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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17. 10:31 구간 중반부 금산군 남일면과 부리면계 446.1봉의 반가운 흔적들..
2024. 2. 17. 15:44 지맥 날머리 금강 합수점
구 간 명 : 성치지맥 3구간(목사리재~덕기봉~서낭고개~통영대전고속도로~소사봉~금강합수점)
종주일시 : 2024. 2. 17. 06:11~15:44(휴식, 우회 포함 9시간 33분 소요)
거 리 : 20.59km
날 씨 : 맑고 간간히 불어대는 바람으로 시원스럽던 하루
동행여부 : 나홀로
사용경비 : 147,400원(교통비 112,400원, 식음료 35,000원)
접 근 로 : 자차로 지맥 날머리 제원교 부근에 주차 후, 금산택시로 들머리 목사리재 도착
귀 로 : 날머리 지맥 합수점에서 자차로 여유있는 귀경길
세부정리 :
2024년 2월 17일 2시
지난해 8월 하순 금남정맥 육백고지(654m) 남쪽 인근에서 분기된 성치지맥(城峙枝脈)에 든지도 어느덧 반년이 흘러서
마지막 세번째 구간을 찾는 셈이다. 그사이 사유로 차일피일 미루느라 빠른 세월을 실감나게 한다.
오늘 구간 진행이 다소 먼 거리임을 감안할때 체력적인 부담은 있지만 무탈한 마무리를 기대해 본다.
오늘 구간은 예상 날머리인 금산군 제원면의 봉황천과 금강 합수점까지는 대략 20km가 넘으며,
중반부 덕기봉(542m) 전후의 500m 내외의 오르내림으로 서낭고개(37번국도)를 향해 고도를 낮춘다.
이후 낮은 야산지대 특성상 잡목과 갈림길에 유의하면서 통영대전고속도로를 통과하여 지맥 마지막 봉인
소사봉(308.9m)을 내려설 전망이다. 지맥 합수점에서 봉황천과 금강을 바라보면서 한줄기 마무리를 예상해 본다.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여 산행채비를 마치고 이른 저녁잠을 청했는데 잠은 오질 않고 뒤척이다가 새벽에 배낭을 챙기고
2시경에 집을 나선다. 자차로 중부와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하여 금산IC를 나와 지맥 날머리인 금산군 제원면 ‘제원교’ 부근에
이르니 5시가 넘은 시각이다. 차안에서 잠시 머물다가 호출한 금산택시편으로 구간 들머리인 금산군 남일면과 무주군
부남면 경계의 '목사리재(635번도, 대흥로)'에 이르는데 어둠이 드리워진 형국이다.
2024. 2. 17. 06:07 구간 들머리인 금산군 남일면과 무주군 부남면 경계의 목사리재(635번도, 대흥로)
6시 11분, 구간 들머리 목사리재(635번도, 대흥로)
지난해 10월 중순 두 번째 구간에 이곳을 내려섰으니 어느덧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난 셈이다.
수고하신 택시기사님을 보내고 고개 절개지 휀스에 걸린 고개 표지판을 뒤로하며 가파른 사면을 오르면서 구간을 시작한다.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면 희미한 길이 이어지면서 반가운 흔적들도 간간히 만나 진행을 한다. 6시 45분경 어스름 동틀녘의
황혼 분위기를 마주하며 고도를 높이면 ‘479.1봉’ 갈림길을 만나는데 우측으로 벗어난 ‘479.1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06:07 목사리재 출발전
06:23 목사리재에서 올라서는 등로 풍경인데 초입부터 만만치 않습니다. ㅎ
06:49 동틀녁의 어스름
07:02 진행방향 우측으로 보이는 잠시후 다녀올 마루금에서 벗어난 479.1봉
7시 15분, 479.1봉삼각점
판독 불가한 삼각점을 확인하고 갈림길로 되돌아가서 곧이어 철탑을 지나는데 등로 우측의 일출 장면을 보며
황혼 분위기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7시 31분 멋진 조망처인 ‘460.4봉’에 올라 잠시 후 ‘덕기봉(542m)’으로 향하는
역동적인 마루금을 바라보기도 한다. 이후 마루금은 우틀하면서 진행하다가 7시 50분 마루금에서 벗어난 ‘511.1봉’ 갈림길을
지나 좌틀하면서 고도를 '두어기재'를 향해 급격히 낮춘다.
8시 01분 도상의 ‘두어기재’를 지나 인삼 경작지였던 곳을 지나 힘든 오름 끝에 8시 42분 ‘498.2봉’을 만나고,
9시 05분 갈림길에서 좌로 틀어 9시 22분 구간 최고봉이기도 한 ‘558.6봉(마하산)’ 삼각점(이원26)을 확인하고
잠시 후 ‘덕기봉’에 다가선다.
07:15 마루금에서 다소 벗어난 479.1봉 삼각점
07:20
07:26 일출 역광
붉게 물든 노을이 어울립니다.~
07:31 멋진 조망처인 460.4봉
460.4봉에서 본 잠시후 진행할 덕기봉(좌)으로 향하는 마루금
460.4봉에서 우틀하며 본 511.1봉 쪽인데 마루금은 직전 좌틀하며 두어기재로 내려서는 양상입니다.
조금전에 올랐던 479.1봉
07:46
07:50 511.1봉 갈림길에서 좌향으로 내려서는 곳
07:53
07:56 두어기재로 내려서는 급사면길
08:01 금산군 남일면 신정리와 무주군 부남면 대유리 경계의 두어기재
08:12 두어기재를 지나며 본 498.2봉~558.6봉~덕기봉으로 이어지는 모습
잠시후 진행할 498.2봉~558.6봉~덕기봉으로 이어지는 모습
08:21 인삼재배지였던 곳
08:42 힘겹게 올랐던 498.2봉
08:51 묘지
08:55 모처럼 운치있는 길~
진행할 덕기봉(좌)쪽과 우측으로 흘러드는 도계능선
09:22 구간 최고봉인 558.6봉(마하산)
558.6봉 삼각점(이원26)
9시 48분, 덕기봉(542m)
지명에 비해 초라한 정상부 모습을 보면서 ‘덕기봉’을 지나면 10시 활공장에 올라서는데 사방팔방 멋진 조망이 펼쳐지면서
주변을 담아보기도 한다. 지나온 지맥의 성치산, 성봉과 금남정맥 인대산, 향후 진행할 식장지맥 마루금 등을 가늠해 보면서..
잠시 후 내려선 활공장 도로를 진행하다가 10시 08분 ‘452.7봉’에도 들리고, 갈림길을 지나 10시 31분 ‘446.1봉’에 힘겹게
오르고... 허기진 배도 채울 겸 버거로 이른 식사를 하면서 보낸다. 10시 50분 ‘431.8봉삼각점(이원452)’을 확인하고
벌목지를 지나 11시 06분에 내려선 곳은 '관천소류지' 부근의 ‘갓바래길’ 이고, 11시 31분 관천리도로(갓바래1길)를 지나
‘서낭고개’에 이른다.
09:48 덕기봉(542m)인데 이후 줄곳 진행해 오던 도계능선을 우측으로 보내고 직진의 온전한 금산군 땅으로 접어듭니다.
10:00 덕기봉 활공장
활공장에서 본 지나온 덕기봉(542m)
활공장에서 본 잠시후 진행할 452.7봉~446.1봉~431.8봉
활공장에서 본 봉황천과 금산군 마이산(627.4m), 진악산(732.3m)
활공장에서 본 지난 성치산, 성봉 뒤로 금남정맥 마루금
활공장 내려서는 곳
활공장도로따라 내려서며 본 452.7봉
10:08 452.7봉
금산군 남일면 봉황천과 뒤로 보이는 마이산, 진악산
10:13 갈림길 직진하는 곳
10:31 446.1봉
10:35 허기를 채우며 쉬어가는 시간
10:45 446.1봉에 다녀가신 분들..
10:49 세번째 만나는 철탑
10:50 431.8봉 삼각점(이원452)
10:53 남일면 관천리 쪽으로 내려서는 벌목지대 주변 풍경^
11:06 관천리임도(갓바래길)
관천리임도에서 올라 진행할 곳
11:10 뒤돌아 본 관천리임도 뒤로 지나온 마루금 양상
관천소류지
11:31 가옥 뒤로 이어지는 서낭고개 방향
11:39 밀양박공묘
11시 47분, 서낭고개(37번국도, 무금로)
고개 위에 올라서면 묘지대와 태양적열판 옆의 절개지를 오르락거리면서 힘겹게 통과하여 잡목지를 피해 우회 길로
12시 42분 통영대전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한다. 굴다리를 나온 이후에도 장애물과 잡목을 피해 우회하는 임도를 병행하여
‘창평로’에 이른다.
13시 03분 '양양소류지' 옆의 ‘경주김공묘’를 지나 공터를 가로질러 13시 31분 2차선도로인 ‘물페기길’을 건넌다.
13시 53분 임도를 건너 벌목지를 한동안 거슬러 올라 힘겹게 14시 33분 ‘256.5봉’에 오르고, 내려선 곳은 ‘술나미재
(금성골임도)’이다. 이어지는 ‘솔바람길’을 따라 진행하여 지맥 마지막 봉인 ‘소사봉’에 오르는 감회를 맛본다.
11:47 금산군 부리면의 서낭고개(37번국도, 무금로)
11:51 서낭고개 위 올망졸망 바위
12:05 묘지 위를 지나~
12:07 묘지대를 지나며 뒤돌아 본 서낭고개 쪽과 뒷편 덕기봉 이후 지나온 길이 한 눈에~~
절개지 아래로 내려가서 진행~
12:41 통영대전고속도로와 만나는 곳
12:43 고속도로 굴다리를 나와 잡목의 우측 마루금이 아닌 ~
이곳에서 우회하며 진행~
12:59 선원리 2차선도로인 '창평로'
창평로(2차선도로) 옆의 양양소류지
13:03 양양소류지 옆의 경주김공묘
13:06 긴 농토를 지나~
뒤돌아 본 덕기봉 이후 지나온 마루금 양상이 시원스럽고 역력합니다. ㅎ
13:17 좌측으로 우회~
13:31 2차선도로(물페기길).. 전면 묘지 위로~
13:53 임도를 건너~
13:55 벌목지대를 오르는 중~
벌목지대를 오르며 드러나는 금산군 마이산과 진악산의 진풍경^
14:33 지루하게 올랐던 256.5봉
14:39 '솔바람길'이 지나는 금성골 '술나미재'
잠시후 올라설 소사봉 가까이~
14시 55분, 소사봉삼각점(308.9m)
숲으로 둘러싸인 정상부와 훼손된 삼각점을 확인하면서 내려서면 15시 04분 임도갈림길에서 맞은편으로 올라
내려서는 곳에는 성가신 잡목지를 자주 만나는데~ 어느덧 제원리 들판 사이로 지맥 합수점 모습을 보니 감개무량한 심정입니다..
15시 32분 제원리의 68번도로(금강로)에 가까스로 내려서 논둑을 따라 이윽고 지맥 합수점에 이르면서 한줄기를 마무리합니다.
14:55 지맥의 마지막 봉인 소사봉(309.1m)
15:04 직전 소사봉에서 내려선 임도갈림길에서 직진으로 올라섭니다.
15:18 제원리 벌판 뒤로 합수점 모습
15:24 발목잡는 형상들
15:24 새벽에 주차했던 제원교 쪽과 제원면 마을
15:32 금산군 제원면 '금강로(68번도)' 변
15:34 합수점을 향하며...
15시 44분, 지맥 합수점
오늘 구간 20.59km, 9시간 33분에 걸친 발자취를 남깁니다.
합수점에 이르러 손목에 늘상 차고다닌 GPS 스마트워치가 탈착되면서 사라진 것도 몰랐네요. 오랫동안 정들었던 것이었는데...
반년 걸려 마무리한 이번 성치지맥길은 우여곡절로 지체되기도 하여 여타 산줄기에 비해 기억에 남을 듯싶습니다.
체력적인 부담은 늘상 직면하는데 잘 마무리되어 다행입니다.^^
합수점에서 음료를 마시며 한동안 머물다가 이른 새벽에 제원교(금강로) 옆에 주차해 둔 차량을 회수하여 귀경길에 오릅니다. 끝.
15:44 지맥 종착지인 금강 합수점
첫댓글 방장님! ^^
17일에 날씨 좋았죠.
저도 어디든 가고 싶었지만 발령이 오늘낼 오늘낼 하는 통에 대기해야만 했습니다.
기지개를 켜고 근 4개월만에 재개하신 지맥길이시군요.
성치지맥 등로가 아주 좋아 보입니다. 간간이 인가도 나타나니 물걱정도 없을것 같구요.
전번에 지난 백하지맥과도 그리 멀지 않은 지맥으로 알고 있습니다.
백하지맥을 하며,,,
임진왜란에 왜장 고바야카와타카카게가 백하지맥 기웃재/지웃재라는 곳을 넘어 금강을 건너 금산성으로 쳐들어 갔다죠.
그때 권율장군의 사촌형인 권종군수가 저곡산성에서 대항하다가 50배가 넘는 왜군에게 200여 명 모두 장렬하게 전사했다는 역사를 알았습니다.
아마도 금강을 건너 금산으로 들어가는 그 지점에 성치지맥의 지금 3구간이 지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천내강이 내려다보이는 금산군 제원면 저곡리 라니깐... 성치지맥과 가깝지 않을까요.
이 고바야카와 타카카게는 이치전투에서 임란초 권율장군에게 패하고 평양성전투에서 승리하였으나 행주산성에서 권율에게 또 패배했다는 군요. 그러니 아마도 저곡산성에서 권율장군에 복수한다고 생각했지 않았을까요.
역사가 있는 성치지맥 마지막 3구간 홀산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잘 계시죠? 퐁라라운영자님
좋은 소식이라도 오늘낼 들려오리라 저도 기대할께요.
오랜만에 산줄기에 들려니 기대반 우려반 심정이었는데... 무탈이 마무리하여 다행입니다.
저도 산행중에 건너편으로 보이는 식장, 백하지맥을 가늠하면서 바라보기도 하였네요.
산에 드니 역시 좋더군요.^
늘 멋진 산행이어가세요. 감사합니다.
모처럼 방장님 산행기를 보았네요
홀산이 만만치 않고 저도 요새 은근히 홀산이 부담을 느끼네요
산꾼들은 늘 산에 있어야 마음도 편안해지고 행복해지는것 같습니다
예전 산행지라 더 기억이 새롭습니다
완주 축하 축하 드리고 늘 안산 즐산 하세요^(^
와룡산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맥길을 찾다보니 부담감도 느껴졌지만 잘 마무리되어 다행입니다.
말씀처럼 산에 드니 마음도 편안해지는 심정이었습니다.
진행하시는 맥길도 마무리할 날이 멀지않았죠?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어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