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냉매 보충해야 한다는건 '낭설' 냉매 가스는 반영구적인 물질, 부품에 문제 없으면 새지않아 업소 상술 경계…누설 점검은'OK' 에어컨 3, 4단부터 작동 '절약'
88년식으로 17년 동안 에어컨 냉매가스 교환 없이 현재까지 시원하게 사용하고 있다. 현대 프레스토 1500cc.
기상청은 100년만의 무더위가 올 여름에 찾아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더위 비상이 걸린 상태다. 하루 평균기온 20℃ 이상인 여름이 평년보다 1주일 이상 일찍 시작될 것이라는 장기예보와 함께 에어컨을 중심으로 한 관련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여름철 자동차 생활의 에어컨은 가장 핵심 부품이며 안전운전과도 직결되어 많은 운전자들의 관심이 높다.
에어컨 냉매가스는 여름마다 교환, 보충할 필요 없는 반영구적인 물질이다. 충격이나 사고로 인하여 관련부품 이음새 등이 파손되지 않는 한 냉매가스가 새는 경우는 없다. 따라서 매년 에어컨 냉매를 보충해야만 한다는 것은 낭설이며 낭비이다. 요즈음과 같은 초여름 날씨에 일부 정비 업소에서는 에어컨을 점검해주면서 '보충'이나 교환하라고 권유하는 데 그런 정비 업소는 경계해야 한다.
여름철만 되면 정기적으로 냉매가스를 교환하는 운전자들이 의외로 많다. 한마디로 잘못된 상식이며 무작정 가스 교환은 정비업소 매출만 올려주는 것이며 매년 냉매가스 교환은 'NO' 누설점검은 'YES'. 에어컨 가스 압력은 축구공의 300배에 해당되기 때문에 누설 여부만 확인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한다.
엔진오일 교환이나 세차 때 정비사에게 에어컨 콘덴서(condenser·응축기) 외부에 붙어있는 벌레, 이물질, 먼지 등을 압축공기나 고압세차기로 청소를 부탁하면 10% 정도의 냉각효율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응축기는 라디에이터 앞에 설치되어 차량속도와 냉각팬에 의해 기체 상태의 냉매를 고압상태의 액상 냉매로 만든다.
에어컨을 처음 작동할 때 1∼2단이 아닌 3∼4단부터 시작하는 것이 냉각효율과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공기순환 모드를 잘 활용하면 에어컨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차내 급속 냉방을 위해서는 외부보다는 내기순환 모드에서 에어컨을 가동하고, 최고단수로 5분 정도 작동 후 조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1997년부터 대형승용차부터 장착되기 시작하여 현재 생산되는 대부분의 차량에 에어컨 필터가 장착되어 있다. 심지어는 본인의 차량에 필터가 장착되어 있는지조차 모르고 사용하고 있다.
국내 여건상 봄에는 황사, 여름에는 에어컨, 겨울에는 히터를 사용하기 전에 최소한 1년에 3번 정도 점검해야한다. 필터가 오염된 상태로 에어컨을 사용하면 작동시 곰팡이 냄새가 발생하며 냉각효율도 10% 정도 떨어진다. 일반운전자들도 교환 시기를 인식하지 못해 오염상태로 사용을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형 승용차를 대상으로 에어컨 작동시 연료소비효율은 사용단수 OFF와 4단의 비교시 연료소비효율은 18.7% 감소하며 1·2·3·4단계마다 연료소비효율은 평균 4.9%씩 감소한다. 하루 평균주행거리 50㎞ 주행할 때, 1시간 에어컨 사용료는 1천원 정도이다.
에어컨 스위치를 켜둔 상태에서 차량 시동을 걸 경우 에어컨 압축기를 함께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부하가 발생되고 시동모터, 배터리 고장 원인이 된다. 반대로 에어컨을 끌 때는 목적지 도착 2∼3분 전에 에어컨 스위치를 미리 끄는 게 좋다. 에어컨 증발기에는 기온 차이로 항시 수분이 누적되어 먼지와 엉겨 곰팡이 냄새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건조가 필요하다.
냉매 가스량이 부족해도 냉각효과가 떨어지지만 너무 많아도 압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엔진과 압축기에 부담만 주고 냉각이 안된다.
더도, 덜도 말고 제원표에 의한 '정확한 양'을 점검하여 주입해야 한다. 불필요한 주입은 손해이며 점검은 흐린 날보다 30℃ 정도 되는 더운 날씨가 냉매의 순환이 원활해 정확한 점검이 가능하다.
중·소형차의 경우 에어컨 작동시 공해물질은 약 50%, 연료소모는 19%나 증가한다. 소형 승용차를 대상으로 에어컨 작동시 발생하는 공해물질 배출은 에어컨의 사용단수 OFF와 4단의 비교시 오염물질은 ㎞당 0.322g(49.6%) 증가하며 1·2·3·4단별 작동시 (1500cc 소형차 기준) 1단계마다 오염물질은 ㎞당 평균 0.08g(11.8%)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