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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단시티 카지노 허가 '기대되네' | ||
2014.2.27일 심사 결과 발표 '긍정 전망' … '경제혁신 계획' 도움될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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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단시티 카지노 조감도. |
정부가 오늘 영종도 카지노 사전심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허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외국인 카지노 허가 여부는 영종도 부동산 경기와 지역경제, 인천도시공사의 재정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14.2.27일 오후 영종도 카지노 사전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오전 중으로 사업자에게 결과를 통보한 뒤, 오후에 서울시 정부청사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내부적으로 이같은 일정을 확정한 상황이지만, 일정이 일부 변경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표될 심사 결과는 영종도 미단시티 카지노를 신청한 '리포&시저스(LOCZ)'에 대한 허가 여부다.
LOCZ는 영종도 미단시티 부지 4만㎡에 사업비 7437억원을 들여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사전심사를 청구한 바 있다.
LOCZ는 1단계 사업을 끝낸 뒤 오는 2020년까지 사업비 2조3000억원을 투입해 호텔 2곳을 추가 건립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쇼핑몰, 1만2000석 규모의 공연장 및 전시장 등을 지을 예정이다.
이번 심사를 주관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1일 심사위원회를 소집하고 카지노 허가를 신청한 LOCZ 관계자를 불러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카지노 허가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미단시티를 비롯한 영종도 전역의 개발을 촉진시킬 핵심 사업으로 복합리조트를 선택한 상태다.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영종도를 '한국판 싱가포르 프로젝트'의 대상 지역으로 낙점했다.
외국인 카지노 등 복합리조트를 유치해 레저·엔터테인먼트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제시한 계획이 일관되게 추진되려면 이미 심사를 신청한 LOCZ의 외국인 카지노를 허가해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부 안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로부터 국가정책의 대외적인 신뢰를 얻기 위해 카지노 허가 제도를 사전심사제에서 공모제로 변경하는 과정이라도 현행 방식을 유지하며 허가를 내주는 것이 맞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LOCZ의 카지노가 이미 추진되고 있는 파라다이스 그룹의 복합리조트와 함께 영종도를 관광 클러스터로 탈바꿈할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론이 우려하고 있는 '먹튀논란'에 대해선 LOCZ가 계획된 투자를 이행하는지 명확히 살펴본 뒤 본 허가 이후의 '허가권 양도'에 대해선 정부가 제도 개선을 통해 관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