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익산 동산동 휴먼시아 정차지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 설치…버스 운행안해 이용객 없어
익산시 동산동 휴먼시아아파트 주민들이 엉뚱한 곳에 설치된 버스정류장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버스 타는 곳에는 버스정류장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비가 오는 날이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이곳에서 100여m 떨어진 버스가 다니지 않는 곳에는 버스정류장이 버젓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민 한모씨(34)는 "버스정류장을 멀찌감치 설치한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주변에 햇빛을 피할 곳도 없고, 최근에는 비가 많이 와 그런 생각이 더욱 난다"고 말했다.
실제, 동산동 휴먼시아 부근 버스가 서는 정류소에는 버스표지판 하나가 전부였지만, 이곳에서 100여m가 떨어진 천변쪽 휴먼시아 정문에 버스정류장이 최신식으로 설치되어 있었다. 버스가 다니지 않는 곳에 설치된 이 정류장은 이용객이 없어 방치된 상태다.
주민 정모씨(42)는 "많은 돈을 들여 설치한 정류장이 쓸모없게 됐다"며 "옮길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정착된 버스정류소를 옮길 수도 없지 않느냐"고 예상낭비를 지적했다.
익산시는 휴먼시아아파트를 건설한 LH가 2년전 주민편의를 위해 설치한 버스정류장이라며 "시는 위치 선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를 건설하면서 LH에서 주민편의를 위해 버스정류소를 임의로 정해 그곳에 버스정류장을 설치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관리사무소측과 버스회사 등의 의견을 조율해 버스정차 장소를 옮기거나 신규로 정류장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도로폭이 5m이상이 돼야 버스정류장을 설치할 수 있지만, 현재 정류소는 2m에 불과해 장소이동이 불가피하다"고 말해 주민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된다.
이에 대해 익산시민연대 김형남 사무국장은 "버스가 서지 않는 곳에 버스정류장을 건설한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며 "LH와 익산시, 버스관계자간 기본 협의가 안되면서 예산낭비와 주민불편이 발생한 적절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첫댓글 김형남 사무국장님 고생 덕분에 익산시가 더욱더 발전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