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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캠핑story 스크랩 여행후기 부산도보여행: 걸어서 바다를 건너다.
약우(이돈준) 추천 0 조회 794 09.01.06 16:05 댓글 23
게시글 본문내용




새해 첫 날은 서울성곽 트레킹으로 보냈고...

2일은 기상이가 보충학습차 등교하기에 별 계획이 없었는데, 아침에 아내가 느닷없이 부산엘 가잡니다.

게다가 나 좋아하는 '도보여행도 할 겸'이라는 꿀을 발라서 유혹합니다.

전부터 부산에 가고 싶어했던 아내의 소망과 도보여행의 유혹에 못 이겨 얼떨결에 응락하고 맙니다.

사실 며칠 전 아내의 생일이었는데 별 해준 것도 없어 찔리는 점도 없지 않았기에 겸사 겸사해서 여행을 떠났습니다...^^


바로 KTX 예약하랴...  숙소 예약하랴... 오전에 여행 준비를 끝내고, 오후에 바로 집을 나섰습니다.

이렇게 舊婚여행(?)이 시작됐습니다.


처음 타보는 KTX, 정말 빠릅니다.

시속 280km를 넘나들며 광명에서 2시간 40분만에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


차비만 좀 저렴하면 더 좋을텐데 생각했지만, 그래도 자가운전 대비 운전 스트레스 없고 기름값, 고속도로 통행료 등을 감안하면 탈만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 부산 첫 날은 해운대에서 조용히 보낸 후, 3일 아침 해돋이 보러 해변에 나갔습니다.

해 뜨기 직전, 갈매기 떼가 군무를 추며 새 해가 시작되었음을 축하합니다...^^


 

 

 

 ▲ 자연은 지각하는 법이 없습니다. 

아침 7시 30분경 시간에 맞춰 해는 떠 올랐습니다.

 

 

 

 

 ▲ 86년도에 부산에 처음 와 본 후, 세번째 방문이지만 지하철은 처음입니다.


오늘의 부산 도보여행은 지난 11월 카페 '인도향'에서 선답한 부산 해안길을 따라 갑니다.

해운대역에서 남포동역까지 지하철로 이동 후, 버스로 갈아타고 출발지인 암남공원으로 갈 계획입니다.


 

 

 

 ▲ 암남공원 주차장에서 송도해안산책로가 시작됩니다.


 

 

 

 ▲ 오늘의 운행 예상 거리가 30~35km이기에 아침부터 서둘렀건만 조금 늦어 10시경에 도착했습니다.

암남공원을 둘러 볼 계획은 취소하고 송도해안산책로에 발을 올렸습니다.


 

 

 

  ▲ 해안의 절경을 철제 길을 따라 가며 감상하는 코스입니다.

바다 정면에는 오늘 지나 갈 남항대교가 보입니다.


 

 

 

  ▲ 송도해안산책로에서 바다 쪽으로 눈을 돌리니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아스라합니다.

남항대교를 건넌 후 바로 우측에 보이는 아파트 옆의 절영산책로를 지나고, 중리해변산책로를 거쳐 사진 오른쪽 끝의 감지해변산책로로 이어 가야 합니다.


 

 

 

 ▲ 출렁다리를 건너갑니다.

서울은 낮 기온이 0도 내외인데 이 날 부산 낮기온은 영상 8도 내외였습니다.

바람도 그리 불지 않아 마치 봄 날씨 같았습니다.

 

 

 

 

  ▲ 남항대교가 더 가까이 보입니다.

 

 

 

 

  ▲ 철제계단을 오르 내리다 보니 어느새 산책로의 끝무렵입니다.

 

 

 

 

  ▲ 전망대 벤치에 앉아 잠시 숨을 돌립니다.

 

 

 

 

  ▲ 송도해수욕장이 보이고...

 

 

 

  ▲ 산책로 끝을 알리는 790m 지점 표시가 눈에 들어 옵니다.

예상보다 짧은 거리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 아내는 기분이 좋은지 뒷짐을 지고 천천히 해변을 거닐어 봅니다.

 

 

 

 

  ▲ 따뜻한 햇살이 부드러운 바람에 실려 몸을 살짝 데워줍니다.

 

 

 

 

  ▲ 갈매기가 놀다 간 흔적을 보며 귀엽다는 생각을 합니다.

 

 

 

 

  ▲ 송도해수욕장 끝에서 도로를 따라 조금 가면 남항대교 보도로 올라설 수 있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나옵니다.

 엘리베이터는 몸이 불편하신 분만 이용하라는 안내문에 계단을 이용했습니다.

 

 

 

 

  ▲ 태종대 방향 표지판을 보며 다리를 건너 갑니다.

 

 

 

 

 ▲ 남항으로 배가 줄지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 대교 길 끝에는 1250m 임을 알리는 페인트 표시가 되어있고, 옆의 계단을 따라 내려갑니다.

달릴 수 있는 곳이면 어디에든 이런 거리 표시가 눈에 띕니다.

마라톤 인구가 그만큼 많이 늘었다는 증거인가 봅니다.

 

 

 

 

  ▲ 남항대교를 내려와 아파트 옆 도로를 돌아 갑니다.

 

 

 

 

  ▲ 반도보라아파트를 돌아가면 바로 절영해안산책로 입구가 나타납니다.

 

 

 

 

  ▲ 산책로 초입은 우레탄으로 포장되어 푹신 푹신 합니다.

달리기 연습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 바다에는 항으로 들어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선이 무리지어 보입니다.

 

 

 

 

 ▲ 포장도로는 800m로 끝나고...

 

 

 

 

 ▲ '피아노계단'을 넘어가면 중리해변산책로로 연결됩니다. 

 

 

 

 

  ▲ 계단에 색을 입히니 나름대로 참 예쁩니다...^^

'황제소나타'치듯 경쾌하게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힘이 빠졌는지 '비창소나타' 정도로 올라갑니다...^^

 

 

 

 

  ▲ 포토존에서 한 장!

 

 

 

 

  ▲ 지나온 언덕 길이 참 예쁩니다.

 

 

 

 

  ▲ 오늘 갈 길이 멀기에 열심히 힘을 내어 걸어 갑니다.

 

 

 

 

  ▲ 시멘트로 바른 산책로지만 나름대로 정성들여 만든 흔적이 보입니다.

 

 

 

 

  ▲ 산책로 옆 벤치에 앉아 귤 하나 까먹고 풍경을 감상합니다.

바다를 바라보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는걸 느낍니다.

그래서 늘상 바다를 바라보고 사는 사람에겐 우울증이 많다던가...

 

 

 

 

  ▲ 아내가 저길 보라 손짓합니다.

 

 

 

 

  ▲ 해변길에는 해녀가 직접 운영하는 간이 횟집들이 있는데, 오늘 물질을 해야 손님을 맞을 듯 합니다.

 우리가 여행하던 시간에는 간이 횟집들이 영업을 안해 싱싱한 해물 맛을 볼 기회를 놓쳤습니다.

  

 

 

 

  ▲ 함지골해녀촌의 천막횟집인데 안으로 들어가니 인적이 없습니다.

아직 물질 작업 중인 듯...

 

 

 

 

 

 ▲ 지나가는 여행객의 외로움을 덜어 주려는지 시멘트 산책로 표면의 앙증맞은 돌무늬가 재미있습니다.

 

 

 

 

 ▲ 강아지 발자국인가, 곰 발바닥인가???

꽤 긴 거리의 산책로에 꼼꼼히 주변의 돌을 올려 이런 무늬로 장식했습니다.

 

 

 

 

  ▲ 절영해안전망대에서...

 

 

 

  ▲ 저멀리 중리해변 횟집촌이 보입니다.

 

 

 

 

  ▲ 함지그린아파트 아래로 난 숲속 산책길을 따라갑니다.

 

 

 

 

 ▲ 숲 너머 바다를 바라보며서 가던 길을 멈추지 않습니다.

 

 

 

 

  ▲ 산책로 한 쪽에 마련된 쉼터에서...

 

 

 

 

  ▲ 드디어 중리마을에 도착했습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영도구 동삼1동입니다.

 

 

 

 

  ▲ 도착하니 1시가 넘었습니다.

점심을 먹으려 중리상가횟집촌을 기웃거렸지만 마땅치 않습니다.

 

 

 

 

  ▲ 횟집촌을 나와 도로로 올라서니 전통포항물회 간판이 보입니다.

유리창 너머로 손님들로 법석입니다.

왠지 음식이 맛있을 것 같은 예감에 들어가 봅니다.

 

 

 

 

  ▲ 물회가 전문이지만 따뜻한 국물이 그리웠기에 복국과 대구탕을 주문했습니다.

맛있기도 하지만 양 또한 푸짐합니다.

옆 자리 손님들 하는 얘기가 이 집 대구탕이 가장 맛있다는군요.

 

 

 

 

  ▲ 게다가 가격 또한 참 착합니다.

싸고 맛있는 집 찾기 어려운데, 게다가 푸짐하기까지 하니 금상첨화입니다.

 

 

 

 

 ▲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나니 온 몸이 노곤한게 한숨자고 싶지만 여행객의 발길은 멈추지 않습니다.

내처 길을 올라가 태종대유원지 방향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 지나온 길 뒤가 중리횟집촌입니다.

 

 


 

 ▲ KT사거리에서 만난 동네아주머니에게 길을 물어 산 길로 따라갑니다.


 

 

 

 ▲ 오래 가지 않아 해동중학교 이정표가 나옵니다.

KT사거리까지 올라올 필요없이 해동중학교에서도 올라올 수 있습니다.

 

 

 

 

 ▲ 이 길은 동네 주민들이 애용하는 산책로여서인지 서울에서 왔다는 말에 어떻게 찾아 왔냐며 깜짝놀라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참으로 친절하고 고마우신 아주머니를 만나 길 안내를 받으며 편하게 감지해변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 조금 더 진행하니 중리해변에서 올라오는 길도 있는 모양입니다.

결국은 멀리 돌아온 셈이 되었지만 조용한 숲 길이기에 손해는 없습니다...^^



 

 

 ▲ 팔각정 쉼터에 앉으니 등 뒤로 오늘 출발점인 암남공원과 남항대교가 아스라이 보입니다.


 

 

 

  ▲ 정말 장쾌합니다.

부산 출발 전에는 서울과 별 다름없는 복잡한 도시를 뭣하러 가냐며 아내를 면박하기도 했지만 서울에는 없는 깨끗한 바다와 도시의 어울림이

정말 좋습니다.

 

 

 

 

  ▲ 팔각정을 나서면 고개 너머로 '태종대자유랜드'(놀이공원. 영업안함)가 슬그머니 나타납니다.

자유랜드 오른편 산이 태종대입니다.

 

 

 

 

  ▲ 저희 부부가 함께 내려가는 모습을 동행한 아주머니께서 한 장 남겨주셨습니다.

 

 

 

 

  ▲ 해동중학교 기점 2km 정도 되는군요.

 

 

 

 

  ▲ 감지해변 횟집촌입니다.

 여기에서 길따라 조금 올라가면 태종대 입구입니다.

 

 

 

 

  ▲ 태종대 입구에서...

사실 이번 부산 여행에서 가장 궁금했던 것이 바로 태종대였습니다. 즉, '태종대가 무엇일까'하는 정체성이었습니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간단히 말해서 신라 태종무열왕이 활 쏘던 곳이라는 의미에서 출발하여 현재는 공원 전체를 아우르는 지명이라는 겁니다.

맞나요?

 

 

 

 

  ▲ 태종대 순환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 가다 보니 영도등대가 나오는군요.

보통 등대라 하면 높은 위치에 자리 잡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여기는 왜 산 아래쪽에 만들어 졌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만...

전문가가 아니기에 추후 숙제로 남겨두었습니다...^^

 

 

 

 

  ▲ 태종대는 유명 관광지답게 인파가 몰려서인지 순환로를 따라 '다누비 꼬마열차'가 연신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고거 한 바퀴 걷는게 귀찮아서 인지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대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영도등대 입구에서...

 

 

 

 

  ▲ 등대에 오르기 전 ...

 

 

 

 

  ▲ 등대 내부 달팽이형 계단에서...

 

 

 

 

  ▲ 바다를 향한 조형물이 인상적입니다.

태종대공원은 전체적인 느낌은 너무 유원지화해서인지 한번 둘러보고는 미련이 남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 자 이제 한국해양대학교 방향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 저 멀리 육지와 연결된 섬에 한국해양대학교 건물이 보입니다.

섬 전체가 일 개 대학교가 사용한다는데... 

우리나라 최고의 고소득 직업이 '도선사'라는데... 도선사가 되려면 필히 거쳐야 하는 대학이랍니다.

 

 

 

 

 ▲ 해양대 입구에 이르니 '동삼동패총' 표지석이 있습니다.

초등학교인지 중학교 때인지 배웠던 것같은 기억이 남아 전시관을 들어가 봤습니다.

 

 

 

 

  ▲ 전시관의 패총 모형입니다.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조개류를 잡아 먹고 버린 껍데기가 무덤모양으로 쌓인 곳이 '패총'입니다.

신석기시대 빗살무늬 토기 등과 함께 출토된 곳입니다.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생활상을 알아볼 수 있는 귀한 자료입니다.

 

 

 

 

 ▲ 동삼해수천.

개천모양이지만 담수가 아닌 해수입니다.

어둠이 내려 앉고 있습니다.

길 왼쪽 보도를 걷고 있지만 곧 길이 끊겨 다시 오른쪽 보도로 돌아와 진행해야 했습니다.

 

 

 

 

 ▲ 동삼해수천 끝에 이르면 국제크루즈터미널에 닿습니다.

여기까지가 오늘의 여정 끝입니다.

대략 8시간 소요되었습니다.

 

이후 해양경찰서 앞을 지나 영도대교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버스정류장을 찾아봤지만 없더군요,

택시도 잘 지나가지 않는 길입니다.

 

결국 2km 더 진행한 후에야 운좋게 빈 택시를 잡아타고 자갈치시장으로 향합니다.

 

 

 

 

  ▲ 아내가 보고 싶어했던 자갈치시장에 가니 캠핑여행하며 숱하게 보았던 어시장과 별 다를 바 없기에 일부만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시장 입구에 고래고기 도소매집이 있기에 호기심에 한 번 들어가 맛을 봤습니다.

마침 며칠전 MBC특집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에서 에스키모인들이 일각고래를 먹는 모습이 기억나기도 해서...

껍질 안쪽의 하얀 지방층 부위가 에스키모인들이 말하는 '마딱'이란 부위지요.

제 입에는 별로... 아내 입엔 기억에 남을 맛이라는군요.

 

 

 

 

 ▲ 3일차,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은 해운대와 부산역 인근을 둘러보고 귀가하는 여정입니다.

 

 

먼저 동백섬에 들렀습니다.

겨울철에 동백꽃이 지천으로 피어 동백섬이라는데...

옛날에는 섬이었으나 육지에서 물에 쓸려 내려온 흙과 모래가 쌓여 자연적으로 육지가 된 곳입니다.

 

 

 

 

 ▲ 공원 입구에 세워진 운동 권유 안내판입니다.

 

재미삼아 어제 움직인 거리를 열량으로 환산해 보았습니다.

몸무게 62kg 기준, 도보: 306kcal/h x 7hrs = 2,142kcal , 마라톤: 786kcal/h x 35km / 12km/h(5분/km) = 2,295kcal

도보나 마라톤이나 같은 거리를 움직이는데 드는 열량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군요.

 

 

 

 

 ▲ 왼편으로 바다를 보면서 순환로를 산책합니다.

아내가 아침에 머리감고 말리느라 묶질 않아 머리가 다소 산만합니다...^^

 

 

 

 

 ▲ 부산을 떠나야 하는게 아쉬운지 바다를 한참동안 바라보았습니다.

 

 

 

 

 ▲ 지금이 동백꽃 피는 철이 맞는지, 이른지 모르지만 군데군데 붉은 동백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꽃이기도 합니다.

 

 

 

 

 ▲ APEC회담장이었던 누리마루를 배경으로...

 2005년 21개국 정상들이 모여 회의하던 곳입니다.

누리는 '세상, 세계'를 뜻하는 말이고, 마루는 '정상, 꼭데기'를 의마하는말입니다.

 

 

 

 

 ▲ 태종대등대 앞에서...

 

 

 

 

 ▲ 무리지어 핀 동백꽃 아래를 지나며...

 

 

 

 

  ▲ 이제 해운대 북쪽으로, 달맞이고개 길을 향해 갑니다.

갈매기들이 아침 식사 후 산책을 하고 있군요.

 

 

 

 

  ▲ 한 연인 커플이 새우깡을 던져주고 갈매기들이 모여드는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니다.

갈매기를 이렇게 눈 앞에서 가까이 본 것은 여기가 처음입니다.

신기합니다...^^

 

 

 

 

  ▲ 교회에 가야 한다기에 달맞이길 인근 교회에 들러 지난 일을 회개한 후, 달맞이길을 올라갑니다.

사실 볼만하다고 해서 가긴 했는데 별 흥취는 나지 않습니다.

 

 

 

 

  ▲ 달맞이고개 최초의 카페라는 '언덕위의 집'에서 운영하는 찜질방인 모양입니다.

다음에 부산오면 이 곳에서 하룻밤을 지내볼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특이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도 좋을 것같고...

 

  

 

 

  ▲ 점심때가 되었는데 달맞이길에서는 먹고싶은 음식점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하여 사전에 추천받은 좌동에 있는 일식집 와가를 찾아갔습니다.

장산역 10번 출구로 나와 약 400~500미터 거리에 있습니다.

 

 

 

 

 ▲ 이 곳은 정말 추천할 만합니다.

점심때 '와가특선'은 서울에선 2배의 가격으로도 비교할 수 없는 음식을 차려줍니다.

맛은 물론이고, 종업원들도 전부 친절합니다.

 

 

 

 

 ▲ 장사역에서 부산역으로 이동 후, 부산역 앞 '상해거리'가 유명하다기에 들렀습니다.

열 십자로 형성된 거리인데 생각보다 크진 않았습니다.

 

 

 

 

 ▲ 초량1동사무소 앞에서...

건물 외관이 완전 중국풍입니다.

 

 

 

 

 ▲ 상해거리에서 유명한 만두전문점이라는데...

밥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 식욕이 없더군요...^^

 

 


 

 이렇게 2박 3일 부산 여행을 마쳤습니다.

아내가 말하길... 마치 3박 4일 해외여행 왔다가는 기분이라는군요.

그만큼 길게 느껴진 여정이었나 봅니다.



 부산 여행을 정리하면...

인천 정도로만 생각하면 오산이라는 것...^^ 항구도시라도 차이가 많더군요.

서해와 남해바다의 수질 차이를 확연히 느낄만큼 부산 바닷물은 아주 깨끗합니다.

제가 둘러 보았던 해운대, 영도 해안 인근 어디에서든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여름 피서철에 TV에서 보는 해운대 풍경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조금 이해됩니다.

도심에서 지하철로 접근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해수욕장이 아닐런지..

신도시가 인접하여 편의시설도 풍부하고...


절영해안산책로(중리해변산책로 포함) 및 송도해안산책로는 꼭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할만 하며,

(개인적으로는 사이판 해안보다 더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제주 해안은 더욱 아름답지만...^^)

태종대, 특히 달맞이길은 그리 감흥이 이는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 번 다녀오면 미련이 더 이상 남지 않는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부산 거리 음식점에 붙은 가격표를 보면 2,3천원짜리 메뉴가 많이 눈에 띌만큼 저렴합니다.

그만큼 부산 경제가 어려운건지... 원래 저렴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좋은 도시에 살고 계신 부산 시민은 참 복받은 분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어디든 마찬가지지만...^^


부산에 계신 회원분들 모두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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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1.06 16:28

    첫댓글 기다렸던 후기인데 빨리 올라왔네요. 부산은 다른 분들보다 자주 여행한 편이라 익숙한 곳이 많이 나와서 더 재미있네요. 송도쪽 해안은 안가봤는데 담에 가면 그곳도 꼭 가봐야겠어요. 날이 쨍해서인지 대지님이 기분이 좋아서인지 여행내 얼굴이 반짝반짝 하시네요.^^

  • 작성자 09.01.07 09:08

    나오기 전엔 좀 투덜거려도 일단 출발하면 기분이 업되어 얼굴이 내내 활짝 핀답니다...^^

  • 09.01.06 16:53

    40여년을 산 마쵸보다 부산을 더 자세히 올리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ㅠㅠ...부산사람으로서 뿌듯합니다^^

  • 09.01.07 01:38

    사이비 부산솨람이믄서 ㅋㅋㅋ 튀

  • 작성자 09.01.07 09:09

    뿌듯할만합니다...^^

  • 09.01.06 17:26

    저희 동네오셨네요~~ 트레킹여행 엄청부럽습니다 ..저보다 더많은곳을 다녀오셨네요~~ 진짜 저보다 구석구석 다녀가셨네요 ^^

  • 작성자 09.01.07 09:10

    사실 자기 동네는 잘 안 가게 되는가 봅니다...^^ 좋은 곳이니 언제든 마음 동하면 다녀 오시지요!

  • 09.01.06 22:49

    약우 형님!!! 송도 바닷가에 오셨네요. 울 집이 그 곳인데.. 연락하시지...부산 가면 연락이라도 주시지... 하여간 마쵸 형님처럼 부산사람보다 자세히 올려서 저도 몸둘바를 몰겠습니다. 형수님도 잘 지내시죠...

  • 작성자 09.01.07 09:12

    방배동 아니였어? 거긴줄 몰랐지! 미리 알았으면 연락 한번 했을텐데...^^ 암튼 부럽네...^^

  • 09.01.07 01:41

    상해거리...샹해거리....... 울짝궁한티 가끔 샹~해하믄 좋아하던디요 으흐흐 도보여행에 왠지 빠질것 같아요 날 풀리면 함 도전해볼랍니다. 도보여행...^^

  • 작성자 09.01.07 09:16

    도보여행이 의외로 재미있는 면이 많네. 낯선 지역을 두 발로 밟고 다니다 보면 마치 조선시대 김정호 선생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같기도 하지...^^

  • 09.01.07 11:41

    마음이 아니라 고산자 선생의 모습이네요

  • 작성자 09.01.07 12:32

    원 별 말씀을요...^^

  • 09.01.07 11:47

    2001년도에 잠깐스쳐지나간곳이 태종대였는데......세월이흘러 형님사진으로 이런곳이였구나하고 보고가내요...ㅎㅎㅎ

  • 작성자 09.01.07 12:34

    예전에 남쪽에서 살았었다는 얘길 들었는데... 기회가 되면 태종대 말고 다른 곳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지...^^

  • 09.01.07 13:07

    ......... 부럽삼............. 넘 바뻐서 요새는...

  • 작성자 09.01.08 14:58

    바쁜게 좋은거지... 서울온지 일주일도 안됐구만 한가하면 당연히 안되지...ㅎㅎ

  • 09.01.08 14:35

    자네 도보여행에 내가 정신이 없구만... 하긴 이런 여행이 우리에게 필요할지도 모르지... 뒤돌아보는 그런 삶... 뒤돌아 봐야 씁슬함 뿐이지만....

  • 작성자 09.01.08 15:01

    아무 생각없이 걷다보면 사랑, 미움, 씁쓸함, 고통... 많은 감정이 용광로에 던져진 광물처럼 몽땅 사그러져 버리지. 그런 맛에 뛰고, 걷는다네...^^

  • 09.01.09 17:00

    부산 토박이인 저도 즐거운 맘으로 감상했습니다. 부럽고, 부끄럽단 생각마저 드네요...왤까요? 부산에 살면서도 부산의 진면목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 작성자 09.01.10 20:32

    부산 토박이시군요. 대부분 자기 동네에는 별 관심을 갖지 않지만 이번 기회에 부산의 진면목을 재발견해보시는 것도 의미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 09.01.10 02:24

    베스타온천 해운대 전망이 좋읍니다. 다음에 하룻밤 묵어 가세요,달맞이고개에서 청사포입구를 지나 송정쪽으로 조금가면 산위에 정자가 있는데 경치가 좋습니다. 달맞이 고개는 원래 음식점이 없을때 윗쪽 음식점자리에서 바다를 보면 엄청 좋았읍니다.

  • 작성자 09.01.10 20:35

    전망이 좋다니 다음에 가게되면 베스타온천에서 하룻밤 묵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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