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14년 3월 8일(토), 날씨 - 대체로 맑지만 제법 쌀쌀한 날씨
- 산행코스 : 군북역~사촌마을~사랑목가든입구등산로~맹미바위~헬기장~미산봉~오곡재~오봉산~명관공룡발자국~숙제봉~백이산~군북역
- 산행거리 : 약 20km정도(군북역~사촌마을까지 도보거리 포함)
- 산행시간 : 08:14~15:26(7시간 22분 - 본인기준 휴식 및 점심식사포함)
- 누구와 : 언제나처럼 내그림자와 함께
- 재작년 어석재에서 괘방산 방어산길을 걸었을때 반대편 산길이 궁긍하였는데 얼마전 국제신문에서 소개한 백이산 숙제봉 오봉산 산행기를 보고 좀 짧은감이 있어 이리저리 검색하다 사촌마을에서 맹미바위를 거쳐서 일부 낙남정맥구간과 연계되는 산길을 걸어보기로하고 첨에는 창원중앙역에서 열차를 이용할까 하다 산행이 늦어지면 귀가시간이 넘 늦어질것 같아서 그냥 원점이니 자가용을 이용하여 다녀온길!! 백이산과 숙제봉의 이름이 신기하여 검색을 해보니 조선세조때 단종을 페위하고 정권을 잡았을때 생육신중의 한분인 '조려'란 분이 이곳에서 기거를 하면서 낚시로 여생을 보냈다고 하여 옛 중국 은나라에서 주나라로 바뀐 시점에 백이 숙제가 주나라의 곡식을 먹기를 거부하고 수양산으로 들어가 고사리로 연명을 하다 굷어 죽었다는 것에 비교해서 그렇게 불렀다고 하네요. 부산이나 창원 마산에서는 좀 짧은 코스로 잡아 열차를 이용해서 여행겸 산행을 하여도 좋을듯합니다. 딱히 멋진 풍경이나 좋은 절경은 그렇게 없지만 산길내내 이어지는 울창한 소나무숲길을 원없이 걸을수 있는 호젓한 산길을 원하면 이길도 좋을듯. 사촌마을버스정류장 맞은편 사랑목가든앞에서 산길이 열리고 편안한 산길을 걷다 보면 맹미바위를 좀 앞두고 부터는 길이 없어지는듯하다. 쌓인 낙엽과 바위를 헤집고 올라서면 오곡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왼쪽 진행방향으로 맹미바위의 멋진모습이 보입니다. 없는길을 만들어서 올라서면 맹미바위 정상 그리고 가파른 오름길을 10분 걸으면 헬기장이 나타나고 편안한 오솔길을 잠시 걷다보면 여항산과 오봉산으로 갈림길 바로위 미산봉(표지석이 없음)-여기서부터는 낙남정맥길과 연결되어 수많은 시그널들이 길을 안내해줍니다. 잠시 가파른 산길을 내려서면 오곡재에 도착하고 오곡재에서 군북 얼음골로 하산하여도 될듯하고, 다시 산길접어들어 쉬엄쉬엄 소나무숲길을 걷다보면 오봉산과 발산재 갈림길이 나오고 또다시 내림길을 1시간여 달리면 오봉산에 도착을 하고 잠시후 갈림길에서 잠시 헷갈림이 있다 직진길과 좌측길을 두고 잠시 고민에 빠진다. 준비한 산행지도에 의하연 직진인데 시그널들은 왼쪽으로 달려있다. 일단 시그널달린 왼쪽으로 내려서니 길을 맞는데 백이산방향은 다시 빙빙둘러서 직진하는 능선과 만나게 되는데 웬일인지 그능선은 산우들이 다닌 흔적이 없다. 그길이 빠른길이긴한데 누군가 개척을 해도 좋을듯한데.... 이후 편안한 오솔길을 따라 숙제봉에 도착을 하고 뭐 별로 볼것도 없고 대체로 지나치기 쉽더라. 그냥 오솔길을 따라가면 바로 백이산으로 가기 쉽더라 약간은 주의를 해야할듯함. 여기도 정상석은 없고 돌멩이에 누군가 낙서비슷하게 숙제라고만 적어놓고 있더라는 50여m 우측으로 가다 좌측으로 내리막을 내려가면 백이산 둘레길을 만난다. 왼쪽 둘레길을 잠시 걸어가면 명관 공룡발자국과 탑돌이를 구경하고 계속진행해서 백이산을 올라도 되지만,다시 백하여 백이산으로 잠시 가파른 산길이라 숨이 턱에 찬다 쉬엄쉬엄 올라가니 멋진 전망대가 자리잡고 있는데 아니 산불감시초소로 만들어 놔서 편히 쉬기가 힘들게 아주 좁게 의자만 빙 둘러 만들어 놨네. 지나온 산길과 맹미바위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군북역으로 편안한 산길을 재촉하여 하산한다. 동촌 서촌 사촌마을과 오곡마을을 중심으로 한바퀴 원점으로 7시간 20여분 20km정도를 쉼없이 걸은듯하다. 동네주변산이라 큰오르내림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르내림이 많아 쉽지는 않은 산길이었다. 나름 이길의 이름을 붙이자면 "오곡환종주"라고 불러주고 싶다.
▲ 산행흔적
▲ 새로운 군북역입니다. 경전선 복선화사업으로 KTX도 다니고 저 철길 지나자 마자 우측으로 백이산 산길이 열림
▲ 오늘은 저길로 내려올겁니다. 직진해서 20여분 2km 좀 넘게 걸어가야합니다.
▲ 뒤돌아본 군북역방면
▲ 맞은편 골목으로 200m 정도 가야 사랑목가든 입구가 나옵니다. 사랑목맞은편에 산길이 열립니다.
▲ 사랑목가든 입구 - 맞은편으로 산길이 열려있습니다. 그러나 이길로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는듯합니다.
▲ 누군가 이렇게 길잡이를 해주고(아마 산머슴님이 상세하게 안내를 하신듯)
▲ 일엽초
▲ 고쇄보(넉줄고사리) - 천연비아그라라고 합니다. 힘없는 남자분들 잘 보시길
▲ 요즘 제법 인기있는 부처손입니다. 천기누설이란 프로그램에서 소개를 했죠. 지천입니다.
▲ 맹미바위입니다. 조망바위에서 역광이라 좀 거시기합니다.
▲ 이렇게 오곡마을도 담아보고 아름다운 동네입니다. 와서 살고 싶다는 산에 땔감도 천지던데
▲ 바위에도 부처손이 엄청시리 붙어 있습니다.
▲ 이런 동굴 비스무리한것도 있고 길은 없습니다. 대충 방향보고 바위를 밟고 올라가봅니다.
▲ 맹미바위 직전 잠시 쉬어가면서
▲ 이제 맹미바위에 다왔습니다. 뭐 별로 볼것도 없습니다.
▲ 땀 날만하니 이런 멋진 장소와 풍경이 발걸음을 쉬게 만들고
▲ 갈라진 바위 틈새에 어김없이 부처손과 일엽초가 있고
▲ 제법 빡센 오름길후에 헬기장에 도착하고 여기서부터는 길이 좀 쉬워집니다.
▲ 삼거리 갈림길입니다. 바로위가 미산봉인데 아무 표시가 없어서 미산봉인지 그냥 봉우리인지 분간이 안간다는(여기서부터는 한동안 낙남정맥길과 같이 갑니다.)
▲ 오곡재 - 오곡마을방향으로 군북얼음골로 갈 수 있을듯
▲ 524봉 좀 아래에서 낙남정맥길과 헤어져야합니다. 낙남길은 좌측으로 난 우측으로 갑니다.
▲ 지나온 산길과 맹미바위도 보이고
▲ 오곡마을도 보입니다. 아늑하니 참 좋아보입니다.
▲ 여기서 낙남정맥길과 헤어져 오봉산으로 갑니다.
▲ 봄인가 봅니다. 생강나무도 꽃이 피고
▲ 사람들이 없어 셀카로 한장!!
▲ 이 바위 좀 지나 갈림길에서 한참을 고민해봅니다. 지도와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은 직진인데 좌측으로 시그널이 달려 있습니다. 지도에 다운받았는데 잘못 줄을 그었더군요. 내려가면 임도와 지도상 만나지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내려오는 길이 없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 산허리를 감고 돌아와야 합니다.)
▲ 진짜로 봄인듯합니다. 진달래도 피고 위에 오리나무꽃인지 뭔지
▲ 이런편안한 숲길은 참으로 걷기 좋습니다.
▲ 숙제봉 오름길에 이정표가 없습니다. 반대로 올라오면 백이봉 지나서 이정표가 있더만 이방향에서는 잘 봐야 숙제봉으로 갈 수 있습니다.
▲ 숙제봉에서 우측으로 50m정도 진행하다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내리막길을 내려갑니다.
▲ 백이산 둘레길입니다. 바로 직진해서 올라가도 되지만 좌측 둘레길로 가야 공룡발자국과 탑돌이를 볼 수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이길로 되돌아 올겁니다.
▲ 누군가 달마상까지 그려놓고
▲ 드디어 마지막 봉우리인 백이산에 도착합니다. 잠시 쉬면서 물한모금하고 전망대에 올라가보지만 전망대는 산불감시초소로 바꾸어 놓고 앉아 쉴 자리가 좀 불편합니다. 난간을 따라 좁은 의자만 있습니다.
▲ 지나온 맹미바위방향을 다시한번 돌아보고
▲ 편안한 소나무숲길을 따라 군북역으로 하산을 합니다. 동네 뒷산을 한바퀴 도는 산행이라 오르내림이 제법 심하고 초반 산길이 뚜렷하지 않아 이 산행길은 크게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국제신문 소개코스데로 돈다면 가볍게 열차타고 와서 하루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20여km를 7시간 20여분에 걸쳐서 원없이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