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실천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클라이언트의 사회기능수행능력의 향상이다(NASW, 1993). 이는 사회복지실천의 기능과 연결되어 클라이언트의 역량강화 및 권한부여(empowerment)로 집약된다고 할 수 있다(Browne, 1995).
1970년대 이후 생태체계이론이 사회복지의 주요 실천이론 틀로서 제시되면서 인간과 환경간의 상호작용을 중시하였다. 생태체계이론은 강점 지향, 해결중심 접근의 중요성을 낳게 하는 준거틀이 되었고, 1970년대 중반 권한부여모델로서 새롭게 나타나게 된 것이다.
권한부여모델에서는 클라이언트를 문제 중심이 아니라 강점 중심으로 봄으로써 클라이언트의 잠재력 및 자원을 인정하고 클라이언트가 건강한 삶을 결정할 수 있도록 권한 혹은 힘을 부여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이 모델에서 클라이언트와 사회복지사는 협력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문제해결과정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
권한부여모델의 근간이 되는 Germain의 생태계적 관점은 모든 생명체와 무생물체계들의 상호 의존성 및 관계의 상호 교류의 본질을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개인과 개인을 둘러싼 사회구조간의 연결을 가능하도록 도왔다(Lee, 1996). 개인과 환경간의 조화가 이루어질 때 개인은 힘의 근간이 되는 잠재력을 발전시킬 수 있으나, 빈곤하고 사회적 억압을 받는 사람들은 이러한 조화를 이룰 기회를 거의 가지지 못하면서 잠재력 또한 억눌리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 사람들은 억압의 근원세력들을 검토하고 거론하면서 이들에 직면하고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과 함께 연합하면서 도전해야 할 것이다. 이 과정을 원조하는 것이 권한부여 접근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