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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 13차
<청덕리도로~할미성~작고개~석성산~멱조고개>
○
○ 거리/시간 : 약 9~10km / 7시간 55분 (알바 3시간 30분)
지도는
< 빨간색 : 갈려고 한 정맥길 / 분홍색 : 알바 실제 걸었던 길 >
<주요지점별 산행시간/거리>>>>>>>>>>>>>>>>>>>>>>>>>>>>>>>>>>>>>>>>>>>>>>>>>>>>>>>>
08:50~09:55 1차 알바
10분 휴식
<산행기 >>>>>>>>>>>>>>>>>>>>>>>>>>>>>>>>>>>>>>>>>>>>>>>>>>>>>>>>>>>>>>>>>
꽃피고 푸르름이 가득한 5월
매년 뭔 일로 바빴는지는 몰라도 5월 중 산행한 날이 많지 않다.
올해 5월은 맘껏,실컷 꽃 향기에 취해보자라고 했건만 올해도 마찬가지.
홍천 금학산,북한산 찔끔,짧게 갔다 오기는 했지만 늘 아쉬움만 가득이다.
오랜 만에 지난 4월 24일 갔던
얼린 물 1.8km 1통,
점심 도시락에 삶은 계란 4알,사과 2,얼린 막걸리 2통.
가능한 일찍 가서 오랜 만에 하루종일 산 속에 있어 보자,,,라며 갔는데
여름 같이 뜨거운 태양 아래 총 7시간 55분 산행 중
정맥 산행 시간은 고작 4시간 반이고 무려 3시간 반이 알바라~~~~~~
오,호,통재라.
<<청덕리도로~할미봉~작고개 <
이후 계속 도로 따라 가다 오른쪽 철제문 안쪽으로 가는 길이 정맥길
10분 휴식
아침 일찍 알람에 맟춰 주섬주섬 준비하고 전철타고
강남역 3번 출구에 도착.
버스를 타려니 버스 정거장이 이쪽 저쪽 분산되어 있어 한참 헤매다
뱅뱅 사거리 근처 정거장에서 어렵게 2003번 버스를 탄다.
양재IC에서 분당 넘어 용인경찰대학 앞
근린공원 버스 정거장에 도착하니
아침부터 뜨거운 태양,,,
오늘 쾌나 땀 흘려야 할 판이다.
향인동산 방향으로 올라가니
물푸레마을 아파트가 보이고 산행기에서 보던
둥근 지붕이 씌워진 도로가 보인다.
둥근 지붕 도로 따라가야 하는데 혹 아파트 안쪽 저 어디쯤 연결되지 않을까 생각하다
초장부터 알바할까 싶어 둥근 지붕 안쪽으로 들어가니 그리 긴 도로 터널은 아니다.
차도 없고 한적한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가는 길에 갈림 도로 2군데를 지나 무조건 직진길로 한참 올라 가니
오르막 오른쪽으로 자동차 출입 통제하는 향인동산 경비 초소가 보인다.
출발한 지 약 25분 지난 시간.
근린공원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향린동산 방향으로 올라간다.
이 길은 정맥길은 아니다.
물푸레마을 902동 앞
방음판으로 둘러쌓인 도로 안쪽으로 들어간다.도로따라 계속 직진하면 된다.
어디까지???? 향린동산 경비 초소 지나 오른쪽 철제문 있는 곳까지,,,
도로 갈림길이 나오는 것 무시하고 계속 직진
이 도로는 인도가 별도 없다.하기야 차량 통행도 없으니 차도가 곧 인도인셈이다.
출발한 지 25분 만에 도착한 향인동산 차량 통제 경비 초소
여기서 도로 따라 좀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철제문이 있는데 그 철제문 안쪽으로 가는 것이 정맥길이다.
물론 1시간의 긴 알바한 후에 알은 사실이지만,,,
1시간 알바(도로 따라 계속 직진해서 88골프장 안으로 들어갔음 ㅠㅠ)한 후
이 사진 오른쪽 향린동산 경비 초소 지나 왼쪽 산길(도로에서도 보임)로 올라가다 철제문을 발견함
이 향린동산은 처음에는 교인 몇몇이 모여 땅사고 어쩌고 하면서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한적한 도로,,,비록 알바하는 중
시원한 가을, 어느날 편안한 마음으로 걷고 싶은 곳일 것 같다.
88골프장 경비실이 오른쪽에 보인다.억지로 안쪽으로 들어갔다 헤매고 나온다.
난 이 도로 따라 계속 가는 것이 정맥길이라 생각했다.
착각은 자유이고 그 책임 또한 자기 몫이다.
다시돌아온 향린동산 경비 초소
향인동산이 어떤가 구경하고,,,사진 찍고,,,
다시 도로 따라 올라간다.
1시간 후 또 여기로 빽할 지도 모르면서,,,,ㅎㅎ
왼쪽은 88골프장이고 오른쪽은 향인동산.
그 사이를 지나는 이 도로는 가끔 지나가는 차들 뿐
나 혼자,한적하다.
이 도로는 누구를 위한 도로인가?
왜 만들었을까?
누구의 돈으로 만들었을까?
라는 생각도 하고,,,그러다 10여분 더 진행하니 또 초소가 나온다.
나중에 알고 보니 88 골프장 입구 초소였다.
사실 이때 까지만 해도 개념도상의 경비실이라는 곳이 골프장 초소라 착각했던 모양이다.
도로 따라 계속 돌아가는 것이라 착각하고 있었으니,,,ㅎㅎ
그래서 억지로 골프장 안으로 들어갔으나 방향 감각을 잃고 이리 저리 헤매다
두루님에게 전화 해서 물어 보니 골프장 안으로 들어가면 안된다고,,,
어느 철제문 쪽으로 해서 산속으로 들어간다고,,,
다시 빽해서 철제문을 찾으며 갔는데
향인동산 경비 초소(개념도 상의 경비실은 이 곳)까지 와 버렸다.
이 근처에서도 이리저리 헤매다 두루님에게 물어 보고 간신히 철제문을 찾는다.
향인동산 경비실(초소)에서 골프장 경비실 방향으로 좀 더 올라가다 오른쪽에 있는데,,,
도로가에 있는 커다란 철제문을 올라갈 때도,다시 내려갈 때도 왜 못보고 지나갔는 지,,,
미스터리한 일이다.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알바의 원인을 알고 나면 이렇게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많다.
1시간의 알바를 하고 다시 정맥길을 나선다.
철제문과 연결된 포장 도로(향인동산 내부 도로) 길 따라 올라가니
향인 정상로 라는 안내판이 가로등?에 매달려 있는 세갈래길이 나온다.
바로 앞 향인 동산 우측 내려가는 도로와
그 도로 10여미터 앞쪽으로 또 두갈래 길,,,
그 두 갈래길,
좌측으로 산 쪽으로 연결된 길과 우측 아래로 향인동산 연결된 도로,,,
표현할려니 힘들다.
하여간 이곳에서 산 쪽으로 연결된 좌측길이 정맥길.
이곳에서 잠시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인다.
집에서 얼린 막걸리,,,아직 어름이 아삭아삭하다.
몸은 뜨거운데 차가운 막걸리를 한잔하니 띵하다.ㅎㅎ
잠시 쉼하고 다시 길을 나서니 산속으로 들어가니
골프장 경계 철조망과 아파트 경계 철조망 사잇길로 가기도 하고
다시 아파트 경계 철조망을 따라 가기도 하고
가끔 오른쪽을 보면 향인동산 도로가 보인다.
그러다 낮은 안부 같은 곳,좌우로 길이 있는,,,
아마도 이곳이 개념도 상의
나중에 자료를 찾아보니
작고개와 함께 지금의 기흥(개념도 상의 동백리)과 포곡읍을 연결하는 중요한 길이었던 모양이다.
지금은 왼쪽 골프장,오른쪽 향인동산이 개발되면서 길의 역할을 못하고 있지만,,,
안현에서 불과 몇 발 옮기니 이번에 이정표도 있고 운동 시설도 있는 곳에 도착한다.
이정표엔 정상/동백중학교/향인동산 세갈래길,,,
계속 직진길로 간다.
10여분 더 가니 할미산성이 있는 할미성 정상에 도착한다.
해발 350M
개념도상에는 산불감시 초소가 표시되어 있으나 없다.
삼각점도 보일질 않고,,,
좀 더 직진하니 헬기장 하나 나오고
헬기장 오른쪽 길로 접어드니 할미산성 등산로 안내판이 나온다.
등산로엔 작고개 등산로 도로를 횡단하면 위험하니
우회해서 가라는,,,
가다 보니 또 두갈래 길이 나온다.
두갈래 길 등로 바닥엔 여긴 개인 소유지 땅이니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판에 땅바닥에 떨어져 있다.
개인 소유지로 들어가는 길은 우측길이고 좌측 길도 또렷하다.
어디로 갈까 하다 우측길을 선택해서 가니 나무에
작고개라고 쓰여진 색이 바랜 검정색 안내판이 나무에 걸려 있고
잠시 더 내려가니 수로가 나온다.
선택의 여지 없는 수로 따라 내려가니
도로와 기념비가 보인다.
이곳이 작고개인가 보다,,,
향린동산 안쪽 으로 연결된 등산로 따라 올라와서 만난 철제문,,,
도로에서는 왜 못 보고 지나쳤는 지,,,잘 이해가 안된다.
철제문 넘어 들어와 도로 끝부분,,,,앞 왼쪽으로 해서 산속으로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향린동산 도로가 오른쪽으로 보인다.
한적한 길 그리고 오른쪽으로 향린동산 도로가 계속 보인다.
개념도 상의 안현인 듯,,,
옛날에는 작고개와 마찬가지로 동백과 포곡리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활을 했던 길이었던 모양
그러나 지금은 왼쪽 88골프장, 오른쪽 향린동산이 자리 잡으면서 역활이 사라진 길이 되어 버렸다.
할미산성 정상
엉컹키,,,불암산에서 엉컹퀴와 비슷한 것이 있어 보았는데 조뱅이란다..조뱅이,,좆뱅이,,,ㅎㅎ
할미산성에 헬기장이 있고 석성산에도 헬기장이 있다.
한적하고 편안한,,,
사유지니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문은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여기가 작고개????
수로따라
앞에 터키군 참전기념비가 보이고 그 왼쪽 산이 정맥길,,,
터키군 참전기념비 왼쪽으로 가니 철계단과 마가실 서낭이라는 표지석 그리고 표지기가 보인다.
그리고 뒤돌아 보니 마성고속도로 진입로가 보인다.
<<작고개~석성산~멱조고개 <
작고개 도로 내려서 차량이 없는 한가한 도로를 여유있게 건너가니
터키군 참전 기념비가 나오고 기념비 좌측으로 이동하니
철계단이 나오고 마가실 서낭 이라는 표지석과 나뭇가지에 표지기가 보인다.
철계단을 지나 산속으로 들어가니 두 개의 의자가 있는 쉼터가 보인다.
사람도 없고 시장기도 돌고,,,,
막걸리 한잔 하고 가기로 한다.
얼린 막걸리는 아직 어름이다.ㅎ
삶은 계란,열무김치,,,,
웃통 벗고 시원한 막걸리,,,
몇 잔 기분 좋게 마시고 있는데 인기척 소리가 들린다.
후다닥 옷 입으니 근처 동네 초로의 등산객
그리고 잠시 후 또 반대편의 부부 산행팀,,,,
나중에 알고 보니 진행 방향 오른쪽은 동백 아파트 단지,,,
그 뒷 동네 산이 석성산인 셈이다.
판 거두고 일어나 다시 올라가니 이번엔 몸이 또 쉬어 가 잔다.
그래 바쁜 건 없다.
적당한 곳에 배낭을 머리배개 삼으니 잠이 솔솔,,,
20분?의 단잠이었다.
일어나 잠시 오르니 석성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보니 용인시가지가 훤히 보인다.
석성산엔
사람들이 뻑적이고 막걸리 파는 분도 있고,,,
디카 몇장 찍고 바로 내려간다.
지도를 보니 원정맥길로는 못가고
통화사 우회길로 가라고 표시되어 있다.
다음 포스트를 통화사로 정하고 내려 가자마자
헬기장 하나 나오고 어디로 가야 할 지,,,,
진행 방향 10시쯤으로 올라오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이쪽으로 내려가면 된다고 한다.
오른쪽에 약수터가 보인다.
곧이어 통화사/동백지구단지/석성산 정상
세갈래 방향 표지석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이곳까지는 향인동산에서 알바 1시간외에는 별 어려움 없이 잘 왔는데,,,
이곳에서 2시간 반 가량의 알바를 하게 되었으니,,,
세가래 방향에서 통화사 쪽으로 가니 통화사가 나오고
이 근처에서 물어볼 사람도 마땅찮고
알바 위험성을 느끼고 나침반도 보고,,,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이전에도 표지기도 잘 안보이고 해서 표지기 찾아 볼 생각도 하지 않고
나름대로 방향을 잡아 간다.
길은 확실하고 숲도 싱그럽고 기분도 좋고,,,
그런데 내려가다 오른쪽 산 능선을 보니 멀리 철탑이 보인다.
이내 마을 민가도 보이고,,,
아차,싶다.
저 의자 있는 쉼터에서
쪽도리풀,,,꽃이라는 이름대신 풀이라니,,,
드뎌 석성산,,,용인의 진산이다.
향린동산??
저 멀리 지나온 길들,,,,
그 지나온 길을 다음 지도와 사진 등으로 살펴보면 이 또한 재미있다.
석성산 헬기장 10시 방향 사람 올라오는 길로,,,
광대수염???
여기까지는 잘 왔는데,,,이제부턴 2시간 반의 알바가 기다리고 있었으니,,,
이제부터는 알바 사진,,,
오~잉 저 철탑은???
하지만 이미 상당히 내려와 버렸고,,,,
이때 다시 올라 갔으면 더 일이 더 커지지는 않았을텐데
날은 덥고 다시 올라갈 생각을 하니 끔찍하고,,,
저 앞으로 도로가 보이니 어디론가 차로
다시 정맥길에 복귀하자는 간사한 마음이 든다.
늦더라도 다시 올라가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을,,,
쉽게 처리할려고 하다 된통 당하는 경험이 없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같은 실수를 하는 것이 사람인가 보다.ㅎㅎ
하여간 도로 따라 한참을 내려가니
날은 덥고 아스팔트의 뜨거운 열기
그리고 무엇보다 뜨거운 것은 몸 안에서 끊어 오르는 그 무엇이다.
물어볼 사람도 물어봐도 모르고,,,
큰 도로까지 와서 지금의 나의 위치가 어딘가를 알 수가 없다.
한참을 지도를 이리저리 돌리고,,,
지나가는 차가 지나가다 어디를 가느냐 묻는다.
지도를 보여 주며 이쪽 저쪽 알아보니 앞의 큰 도로가 영동고속도로란다.
난, 42번 국도 아닌가 싶었는데,,,
어딘지를 몰라 한참을 헤매니
한북정맥 솔고개 넘어 문봉동재 구간 할 때의 생각이 난다.
그때 솔고개,노고산 지나 정맥길에서 벗어나 우측으로 빠졌는데
주변 사람들에게,심지어 택시기사분에게 지도를 보여 주었는데도
도저히 위치를 가름할 수가 없어 거의 절망에 가까운,,,
포기하고 집으로 갈려다 우연하게 다시 정맥길을 찾았던 그 때 그 기억들.
아직도 그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다.
지금은 그래도 그때 만큼 절망적이지는 않다.
왜냐하면 분명 가야 할 곳은 알고 있으니까,
단지 힘들 뿐이다.
지나온 뒤 쪽으로 두 개의 철탑이 베시시 비웃는 듯,,,
가기엔 너무나 먼 철탑.
그래서 택시든 버스든 히치로든 42번 용인정신병원 쪽으로 갈려고 했지만
버스는 없고 히치는 안되고 택시는 보이질 않고,,,
아마도 그때 뭔가로 42번 국도로 이동했다면 석성산~멱조고개는 그냥 날로 먹었을텐데,,,ㅎㅎ
다행인 지 불행인 지 그런 일은 일어나질 않았다.
한참 시간을 보내고 나니 이번에 오기가 생긴다.
그래, 다시 되돌아 가자.
철탑이 보이는 마을 쪽,최단 직진코스로 씩씩대며 올라간다.
저 마을 어딘가 산으로 올라가는 마을 동네 사람들이 다니는 산길이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개념도 상의 지장실 쪽으로 무조건 직진해서 올라간다.
마을을 넘어 산속 숲으로 들어가니 생각대로 분명한 길이 있다.
씩씩대고 올라가다 묘 2기 있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올라간다.
올라가다 보니 왼쪽으로 철조망이 쳐져 있고
이곳은 군부대 사격 훈련장이니 조심하란다.
올라가는 길,,,
힘들다 힘들어,,,,
가다 퍼질러 앉아 밥에 물 부어 들어 마시듯 먹는다.
전망 좋고 바람 좋은 곳에서 막걸리 한잔 하면서 할려던
우아한? 점심은 물 건너 갔고,,,,
막걸리도 먹기도 귀찮다.
얼음 물은 이미 다 녹고 미지근한 물이 되어 버렸다.
저 위로 아이 목소리가 들린다.
희망이 보인다.ㅎㅎ
다시 행장을 추리고 다시 올라친다.
잠시 후 능선 쪽으로 사람이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고
곧이어 편안한 등로에 이른다.
다시 정맥길을 복귀할려고 오른쪽으로 턴해서 가니
바로 표지기 몇 개가 보인다.
진행 방향 두 개의 철탑 가운데 있는 324봉 이었다.
얼마나 알바 했는 지 그때는 몰랐는데 2시간 반의 알바였다.
솔티님이 왼쪽으로 가라고 하는데 왼쪽도 정맥길이 아니????
다시 씩씩대며 올라와 만난 정맥길.
324봉.정맥꾼도 만나고,,,
324봉에 가니 4명의 정맥꾼이 지친 몸을 선채로 쉬고 있었고
한남정맥 하냐고 물어 본 뒤 다시 멱조 고개로 향한다.
지친 몸은 지도도 보기를 싫어 했다.
가는 길 따라 가다 보니 왠 건물 하나 나타난다.
이건 또 무슨 시튜에이션???
멱조고개는???
더위에 지치고 힘들고,,,
이 근처에서 오늘 산행은 마치기로 마음을 정하니
다시 정맥길로 복귀할려는 생각은 달아나 버렸고 그냥 도로 따라 내려간다.
내려가다 보니 초당초교가 보이고,,,
이 근처가 어딘가 싶어 지도와 주변 건물들을 확인해보니
개념도상의 한국난방공사 근처,,,
그러면 여기가 멱조고개,,,
그럼 저 앞의 큰 도로는 42번 국도???
나중에 알고 보니 멱조고개는 단순한 작은 비포장 작은 언덕일 것이라 생각
했는데 5번 국도 지나가는 큰 고개였다.
아마도 멱조 고개라는 어감에서 그렇게 느낀 나의 착각,,,
그래서 멱조고개를 42번 국도로 착각했으니,,,
날이 더우니 착각도 심하다.
식혀야 한다.
하여간 다시 이곳에 올 것 같지는 않고 시간도 많으니
다음에 찾아올 것도 고려해서 끝부분이 어떻게 끝나나 궁금해서
산과 도로 맞닿는 쪽으로 가보니
산과 도로 사이에 높은 철조망,우거진 잡풀,,,
접근할려고 주변을 살펴보니 수로가 있다.
가파른 수로 쪽으로 올라가 보니
도로 철조망에 고압전선 주의,,,라는 표시가 보이고
잡풀 사이 저쪽으로 철계단이 보인지만
접근하기가 싶지가 않다.
나중에 집에 자료를 찾아보니
운행하지도 않는 경전철로 멱조고개가
더욱 복잡해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휴,,,
그나 저나 담에 갈 때 어찌 할꼬,,,
도로 횡단해야 하는
멱조고개~42번 국도 구간은 그냥 건너뛰고
42번 국도로 막바로 갈 것이냐,
아니면 다시 멱조 고개로 가야 할 것인가,,,
그때, 마음 내키는 대로 하자,,,
머리 식고 나면 아마도 멱조고개로 가자고 할 것 같은 느낌,,,ㅎㅎ
그리고 또 엄뚱한데로 나와 버렸다.왼쪽 지역난방공사 있는 곳
초당초교,,,
왼쪽 위로 멱조고개,,,,
5003번 좌석버스로 강남으로,,,
<교통편/소요경비 >>>>>>>>>>>>>>>>>>>>>>>>>>>>>>>>>>>>>>>>>>>>>>>>>>>>>>>>>>>>>>>
갈때: 집/전철à강남역 3번 출구/좌석버스(2003번,2002-1)à창덕리 근린공원 버스 정류장
올때: 멱조고개/좌석버스(5003번,초당곡교 버스정류장)à강남역/전철à집
<소요경비> 약 1만원 <교통비,기타 잡비 포함>
<산행 참고 사항 >>>>>>>>>>>>>>>>>>>>>>>>>>>>>>>>>>>>>>>>>>>>>>>>>>>>>>>>>>>>>>>>
○ 들머리 : 2003번 버스,2002-1 번 좌석 버스
창덕리 근린공원 버스 정류장 하차/산행 시작
(원 정맥길은 아니지만 안전한 길)
○ 정류장에서 향인동산,물푸레마을 방향으로 도로 따라 올라가다 보면
à 물푸레마을 아파트 단지 초입 902동 앞 원통형 터널 도로 안쪽으로
à 철제문(09:03분 사진 참고)이 나올 때 까지 계속 도로 따라 직진
(중간에 도로 갈림길 2개 나오고 향인 동산 차량 통제 초소에서도 도로 따라 약 2~3분 정도?? 오른쪽 철제문)
○ 철제문으로 들어가 포장도로 따라 가다 보면 두 갈래길에서 좌측(산길)이 정맥길
(우측 내리막 포장로는 향인 동산 내려가는 길)
○ 아파트 경계 철조망과 88골프장 경계 철조망 사잇길 등이 나오며,
용인시(?)에서 설치한 한남정맥 표지판도 드문 드문 보임
à 개념도 상의
à 운동시설 있는 곳에서도 직진(향인동산 방향 표시 무시)
à 할미산 정상 à 헬기장 우측(주의)
à 개인소유지 땅 출입금지 표지판에서도 우측
(아마도 개인소유지 땅인 듯) à 수로 à 도로(작고개)
○ 터키 참전 기념비 좌측에 철계단(마가실 서낭 표지석)à 석성산
○ 석성산~멱조고개 : 타 산행기 참조 (2시간 30분 엄청 알바)
○ 멱조고개는 5번 국도,4차선 왕복 포장 도로 (도로 횡단 주의)
<알고 가기 >>>>>>>>>>>>>>>>>>>>>>>>>>>>>>>>>>>>>>>>>>>>>>>>>>>>>>>>>>>>>>>>>>>>
용인시는 전형적인 구릉성 산지 지역으로서 각 구릉지를 넘는 50여 개의 고개가 있다. 대부분 고개라는 지명이 붙었지만 일부는 재·현 등의 지명이 쓰이고 있다. 재라는 명칭이 쓰이는 고개로는 고분재(수지구~의왕시), 무등재(기흥구~모현면)가 있고, 현이라는 명칭이 쓰이는 고개는
용인시와 타 행정 구역을 연결하는 고개로는 석고개(남서면~화성시 동탄면) 등 15개가 있으며, 용인시 관내 행정 구역을 넘는 고개로는 대치고개(수지구~모현면) 등 15개가 있다.
하나의 행정구역 내에 있는 고개로는 말구리고개(수지구) 등 20개가 있다. 이외에도 국도와 지방도 등 주요 도로가 지나는 고개로는 독고개(국도 43호선) 등 5개가 있다. 석고개는 남사면에서 지방도 82호선을 통해 서쪽의 화성시 동탄면으로 이어지는 고개이며, 상봉고개와 아흔아홉고개도 이동면에서 화성시 동탄면을 연결한다. 쑥고개·관자고개·돌고개는 기흥구 하갈동과 신갈동에서 수원시 영통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며, 쑥고개는 지방도 315호선이, 돌고개는 국도 42호선이 각각 지난다.
길마재고개·독고개·버들치고개는 수지구 성복동과 수원시 장안구를 연결하며, 독고개로는 국도 43호선이 지난다. 고분재는 수지구 고기동에서 의왕시로 넘어가는 고개이며, 말치고개와 정수리고개는 양지면에서 광주시 도척면을, 작별이고개와 서낭당고개는 역시 양지면에서 이천시 마장면으로 연결되어 있다.
입석재고개와 길마재고개는 백암면과 이천시 모가면, 안성시 일죽면을 각각 연결한다. 길마재고개로는 국도 17호선이 통과하고, 미리내고개는 이동면과 안성시 양성면을 연결하는 고개이다. 대치고개는 수지구 동쪽과 모현면 서쪽을 연결한다. 무등재와 물푸레고개는 기흥구 북부에서 모현면 남서부를 연결하며,
멱조고개는 기흥구 남동부에서 처인구 북서부를 연결하는 고개이다. 박석고개는 포곡읍 북부에서 모현면 남부를, 그리고 학고개와 무네미고개는 이동면 북부에서 처인구 남부로 각각 연결되어 있다. (향토문화)
멱조고개(일명 메주고개)는 나름대로의 사연을 가지고 있다. 옛날 홀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이 부역 때문에 집을 비우게 되었고 시아버지가 대신 나무를 장에 내다 팔았다고 한다. 며느리는 시아버지가 돌아올 때면 아이를 업고 고갯마루에서 기다렸는데 어느 날 밤이 깊어도 오지 않는 시아버지가 걱정되어 찾아나서다가 길을 잃었다. 한참을 헤매는데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혹시나 하여 달려갔더니 그곳에는 시아버지가 배고픈 호랑이를 만나 목숨을 내놓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었다. 이를 본 며느리는 호랑이에게 배가 고프다면 내 아이라도 줄 터이니 시아버님을 다치게 하지 말라며 아이를 던져주자 호랑이는 아이를 물고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정신을 차린 시아버지가 자신은 늙었기에 죽어도 한이 없을 텐데 어찌하여 어린 손자를 죽게 했느냐고 꾸짖자, 며느리는 아이는 다시 낳을 수 있으나 부모는 어찌 다시 모실 수 있겠느냐며 모셔왔다고 한다.
멱조고개는 이렇듯 아름답고도 비극적인 사연과 함께 ‘할아버지를 찾아 넘던 고개’라는 데서 연유했다고 한다. 경찰대학 앞을 지나지만 이 길이 영남대로였다는 사실을 아는 이가 없다. 그나마 옛 정취를 느끼게 하는 것이 용인 향교이다. 그렇지만 이 향교도 원래는 구성면 마북리에 있었던 것을 이전·복원한 것으로 6·25때 소실된 후 남아있던 부재를 사용해 다시 지은 것이다. (서울신문 글 사진 성남
석성산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과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에 걸쳐 있는 산.
시의 진산으로 주 능선은 남북 방향으로 뻗어 있는데, 북쪽으로는 작고개를 지나 보개산으로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멱조고개를 지나 동남쪽으로 부아산, 학고개, 함박산 등으로 이어진다.
대동굿
1. 유래와 현황
대동굿은 온 마을의 주민들이 모여서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위해서 펼치는 굿으로써 경기도 일대에서 전승이 되고 있는 도당굿과 같은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용인 할미성 도당굿은 일반적인 경기도 도당굿의 형태를 보이고 있으나 마을의 풍장패가 길놀이 풍물굿을 먼저 친 다음 타동(他洞)에서 함께 동참하기 위해서 오는 풍물을 맞아들이는 것이 색다른 모습인데 그 규모가 크다고 하여 대동굿이라고 부르고 있다. 다시 말하면 할미성 도당굿은 용인 석성산 산신령(麻姑仙人)을 받아 모시고 내려와 모든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한마당 대동굿을 펼치는 화합의 굿판이다.
2. 신위(神位)와 제일(祭日)
용인 석성산에는 할미산성이 있었고 할미산성은 전하는 설화에 의하면 마고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성을 반씩 맡아서 누가 먼저 쌓는가를 내기했는데 할아버지는 돌을 잘 다듬어서 제대로 성을 쌓고 있었고 할미는 치마자락에 잔돌을 줏어 담아서 성을 쌓았다고 한다. 결국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해 성을 쌓는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해 내기에서 졌다고 한다. 마가실 서낭이라고 하는 할미성 대동굿은 주변에 서낭이 있어서 그 곳을 한바퀴 도는 돌돌이를 한 후에 버드실로 올라와 굿을 했으나 재현 당시 용인시 김량장동 거주 유성관(남, 34세)에 의해서 석성산에 할미산성이 있었던 유래로 복원 후 할미성 대동굿이라고 명칭한 것으로 보이나 엄밀하게 말하면 마고선인과 서낭을 모시던 도당굿이라고 하는 것이 타당하겠다.
서낭
서낭의 어원은 산신(山神)의 다른 이름인 산왕(山王)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즉 산(山)이 음성모음화 되어 ‘선’으로 되면서 ‘선왕’이 되고, 이것이 다시 연철이 되어 ‘서낭’으로 정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서낭신앙은 인간이 고대사회에 수렵·목축·농경 등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신력(神力)으로 지켜내기 위한 목적에서 생겼다.
즉 이러한 공간의 요새지역에 천신(天神)의 하강처인 누석단(累石壇)을 만들어 천신의 거소(居所)로 삼고 이를 섬긴 데서 서낭신앙의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서낭신의 거소인 서낭당이 동구 밖 길가, 산록, 또는 산이 없는 허한 지점에 위치하는 것으로 볼 때 마을 수호의 기능이 선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의처(祭儀處)에는 누석단(累石壇)이 있으며 신수(神樹)에 현납(懸納)하는 습속이 있는데 이러한 신앙 양상은 몽고의 오보(鄂博)와 매우 흡사한 모습을 띠고 있다(몽고의 오보는 우리나라의 돌무더기 탑과 비슷한 것으로 마을의 이정표 기능을 한다).
몽고는 지리적으로 보아도 우리나라와 매우 인접한 곳에 위치할 뿐만 아니라, 우리민족의 이동 경로, 문화접촉 관계 등을 고려해 볼 때 몽고의 오보신앙이 우리에게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한반도에 들어온 오보신앙은 한반도 고유의 산신·천신 신앙과 습합되어 서낭신앙이라는 새로운 신앙 형태를 탄생시켰다.
또한 몽고의 오보에 영향을 입어 형성된 중국의 성황신앙(城隍信仰)이 이후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복합되면서 오늘날의 서낭신앙 형태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서낭신앙은 우리 고유의 천신·산신에다가 몽골의 오보와 중국의 성황신앙 등 4가지 요소가 복합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를 그 기능이 유사한 중국의 성황신앙에서 유래한 것이라 보는 견해는 잘못이다.
서낭신앙은 사람들이 일정한 장소에 제의를 베풂으로써 그들이 목적하는 소망을 성취하겠다는 의도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서낭신앙에는 뚜렷한 내세관이나 인간적 정신세계에 대한 이상 같은 것은 없다.
서낭은 마을 사람들이 신력(神力)에 의존하여 마을을 수호하려는 목적에서 신앙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을의 유대와 단결을 촉진시키는 기능을 가진다. 또 서낭신의 거소인 서낭당은 고대부족사회에서 수렵·목축·농경 장소를 신의 힘에 의존해 보호하려는 공간이었으므로 수호적, 방어적 경계로 기능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니조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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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더운 날 ...알바 까정.....고생하셨네요.
솔숲님도 그렇고.....요즘 석성산 가는 사람 많군요.
고생 했읍니다.
아니 그 큰 철문을 못찾고 그고생을 하고
알바다 생각하면 무조건 빽~~ 이공식을 벌써 잊어버시셨남?
날더운디 수고했읍니다.
날도 더운데 긴 알바까지 고생많으셨습니다. 저는 반대방향으로가서 그런지 그다지 길찾기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멱조고개는 횡단보도설치되어 있어서 위험하지 않습니다. 경전철도 고가아래로 지나갈 수 있으니 문제없구요.
다음 구간도 즐산, 안산하세요.
더위에 고생 많으셨네요.
알바를 길게 하면 그냥 집에 가고 싶더라구요.
향린동산은 통제를 한다고 들었는데
있는 사람들끼리 사는 곳이라 그런가?
다음 구간에는 좀 이상하다 싶으면
지도도 꺼내 보시고
그래도 이상하다 싶으면
되돌아가서 다시 시작 하세요.
더위에 애 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