등로에 닿아서 왕복하고 북쪽으로 진행한다. 지도읍사무소에서 북쪽으로 점암선착장까지 등로가 개설되어 있다. 그 등로는 진재까지는 아주 넓은 등로이며 진재를 지나 점암 임도까지는 뚜렷한 등로이다. 마지막 봉우리인 53.5봉 방향으로는 등로가 없다. 꽃봉산 바로 가기 전에 있는 화봉정에서 황사가 방해를 부리고 있지만 사방을 조망한다. 북쪽으로 임자대교 건설현장과 이어져 있는 오늘의 날머리인 53.5봉이 보인다.
15:42 꽃봉산(155.4m, 16.9km, 4:44), 가시 잡목에 시달리며 오고 있어서 시간과 에너지 소모가 많다. 선두대장은 어쩔 수 없이 시간상으로는 앙달치봉을 왕복할 수가 없게 되었다 한다.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이정표와 안내도가 있으니 일단 시도해보기로 하고 선두로 나서기로 한다.
15:54 129.1봉(17.6km, 4:56), 작은 오르내림이 계속되지만 좋은 등로를 계속 이어간다.
16:04 171.2봉(18.4km, 5:06), 좌우로 방향이 바뀌고 있으나 좋은 등로를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16:08 바람풍재(약107m, 18.8km, 5:10), 이제 큰산 갈림길까지 거침없이 올라가서 큰산을 왕복할 것인데 길이 좋았으면 좋겠다.
16:11 큰산 갈림길(약114m, 19.1km, 5:12), 큰산을 빨리 왕복하려고 거의 뛰다시피 가는데 길이 좋지않다. 여기에서 꾸지뽕을 다시 만난다. 큰산 봉우리에서 표지판이 없어 50m를 더 가는데 완전히 꾸지뽕에 갖히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봉우리에서 선두를 만난다. 이래서 앙갈치봉에 가는 것은 틀린 것 같다. 큰산을 왕복하는데 0.5km, 9분 소요되었다. 큰산을 지나쳐서 낮은 봉우리에서 깃대봉을 바라보고 큰산으로 다시 오르며 꾸지뽕 가시에 고문을 당한다.
16:14 큰산(160.3m, 19.4km, 5:19), 무슨 좋은 산이라고 지나쳐 갔다가 두번이나 오른다.
16:22 진재(약83m, 19.8km, 5:24), 시멘트 포장임도를 지나서 깃대봉으로 향한다. 지금까지 넓은 등로는 이제 좁은 등로로 대체된다. 깃대봉으로 오르며 앙갈치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오름길에 피곤함을 느끼게 되니 앙갈치봉은 길이 좋지 않다면 가지 말기로 한다.
16:33 깃대봉(180.5m, 20.5km, 5:35), 봉우리를 관목이 듬성듬성 자라고 있다. 봉우리 아래에 쉼터가 설치되어 있고 이정표가 있으니 계속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깃대봉 정상에서 앙갈치봉을 바라보니 앙갈치봉 방향으로 길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여 오르내리는데 시간소요가 많을 것으로 보이니 가지 않기로 한다.
16:48 삼암봉(197.8m, 21.4km, 5:50), 깃대봉에서 삼암봉에 오르는 길은 고도차이가 거의 없는 길이라서 어디가 안부인지 뚜렷하지가 않을 정도이다. 바위봉우리에 정상목이 세워져 있다. 해가 각도를 기울이고 저물어가니 앙갈치봉에 가지 않은 것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깃대봉에서 쉬던 정대장과 이제 산행을 동행하게 된다. 아마도 이런 암봉이 3개라서 삼암봉이라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근에 꾸지뽕이 아주 많다. 등로에도 그 기세가 뻗쳐있어 머리를 살짝 건드린다.
17:02 101.8봉(22.5km, 6:04), 잦은 오르내림이지만 고도차이가 크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17:09 96.7봉(23.0km, 6:10), 이제 봉우리는 거의 끝난 것 같으니 홀가분한 마음으로 석양을 즐기며 내려간다.
17:11 점암 임도(약54m, 23.3km, 6:13), 임도를 따라 53.5봉 들머리까지 가기로 한다.
17:19 53.5봉(23.8km, 6:20), 지도상 마지막 봉우리라서 올라왔지만 이렇게 잡목 가운데 아무런 표식이 없다니 괜히 올라왔다는 생각도 해보며 잡목을 뚫고 나가니 편백나무를 지대를 지나고 밭이 나온다. 밭을 지나 바로 점암 마을인데 농가의 외국인 노동자 숙소 우측으로 내려가서 도로에 닿는다.
17:25 산행 종료(약3m, 24.4km, 6:27), 산악회 버스가 있는 선착장에서 봉대지맥 산행을 마감한다. 선착장에는 깨끗한 화장실이 있고 시외버스가 출발하려고 대기하고 있으며 여기까지 24번 국도가 이어진다고 한다.
<산행앨범>
10:58 감나무재 출발(약17m), 지난 구간의 날머리인 감나무재에 도착하여 차량으로 2.6km/00:06 이동하기로 한다.
대부분 지맥길은 밭을 통과하고 농작물이 심겨져 있어서 도로를 따라 갈 수 밖에 없다.
11:04 천마산 들머리(약17m, 2.6km, 0:06), 오늘 산행의 들머리와 날머리가 되어주는 24번 국도를 만나며 산길 들머리에 닿아서 본격적인 산행 시작을 알린다.
가히 잡목 가시 전시장을 방불케하는 등로아닌 등로를 뚫고 지나간다.
11:19 71.5봉(3.2km, 0:20), 좌측(남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길이 없지만 뚫고 내려간다. 오늘 잡목과 가시나무 속에서 선두대장 두분의 수고가 참으로 크다.
천마산을 바라보며 내려가고 있다.
동쪽의 장동마을을 바라본다.
11:22 장동임도(약34m, 3.5km, 0:24), 임도를 120m 따라가다가 밭으로 오르며 천마산 산길에 입성한다.
11:29 약71봉, 마치 천마산인양 하고 있지만 잡목과의 싸움을 조금 더 해야 천마산에 이른다.
11:32 천마산(83m, 4.0km, 0:34), 잡목을 뚫고 바위를 건너뛰며 오른 산이 100m도 안된다. 정상 표지판을 확인하고 희미한 등로를 따라 남쪽을 유지하며 내려간다.
요즈음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팔각정이 있다.
소망바위 이정표를 따라간다.
11:35 소망바위(약54m, 4.2km, 0:37), 규모는 작지만 그래도 이 곳에서는 꽤 유명한 것으로 보인다. 정상에서 200m 직진하면 나무 데크 계단이 나와서 내려오면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소망바위 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11:38 해제지도로(약26m, 4.4km, 0:40),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밭을 지나서 독산을 향하여 오른다.
산 중턱에 밭으로 개간하려는 땅이 있어 지나가며 가운데 왕산 좌측으로 대월산, 한봉산이 살짝 보인다. 그 뒤로는 송이도의 왕산봉(164.7), 안마도의 막봉(164.5), 낙월도, 어의도이다.
11:43 독산(56m, 4.6km, 0:45), 개간한 땅으로 인하여 독산을 오르는데 고생은 덜한 편이다. 그런데 내려가는 길이 좀 애매하다. 왔던 길을 30m 되돌아와서 서쪽으로 내려간다.
11:50 참새골길(약6m, 5.2km, 0:52), 독산을 내려와서 밭 둑과 마을길을 400m 거쳐가서 24번 국도(해제지도로)에 연결된다.
임도를 따라 가다가 우측의 잡목을 뚫고 올라야 된다.
11:52 24번 국도로 가는 길에 기준점이 매설되어 있다.
11:54 24번 국도(해제지도로, 약17m, 5.5km, 0:56), 신촌 정류장까지 걸어서 0.8km/0:09 이동한 다음에 신천 정류장 우측으로 리본을 따라 임도를 거쳐 대월산으로 향한다. 대월산을 오른 다음에 북서쪽으로 내려와서 약60봉에서 내려오면서 절개지를 피하여 연육교로 내려간다. 한봉산이 살짝 머리를 내밀고 있다.
12:04 대월산 들머리(약15m, 6.3km, 1:05), 신촌정류장 우측에 리본이 있어 길잡이 역할을 한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 오르다가 잡목에 막히지만 뚫고 간벌지역으로 들어선다.
무성한 잡목을 간벌하고 황칠나무를 심어 놓았다.
지나온 천마산과 독산을 바라보니 그 좌측에는 멀리 니성산이 보인다.
12:16 대월산(106.9m, 6.8km, 1:18),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등산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잡목 속에 있는 봉우리라서 아무도 올라올 것 같지만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봉우리에서 우측(서쪽)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은 역시 청미래 덩굴을 극복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12:33 24번 국도, 해제지도로(약33m, 7.3km, 1:35), 힘겹게 도로를 내려와서 바로 건너편의 납골묘 우측으로 오른다. 산악회 버스는 B팀 대원들을 위하여 정차하고 있다.
12:44 78.5봉(7.6km, 1:45), 이동통신탑이 있어 희미한 등로가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동통신탑을 지나서 50m 헤매면 봉우리에 이르고 다시 잡목과의 싸움을 위하여 좌측(서쪽)으로 내려간다.
내려오면서 우측은 급경사가 이어져 있다. 이전에는 바닷가이므로 파도에 침식되어 생긴 것으로 보이며 매우 위험한 상태이다. 어떤 경고판이라도 설치했으면 좋겠다. 그러니 이런 잡목과의 싸움은 괜찮은 편이다. 절개지를 내려가는 방법은 단 한가지 뿐이다. 선답자의 트랙을 따라 내려가는 위치를 잡아 내려가는데 급경사이다. 다행히 칡덩굴이 있어서 교대로 잡으면서 거의 타잔놀이 수준으로 하강작업을 한다.
칡덩굴 속에서 내려오는 대원들을 바라본다.
13:06 연육교(약2m, 8.4km, 2:08), 실제적으로 여기에서 지맥은 종점이다. 연육교를 건너서 한봉산을 거쳐 점암선착장까지 연장하기로 한다. 한봉산은 양배추밭 가장자리를 돌아서 마을길을 160m 걷다가 한봉산 북쪽인 오른쪽의 칡덩굴을 정면돌파하여 올라간다.
연육교를 건넌 다음에 올라갈 길을 바라본다.
마을길을 지나서 단풍잎 우측으로 칡밭으로 투입된다.
칡밭 뒤로 강산과 왕산 사이로 봉대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이 칡밭은 인공위성 사진으로도 보이며 200m 에 이른다.
지나온 길을 바라보니 강산(129.6)과 대월산 줄기인 왕산(73.4) 사이에 봉대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황사로 인하여 아쉬운 조망이다.
13:38 한봉산(123.8m, 9.7km, 2:40), 아주 힘들게 올라온 잡목봉이다. 표지기외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다.
밀림의 왕자들인 특공대원들이 한봉산을 내려가고 있다.
13:48 원자동 마을회관, 밭에 내려서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원자동마을회관를 거쳐 마을길을 따라 24번 국도로 향한다.
13:50 24번 국도(약32m, 10.3km, 2:52), 24번 국도를 따라 68.4봉 들머리까지 1.4km/00:13min 이동한다. 도로 양 옆으로 가로수는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동백나무이다.
신안수정교회 뒷 동산인 61.6봉은 오르지 않기로 한다.
14:03 68.4봉 들머리(약21m, 11.7km, 3:05), 도로에서 밭으로 삼각점을 찾아 오르며 괜히 올랐다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잡목과 씨름한다.
14:11 68.4봉 삼각점(11.9km, 3:12), 용케도 삼각점을 찾아서 다시 내려간다. 내려가면서 버려진 감을 주워먹느라 시간을 쓰는 바람에 선두대장으로부터 질책을 받는다.
14:25 백양골 마을길(약18m, 12.4km, 3:27), 다시 밭을 지나 마을길을 거쳐 도로를 통과한다. 감을 주워먹느라고 선두와 떨어져 잠깐 마을길에서 헤매다 길을 찾는 우를 범한다. 마을길에서 109.1봉 들머리까지 1.4km/00:17min 도로를 따라 이동한다.
14:41 109.1봉 들머리(약36m, 13.8km, 3:42), 지도교회를 지나서 산길로 들어서면 임도가 이어지고 그 임도는 200m를 못가서 결국 묘지에서 끝나고 잡목을 치고 100m 헤매면 마을길을 건너서 109.1봉을 오르게 된다.
여기는 남도인지라 모싯대를 이 겨울철에 여기서 만나보는 구나, 반갑다.
14:55 두번재 칡밭 통과, 지금은 이들이 숨을 죽이고 있어 칡밭 80m를 지나가는데 큰 불편은 없다고 본다.
15:05 109.1봉(14.8km, 4:07), 칡밭을 통과하여 잡목을 이리저리 피하며 올라왔으니 다시 잡목으로 내려가야 한다.
15:10 지도배수장(약73m, 15.0km, 4:12), 시간을 따져보니 250m 내려오는데 5분이나 걸렸으니 얼마나 심한 잡목에 시달렸는지 알겠다. 여기부터 마을길을 따라 0.6km/0:08min 걸어서 100.5봉 들머리에 이른다.
마을표지석과 지도교회를 지나서 100.5봉으로 오르고 있다.
15:18 100.5봉 들머리(약40m, 15.6km, 4:20), 원광마을을 지나고 지도교회를 지나서 밭길로 오른다. 일단 100.5봉까지만 오르면 점암선착장까지 모두 산길이 양호하다. 다만 큰산이나 다른 산을 왕복하는 길은 그렇지 못하다.
15:26 100.5봉(15.9km, 4:28), 100.5봉 못미쳐 등로에 닿아서 왕복하고 북쪽으로 진행한다. 지도읍사무소에서 북쪽으로 점암선착장까지 등로가 개설되어 있다. 그 등로는 진재까지는 아주 넓은 등로이며 진재를 지나 점암 임도까지는 뚜렷한 등로이다. 마지막 봉우리인 53.5봉 방향으로는 등로가 없다.
꽃봉산 바로 가기 전에 있는 화봉정에서 황사가 방해를 부리고 있지만 사방을 조망한다. 북쪽으로 임자대교 건설현장과 이어져 있는 오늘의 날머리인 53.5봉이 보인다.
지나온 길을 바라보고 있지만 황사로 인하여 봉대산이 보이질 않고 한봉산과 대월산이 보일 뿐이다.
15:42 꽃봉산(155.4m, 16.9km, 4:44), 가시 잡목에 시달리며 오고 있어서 시간과 에너지 소모가 많다. 선두대장은 어쩔 수 없이 시간상으로는 앙달치봉을 왕복할 수가 없게 되었다 한다.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이정표와 안내도가 있으니 일단 시도해보기로 하고 선두로 나서기로 한다.
큰 산이 바로 앞에 있고 그 뒤로 깃대봉, 삼암봉이 보인다.
15:54 129.1봉(17.6km, 4:56), 작은 오르내림이 계속되지만 좋은 등로를 계속 이어간다.
16:04 171.2봉(18.4km, 5:06), 좌우로 방향이 바뀌고 있으나 좋은 등로를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16:08 바람풍재(약107m, 18.8km, 5:10), 이제 큰산 갈림길까지 거침없이 올라가서 큰산을 왕복할 것인데 길이 좋았으면 좋겠다.
16:11 큰산 갈림길(약114m, 19.1km, 5:12), 큰산을 빨리 왕복하려고 거의 뛰다시피 가는데 길이 좋지않다. 여기에서 꾸지뽕을 다시 만난다. 큰산 봉우리에서 표지판이 없어 50m를 더 가는데 완전히 꾸지뽕에 갖히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봉우리에서 선두를 만난다. 이래서 앙갈치봉에 가는 것은 틀린 것 같다. 큰산을 왕복하는데 0.5km, 9분 소요되었다.
큰산을 지나쳐서 낮은 봉우리에서 깃대봉을 바라보고 큰산으로 다시 오르며 꾸지뽕 가시에 고문을 당한다.
16:14 큰산(160.3m, 19.4km, 5:19), 무슨 좋은 산이라고 지나쳐 갔다가 두번이나 오른다.
16:22 진재(약83m, 19.8km, 5:24), 시멘트 포장임도를 지나서 깃대봉으로 향한다. 지금까지 넓은 등로는 이제 좁은 등로로 대체된다. 깃대봉으로 오르며 앙갈치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오름길에 피곤함을 느끼게 되니 앙갈치봉은 길이 좋지 않다면 가지 말기로 한다.
16:33 깃대봉(180.5m, 20.5km, 5:35), 봉우리를 관목이 듬성듬성 자라고 있다. 봉우리 아래에 쉼터가 설치되어 있고 이정표가 있으니 계속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깃대봉 정상에서 앙갈치봉을 바라보니 앙갈치봉 방향으로 길이 좋지 않은 거으로 보여 오르내리는데 시간소요가 많을 것으로 보이니 가지 않기로 한다.
16:48 삼암봉(197.8m, 21.4km, 5:50), 깃대봉에서 삼암봉에 오르는 길은 고도차이가 거의 없는 길이라서 어디가 안부인지 뚜렷하지가 않을 정도이다. 바위봉우리에 정상목이 세워져 있다. 해가 각도를 기울이고 저물어가니 앙갈치봉에 가지 않은 것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깃대봉에서 쉬던 정대장과 이제 산행을 동행하게 된다.
북쪽에는 두순재뒷산(96.5)과 안산(115.1)이 있으며 그 앞바다에 어의도와 포작도가 희미하다.
아마도 이런 암봉이 3개라서 삼암봉이라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근에 꾸지뽕이 아주 많다. 등로에도 그 기세가 뻗쳐있어 머리를 살짝 건드린다.
17:02 101.8봉(22.5km, 6:04), 잦은 오르내림이지만 고도차이가 크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17:09 96.7봉(23.0km, 6:10), 이제 봉우리는 거의 끝난 것 같으니 홀가분한 마음으로 석양을 즐기며 내려간다.
17:11 점암 임도(약54m, 23.3km, 6:13), 임도를 따라 53.5봉 들머리까지 가기로 한다.
석양빛이 아름다와지고 있다.
17:19 53.5봉(23.8km, 6:20), 지도상 마지막 봉우리라서 올라왔지만 이렇게 잡목 가운데 아무런 표식이 없다니 괜히 올라왔다는 생각도 해보며 잡목을 뚫고 나가니 편백나무를 지대를 지나고 밭이 나온다. 밭을 지나 바로 점암 마을인데 농가의 외국인 노동자 숙소 우측으로 내려가서 도로에 닿는다.
2년 후에 완공될 임자대교가 석양을 맞이하고 있다.
17:25 산행 종료(약3m, 24.4km, 6:27), 산악회 버스가 있는 선착장에서 봉대지맥 산행을 마감한다. 선착장에는 깨끗한 화장실이 있고 시외버스가 출발하려고 대기하고 있으며 여기까지 24번 국도가 이어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