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한국유학생수 1만8천여명
호주의 외국인 유학생 교육산업 규모가 50억불을 돌파한 가운데 유학생 가족들도 호주 체류를 통해 거의 20억불을 호주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교육부의 2002/03 회계연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 교육훈련에 따른 수입이 지난해 51억4천만불에 달해 호주에서 3번째로 큰 서비스수출 분야로 자리잡고 있으며 유학생 가족들이 호주방문중 음식,숙박, 관광 등에 지출하는 비용도 18억4천만불로 집계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의 교육기관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수는 1999년의 16만2천8백여명에서 2001년에는 23만3천4백여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UNSW대학에서 공학사(BE) 과정을 전공하는 유학생은 연간 수업료로 2만4백불을 납부했으며 시드니대학의 간호학사 과정은 연간 1만4천9백불, 수의학사 과정은 2만6천9백불로 각각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수를 출신국별로 보면 중국이 2000년의 1만4천9백여명에서 2001년에는 2만6천8백여명으로 80%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다음은 한국으로 1만1천4백85명에서 1만8천51명으로 57% 이상 증가했다. 다른 톱10 국가들은 인도,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대만이다.
외국인 유학생은 초중고등학교, 직업훈련, 대학등 모든 교육부문에서 상당히 증가한 가운데 호주내 대학 등록생은 8만6천여명으로 19%, 호주대학 해외캠퍼스 등록생은 4만2천여명으로 23% 가량 증가했다.
TAFE 같은 교육기관의 등록생은 약 4만명 선으로 29% 증가했으며 초중고등학교 등록생은 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 보고서는 또 호주대학 졸업생들이 안고 있는 고등교육분담금(HECS) 부채가 작년 6월의 81억불에서 올해 6월말 현재 90억불로 불어났으며 이중 20억불 이상이 회수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밝혔다.
작년 하반기 학생비자발급 한국 5위
한편 이민부의 국가별 학생비자 발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은 지난 2002년 7월부터 12월말까지 6개월 동안 호주내 1,419명, 한국내 2,773명 등 4,192명으로 중국(9,128명) 홍콩(5,548명) 일본(5,077명) 인도네시아(4,542명)에 이어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내에서의 한국인에 대한 학생비자 발급은 지난 1999/00년 6,159명(인도네시아 6,736명에 이어 2위)에서 2000/01년에 1만1천6백43명(1위)으로 급증했다가 2001/02년에 6,756명(중국 7,674명에 이어 2위)으로 줄었으며 2002/03년 6개월 동안은 1,419명(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에 이어 6위)에 그쳤다. 그러나 한국내 발급수는 1999/00년 3,390명(10위), 2000/01년 4,398명(8위), 2001/02년 4,323명(9위), 2002/03년 6개월 2,773명(4위)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