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매년 명산 한군데씩을 어떻게든 가려고 마음 먹은지가 2년째
작년엔 지리산! 올해는 설악산! 내년엔 기필코 어떻게 해서든 한라산을 오르리라 ~^L^~
이번 설악산행은 12명이 함께 하는 절묘하고도 감동적인 하모니가 있었단다.
일단은 사진으로밖에...
가기 전 엄마가 애를 써서 만든 간식용 팩킹들!
오색약수터 입구에서 1시간 정도 차에서 잠을 자다 새벽3시경 출발을 하려다 옆에 있던 차를 못보고 접촉사고를...액땜이었을까?
어렵게 어렵게 대청봉을 올랐다. 춥고 배고프고 비바람과 싸우느라 대청봉에서 있었던 시간은 고작 3분여정도!
이 사진을 찍기까지...정말 장난 아니였다.
하산길! 양폭 휴게소에서 가음 산악대장께서 준비하신 육포와 인삼주를 맛본다. 이때까지도 채끼가 있어 가슴이 답답한 상태였지!
등산길엔 새벽이어 어두웠고 비바람에 전혀 볼 수 없었던 경치가 하산길에 눈에 들어온다.
아름답기가 정말...
동양화를 옮겨놓은 듯한...
사람들의 행렬은 끝이 없다.
몇 개의 폭포가 있었는데...그 중 하나!
절경이 따로 없다.
양폭대피소로 하산중! 비는 그쳤지만, 아직도 남은 거리는 4.3km 거의 3~4시간이 남았다.
그래도 웃음을 잃지말자!
비경이란 이런걸 두고...
중청산장 -> 희운각대피소 -> 양폭대피소를 거쳐왔다. 이곳은 양폭 대피소! 2km만 내려가면 비선대!
설악의 비경은 우리의 눈을 정말 호강 시켜주었다.
돌과 나무와 물이 조화롭게...
신흥사 내려오니 거짓말처럼 채끼가 없어지고...
민박집에 당도! 마당에서 소리한자락씩들 하면 좋으련만... 차가 고장! 시동이 안 걸리고 사우나 갈 수도 안 갈수도 없는 상황!!
사우나를 하는 동안 가음님과 함께 대포항 난전의 아는 지인에게 회를 뜨러 간 김에 대포항 야경을...
이곳 맞은편 난전이 있는데, 이곳에서 회를 8만원어치 떴다. 12명이 실컷 먹고 조금 남았다. 내가 있었슴에도...
다음날 아침 모두들 쌩썡하게 일어나 갈 채비를 차리고...물소리 수고했다고 특별히 세명의 여인들이 짓밟는다. 아주 시원했다.
아빠로서는 가장 큰 사고였다. 큰 고라니 한마리가 6차선 대포항 앞 도로로 마치 죽을듯히 뛰어들어온 사건! 결국...
순간적으로 일어난 상황! 고라니였다. 그 증거가 남아있길래... 아무래도 내 남은 삶을 좀 더 길게 해 준 은인이 아닐까?!
무섭고도 힘들고 어처구니 없는 일들의 연속이었지만, 모두들 잘 참고 기다려주고 이해해 준 덕분에 감동적인 여행을 마쳤다.
민박이 정겨운 곳이다.
진부령을 넘어가기 전 백도 해수욕장을 들렸다.
각자의 포즈를 취하라 했더니 정말 멋진 작품이 나왔다.
점프포즈는 실패로 ...
백도해수욕장을 돌고도는데, 아이들이 암벽놀이를 하고 있는 곳! 참 희안하다.
이곳에서 물회와 매운탕으로 아침겸 점심을 맛나게 해치웠다.
단풍은 등반 다음날 비로소 구경할 수 있었다.
도로에 잠시 멈춰 찰칵!
마니또에게 줄 꽃을 모은 송인용 형님의 포즈에 옥의 티(구름과자)가 있었네...
그래서 짤라버렸다.
여인네들의 포스가 장난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저런 맑고 순수하고 환한 미소를 간직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끄집어 냈을 뿐!
찻길을 건너 승차모드로...
홍천 가는 길! 멋진 정자가 눈에 띄었다. 이곳을 바로 소리랑 정자로 명명해버렸다.
출발전 뽑기를 해서 마니또를 알려주고는 1박 3일간 관찰하고 난 연후 귀경길 이곳에서 마니또에게 감사의 메세지와 선물!
아주 대박이었다.,
세레머니 중에 선주님 잔에 벌이 빠졌네...
정자의 모습!
이렇게 우리의 설악산행은 끝이 났다.
정말 감동적이고 특별한 산행이었다.
평생 못잊을...~^L^~
첫댓글 설악산 이쁘네요.. 근데 실제로 가는 건 너무 힘들 듯....!!!
추억으로남기는 남을텐데 사람들이 사진을 이렇게 많이 찍으면서 안 싫어햇을까?ㅋ
천만에 서로 찍어서 추억을 곱씹기위해 난리였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