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있는 소수를 위해 세상이 버린, 모든 젊은이들의 공감을 살만한 보편적인 모티브다. 한편, 그칠 줄 모르고 추락하기만 하는 그들의 인생은 대부분의 평범한 젊은이들에게는 대리만족을 넘어서 오히려 거리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대니 보일은 화려하고 자극적인 뮤직비디오 같은 영상과, 브리티쉬 팝,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 설정 등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예답게 그의 저력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감독 / 대니 보일 출연 / 이완 맥그리거, 자니 리 밀러, 이언 브레너
줄거리 --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의 뒷골목엔 렌튼과 스퍼드, 벡비, 식보이, 토미 같은 쓰레기들이 살고 있다. 취직이라는 것은 아예 자신과 무관한 일 인줄로 알고 사는 그들은 남의 TV를 훔쳐 판 돈으로 마약을 사고, 일상의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마약취미에 빠지기도 한다. 마약은 하지 않지만 협잡꾼에 가까운 벡비, 상냥하지만 헤로인에 중독되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바보 스퍼드. 자신을 조절하는 법을 알지만 그렇다고 개선하려는 생각은 없는 세련된 식보이, 그리고 마약보다는 운동을 좋아하는 착실한 토미.
렌튼과 이 친구들은 여자와 마약에 번갈아 빠져드는 생활을 하다가 결국에는 주변 상황을 점차 악화시킨다. 마약을 사기 위해 강도 행각까지 시작한 그들. 이들이 아지트에서 일주일 내내 마약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이, 친구인 앨리슨의 아기는 돌보아 주는 사람없이 마약을 집어먹고 죽는다. 게다가 렌튼과 스퍼드는 백화점을 털고 도망가다가 법정에 선다. 운이 나쁜 스퍼드는 실형을 선고 받고, 부모님의 도움으로 렌튼은 악몽과 같은 과정을 거쳐 마약을 끊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에 빠져버린 친구들. 건실하던 토미는 자포자기로 마약에 손을 대다가 에이즈로 사망하고, 벡비는 장물아비로, 식보이는 포주노릇을 하고 있다. 결국 런던으로 떠난 렌튼은 부동산 업자 밑에서 일자리를 얻는다. 그러나 다시 그의 곁에 나타난 벡비와 식보이, 스퍼드. 러시아 선원들로부터 많은 양의 마약을 싸게 산 다음 런던에서 그것을 팔아 큰 돈을 챙기자는 제의를 받아들여 거래엔 성공하지만 그러나 친구들의 사이는 점점 더 멀어져간다.
타고난 폭력성과 칼 한자루를 무기삼아 친구들을 윽박지르는 벡비. 렌튼은 친구들이 잠든 사이에 마약을 판 돈 점부가 들어 있는 가방을 들고 혼자 달아난다. 스퍼드는 떠나는 렌튼의 모습을 바라보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정당화시킬 수 없는 행동은 이번 한번뿐이며, 이번에는 올바른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반복하며 스퍼드를 위해 약간의 돈을 코인락커에 넣어두고 떠나는 렌튼. 시간이 흐른 후 스퍼드는 렌튼이 자신을 위해 남겨둔 돈을 보며 행복해 하고...
작품해설 -- [트레인스포팅]은 개봉된 100여 개 나라에서 흥행1위를 기록했고, 미국 박스오피스에 무려 20주나 랭크되는 기록을 세웠다. 영국의 신예 대니 보일 감독의 [트레인 스포팅]은 도대체 왜 이렇게 젊은이들을 사로 잡는가? 혹자들은 이 영화가 담고 있는 폭발력이 세기말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자극했기 때문이며 결국 이 영화의 성공은 무너진 사회관과 땅에 떨어진 윤리를 얄팍하게 이용했기 때문이라는 무책임한 이야기들을 던진다. 그러나 과연 [트레인스포팅]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이 단지 충격적인 마약 사용 장면, 미성년자와의 섹스신, 자극적인 폭력, 배신, 그리고 퇴폐적인 음악들에만 열광하고 있는 걸까? 그것은 [트레인스포팅]의 영화적, 문화적 가치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일이다.
[트레인스포팅]은 영국 스코틀랜드 젊은이들의 이야기이다. 스코틀랜드가 주는 격식과 전통,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거부한다. 스스로의 방식대로 오늘을 살고, 스스로의 삶을 선택한다. 물론 그 삶이 사회적 통념에서 땅에 떨어진 밑바닥 인생일지는 모르지만, 그들은 스스로의 하루를 선택하고, 무의미해 보이는 인생에 매일 마침표를 찍어 나간다. 학교, 직장, 결혼, 자녀... 신사의 나라 영국. 그 중에서도 유구한 역사와 전통의 스코틀랜드에서 살며 정해진 인생의 길을 강요받는 그들에겐 오히려 자신의 삶이 당당하다.
마약은 [트레인스포팅]이 던진 메시지를 위한 소도구일 뿐이다. 주인공 마크 렌튼은 결국 수 없는 마약 안에서의 방황을 통해 삶에 대한 강한 집착을 발견하고, 결국 다른 이의 강요가 아닌 스스로의 선택을 통해 발전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한다. 돈, 명예, 성공. 오직 이런 사회적 가치에 목매어 버린 삶. 자신의 필요와 자신의 선택에 의해 결정되어진 삶. 과연 어느 삶이 더 당당할 것인가. [트레인스포팅]은 '이렇게 살아라'하고 설교하는 영화가 아니다. 수없이 많은 삶의 방식 중 선택은 당신의 몫이라는 것, 이것이다.
대니 보일 감독의 무한한 상상력이 만들어 낸 신선한 장면, 숨돌릴 틈 없는 빠른 템포. 뮤직 비디오를 보는 듯한 화려한 색감, 팡팡 튀는 독특한 대사들이 함께 어우러진 [트레인스포팅].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함께 느낄 방황, 고통, 미래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지금을 사는 우리가 나눌 수 있는 작은 웃음이 함께 섞여 누구나 공감하고 누구나 열광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적인 조류를 만들어 낸 셈이다. 그것이 바로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트레인스포팅]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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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와!!!! 내 일직히 알아 봤었지만.. 이리 소개를 해 놓으니.. 더 멋지시군요.. 모델을 하라니까... 이구... 음악 죽이고... 역쉬 작가님의 글 솜씨...
명환 좋겠어....멋진 소개 임다...*^^* 베스킨 라빈스 화이팅.
멋지다... 형의 타점은 정말 언터쳐블입니다.
명환형 야구선수야..?? 타점두 높구~~!! 도루도 잘하겠어~~ㅋㅋㅋ 멋진 소개네요~~
형의 탄력을 다시한번 생각나게 하는군요..ㅋㅋ 사진은 3장밖에 없넹..ㅋ
이런 탄력쟁이같은이라구~~ㅎㅎ 명환이형~~~!!!!!!
나도 키크고 탄력 좋았으면 좋겠다....ㅜ.ㅜ
인철 4장이다..^^... 어제 얼굴에 던져준 공 고마웠다...ㅋㅋㅋㅋ/성술 넌 대신 몸집이 있잖아...센터급 가드...^^
나도 한때는 고탄력으로 코트를 주름잡던 시절이....ㅡ.ㅡ;; 그때는 바닥 10cm는 충분히 뛰었는데 말야....명환 아직도 탄력을 유지하고 있는 니가 부러버~~~
나도 한때는 덩크레이업을 마구마구 올려놓구 슛블락도 게임당 1.5씩 했던때도 잇었는데......누군지 알지만 소개글 참 잘 썼네...파란색 스포티지 태워주세요~~!
소개의 90%는 찔린다는..... 하여튼 동철형, 청하야 고맙습니다.
명환이는 탄력도 탄력이지만...리치가 더욱......^^
똥글똥글한 福코에 모든 여성을 사로잡을 만한 눈매와 눈웃음, 그리고 모델이 가능한 균형잡히고 쭉빠진 몸매!! 그러나 그는 코트에 들어서면 그는 다른 사람이 된다... 밑줄 쫘악~ 표현력 짱!!!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형 여기 오면 얘네들이 동족으로 알꺼야 아마....ㅋㅋㅋㅋ African-American...
명환.. 멋지다 정말.. 나도 너의 탄력과 지구력과 순발력.. 그리고 리치면 좋겠다.. 쿠헐헐.. 이눔의 무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