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철연 회원님들 모두 직장 일 하시느라, 공부하시느라, 취직 준비하시느라 이번 주도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지난번에 이어 계속 역전 온천편 중 역사내 온천을 연재합니다. 이번에는 앞서 <동일본, 도호쿠 지역 ---->에 계속 이어서
서일본과 츄뷰 지역의 역사내 온천 3개소에 대해 소개드립니다. 이번에는 공교롭게도 3개 온천 모두 JR 노선에 있습니다.
9. [兵庫県 (효고현)] JR山陰本線 (산인혼센) 城崎温泉駅 (기노사키 온센역)
城崎温泉 (混合泉): さとの湯 (사토노유)

특유의 전통 모양의 외관을 하고 있는 온천 입구입니다.

역명 자체가 --온천입니다. 서일본에서 유명한 온천향 중의 하나입니다.

기노사키 온천으로는 신오사카에서 기타 긴키로 갑니다.
기노사키 온센역은 서일본 효고현에 있으나 지도상으로는 간사이의 북쪽과 동해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약간 생소합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매우 유명한 서일본, 간사이 지역의 온천향입니다. 에키카라 약식 지도에는 기노사키 온센역이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열차 시간표를 찾을때 혼동이 되기도 합니다. 어쨌든 기노사키 온센역은 JR산인혼센(山陰本線)상에 있는 역으로 분류됩니다.
이 역으로의 접근은 오사카-히메지-기노사키 온센 노선 (특급 하마카제, 카니카니 하마카제 운행), 신오사카-오사카-아마가사키-
후쿠치야마-기노사키 온센 노선 (특급 기타 긴키), 교토-후쿠치야마-기노사키 온센 노선 (특급 기노사키) 등으로 할 수 있는데
약간 복잡한 것 같습니다.

이 역사내 온천의 특징은 먼저 외형상 특유의 뾰족한 삼각형의 일본 전통 목조 건물을 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역사내 온천 중
가장 훌륭한 실내, 노천 입탕 시설을 갖추고 있고, 천질도 우수한 염화물천이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입욕 전후에 수려한 강을 끼고 있는
온천향을 둘러보는 온천순회(메구리)가 관광 거리입니다. 이 역사내 온천은 이름 그대로 さとの湯 (사토노유) 이므로 고향 마을의
현관문 역할을 합니다. 다만, 과거에는 이른 아침 7시부터 늦은 밤 23시까지 이용할 수 있어서 당일치기 여행자들에게는 큰 이점
이었으나, 최근에는 정확한 영업 시간이 변화되어 13시-21시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역사내 온천이라고 믿기 어려운 훌륭한 탕 시설입니다.

(이 역사내 온천의 압권은 열차 홈 위에 있는 노천탕입니다)
역사내 온천이지만 개찰구와 바로 연결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개찰구 밖으로 나와 온천 입구에 가면 연못이 있는 정원과 무료 족탕이
있고, 현관을 들어가면 휴게실입니다. 욕실은 2층에 있고 일본식 실내 탕, 노천탕, 서양식 실내 탕, 노천탕이 모두 갖추어져 있고, 하루에
한번 남, 녀 욕탕이 바뀝니다. 각 욕탕내에는 제트 배스, 바이브레이션 배스, 사우나 등도 완비되어 있는 시설이 매우 좋고 새로운
온천입니다. 노천탕은 경치도 좋고, 열차 홈 바로 위에 있으므로, 열차의 발착하는 소리도 잘 들려 확실하게 역의 온천의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온천 제원)
나트륨, 칼슘 염화물천, 중성이며, 원천은 62.1℃ 고온
휴관 (매주 월요일: 단, 축일에는 영업)
영업시간 (13시-21시) TEL: 0796-32-0111(さとの湯)
입욕료 (성인 800엔, 소아 400엔)
10. [和歌山県 (와카야마현)] JR紀勢本線 (기세이혼센) 那智駅 (나치역)
錦ノ湯: 交流センター 丹敷の湯 (니시키노유)



"넓은 목욕탕으로, 낮에는 카츠우라(勝浦)의 푸른 바다, 밤에는 카츠우라의 야경을 보면서 느긋하게 온천에 잠겨 보지 않겠습니까?
물론 평소의 피로도 치유되겠지요." - 이 역사내 공동탕 온천을 홍보하는 이 지역 (나치가쓰우라쵸)의 홍보 문구입니다.


나치역은 특급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무인역이자만, JR서일본에서는 처음으로 1997년에 역사내 온천이 오픈했습니다. 국도 42호선
나치역 교차점에도 인접하고 있어 접근도 좋고 온천과 역 앞의 주차장도 넓으며, '기이 반도' 일주 여행의 도중에 들르는 사람들에게
온천에서 느긋하게 쉬어가기를 원하는 컨셉입니다.

특히 역사가 신궁 신전 형태로 되어 있는 멋이 있고, 역사 옆의 교류센터 건물도 외관이 '나치 타이샤(那智大社)'를 이미지 한 신사풍
으로 붉은 색이 눈에 확 띄는 매우 특이한 형태입니다.

또한, 와카야마현 남부에서는 매우 유명한 '난키 쿠마노' 관광의 거점이자, 블루비치 나치 해수욕장이 바로 근처에 있어서 관광 명소
이지만, 무인역이라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일본 제일의 낙차를 자랑하는 나치 폭포나 쿠마노 나치 타이샤, 간사이 관음 영지
제일의 사찰인 나치산 청안도사가 있는 나치산에는 자동차로 약 15분 내 거리에 있습니다.

목욕탕은 교류센터 2층에 있으며, 남녀별로 있는 큰 욕탕은 매우 깨끗하고 세련되어 있으며, 느긋하게 입욕을 즐길 수 있고, 창문을
통해 나치 해수욕장이 있는 나치만을 전망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노천탕이 없는 것과 단순천인 것이 단점입니다.
교류센터 건물 1층에는 특산품 판매소와 휴게실이 있습니다.
(온천 제원)
단순천 (약알칼리성)이며, 원천은 26.5℃
휴관 (매주 월요일, 축일인 경우 그 다음날 )
영업시간 (오후 13시 ~ 밤 21:00)
입욕료 (성인 600엔, 소아 300엔)
11. [岐阜県 (기후현)] JR東海道本線 (도카이도혼센) 岐阜駅 (기후역)
コナミスポーツクラブ岐阜 湯の国ジャポン (코나미 스포츠 클럽 기후 - 유노쿠니 쟈폰)


역사내 온천 중에서 가장 큰 대도시(기후)와 주요 철도노선(도카이도 혼센)에 있는 온천입니다. 엄청나게 큰 규모의 JR기후역 역 건물
내에 있는 '유노쿠니 쟈폰'은 럭셔리한 「코나미 스포츠 클럽 기후」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JR기후역에는 백화점 「액티브 G
(Active G)」가 있고, 그 백화점 내에 대규모 스포츠 클럽이 있고, 그 안에 '식염천 천연온천'이 있습니다.


형식적으로는 스포츠 클럽의 회원만이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번거롭게 입회 수속을 해야합니다.
프론트나 탈의실은 2층에 있고, 욕탕은 1층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내부는 의외로 복잡해서 어리둥절합니다.
욕탕 내부 역시 역사내 온천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서 '건강 랜드' 수준으로 매우 많은 다양한 욕조와 3종류의 사우나 등이 있어서
평범한 서민용 대중탕은 아닌 것 같습니다. 노천탕은 없지만, 그 대신 '바깥 공기 욕조'가 2개 설치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천질은 '식염천'인지라 매우 짠 맛이 납니다.

단점이라면 교통 요지에 있는 대형 온천이므로 주말과 휴일에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과 입욕료가 1,050엔으로 결코 싼 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간혹 840엔 할인 행사도 있음). 그러나 이 정도 시설의 호화로운 천연온천이라면 도쿄 등의 spa에서는 2000엔 이상의
요금을 내야 합니다. 따라서 비용 대비 효과 측면 (2시간 이상 입욕시)에서는 적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온천 제원)
나트륨, 칼슘 염화물천 (알칼리성)이며, 탕의 온도는 41℃
휴관 (매월 1, 3번째 화요일)
영업시간 (오전 10시 ~ 밤 24:00, 단 일요일/축일은 21:00까지)
입욕료 (성인 1050엔, 단 21일-26일은 840엔)
(=========> 다음에는 역사내 온천으로는 마지막인 큐슈 지역 온천 편이 이어집니다.)
첫댓글 후지노미야님의 역사내 온천리스트 글에 특히나 개인 업무상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1인으로써 감사함을 늦게나마 전합니다.
떄가 된다면 에키벤 여행이 있듯이 이런 역사내 온천철도 여행도 계획해 볼까 하네요 ^^*
오-전설의 명장 JR-HITOMI님. 이렇게 친히 게시판지기님들께서 방문해 주셔서 광영입니다. 사실 글 한개에 여러 개 온천을 소개하고 정확한 노선 명칭을 검증해야하므로, 그간의 경험을 취합해서 글 하나 작성하는데 무려 4-5시간이 소요되었고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칭찬을 듣고 나니 힘이 납니다. 앞으로 더욱 더 후지산과 온천에 정진하겠습니다. 님께서도 하시는 여행분야에서 국내 1인자가 되시기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그리고 저는 역사내 온천만 기획한 것이 아니라 역전 온천을 계속 다루려고 합니다. 혹시 오류가 있으면 항상 지적과 질책 부탁드립니다.
잘 보고 갑니다^^
처음에 기노사키 온천역을 보고 '주변에 온천들이 많은 곳 이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역에도 (심지어 플랫폼 위) 온천이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네요.
하나비님 오늘도 바쁘신 중에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기쁩니다. 비단 2주간의 여행뿐만이 아니라 님께서 요즘 하시는 일과 미래를 기획하고 하시는 모든 일들이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궁금한 것인데 님께서도 '일본의 다양한 열차에 타고 있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의미가 있으신지요?'라고 여쭙고 싶네요.
좀 심오한 질문이시네요.
일단 저는 기차 자체가 좋습니다 ^^
(일부러 고속버스로 2시간 반이면 갈 거리를 7시간짜리 기차로 다니는 인간이니까요;;;)
게다가 나름의 목적도 존재하고요: 여행을 가면 주로 이 세가지 목적들중 일부를 달성하려고 합니다.
1. 의미있는 열차의 탑승. (이 기준은 상당히 주관적입니다만 ^^;;;;)
2. 여행 중의 풍경이 아름다운 열차들.
3. 사람사는 냄새(?)가 느껴지는 열차들. (주로 보통열차들입니다만, 이번 여행서는 체력문제로 지양중입니다)
질문의 답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하나비님의 말씀을 들으니 정말 또 반갑습니다. 저 또한 매우 그렇습니다. 주변 지인들이 제가 일본 다녀오면 어디 다녀왔냐고들 물어보는데, 저는 열차만 릴레이로 이어서 타고 다니고 관광지는 대충 보고해서 제가 혹시 비정상적인 여행관을 갖고 있나라고 생각도 해 보았었습니다. 이에 님의 견해는 저에게도 힘이 됩니다.
저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저 역시 제 여행 패턴을 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굉장히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관광이라는 것은 정형화된 것이 아닌, 자신이 보고싶은 것을 보고자 떠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런 시선을 딱히 크게 의식하지는 않습니다.
도움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
오늘도 온천 리스트를 연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친근하게 댓글로 응원하여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일철연에 들어와서 님께서 처음부터 변함없이 지지해 주시지 않았더라면 힘들어서 글을 자주 올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나중에 반드시 은혜 갚겠습니다.
제가 지금은 행사관계로 지방에 온 관계로 흔적만 남기고 갑니다. 이 댓글 스마트폰으로 작성해서 길게 못써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요즘 몇일간 자주 뵙지 못했지만, 만요선님께서 하시는 사업 일이 매우 잘 되고 순조롭게 잘 되었으면 합니다. 그간 저희가 바쁘신 분께 너무 의지했었는데, 너무 댓글에 신경 쓰시지 말고 카페에서 부담없이 감상하시기를 바랍니다.
덕분에 또다른 좋은포인트를 알게됩니다^^
저나 여행계획있으신 다른분들이 더 좋은일정을 짜실수있겠네요~
오-또 한분의 전설적인 고수님께서 친히 방문해 주셔서 기쁩니다. 님의 침대특급에 대한 정밀한 해부학적 고찰, 재평가에 깊은 감명과 일본보다 앞선 우리 일철연 고수님들의 전문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글을 높이 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 읽은 로칼센책에 산인혼센이란 얘기가 있던 참이라 반갑습니다. 시간을보니 9시가 안되었는데 교통도 불편한 지역을 부지런하게 가셨나봅니다. 생소하지만 온양온천역이 있듯이 기노사키역이라 생각하면 안잊을 것 같습니다. 기이반도가 어딘가 해서 찾았더니 오사카와 와카야마현, 나라현, 미에현에 걸쳐져 있는 반도군요. 다음에선 설명으로만 네이버로 검색하니 그림으로 설명. 찾기 힘들었어요. 덕분에 기이반도도 확실히 알거 같습니다. 참 기이반도 나치산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폭포도 있더라구요. 기후역 액티브G는 현지인들도 단순히 온천욕으로만 잘 이용안할거 같은데요. 발굴하려는 노력이 보이십니다.
우와 씨거리님-이 희귀한 노선을 벌써 조사하셔서 가르쳐 주시니 저도 배웠습니다. 저는 딱 한번 가본 것이 전부인데 지금 다시 찾아 가라면 어디가 어딘지 모를 것 같습니다. 제 글을 탐독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항상 좋은 정보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몇번 감사인사를 드려도 모자르지 않을 좋은 정보입니다
오-untrue님. 글 작성하는 것이 쉽지 않더라구요. 그러나 님같이 자주 들려주셔서 격려를 해주시는 덕에 힘을 얻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fujinomiya님, 책을 다시 봤더니 정기휴일도 다르네요.. 책에서는 정기휴일은 매주 월요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는 영업) 이라고 나와있습니다. 확인하시게 된다면 이 부분도 확인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네-감사합니다. 저도 최종 확인하고 정정해 놓았습니다. 나중에 또 일본 전국의 역사내 온천 14개를 한꺼번에 summary하여 다시 간소화하여 정식으로 정보칸에 올리고 수시로 변경 사항을 점검하겠습니다.
많은 정보 올리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말 죄송한데..ㅡ.ㅡ;; 와카야마 나치교류센터 니시키노유는 책을 보니 13시~22시라고 나오네요..(입장마감은 21시) 정기휴일은 매주 월요일이지만,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익일 휴무 라고 적혀 있네요..(홈페이지에도 13~22시라고 하네요)http://wrs.search.yahoo.co.jp/_ylt=A8vY8qB0ZGJNG4wA.iyDTwx.;_ylu=X3oDMTBtNHJhZXRnBHBvcwMxBHNlYwNzcgRzbGsDdGl0bGU-/SIG=131qjoase/EXP=1298394676/**http%3A//www.town.nachikatsuura.wakayama.jp/forms/info/info.aspx%3Finfo_id=9406
으악-또 오류였네요. MAPLE net에서 최종 확인했습니다. 원릉역님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이전에 가 보았을때 하고 변했군요. 님이 아니셨으면 저는 '늑대-양치기 소년'이 되고 공신력을 잃을뻔 했습니다. 진정으로 감사합니다. 오히려 님께서 저 때문에 귀중한 시간을 빼앗기셨을까봐 죄송합니다.
자꾸 틀린것만 알려드리는거 같아서 조금 죄송스런 마음도 없지 않아 있네요..^^
원릉역님 절대 아닙니다. 제가 님의 시간을 배앗은 격이 되어 제가 죄송합니다. 일철연 회원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인데 대부분 분 단위로 스케줄을 정교하게 수립 후 여행하므로 와카야마 같이 열차 댓수가 적은 곳에서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님이 아니셨으면 큰 일날뻔 했습니다. 나치역은 휴관일도 일부 보강했습니다.
나치역에는 키이카츠우라에서 나치야마 방면으로 운행하는 쿠마노교통 소속 버스가 정차합니다. 철도탐사 중 나치타이샤 방문을 계획할 경우 나치역에 정차하는
보통열차 시간대가 맞지 않아 곤란할 경우가 있습니다만 그럴 때 나치역에서 가까운 키이카츠우라까지 버스를 이용하면 일정 조정에 도움이 됩니다.
좋은 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가면 한번 이용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