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시즌 주말리그제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서해고 선수단, 전임 감독이 개인사정으로 사임을 표명하면서 공개채용에 의해 오는 19일 신임 감독을 선발할 예정이다. ⓒ ksport
경기 서해고 축구부 공개채용 공고... 10여 명 응시, '경쟁불가피'
10대1의 경쟁률...중소기업 신입사원 선발과 맞먹어
최근 조광래 감독의 경질로 인해 대표팀 감독이 공석이 된 가운데 대표팀 감독 못지않게 고교축구팀 감독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이 있어 화제다.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서해고등학교 축구부가 최근 개인사정으로 인해 전임감독이 사임하면서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채용을 공고했다.
그런 가운데 13일 오후 2시 마감된 공개채용에서 10명의 후보들이 공개채용에 응시하면서 오는 16일 전체후보들과 개인면접 후 2명을 압축, 1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겠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또한 학교 측은 “이번 공개채용은 공정성을 지키는 데 원칙을 두고 충분한 검증을 통해 유능한 인물을 선발, 향후 명문축구부로 발돋움시킬만한 지도자를 선발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서해고축구부 공개채용은 앞으로 대다수의 운동부가 예전같이 인맥을 통해 선임되는 것에 벗어나 공개채용을 통해 경쟁을 펼치고, 특히 후보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통하고 지도자 역시 평상시 자기관리에 소홀하지 않으면서 개인적으로 퀄리티를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돼 좋은 선례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서해고등학교 축구부 공개채용을 통해 지도자들의 현실을 살펴볼 수 있었다. 감독 한자리를 놓고 10여 명의 후보자들이 공개채용에 응시할 정도로 경쟁이 불가피했는데 이는 그만큼 현재 지도자들이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대변해 줬다.
한편 이번 서해고축구부 공개채용을 지켜보고 있는 일선지도자들은 한결같이 “잘 하고 있다. 예전 같이 인맥으로 지도자를 선발하는 건 모순이 많다. 공개채용을 통해 후보자들에게 똑같은 기회를 주고, 면접관들은 후보자들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통해 실질적으로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도자를 선발해야 한다”며 이번 서해고축구부 공개채용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들을 내놓았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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