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시(詩)

[김순연 010.4890.5900]

세상을 평온하게 하소서~

긴 여름이 가고 평온한 9월이 왔습니다.

가을 나비는 더위에 지친 땅을 식히고, 가을바람은 지난여름의 풀 향기를 추억하며 땅의 생산을 돕게 하소서~

눈부신 가을 햇살은 고개 숙인 알곡을 보게 하시고,

우리들의 밝은 눈은 진리를 보게 하소서~

역사는 진실을 따라 도는 순환과정임을 깨닫고,

양분된 세상이 상처 없이 봉합할 수 있도록 기적을 베푸시고,

우리들은 자기 자리로 돌아가 평온을 찾고, 당신의 은총과 자비로 평온한 9월이 되게 하소서~

아름답고 평안안 9월이 왔습니다.

하늘 붓은 청명한 가을 하늘을 그리고, 우리들은 마음의 붓으로 청심(淸心)을 그리게 하소서~

귀뚜라미 우는 적막한 밤에 붉은 맨드라미는 우국열사의 피흘림을 추모하고,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는 하늘을 배경으로 빛나게 하소서!~

최고의 자유는 살아 활동함이고 최고의 가치는 살아서 기여함임을 깨닫게 하소서~

거짓으로 평안을 파괴하는 무리들은 진실과 진리에 녹고, 저마다 평안한 9월을 다시 찾게 하소서~

상생하는 9월이 왔습니다.

더위에 지친 생명체에게 시원한 위로와 평온한 위안을 주시고,

8월의 태풍에 쓰러진 풀과 나무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생명의 기운을 주소서~

시원하고 상큼한 바람은 덥고 습기 찬 여름 공간을 밀어내고 청명한 가을 하늘은 우주 공간을 열게 하소서~

가을 분수는 높이 올랐다 떨어지더라도 땀을 흘리지 않고, 흐린 별빛들은 손에 손을 잡고 승리의 전선을 형성하소서~

저마다 아픔을 녹여서 결실을 맺고 위대한 각성과 상생으로 승리하는 9월이 되게 하소서~

제가 아는 모든 사람을 무탈하고 행복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