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에 41 예수님께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유다인들이 그분을 두고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42 그들이 말하였다.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우리가 알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떻게 ‘나는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말할 수 있는가?”
4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끼리 수군거리지 마라.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45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46 그렇다고 하느님에게서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만 아버지를 보았다. 47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48 나는 생명의 빵이다. 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50 그러나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전투의 예언자, 행동의 예언자로 불리는 엘리야는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하느님만을 따르는 고독한 예언자였습니다. 그는 북이스라엘의 왕 아합이 바알을 숭배하는 이세벨을 아내로 맞이하여 이스라엘 전체를 바알숭배로 오염시키던 시대에 그들과 대항하여 혼자 싸운 사람이기에 ‘전투의 예언자, 행동의 예언자’라고 불립니다.
엘리야는 400여명의 바알 추종자들과 겨뤄야 하는 시련을 맞았지만 용맹히 싸워 승리한 후 주님을 버리고 바알을 숭배하도록 만든 이세벨 왕비를 끝까지 추격하여 이겼습니다. 그러한 힘든 전투 속에 용맹한 선지자인 그였지만 굶주림과 피곤에 지쳐 투쟁할 힘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삶의 의욕조차 사라졌습니다. 오직 힘들고 고단한 이 세상을 떠나 주님옆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당신을 거두어 주실 것을 간구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시어 그에게 빵을 주셨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빵을 먹은 그는 다시 힘을 얻고 험난한 사막을 건너 하느님의 산에 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삶은 하느님 나라로 돌아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목표인 그 곳에 돌아가기 위하여 길고 긴 시련과 험난한 사막을 지나가야만 합니다. 만일 고난의 여정에 어떠한 도움과 위안도 받을 수 없다면 지치고 쓰러져 절대로 그 곳에 도달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시련을 이기고 아버지 당신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양식을 주십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빵, 그것은 바로 아버지 하느님의 유일한 아드님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말합니다.
아버지 하느님께서 주시는 그 양식은 주님의 말씀과 성체 성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 생명의 말씀이십니다. 광야에서 마귀의 유혹을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오직 하느님 말씀만이 인간에게 생명을 줄 수 있음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마태오 4,4)
예수님께서는 온 생애동안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 뜻을 실천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 (요한 4,34)
그 옛날 하느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느님의 말씀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직접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은 과부의 아들인 라자로에게는 생명의 말씀이 되셨고, 간음한 여자 막달레나와 쟈캐오에겐 용서의 말씀이 되셨습니다. 사마리아 여자가 회개하도록 하셨으며 죄인들에게 새로운 생명의 길로 돌아 오도록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수 많은 세대를 거쳐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가 되어 그들의 영혼을 새롭게 하고 풍요로운 삶을 주셨습니다.
이에 베드로 성인은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 (요한 6,68)
그러나 말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에 하느님께서는 성체성사를 통하여 당신의 사랑이신 예수님의 몸까지 주셨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사랑입니까? 주님께서는 당신의 몸과 피로 우리 인간을 돌보시고 우리와 온전히 하나됨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성체성사는 영혼의 양식으로 생명을 주는 양식입니다. 성체성사를 통해 받은 영혼의 양식은 우리 몸 깊숙히 스며들어 우리의 영혼을 성장시켜 주십니다. 생명의 양식으로 돌봄을 받고 주님과 하나 된다면 우리도 예수님과 같이 하느님의 나라의 참 행복 안에서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미사는 하느님이 우리 인간에게 주는 만찬입니다. 그 만찬은 주님의 말씀과 성체의 만찬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두가지 만찬 모두가 예수님이십니다. 미사 중에 우리는 주님이 가르침인 말씀을 듣습니다. 말씀이 우리를 바른 길, 행복의 길로 이끌어 주시고 하느님께 돌아가는 길을 인도해 주신다면 주님의 성체은 우리 삶속에서 부닥치는 시련과 어려움을 대항하여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을 주시는 영혼의 양식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아닌 한사람, 한사람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말씀 중에 나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내가 가야 하는 길이 무엇인지 귀 기울이십시오. 주님의 말씀은 바로 진리요 생명에 이르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미사는 경건하고 거룩해야 합니다. 성만찬은 하느님 사랑의 선물입니다. 성체성사를 통해 하느님께 다가가고 하느님의 자비롭고 달콤한 사랑을 느껴보십시오. 삶의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인 성체를 모심으로써 나의 삶이 변화되고 주님을 닮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과 성체가 언제나 내 안에 계시다면 지금 이 순간 천국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영원한 사랑의 아버지이십니다. 아버지 하느님의 오직 하나뿐인 사랑하는 아드님을 이땅에 보내시고, 생명의 빵이 되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새 술을 새 부대에...."
정말로 어려울때 주님의 말씀은 항상 새롭게 저를 깨워주셨습니다,
이대로 끝이 아니고 새로 시작하려는 시기라는 생각으로 믿고싶었지요,
주님의 말씀은 항상 지나고 나면 그때 주님께서 나를 돌봐주셨구나,,, 라는 생각이 진하게 듭니다,
지금은 모르는데 왜 늘 지나고 나면 느껴지는지,,,,
(두드려라 열릴것이다.
구하라 얻을것이다,
믿어라 그대로 이루어 질것이다,,,)
이 말씀 너무너무 실감나게 느끼기에 생활속에서도 늘 주님께서 보고계시다는것을 믿습니다,
거룩한 미사참례를위해 성실한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힘의 원천이 되어주시는 성체를 모시기위해 성찰을 더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말씀중에 나에게주시는메시지를 찾아야한다는말씀에 과연얼마나찾고살기나했었든가?
심히 가책이듭니다
메시지가무엇인지찾도록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나다~~
베트남의 대주교님이신 응오 꽝 끼엣 대주교님 묵상글을 읽을 수 있는 영광에 감사드립니다. 인생의 지표는 두려워하지마라. 용기를 내어라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살고 있습니다. 미사 시간에 주님이 항상 저와 함께 계시길 염원합니다. 가끔 헛생각을 하게 되서요. 신부님 감사합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꼐 있다 .. 제가 생각 하고 자주 묵상 하는 구절입니다 ..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 하신 나는 있는나다 오늘 세살적 고민을 하며 두려 움이 밀려오자 가슴 깊은 곳에서 주님께서 말슴 하시길 너는 세상은 무섭고 나는 믿지 않는냐 하는 울림이 오드라구요 주님께 모든걸 맏겨 두고 항상 세상에 두려움에 떨고 걱정하는 제모습이 주님께서 보시기에 얼마나 못나 보일까 생각이 듭니다 주교께서 주신 함께 묵상 하자는 내용이 저를 다시 생각 하게 해주십니다
주교님 감사합니다 성삼위 천주 천자 성령님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