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으로 온도차가 널뛰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온도1도가 내려갈 때마다 면역력
30%가 떨어진다는 뉴스가 나왔어요. 환절기엔 약간 덥게 다니기를 추천합니다.
저는 일주일에 등산을 6일을 하고 아예 11층 봉창을 열어두고 삽니다. 아직도
베들레헴을 더 빼야 하지만 덕분에 제 인생의 가성 비는 최고가를 치고 있다고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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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탓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더 늘었습니다.
잠을 짧게 이모작을 하고서 새벽에 일어났어요. 어제는 깻잎을 먹다가 노스텔지아
향기를 맡았는데 새벽에 물 말아 먹는 쌀밥이 선친과 남동생을 한꺼번에 소환시켜줍니다.
선친께서는 미식가였습니다. 자주 군불위에 조기나 갈치를 구웠고 참기름마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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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셨어요. 참기름과 노란 황(s)을 조제해 피부병 약을 만들기도 하셨고, 김치에까지
참기름을 묻혀 식사를 하시곤 했어요. 막 지은 밥에 묵은 김치를 웃짐 얹어 먹으면
요리사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 저도 오늘 아침은 타우린 냄새 풀풀 나는 김을 소금
장해서 싸 먹던 그대로 해반 한 개를 후다닥 해치우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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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선사인’13회 포스 팅을 합니다. 야호! 둘은 말 타고 바다 보러 갑니다.
고애신의 모자가 바람에 날려 강물에 떠내려가자 애신이 모자를 잃어버려 머리카락을
숨길 수가 없다니 유진이 자신의 카우보이모자를 대신 씌워줍니다. 모자가 어울리는
여자는 제 로망입니다. 노, 노, 머리 크다고 포기하지 마시라. 큰 바위얼굴인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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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모자100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다로 가는 길을 아오?(애)” “해가 뜨는 동쪽
불꽃 속으로 지금 가고 있소(유)“ ”나도 꽃이요 다만 불꽃일 분이오. 이제 더 멀리도
갈 수 있을 것 같소(애)“ 여행을 가거나 밤을 새면 남녀 사이는 가까워집니다.
물론 매너가 좋다면 말입니다. 현아라는 학생(장안 대)과 수원 팔달산의 로맨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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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 키스를 하고 싶은데 날이 하얗게 샐 때까지 그걸 못하고 말았습니다.
‘미스터선사인‘작가는 왜 키스 씬 한 개를 안 넣었는지 몹시 유감입니다.
동해는 저도 백번이상 가봤을 것입니다.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동해바다처럼
짙은 바다가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는 겁니다. 낚시도 하고 허기진 배를 채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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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의 미국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위대하고 고귀한자여! 내가 네 죄를 사하노라.
유진(요셉)이란 이름은 히브리어와 그리스어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야곱의 아들도
요셉이고 마리아의 남편도 요셉이에요. 맞다, 디즈니 라푼젤의 남자 주인공이름도
요셉입니다. 저는 이 장명에서 “위대하고 고귀한 자여!”하는데 전율이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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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황된 꿈을 꿀 것 같소. 처음으로 멀리 왔소, 이제 더 멀리 갈 수 있을 것 같소.”
애신이 선교사에게 답장을 어찌 쓸 거냐고 묻자 유진은 바다는 다녀왔는데 바다는
못 보고 한 여인만 보고 왔다고 말합디다. 사랑, 사랑 러브, 러브 합니다. 그 여인은
바다도 보고 통조림도 먹는데 난 그러지 못해 억울했답니다. 이 자식 완전 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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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베가 전에는 쓰기만 했는데 지금은 달콤하오(애)” 처음 커피를 접하는 모습은
조상들이나 우리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 커피를 마시면서 이
쓴 커피를 왜 마시나 했어요. 삐루도 마찬가지고요. 물론 지금은 커피와 맥주가
없으면 안 되지만 말입니다. 우리시대 노고지리가 찻잔이란 노래를 히트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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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노고지리)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 있구나.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 없는 정이 내게로 흐른다.
너무 진하지 않는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 있구나.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 없는 정이 내게로 흐른다.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 없는 정이 내게로 흐른다.
너무 진하지 않는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 있구나.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 없는 정이 내게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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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성의 아버지 김 만평은 일부러 매국노의 인력거와 추돌사고를 내고 인사를 해요.
아들이 유학을 다녀왔는데, 어쩌라고? 취직 좀 시켜달라는 말입니다. “결혼은 했니“
“아직, 근데 정혼 자가 있어요(만평)“ ”정혼은 혼인이 아니야, 내가 쿠 공의 애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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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신은 지난 번 만난 수미를 불러 카스테라를 사주고 비단까지 선물합니다.
수미는 염치 없다며 돌려주려합니다만 애신은 극구 사양합니다. “저 때문에 빚까지
지셨는데 염치없습니다. 아씨(수)“ ”아니다. 지난 번 일에 비하면(예치금증서)
이건 작다. 조선이, 내가, 이미 네게 큰 빚을 지었구나(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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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당 스승으로부터 자원해서 공사관에 심부름을 온 것은 연애질 하러 온 것입니다.
"come here(애)" “Excuse me하면 돼요(유)”
이번엔 공사관에서 도미를 만났습니다. “누이 솜씨가 으뜸이구나(애)”
“아름답고 상냥하고 귀하신 분이 주셨다고 했습니다(도)“ ‘누이가 정말 그렇게
길게 애기 했어?(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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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이 나리 국문을 가르치나?(애)” “한다고는 하는데 아직 받침도 모릅니다(도)”
“네가 고생이 많구나(애)” “당사자 앞에서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지(유)”
함께 깨진 사발을 구입하러 다녀오던 유진은 애신에게 웃는 모습만 보고 싶은데
울릴지도 모른다며 지난번 아버지를 배신한 그 자에게서 빼앗은 사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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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한 사람의 이름이 고 상환이라며 아버지 얼굴이 있음을 밝힙니다.
애신은 보모님 얼굴조차 모르지만 자신의 눈매를 닮은 아버지를 알아보고 눈물을
흘립니다. 유진은 조사 중인 사내가 배신자일 가능성이 많다며 조사 후에 사진을
돌려주겠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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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사홍 어른이 희성을 찾아왔어요. 어르신은 네가 조부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본
유학을 간 것을 안다며 그래서 애신과 정혼시킨 것이니 이제 애신을 데려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무슨 일이 닥치면 애신을 꼭 지켜줄 것을 부탁합니다.
-임 관수는 유진에게 이 덕문이 자신을 찾아와 매수하려고 했다는 말을 합니다.
유진은 그 돈을 받고 있는 그대로 말하라고 하지요. 목소리, 인물이 좋고, 똑똑하고
언문을 배우고 있다고......,여기서 언문은 ‘이두’가 아니고 한글을 낮춰 부르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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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애신은 지인으로부터 구동매가 제물포 사건 때 다녀왔다는 서신을 받습니다.
애신은 쿠 마담에게 동전 한 개를 받아 일부러 동매를 찾아갔습니다. 내 뒤를 밟는 건가”
“그저 잘못 봤고. 앞으로도 잘못 볼 겁니다. 그저 있겠습니다. 애기 씨(동)”
“만약 저를 계속 살려주신다면 평생 받겠습니다(동)” “지금 나를 평생 보겠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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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는 못할 것 같네(애)” “그리 말씀하시니 제 맘이 아픕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제 알아서 아물 테니(동) “ 유진의 마음은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이번엔 또 뭔가?
유진의 아버지 요셉의 부고소식입니다. 함경도 경흥 우체사에서 온 전보는 미국인 살인
사건에 관한 것입니다. “보고 싶구나. 유진, 근래에 탁주 만드는 것을 배웠는데, 한성에
도착하기 전에 다 비워보도록 애써 보마. 고귀하고 위대한 자여! 나의 아들아, 네가
어디에 있든지 너를 위해 기도하마!"
2020.10.28.wed.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