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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SUV가 완전한 대세를 이룰 때가 있었습니다.
현세대 스포티지, 투싼이 아닌 시절..
싼타페라는 중형 SUV가 한국 SUV 시장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떨치고 있었죠.
그러던 중에 프레임 SUV로 매니아층을 형성했었던 쏘렌토가
현대기아차가 독자개발한 R 디젤엔진과 신형 모노코크 싼타페 플랫폼을 사용해 만든 중형 SUV로
세대 교체를 해서 나타났습니다.
2009년에 출시된 쏘렌토 R은 다양한 엔진 라인업과
연비와 파워가 특출한 R엔진, 종전의 국산차와는 대비되는 숙성된 하체가 주요 포인트였는데요.
오늘 시승을 통해서 과연 어떤 모습을 엿볼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익스테리어 디자인부터 살펴봅시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익숙해 하시는 호랑이 코 그릴로 만들어지는
슈라이어 라인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출시 당시에는 굉장히 세련?다고 생각했는데
동생인 스포티지가 탁월한 디자인 감각을 자랑하고 있어서 사실 디자인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안개등 주변 디자인도 블랙패널 처리를 해서 세련된 이미지를 주고 있습니다.
안개등에 크롬을 두른것은 의외로 세심한 디자인 처리를 했다고 생각되네요.
얼핏보면 모를수도 있으나, 차를 산지 1년 지나서 언뜻 안개등을 자세히 봤는데
크롬이 둘러져 있으면 왠지 뿌듯할것 같기도 하네요.
보물을 찾은 느낌이라도 들까요 ㅋㅋ;;
사이드 뷰는 최신 크로스오버 차량들이 사용하는 전형적인 스타일은 아니지만
스포티지나 투싼같은 쿠페형 디자인을 선호하시는 분과
전통적인 SUV가 주는 투박함을 선호하시는 분이 있을텐데요.
그 중에서 후자에 속하는 분들이 좋아하실만한 디자인이라고 생각되네요.
프론트와, 리어 펜더 디자인도 사각에 가깝게 디자인해서
오프로드를 중시하는 모델들의 모습까지 엿볼수 있습니다.
휠 디자인은 많이 보신 디자인이죠?
쏘나타에도, 투싼에도 비슷한 디자인이 있는 휠 디자인.
크게 만족스럽지도 않습니다만 그다지 불만이지도 않은 보편적인 디자인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이런 점을 생각해보면 한국 소비자들의 눈도 상당히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이드 미러 디자인은 현대차가 날렵하게 디자인을 하는것과는 대비되게
약간 투박하면서 튼튼한 모습의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램프류가 신형 모델들에 비해 심미성에서 약간 떨어지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리어뷰는 많은분들이 쏘렌토 R의 디자인 중에서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인데요.
쏘렌토 R보다 윗급인 모하비의 느낌을 받을수 있는것은 어찌보면 장점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만,
날렵한 디자인을 선택하고 있는 프런트와 통일감이 부족한 것이 단점입니다.
범퍼의 디자인은 역시나 전통적인 SUV의 느낌을 주고 있지만
리플렉터와 테일램프의 디자인을 대충 했다고 느껴지는 것은 어쩔수 없네요.
쿠페와 승용차의 느낌을 주는 최신 크로스오버에 비해서
투박한 모습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전통적인 SUV의 디자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쏘렌토 R의 스탠스는 만족스러울수 있겠습니다.
디자인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구입하시는 분의 선택에 따라야한다고 생각하네요.
이제 안으로 들어가봅시다.
인테리어~!
디자인 자체는 별 불만이 나오지 않습니다만.
내장재가 가격대에 비해서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 일단 눈에 띄는 사항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최근 국산차들의 가격대비 성능이나 가치가 뛰어나기 때문에
시승기에서 가격에 대한 언급을 잘 안하는 브레이카즈인데도
최상위 트림에 옵션을 추가하면 4천만원이 넘어가는 차량임에도 플라스틱 재질을 많이 사용하는 것에는
불만이 많이 생깁니다.
내장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쏘렌토 R을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네요.
ETC, 자동요금 징수시스템이 탑재되어있는 룸미러,
출시 당시에는 정말 신기했었는데 이제는 경차에까지 달릴 정도로 보편화된 편의사양입니다.
보편화?다곤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편리한 편의사양이네요.
썬바이저 조명이 이렇게 되어있는것은 좀 아쉽네요.
저 버튼이 고장나 있는 상태로 출고 되셨다는 분들도 꽤나 많았는데
다른 방식으로 교체되었으면 좋겠네요.
거울을 보고나서 썬바이저를 닫을때 자동으로 꺼지는 것은 잘한 일이네요.
대시보드는 플라스틱과 우레탄, 우드의 조합인데요.
우드의 느낌은 굉장히 좋았지만 플라스틱 도배라는 것이 내장재에는 별 관심없는 브레이카즈에게는
약간의 마이너스 점수가 될수 있겠습니다만 대부분의 구매자분들은 이런 내장재에 관한 관심이 크기 때문에
이런 점은 다시 한번 고민하셔도 될듯 합니다.
도어 패널은 무난한 디자인에 무난한 재질의 패널들을 사용하고 있네요.
많은 모델들이 저런 부분 가죽, 우레탄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니 따로 불만은 제기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2천만원짜리 벨로스터와 4천만원 짜리 쏘렌토의 패널 재질이 비슷하다고 하면
좋아하실 분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네요.
계기판은 3실린더 타입으로 로체 이노베이션을 필두로 기아차가 사용하기 시작한것인데요.
아우디가 오렌지 인테리어 컬러를 선택했다면 기아는 레드를 인테리어 테마로 삼은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실린더 테두리에 크롬을 두른것은 고급스러워 보이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3실린더 중 가운데 실린더 하단에는 작은 LCD 창을 배치해서
각종 주행정보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있습니다.
기어레인지, 도어열림 표시, 평균연비, 순간연비, 주행거리 등.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작은 LCD에서 생기는 의외의 편리함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말할수 있겠네요.
또한 불만인 것은 어째서 트립, 리셋 버튼을 90년대에나 어울릴법한 스타일로 처리했는지가 의문입니다.
계기판은 최신형 슈퍼비전 클러스터고 트립버튼은 과거로?
뭔가 어불성설인듯한 느낌이 나네요.
현대차처럼 스티어링휠에 트립,리셋 버튼을 배치해놓으면 좋을텐데
항상 기아차는 이런 아쉬움을 남기네요.
몇년전부터 유행이되다시피 했던 엔진스타트 버튼.
요즘에는 경차에까지 들어갈 정도로 보편화된 장비이기도 한데요.
항상 엔진을 스타트시킬때 버튼을 누르다보면
이그니션키의 고전적인 감각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스티어링 휠은 적당한 두께의 림과 최신 SUV답지 않은 커다란 직경을 가지고 있는데요.
3 스포크 타입으로 사이즈는 다르지만 디자인 자체는 K7이나 신형 프라이드(UB)와 흡사하네요.
날렵한 느낌을 주는 K7에는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 이었지만
투박한 느낌이 만연한 쏘렌토에게는 어울리는 디자인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우측에는 크루즈 컨트롤 버튼이 마련되어 있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없습니다.)
좌측에는 멀티미디어 시스템 컨트롤 버튼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사실 저 조그버튼.. 다른 방식으로 변경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별로 선호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하단 스포크에는 블루투스 통화 버튼, 음석인식, MUTE버튼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스티어링 컬럼 옆에는 최신 현대기아차가 사용하고 있는 방식으로,
조명 밝기,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 VDC OFF, 액티브 에코 활성화 버튼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제가 시승했던 차는 LIMITED라는 최상위 트림으로
4WD 옵션 이외에는 거의 모든 편의장비가 들어있는 모델이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안전장비나 편의사양 이외에도
ESS(급제동 경보장치), HAC(경사로 밀림장치), TPMS(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의 장비가 마련되어있습니다.
4천만원에 가까운 돈인데.. 이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죠?
시트 포지션 메모리 기능도 탑재되어 부부가 같이 쓰는 차량이라면
편리할수 있는 기능이겠습니다.
시트는 10가지 방향으로 조절할수 있으며, 옵션에 따라 통풍시트, 열선 시트 기능이 내장되어있습니다.
통풍시트는 여름에 정말 없어서는 안될 MUST HAVE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네요.
뒷좌석에는 B필러에 에어벤트가 붙어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센터콘솔에 붙어있는 것보다는 이 쪽이 있어보입니다(?)
뒷좌석 공간 자체는 불만이 없구요
레그룸이 생각보다 작다는 느낌이외에는 루프도 가파르지 않아 헤드룸도 어느정도 확보가 되구요
숄더룸도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리어 도어 패널도 앞좌석과 동일한 타입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지겹더라도 차에 대한 중요한 특성이기도 하니 열심히 들어주세요 ㅋㅋ;;
트렁크 공간. 넓은가요?
아직 이런데엔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판단은 여러분들이 해주시고..
(사진만으로 어떻게?)
저기 있는 짐을 치워보시면.
정체불명의 뭔가가 나옵니다.
저 손잡이를 당겨보면..
이런 3열 시트가 만들어집니다~!
시승한 차들중에서는 최초로 3열 시트가 있는 SUV라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가급적이면 급할 경우에만 타시는 것이 좋겠고..
3열까지 꽉꽉 끼워타서 8명까지 탈수 있긴 하겠습니다만.
일단 레그룸이 굉장히 열악하고 ㅡㅡ;; (빈공간이 아예 없습니다. 아예!)
헤드룸도 부족해서 타기에 좀 답답한 느낌이 강하다는 것은 사실이네요.
7인 이상의 가족을 두신 분들이라면 올란도나 카니발 같은 MPV를 추천해드립니다.
(올란도꼭한번 타보고 싶은데..)
그래도 이렇게 3열에도 에어벤트가 마련되어있는 것은
3열에 타시는 분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라고 생각되네요.
엔진후드에도 가스식 리프트가 마련되어있어
그 동안 계속 불만을 품어왔던 꼬챙이(;;)에 대한 앙금이 사라졌습니다.
자.. 드디어 편의사양이나, 옵션, 실내, 디자인에 관한 설명은 끝났고
본격적인 드라이빙에 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구름이 많아 흐린 날씨 였습니다. 좀 아쉽긴 하지만..
비 안오는 것 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럼 이 블로그 오셨으니까 한번 외쳐봅시다.
쏘렌토 R에는 가솔린, 디젤, LPG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되어있는데요.
그 중에서, 파워, 연비, 경제성 등을 따져보았을때는, 디젤엔진이 압도적인 조화를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디젤엔진은 2.2리터, 2.0리터 R엔진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시승한 차량은 2.0리터 디젤엔진.
최고출력 184마력을 3800 RPM에서
최대토크 40kgm을 2000 RPM에서 내고 있습니다.
수치상으로는 부족함이 없지만
공차중량이 1800KG인 쏘렌토 R에게는 2.2리터 디젤이 더 적당하다고 생각되네요.
(2.2리터 모델은 200마력에 토크 44kgm)
물론 경쟁 차종들에 비해서 탁월한 감각을 자랑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초반부터 터지는 30kgm을 상회하는토크는 날렵한 가속의 느낌을 준다고 보기엔 어렵지만
디젤엔진 특유의 묵직하게 가속되는 모습은 운전을 편하게 할수 있을 뿐더러,
가속페달을 급하거나, 끝까지 밟지 않게 해줘, 연비에도 충분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VGT가 장착된 엔진으로 엑셀 시에 살짝살짝 생기는 터보랙은 약간 불만이 생길수도 있으나,
가솔린 엔진 찬양자말고는 이런 특성은 그다지 단점이라고 할수 없겠습니다.
가속성능은 디젤엔진으로서는 좋은 쪽이고 초중반 토크감이 좋아서 가속성능이 관해서는 전혀 문제가 될게 없네요.
그리고 100KM에서 재가속을 해도 순식간에 160KM 까지 달해서, 고속 점유능력도 좋은 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오르간 타입 엑셀레이터 페달은 발의 궤적과 동일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한층 편안한 드라이빙을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부러진 엑셀레이터 페달을 보고 좀 불안하기도 했었는데요..
극심한 원가절감으로 플라스틱 재질도 약해진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엑셀레이터의 반응은 앞서 말했듯이 전자식 스로틀 방식과 터보차저의 터보랙으로 인한
반템포 정도 늦은 반응이 약간 아쉽다는 것이 제 평입니다.
변속기는 파워텍의 전륜형 6단 변속기.
전륜을 기반으로 한 현대기아차에 계속 적용되는 변속기로,
항상 말씀 드리는 거지만 변속충격도 거의 없고
토크컨버터 타입 자동변속기로서는 평균 이상의 변속속도를 보여줍니다.
최근 동향을 살펴보면 모두 연비를 중시하기 때문에 락업 클리치를 설치하는 것이 보편적인데,
쏘렌토 R의 변속기도 락업클러치 때문에 연비에는 도움이 되지만 드라이빙에 관해서는 약간 불만이 나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빠른 가속을 필요로 할때 저속기어를 사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만
락업클러치의 레인지가 길어서 좀 굼뜬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 불만 중 하나.
그리고 변속이 좀 일관성이 없다고 해야하나요?
D 모드로 주행하고 있으면 락업클러치의 영향인지 게속 저 RPM대로 유지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비가 중시되는 시대이긴 합니다만..
스펙에 명시되어있는 최고출력도 실질적으로 못쓰는 차가 말이나 됩니까 ㅡㅡ
빠른 변속 반응과 가속을 위해서 수시로 수동모드를 활용하는 제 모습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시트는 안락성을 위주로 한 세팅.
옆구리를 지지해준다거나 하는 느낌은 부족하지만
쏘렌토 R의 타겟을 생각해본다면 매우 적절한 세팅이라고 생각되네요.
스티어링 시스템은 전통적인 유압식속도감응형 스티어링 시스템.
개인적으로 감각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역시 현기차 MDPS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어느 분께서 지적해주셔서 쏘렌토 R의 스티어링 시스템이 유압식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쏘렌토 R 보다 더 일찍 출시되었던 차량에 MDPS가 장착되었던 것을 생각해보고나서
당연히 MDPS겠지 하고 생각했었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감각 자체가 좋지 않아서 그렇게 생각했었네요..
(정확하지 못했던 점.. 사죄드립니다.)
스티어링 휠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역시 조타량이 다른 승용차보다 많아지는 것도 특징입니다.
스티어링 록투록은 3.1회전으로 SUV인 것을 생각하면 적당한 스티어링 기어비인데,
저속에서 너무 가벼운 느낌이라 조금만 힘을 줘도 앞머리가 휙 틀어집니다.
속도 감응형이니까 고속에는 무겁겠다구요?
NEVER!. 고속에서도 가벼운 느낌은 지속되서 속도를 내기에 무서울 정도 입니다.
복원력도 일관성이 없어서 스티어링 시스템은 개선될 사항이 굉장히 많네요.
서스펜션은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링크 타입.
승차감만 중시했던 종전에 SUV들에 비해 조종성이 상당히 향상되었다는 것을 알수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승차감에는 약간 문제점이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바운스 퀄리티는 그다지 좋지 못한편.
요철이 있는 노면에서 허둥대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유러피언 모델들 처럼 탄탄하면서도 승차감이 좋다. 이런게 아니라
탄탄하긴 한데 너무 튀어서 승차감이 별로다 이런 느낌입니다.
그리고 쏘렌토 R의 출시가 2년 전이었음을 감안하고
최신 현대자동차인 벨로스터의 바운스 퀄리티가 상당히 좋았던것을 생각해보면
현대기아차의 섀시 발전 능력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타이어는 넥센의 RODIAN 571.
스펙은 235/60R 18인치 사양으로
수치상으로는 승차감과 주행안정성 사이에 타협한 타이어입니다.
넥센의 주장에 따르면, WET성능, 정숙성, 주행안정성, 승차감을 위주로 한 고성능 타이어인데요.
포르쉐 카이엔(!!), 볼보 XC90, 폭스바겐 티구안, 투아렉 등에 적용되는 차량으로,
사이드 월이 약간 부족한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만,
정숙성이라는 부분에서는 탁월한 느낌을 전해주네요.
그러나 소비자들에게 넥센타이어는 굉장히 좋지 못한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설명도 안듣고 그냥 타이어 교체하시는 분들도 있을것 같습니다 ㅡㅡ;;
최근에는 이미지 개선이 발빠르게 되고 있어 경쟁력이 상승하고 있죠?
네.. 브레이크..
일상주행시에는 부족함이 없긴 하지만
고속으로 치닫은 후에 브레이킹을 시도하면 부족한 느낌이 만연합니다.
초기응답성만을 강조한 브레이크 세팅이라 브레이킹이 지속되면
페이드가 일어날 확률이 굉장히 커질 것 같은데요.
엔진 성능을 생각하더라도 디스크 사이즈를 증대시키거나
피스톤 수를 늘리는것은 어떤가 싶습니다.
종합적인 고속주행 안정성은 평균 이상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만
스티어링의 불안함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속도를 올리기가 힘듭니다.
스포티지 T-GDi 같은 경우 고속 점유 능력도 탁월한데다 스티어링도 어느정도 개선이 되서
시속 200KM를 쉽게 넘길수 있습니다만,
쏘렌토 R은 고속에서 서스펜션이 의외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타이어도 기본은 한다고 할수 있지만 스티어링의 부족함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시속 170 KM 이상을 넘기기가 어렵네요.
직선도로가 계속 이어진 도로였으면 몰라도
코너가 계속되는 도로라면 속도를 계속 올리기에는 스티어링이 너무 부족합니다.
핸들링은 약간 겉도는 감은 있긴 하지만
스티어링 보다는 서스펜션의 세팅이 적절해서 좋은 편이라고 하고 싶네요.
숏 와인딩 로드도 보수공사가 끝난터라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쏘렌토 R은 3,40대 이상 가장들이 가족을 위한 차로
선택한 패밀리 SUV라고 생각하니까 굳이 와인딩 로드로 가서
밸런스를 운운할 필요는 없었다고 봅니다.
지상고가 높기 때문에 생기는 롤링은 약간 불쾌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쏘렌토 R 오너중 대다수의운전자 분들이 신경쓸만한 점은 아니네요.
NVH 대책도 생각보다 괜찮았던 점.
후드인슐레이션으로 인한 엔진음 유입이 적고,
엔진 마운트도 괜찮았는지 아이들링 시에도 진동이 그렇게 크다고 할수는 없었습니다.
절대 엔진회전수가 적은 디젤엔진이니,
고속에서 같은 속도를 올려봐도 가솔린 엔진에 비해 적은 소음은 장점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타이어도 로드노이즈를 발생시키지 않았구요
다만 아쉬운 점은 역시 전고가 높아 에어로다이내믹이 부족한 탓인지
풍절음이 가장 큰 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풍절음이 크다는 것이고,
좋게 말하자면 엔진음과 로드노이즈가 적다는 것이겠네요.
공인연비는 15KM/L로 1등급을 자랑합니다.
시승 연비는 12.4KM/L로
정속주행시에는 20KM도 바라볼수 있는 탁월한 연료효율을 보여주네요.
파워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탁월한 효율을 요구하는 요즘 시대에는
디젤엔진이 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자.. 동생보다 못한 형이라는 타이틀..
무거운 차체 때문에 생기는 수치에 비해 약간 굼뜬 가속,
높은 전고 때문에 생기는 롤링, 그로인해 겉도는 핸들링,
개선이 꼭 필요한 스티어링 시스템.
부족하디 부족한 내장재.
이것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물론 편의사양 풍부하고, 연비도 뛰어난 SUV임에는 틀림 없습니다만
차라리 저같으면 스포티지 R을 사는 것은 어떤가 싶네요.
실내 공간 때문에 쏘렌토 사셨다구요?
제가 둘다 시승해본 경험이 있어서 말해드리는 건데, 별차이 없습니다.
3열이 꼭 필요하신 분들은 차라리 카니발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런 말씀은 드리는 이유는 내장재가 너무 형편없습니다.
가격대가 스포티지와천만원 정도 차이나는 것을 생각해보면
내장재는 쏘렌토 R 구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것 같네요.
물론 핸들링이나 가속성능을 더 중시하시는 분들은 스포티지 R이 적절한 선택이구요.
동생보다 못하다고 가족이 형을 내쫓는것도 아니니..
쏘렌토 R은 구매 타겟을 고려하면 스포티지 R 보다 좋은 차량일 가능성이 큽니다.
RV 구입하실 때, 스포티지 R, 쏘렌토 R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운전 성향을 곰곰히 생각해보고
구입을 고려하시는 것이 확실히 좋은 선택입니다.
쏘렌토 R은 자녀를 두고 있고, 스포티한 주행보다는
연비를 중요시하고, 짐도 어느정도 싣고 다녀야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네요.
이상 브레이카즈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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