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행트랙 :
◎ 산행일시 : 2023년 9월 2일 토요일 맑음 영상 30도, 북동풍 1m/s, 공기질 양호
◎ 산행코스 : 금북 만뢰 문안분맥 2구간
◎ 잣고개~봉화산~346.9봉~한티고개~314.6봉~파재~287.7봉~그럭재~영천산~은재
◎ 들 머 리 : 잣고개, 07:40 남부터미널에서 진천행 시외버스 출발, 09:20 진천터미널 도착, 09:30 택시 승차하여 잣고개 도착(7,000원)
◎ 날 머 리 : 은고개, 청주북부터미널까지 택시 (20,000원)
◎ 동 행 인 : 산악회원 4인
<양천산에서 지나온 길>
혹서기에 지나가는 만뢰지맥의 문안분맥을 너무 쉽게 생각했는지 이 산줄기를 타면서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다. 3구간으로 나누어서 하고 있어 구간거리도 짧은데 늘 이길은 쉽지 않다. 들머리는 당연히 진천터미널이 가까우니 남부터미널에서 진천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가서 시내버스도 수시로 있지만 4명이 단촐하게 택시로 이동한다. 잣고개에서 어디로 오를 까 하다가 산림욕장으로 향한다. 어떤 휴양림이라서 시설이 있을 줄 알고 지난 주에는 졸졸 흐르는 물에 손도 대지 않았는데 올라가면서 보니 사람의 때를 탈 곳은 하나도 없다. 단지 광장과 쉼터만 있을 뿐이다. 산 중턱에는 부대에서 군용도로를 개설하는지 산림청에서 임도를 닦는지 도로공사가 진행중이라서 소음이 상당하다. 이 임도를 거슬러 올라서 봉화산 정상으로 향한다.
생각지 못했는데 봉화산 정상에 쉽게 접근한다. 국가시설물로 인하여 오르지 못한 문안산을 비롯한 주변의 산들을 조망하고 남쪽으로 내려간다. 282.2봉을 지나 철조망이 나타나면 산줄기에서 벗어나 좌측(동쪽)으로 우회하여 가다가 346.9봉에 오르나 삼각점은 보이질 않는다. 동쪽으로 내려가니 17번 국도가 진천터널로 지나가는 한티고개인데 산길은 뚜렷하나 나뭇가지가 걸리적거리고, 산초나무와 노간주나무 그리고 청미래덩굴이 엉켜있는 곳도 있다. 이런 거추장스런 길은 양천산 하산길 0.5km, 주라골산길 0.5km을 빼고는 계속이다.
산길이 지저분하니 산줄기를 정확히 이어가기도 힘들다. 파재에서는 뚜렷한 산길을 따라 돌아내려와서 오른다. 287.7봉에 올랐다가 그럭재로 내려갔다가 오른다. 양천산 오름길도 예상치 않게 노간주나무가 성하다. 양천산의 팔각정에서 즐기는 조망은 지금까지의 수고한 산행을 위로해주듯이 시원함을 안겨다 준다. 양천산에서 내려가는 길은 넓은 산길로 내려가닥 임도로 이어진다. 그러나 임도와 헤어져서 공장지대를 만나 잡목을 헤치고 나온다. 마을도로를 걷다가 주라골 산길로 들어서니 산길이 너무 좋다. 그러나 이 산길은 얼마못가서 희미해지며 잡목길로 변신한다.
당초 200.2봉을 왕복하려했으나 길이 전혀 보이질 않아 포기하고 은재로 내려간다. 그런데 농장을 만나면서 길을 잘못 잡아 가시잡목 속에서 헤매다 탈출한다. 그러나 도로 위로 생태이동통로가 보이나 도로에 내려서는 길은 철조망으로 무장하고 있어 어찌 할 줄 몰라 방황하다가 결국 마을도로를 따라 돌아가기로 한다. 그러나 그렇게 은탄정류장까지 왔으나 뙤약볕에서 옥성삼거리까지 걸어갈 엄두가 나질 않는다. 이런 때 해결책은 결국 택시 밖에 없는 법이다. 카카오택시를 서너번 시도하고 나서야 응답이 와서 15분을 기다려 택시를 타고 청주북부터미널로 이동한다. 이런 대도시의 식당들은 주말에 문을 연 곳이 많지 않지만 3시부터 5시까지는 준비시간이라서 한참을 헤매다가 결국 햄버거집이 문이 열려 들어가니 그곳도 브레이크타임이란다. 그런데 사장님의 의견을 물어보더니 주문을 받는다. 산행 후 햄버거는 처음 먹어본다. 한자리에 모여 햄버거로 뒤풀이를 하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지도>
<산행요약>
<산행일정>
09:40 잣고개(약191m), 택시에서 하차하여 건너편 버스정류장 뒤로 산림욕장을 향하여 올라간다. 뚜렷한 산길이 봉화산까지 이어지나 중간에 임도를 만난다.
09:52 임도공사(약284m, 0.6km, 0:14), 임도 개설공사로 경사지가 있어 올라가서 임도를 횡단하여 계속 등로를 이어간다.
10:07 봉화산 정상(411.3m, 1.0km, 0:29), 광혜원 산악회에서 세운 표지석이 있다. 생각보다 아주 쉽게 이 봉우리에 올랐다는 생각을 해본다.
10:21 282.2봉(1.9km, 0:43), 지뢰지대 및 출입제한 안내문이 있다. 여기서부터 내려가는 길은 철조망을 피하여 좌측(동쪽)으로 우회한다.
10:43 346.9봉(2.9km, 1:05), 이 삼각점봉으로 오기 위해서 군부대 철조망과 지뢰지대를 좌측(동쪽)으로 우회해서 올라왔다.
11:00 한티고개(약224m, 3.7km, 1:22), 교통량이 많은 17번 국도가 진천터널로 지나가는 한티재에는 서낭당이 있다.
11:14 314.6봉(4.2km, 1:36), 이 봉우리에 올라와서 잠시 쉬고 파재로 내려간다. 산길에는 청미래덩굴과 산초나무 가시에다가 개옷나무가 가지를 늘어뜨리고 있다.
11:40 파재(약220m, 5.3km, 1:56), 도로를 건너 무성한 수풀 사이로 오른다.
11:54 287.7봉(5.8km, 2:09), 선답자의 지나간 흔적이 있어 이 봉우리를 왕복하고 진행한다.
12:19 276.5봉(6.8km, 2:34), 잡목봉을 스쳐 지나간다.
12:38 그럭재(약228m, 7.4km, 2:46), 무슨 연유인지 고개를 막아놓았다. 이제부터 양천산을 향해 거친 길을 오른다.
13:09 양천산(350.9M, 8.1km, 3:17), 팔각정, 표지석,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팔각정에서 사방으로 조망을 즐기며 쉬어간다.
13:14 임도시작(약272m, 8.4km, 3:23), 뚜렷한 산길을 계속 따라가다보면 임도를 만난다.
13:32 공장지대(약226m, 9.2km, 3:40), 내려가야 하는데 길이 없어 헤매다가 어느 공장 마당으로 내려간다.
13:50 임도(약220m, 10.6km, 3:58), 여기서부터 산길은 호불호가 엇갈린다.
14:07 257.9봉(11.4km, 4:15), 막바지 무더위에 산길이 좋지 않다보니 짜증이 나는 것을 꾹 참고 가고 있다.
14:19 200.2봉 분기점(약218m, 12.1km, 4:28), 당초에 삼각점봉을 왕복하려했는데 산길이 전혀보이지 않아 옆으로 새지 않고 쓰러진 나무 밑으로 직진한다.
14:49 은재, 은탄정류장(약114m, 13.3km, 4:58),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면 당초의 산길을 이어주든지 둘레길 비슷한 산길을 내주든지 해야지 이렇게 헤매게 한다. 생거진천이 아닌 것 같다. 지친 심신을 달래며 정류장 원두막에서 택시를 부른다.
<산행앨범>
09:40 잣고개(약191m), 택시에서 하차하여 건너편 버스정류장 뒤로 산림욕장을 향하여 올라간다. 뚜렷한 산길이 봉화산까지 이어지나 중간에 임도를 만난다.
잣고개 산림욕장은 산책과 체력단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된 공간이다.
09:52 임도공사(약284m, 0.6km, 0:14), 임도 개설공사로 경사지가 있어 올라가서 임도를 횡단하여 계속 등로를 이어간다.
붕화산의 주능선에 이르면 유해발굴 기념지역이다. 이 곳이 한국전쟁의 격전지라고 한다. 안내판과 팔각정이 있다.
10:07 봉화산 정상(411.3m, 1.0km, 0:29), 광혜원 산악회에서 세운 표지석이 있다. 생각보다 아주 쉽게 이 봉우리에 올랐다는 생각을 해본다.
동쪽으로 만뢰산을 거쳐 내려오는 만뢰지맥이 몽각산을 덕유산을 거쳐 환희산으로 흐른다.
서북쪽으로 지나온 만뢰산과 문안산을 바라본다. 태령산은 문안산에 대부분 가려있다. 그 뒤로는 서운산이 배경이 된다.
북쪽으로 진천시내 뒤로 백석봉과 옥녀봉이 보인다.
10:21 282.2봉(1.9km, 0:43), 지뢰지대 및 출입제한 안내문이 있다. 여기서부터 내려가는 길은 철조망을 피하여 좌측(동쪽)으로 우회한다.
임도 개설공사 현장에서 만뢰산에서 지나온 길을 슬쩍 바라본다.
우회로는 비교적 뚜렷한 산길이다.
10:43 346.9봉(2.9km, 1:05), 이 삼각점봉으로 오기 위해서 군부대 철조망과 지뢰지대를 좌측(동쪽)으로 우회해서 올라왔다.
벌목지대에서 남쪽을 바라보니 17번 국도가 청주로 뻗어가고 우측은 만뢰지맥의 무령산, 좌측은 문안분맥의 불당산까지 보여진다.
지나온 삼각점봉을 바라보니 좌측에 덕유산이 보인다.
11:00 한티고개(약224m, 3.7km, 1:22), 교통량이 많은 17번 국도가 진천터널로 지나가는 한티재에는 서낭당이 있다.
11:14 314.6봉(4.2km, 1:36), 이 봉우리에 올라와서 잠시 쉬고 파재로 내려간다. 산길에는 청미래덩굴과 산초나무 가시에다가 개옷나무가 가지를 늘어뜨리고 있다.
파재로 내려오며 가야할 287.7봉을 바라본다.
11:40 파재(약220m, 5.3km, 1:56), 도로를 건너 무성한 수풀 사이로 오른다.
도로를 따라 가고픈 마음도 있다.
11:54 287.7봉(5.8km, 2:09), 선답자의 지나간 흔적이 있어 이 봉우리를 왕복하고 진행한다.
등로가 참으로 지저분하다.
12:19 276.5봉(6.8km, 2:34), 잡목봉을 스쳐 지나간다.
12:38 그럭재(약228m, 7.4km, 2:46), 무슨 연유인지 고개를 막아놓았다. 이제부터 양천산을 향해 거친 길을 오른다.
13:09 양천산(350.9M, 8.1km, 3:17), 팔각정, 표지석,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팔각정에서 사방으로 조망을 즐기며 쉬어간다.
동쪽으로 두타산을 바라본다.
동북쪽으로 혁신도시 방향을 바라본다. 두타분맥을 하면서 지나갔던 산줄기이다.
북서쪽으로 진천시내 좌측으로는 백석봉과 옥녀봉이 먼 배경이 된다.
서북쪽으로 만뢰산에서부터 지나온 산줄기인 문안분맥은 여느 지맥 못지 않은 산줄기임에도 산길이 거칠다. 좌측에는 문백면 퇴락리 채석장이 뚜렷하다.
2X
서쪽으로 만뢰산과 환희산으로 이어지는 만뢰지맥길이 합수점으로 굽이치며 흘러간다.
2X
남쪽으로 오늘과 다음 주에 가야할 낮은 산들이 잠자리 뒤로 보인다.
남서쪽으로 미호천줄기 뒤로 한남금북정맥 구녀산 부근의 산줄기가 배경이 된다.
2X
양천산에서부터 임도 수준의 넓은 길이 이어져 내려가면서 진행방향을 바라보니 은재의 절개지가 앞에 다가온다. 그 뒤로 불당산이 보인다.
남서쪽으로 만뢰지맥이 합수점으로 향한다. 그 뒤로는 청주시내이다.
13:14 임도시작(약272m, 8.4km, 3:23), 뚜렷한 산길을 계속 따라가다보면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따라 400미터를 걷다가 숲으로 들어가면 길이 없지만 산줄기에만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13:32 공장지대(약226m, 9.2km, 3:40), 내려가야 하는데 길이 없어 헤매다가 어느 공장 마당으로 내려간다.
이 공장길을 따라 400미터 걸어가면 다시 숲길로 이어진다. 의외로 숲길 1km는 길이 좋았다가 그 다음에는 거칠어진다.
13:50 임도(약220m, 10.6km, 3:58), 여기서부터 산길은 호불호가 엇갈린다.
14:07 257.9봉(11.4km, 4:15), 막바지 무더위에 산길이 좋지 않다보니 짜증이 나는 것을 꾹 참고 가고 있다.
14:19 200.2봉 분기점(약218m, 12.1km, 4:28), 당초에 삼각점봉을 왕복하려했는데 산길이 전혀보이지 않아 옆으로 새지 않고 쓰러진 나무 밑으로 직진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 농장으로 내려오는 길을 잡지 못하여 가시덤불 속에서 헤매다가 살아나온다. 그리고 이 농장에서 내려가는 길을 찾으며 우왕좌왕한다.
닥풀꽃을 보면서 지금까지 고생한 산행을 위로받으며 은재로 내려간다. 그런데 내려가는 길 찾기도 하나의 과제이다.
14:49 은재, 은탄정류장(약114m, 13.3km, 4:58),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면 당초의 산길을 이어주든지 둘레길 비슷한 산길을 내주든지 해야지 이렇게 헤매게 한다. 생거진천이 아닌 것 같다. 지친 심신을 달래며 정류장 원두막에서 택시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