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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5.16
"너무 감동이고 감사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눈물나요
그 열정과 사랑의 마음. 제가 진득하게 도와주세요.스타뚜!!" ---교장선생님과 통화후 보내드린 감사문자
카페에 글을 올린후 설렘으로 기다린 교장선생님과 첫 통화, 장시간을 그리도 친절하시고 편안하게 건네주신 말씀은
조급해왔던 내맘속에서 어느덧 " 그래, 할수있어,해낼거야, 희망의 증거가 될거야" 라고 외치고 있었다.
맘속에 새겨놓은 말씀" 먼저 엄마맘이 편안해져야 길이 열린다. 자신이 기록한것을 쓰다보면 방향이 정해진다"
★상자학습 준비물 : 어버이날 선물받은 상자가 2개 있어서 바로 사용함. 19개 자음카드도 완성.
이름: 송00
장애유형: 지적장애(다운증후군)
특성: 모방(판토마임처럼) 잘하고 노래.춤을 좋아함. 누구든지 친근하게 대하고 잘 웃고 (네~하고)순종함
현재: 3.5~4세정도 수준. 3어문하지만 명료하지 못해 주변사람들은 잘 알아듣지 못함.아직도 제스쳐 많이 사용ㅜㅜ
한글은 자기 이름만 알고 숫자는 1과8 만 정확히 알고 있으며 올초부터 글자에 조금씩 관심보여 처음으로 한글시도하려고함.
목표:( 내년 입학이지만 유예시킬것이며) 2015년 9월 말 한글을 뗄 수 있다.
*근거: 19음절완성(3개월)-1500자(5개월)-1000권(10개월)---총18개월 예상됨
표어: 희망의 증거가 되고싶어요.
2014. 5.17
★상자 첫수업 두둥~(오전10시)
냉장고위에서 글자카드 ㅇ 을 가지고 아이앞으로 갔다.
아이 손바닥에 올려놓았더니 헤~웃으며 나를 보았다.
2미터 멀리 떨어져 서서 아무말없이 1분동안 침묵하기가 힘들었다.
"엄마? 왜요? 이거 머에요?-제일 잘하는 말-
아무말도 안하고 있으니까 내게 오려고 일어났다.
나와 눈이 마주친순간 나는 내귀를 꼬집으며 "아~"하고 소리냈다.
주춤하고 있길래 다시한번 내귀를 꼬집으며 "아~"하고 소리냈다.
어? 흉내쟁이가 멍한 모습으로 있었다.놀랬나?
난 성빈이에게"너도 한번해봐~"(내심 기대했는데~~웃기만 할 뿐 아무것도 안했다)
바로 공부 끝!! ~~ 잘했다고 안아주고 아쉬운맘으로 내일을 기다렸다.
질문:오늘은 누나생일.토요일이라 분주했지만 머릿속은 온통 별상자만 생각했어요.
아이가 글자 0 을 보고 자꾸 엄마에게 오려고하면 어찌해야 하나요??
2014.5.18
★상자 둘쨋날수업 두둥~(오후 8:30)
냉장고 위에서 글자카드 0 을 가지고 아이 손바닥에 올려놓았다.
2미터 멀리 떨어져서 침묵하고 있었더니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따라 만지작거렸다.
가만히 서있는 나를 보고 왜요?하는 눈빛이어서 나는 그 순간 내귀를 꼬집으려는데..
울성빈이가 바로 자기 귀를 돌리며 "아~"소리를 냈다.
아!! 너무 기뻤다.
바로"공부 끝!!~~"선언하고 무한리필 뽀뽀를 해댔다.
2014.5.19
냉장고위에 두었던 글자 0를 가지고 성빈이에게 보여주었다.
성빈이는 바로" 엄마,봐바요~아" 라고 말했다.
이거구나. 너무 기뻤다.
바로 "공부 끝~!!"성공! 뽀뽀무한리필하며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었다.
2014.5.21
어제는 바쁜일이 개인적으로 있어서 아침공부도 못하고...
저녁에 늦게라도 해야지 하고 들어왔는데 코~자고 있었다.
아쉬운맘 접고 오늘 아침에 츄라이~
공부할까? 하자마자 성빈이는 ★상자로 갔다.
어? 업떠요~ 성빈이 말이다.
손을 잡고 냉장고에 가서 카드를 가져왔다.
보여주자 마자 "아~"
"공부 끝~!!" 성공.
연타로 3회 성공이다.
질문: 이제 다음 글자카드 ㄱ 해도 되겠지요?
참, 너무 익숙하게 2회만 잘해도 바로 다음 글자로 가나요? 서두르지 않고 3회연속해야하는지요?
2014.5.22
★상자 다섯쨋날 오전수업 두둥~
성빈이랑 별상자를 가지고 와서 앉았다. 3회연속성공해서 별상자안에 넣어두었던 글자 0을 보자마자
"아~" (그렇지~ㅎㅎ 제 맘속에서^^)
"형아야, 이리와봐. 역시 성빈이 최고야. 똑똑박사 송성빈!!" 우쭐해있는 아이를 보니 기분이 좋았다.
너무잘했다고 무한리필 뽀뽀해주고 꼭 안아서 비행기처럼 돌려주었다.
별상자를 성공했기에(95% 별상자에 온통신경써라,별상자에 집중하라는 교장선생님 말씀 새기고)
냉장고 수업~~~시작.
냉장고에 가서 다음읽어야할 글자 ㄱ 카드를 가져왔다.
손바닥에 글자를 주고 2미터 멀리 앉아있었다. 1분동안 침묵시간이 길었다.
성빈이는 글자 ㄱ모양을 따라 손가락으로 그리더니 나를 바라보았다.
그순간 나는 오른손을 밖으로 내저으면서 (반드시 동작 꼬옥!)
"가~" 라고 말해주고 뚜벅뚜벅 걸어서 문밖으로 나갔다.
성빈이는 문까지 따라나와서 "이리 와~"말하며 손으로 나를 들어오라고 했다.
10초 정도 지난 후 나는 한번더 시연을 했다.
글자 ㄱ 을 보자마자 성빈이는 "가~" 성공했다. 공부 끝~!! 잘했어무한리필해줌^^
재미있어하기에 둘이서 3~4회 반복하며 "가~. 와~"하느라 문짝이 떨어질뻔했다.
2014.5.23
아침에 너무 바쁘지만 어린이집 가기전에 별상자 수업~
자랑스럽게 가져온 별상자 속의 글자 0 성공. 문제없다는 듯 우쭐 ㅎ
냉장고 글자 ㄱ도 보자마자 신나서 가~~
(글자대로 그리다가 ) "가, 엄마 가~~~"하며 손짓한다.
오늘 공부 끝~!!! 신나게 뽀뽀해주고 손을 잡고" 가~~. 어린이집에 가~"문을 열고 나갔다.
2014. 5.24
토요일이어서 성빈이 이웃 아이들이 일찍 놀러왔다.
10시가 되자 아이들 틈에서 불러내 성빈이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왔다.
★상자 속 글자 0 성공, 냉장고 수업 글자 ㄱ도 세번째무난히 성공.
너무 재미있어 한다. 이것쯤이야~하고 자랑스러워 환하게 웃는 아이를 보니 좋다 좋아.
2014.5.25
아침에 일어나 공부하자고 말하며 손바닥에 그리는 흉내를 했다.
"정말? 하고 싶어? "
물으니 고개를 신나게 끄덕였다.
어제까지 3회 연속 성공한 글자 ㄱ과 0 이 별상자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별상자 안에 있는 2개의 글자카드를 보더니 만지작거리며 나를 바 라보았다.
" 혼자 말해봐~~" 라고 했는데 한 글자씩은 정확히 말하는데
두개를 동시에 놓고 골라보게 하면? 부정확했다.
공부 끝!!~~(마음속은 바빠서인지 아쉬웠지만 ㅎㅎ ) 엄청 칭찬을 해주었다.
내일 다시 확인해 보고 새로운 글자를 가르쳐야겠다.
질문: 앞으로 성공한 글자 카드가 많아질텐데 별상자먼저
계속 확인하면서 진행하는 것인지요? ( 성빈이의 경우 0/ㄱ별상자 카드 둘다 항상 성공해야 냉장고 새로운 카드를??)
내일은 글자 ㅁ 를 가르치려는데 혹시 어떤 순서가 좋은지요? 궁금합니다.
2014.5.26
★상자를 가져오라고 해서 바닥에 쏟았다.
다시 올바로 세워놓기도전에 "저쪽~ 앉아~"성빈이가 말했다.
2미터 뒤로 쭈욱~물러가옵니다~
"글자 한개만(손가락 하나) 올려봐~" (글자 ㄱ를 올렸다. 바로 박수를 쳐주었다)
"뭐였지?"
"가~엄마 가~" 형아 가~" 와우 무한리필박수를 쳐주었다.
별상자에 바로 넣게하니 화장대위에 갖다놓고 왔다.
바로 냉장고 2교시수업 두둥~
냉장고위에서 새로운 글자카드 ㅁ을 가지고 손에 쥐어주었다.
"엄마 저쪽~"2미터 뒤로가라는 뜻이어서 자동으로 떨어져 앉았다 ㅎㅎ
"엄마, 이거 뭐야?" 처음보는 모르는 글자라는 억양이었다.
그순간 나는 엄지랑 검지랑세워서 네모모양을 하며 입술을 잡아 꾸욱 눌렀다.
"음~~~~~마"
따라쟁이,흉내쟁이 성빈이가 금방 따라서 잘했다.
바로 공부끝!!! 뽀뽀무한리필해주었더니 깔깔대는 성빈이가 냉장고를 가리키며
"아이크림" 달라고 했다. 그래 묵자묵어~~^^
2014.5.27
어린이집에 일찍가는 날이라 바쁜아침.....
그러나 최소 5분이면 성빈이 한글이 탱탱 영글어가는걸~~~ 놓치지않아야지
8:30분 ★별상자 있는 곳으로 유인함^^
"어? 엄마,공부해요~"자동이다. 별상자만 보이면 자랑스럽게 가지고 나와 공부하자고 하니 놀라웠다.
ㄱ/ㅇ들어있는 별상자를 쏟고 한개만 올리라고 했더니 ㅇ를 올린후 바로 "아~" 라고 했다.
와우 박수치고 있는데 ㄱ 도 올려서 "엄마 가~ 형아 가~"라고 했다.
ㄱ를 공부하는동안 문열고 닫는데 재미들려서 그랬다.그래도 잘했다고 무한리필 뽀뽀해주었다.
곧이어 냉장고 수업
글자 ㅁ을 가져다가 손에 쥐어주었다.
"아~"(알겠다는 듯 머리 끄떡이며 ) "음~~~~마"
바로 공부끝!! 성공~이었다. 고마워, 성빈아^^
질문: 성빈이가 글자 ㄱ를보고 "가~" 바로 해야 하는데
자꾸 "엄마 가~형아 가~"자동이네요. 괜찮은지요?
그리고 엄마들수기를 읽어보면 놀이후 수업이 효과적이라고~~했는데
다짜고짜 수업시작하는 제가 너무 단순한건가요?" 가르쳐주세요!!
교장선생님 답 : 다른 소리가 들어가면 그 음절은 불합격입니다.
진도가 나가지 않게 됩니다. 동작은 있어도 되지만
다른 소리가 들어가면 안됩니다. 샬롬 !
2014.5.28
오전에 수업 못한★상자를 가지고 앉았다. 캄캄한 방 성빈이 손에 후레쉬를 들려서 ㅋㅋ
불빛놀이를 좋아하기에 오늘은 불빛을 비추어서 글자를 읽어보라고 했다.
너무 재미있게 잘 했다. ㅇ/ㄱ 성공~~(제스처하면서)
냉장고에서 ㅁ도 갖다주었다. "네모~ 하더니 음~~마"(제스쳐하면서) 라고 했다. 성공~
"어머~ 왜이렇게 잘해,울성빈이 최고 " 신이난 성빈이는 "또~"하면서 불빛을 가지고 돌아 다녔다.
나는 책상 및,다리 이쪽 저쪽에 ㅇ/ㄱ/ㅁ를 미리 붙여놓고 성빈이는 계속 글자를 찾아다니며
큰소리로 읽었다. 자신감이 점점 커져서.....
공부끝~!! 하니까 아이스크림을 달라고 했다. 먹는것도 신이났네 신이났어~^^
2014.5.29
0/ㄱ/ㅁ을 성공하면서 ★상자학습 방법과 진도가 궁금해서 쪽지를 보냈는데 교장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내심 서두르고 있는 내 기색을 어찌 아시고 편안한마음의 선물을 주셔서 감사했다.
궁금하고 모르고 막히는 길목에서 언제나 안내받을 수 있는 상담자가 계시다는 것은 내게 너무 큰 복이다.
(늘 바보모드~~~~아이를 안괴롭히는 것!! 오늘의 상담 키포인트!!)
오늘부터 3일간 3글자를 연속해서 성공해야 새로운 글자를 가르칠수 있는데 잘해줄까? 걱정했는데
울천사 오늘도 3글자 성공!!(아직도 제스처랑 함께 사용하지만...)
ㅇ할땐 아이스크림 먹었는데 ㅁ하면서 칭찬과 함께 마이쮸로 ㅋㅋ
2014.5.30
아침에 ★상자 수업시작 두둥~~
3글자가 들어있는 별상자를 가져와서 바닥에 쏟았다.
성빈이가 글자를 똑바로 볼수 있도록 해준후 2미터 물러났다.
기다릴것도 없이 글자 하나하나를 보면서 "아~, 가~, 마~" 라고 잘 말하였다.
오늘 공부끝!!!박수를 신나게 쳐주면서 활짝 웃고있는 성빈이를 보니까 참 행복했다.
그래~`천천히''천천히'
느리지만 언젠가 정상에 올라 또 저렇게 웃어줄 네가 벌써부터 자랑스럽구나.....
2014.5.31
토요일 오전. 한가해서 좋았다.
마당에서 물놀이를 하기로 했기에 성빈이는 벌써 들떠있었다.
ㅇ/ㄱ/ㅁ3글자가 들어있는 ★상자를 가져온 성빈이는 오늘도 성공하였다.
어느새 자신감이 생겨 '이정도쯤이야' 하는 것처럼 보였다.
난 정말 바보처럼 기뻐하면서 3글자를 3일 연속 성공한 성빈이에게 무한리필 뽀뽀를 해주었다.
2교시 냉장고 수업 두둥~~
냉장고위에서 새로운 글자 ㅅ를 가져다가 아이손에 쥐어주었다.
1분정도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는동안 성빈이는 새로운 글자를 쳐다보고 나를 쳐다보고...
자신의 양손을 들어 x표시를 해보이며 "이거?"라고 묻기도했다ㅋㅋ
다시 글자를 보고 나를 쳐다보기에 그 순간 "사~"라고 말해주었다.
(참고...숫자 4를 알고있는 경우 쉽다고 하는데 성빈이는 숫자를 모름. 그래서 그냥 "사~")
웃고만 있길래 나는 한번더 "사~"(손등에 바람소리를 내면서)라고 말해주었다.
성빈이도 따라서 "사~" 오늘 공부끝~!!
2014.6.1
아침에 ★상자수업(3가지 글자) 성공~~폭풍칭찬^^
곧바로 냉장고 위 글자 ㅅ를 가져다 손에 쥐어주었다.
글자를보던 성빈이는 양손으로 x표를 하며 "송~"이라고 말했다.
아마도 자기 이름에 익숙한 글자로 생각되니까 그러는것 같았다.
내가 "이거는 사~야"(손등에 바람소리흉내내며~) 라고 말해주었더니 바로" 사~"라고 했다.
공부끝~!! 무한리필 뽀뽀해주고 마이쭈를 주었다.
질문: 송~성~빈~
자신의 이름에 있는 자음을 기억하며 ㅅ를 자꾸 "송~"이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에고 숫자4만 알고있어도....)
2014.6.2
어제 궁금했던거 쪽지를 보내 질문을 했었지요.
"며칠이 더지나면, 혼자 읽고 혼자 하는 날이 온다"---교장선생님 답해주신 말씀(힘이 불끈!)
★상자는 성공(아직도 제스처랑 같이해서 아쉽지만...)
냉장고 글자 ㅅ 다시 도전~3일째다. 이것이 그동안 했던 글자중 가장 어려운가 보다.
성빈이는 글자를 보고 ㅅ대신 (머리로는 생각한듯한데) "가~"라고 하더니
자기도 이상한지 고개를 저으며 "아니, 스~~사"라고 했다. 이건 또 뭐지?
내가 들려준 바람소리가 생각나 이렇게 한것 같았다. 글자ㅁ를 할때 "음~마 ~"했듯이^^
어찌하든 생각났으니 기특했다. 내일 다시 확인해 보아야지~~~
2014.6.3
★상자는 빨리 성공했다. 너무 쉽다는 저 표정....
그래 반복,훈련만이 살길이다...지겹지만 않게.어떻게??
생각보다 더 천천히~~(교장선생님 말씀 기억하면서도 왜이리~)
어제 이어 글자 ㅅ 확인하기
냉장고위에서 가져다주니 바로 자기 손등에 바람소리를 내며 스 ~사~
에고 스~는 안해도 된다구....
2014,6,4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중요한 날!
선거하러 가기전 조용히 별상자 수업 유도^^
★상자를 가져다 쏟았다. 3글자는 무난히 성공~
냉장고글자 ㅅ를 기억하고 4일째인 오늘은 "사~"라고 말해주었다.
고맙다, 울천사~~드뎌 내일은 새로운 글자를 할 수 있겠다.
2014.6.6
며칠씩 시간이 지나면 혼자 하는 날이 온다더니 익숙해진 글자들을 즐겁게 말해주니 고마웠다.
새로운 글자 ㅂ를 수업하는 시간 두둥~~
냉장고글자 ㅂ를 쓱 보더니 머리에 뿔이 난 제스쳐를 했다.
(아마도 자신의 눈에는 이미 익혔던 글자 ㅁ에 검정색으로 표시된 ㅂ가 뿔달린것처럼 보였나보다)
내가 계속 웃고쳐다보고 있으니까 "뭐에요?" 했다.
그순간 내 눈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바~" 라고 했더니 잘 따라서 해주었다.
에구 따라쟁이~~너는 이다음에 연극이라도 할거니??
2014.6.7
토요일 친척 동생들이 놀러와서 안한다고 할까봐 걱정했는데 9시쯤 별상자를 들고 나타났다.
공부하고 싶다는 말에 다 쏟았더니 ㅇ/ㄱ/ㅁ/ㅅ
하나씩 들어올리며 말해주고 별상자에 넣는 모습이 너무도 이뻤다. 가슴속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래 분명히 넌 니몫이 있고 난 내몫이 있는것이지~ 나도 열심히 할거다....
냉장고 글자 ㅂ도 오늘 성공했다.( 양손 검지손가락으로 자신의 눈을 가리키는 제스쳐와함께)
공부끝!! 성공~~해서좋다....
2014.6.9
새로운 글자 ㅍ를 공부하기 사전 작업으로 어제부터
화단에서 호미와 대파를 가지고 놀았다. 땅에 파를 심고 뽑고...
'요리를 해요~파'하면서 소꿉놀이도 했다.
냉장고 수업시간 두둥~~
새로운 글자 ㅍ를 손에 쥐어주었다. 멀리 떨어져 앉은 나를 보며 웃었다.
"바?~아니"하다가 "마" 하더니 얼굴을 흔들며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얼른 파를 위로 번쩍 올리며 "파~"하려는 순간 성빈이도"파~"라고 말했다.
공부끝!!외치고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었다.
질문: ㅇ/ㄱ/ㅁ/ㅅ/ㅂ를 항상 다 확인한 후 새로운 글자를 공부하나요?
2014.6.10
어제 질문에 교장선생님께서 답을 보내주셨다--반드시 모두 확인해라(오직 ★상자가 중요하지, 냉장고가 중요하지않다!!)
행운은 바로 이런것이다. 앞에서 옆에서 뒤에서 언제든지 도와주는 누군가 있다는것~!!!
★상자를 가져와 쏟아놓는것이 재미있나보다. 자기눈에 시도때도 없이 보이는 곳에 있으니 그럴수도...
"엄마, 봐봐요~별,(꼭 ~하고는 말 하지못하고) 싶어요"
이럴때마다 사실 바로 또하고 또하고 싶고 확인 또 확인해보고 싶다.
그러나.......
교장선생님 말씀대로 지정된 수업시간 외에는 내숭을 떨며 "안해도 되는데~" 했다.
ㅇ/ㄱ/ㅁ/ㅅ/ㅂ/ 느리지만 지금까지 이 순서대로 공부하며 읽게되었다.
오늘 글자 ㅍ를 보고 "바~ (내눈치를 보면서 이번엔) 마~"
"코끼리가 달려갑니다~"이상한 소리를 하는 내모습을 보고 "뭐에요?"라고 물었다.
내가 대파를 가져오니까 상추?하더니 생각난듯이 "파~"라고 했다.
꽉찬 일곱살 울천사! 늘 한박자 늦게 알고, 말하고, 행동하고.....
우리집은 더~더~ 슬로우홈이 되어간다~~~~~~~
2014.6.12
★상자 조금씩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
그도그럴것이 반복이 벌써 얼마야~~~
새롭게 알게 된 글자 ㅍ도 성공~~
(너무 세게 발음해서 거의 빠처럼 들리지만 혼자 말함)
이 따라쟁이가 이젠 누구만 오면 별상자를 들고 나온다.
자랑하고 싶고 창찬듣고 싶은 니마음~~~그마음이 내마음이야.
2014.6.13
★상자를 보란듯이 가져와 쏟는 개구쟁이, 공부할때 뭐라해도 원숭이흉내 수시로 함.
처음엔 언제 하나? 그런맘있었는데 벌써 6개글자를 익혔구나. 고마워.
그동안 공부끝!!!한후 보상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차가운통을 볼에 대주면
" 차~, 차(가는 생략)워요~"했던터라 오늘 새글자 ㅊ를 잘 따라해주었다(짜 처럼 들리기도)
내 계획은 글자 ㄴ를 가르치려했는데 그냥 익숙해지고 많이 사용했던 ㅊ를 시도해보았다.ㅎ
성빈아~엄마는 네가 희망이 되는 꿈을 꾼단다.
언젠가 날아오르게 될 그날 위해 결코 포기하지 않을거야~!!
2014.6.14
다운친구들의 모임이 우리집에서 있어서 서둘러 청소하고...
★상자수업 시작 두둥~~
6개글자 무난히 통과함(오직 별상자에 집중하라!! 냉장고신경쓰지마라~~)
그래도 애미마음은 이미 냉장고카드로 또 신경쓰며...
어제 이어 글자 ㅊ를 손에 쥐어주고 멀찍이 앉으라는 녀석의 지휘대로 앉기...
곧바로"차~~(얼굴에 오른손을 대고 )
공부끝~~!!(자기가 말하며 달려온다)
무한칭찬과 함께 요즘은 비행기처럼 몇바퀴 돌려준다.
그리고 보상으로 마이쮸를~~(차갑게 얼려둔 마이쭈 통을 볼에 대주었다)
2014.6.15
냉장고글자 ㅊ는 너무 쉽게 익혔다. 보자마자 "차~~"
역시 좋아하는 차가운 아이스크림이나 사탕.젤리를 차갑게 해두었다가 학습하면 효과가 좋았다.
어라?? 글자가 ★상자속에 벌써 7개가 되었네~~~
너의 뿌듯해하는 모습과 즐거워하는모습이 내맘곳에 더욱 찐하게 희망의 구름을 수놓는구나.
고맙다.
2014.6.16
자기가 공부하자고 해서 시작했는데.....
오늘은 엄청 집중도 안하고 까불고 이것저것 주변 참견하고....
휴~얼굴표정 관리하는일이 보통 힘든게 아니었다.
안하고 싶은듯하여 공부끝~~ 했더니
"안돼요, 다시~~~"라고 했다.
내 진심이 들킨것같아 미안했다.
2014.6.17
글자를 보고 바로 말하면 되겠는데 늘 제스처까지 덧붙인다.
재미있고 잊어버리지 않는 자기만의 학습비법?인가....
그래 잊지는 않고 생각나서 지금여기까지 왔으니 고맙다...
오늘은 새로운 글자 ㄹ 익히는날~~
검은고양이 네로를 좋아하는 울 천사가 랄랄랄라 랄라~~
잘 따라하니까 "라~"해주었는데
따라해놓고선 계속 춤만 추고 물어보았더니 "랄라~"라고 했다.
2014.6.18
★상자수업시간 두둥~
뭐야?
갑자기 빨리 글자카드를 보고 말하며 상자에 풍덩 집어넣었다.
이런적이 한번도 없었다. 난 맘 바쁜데 울 천사는 늘 헤헤 웃으며
시간을 끌면서 수업을 했었는데 오늘은 무슨일인지....
아무튼지 내맘속에 무언가 시~원해지는 기쁨이 밀려왔다.
이것이 빛의 속도로 읽는다는 그것?인가?
그리고 냉장고 글자 ㄹ를 손에 쥐어주었는데....
또 갑자기 일어나서 춤만추고 물어보니 또 "랄라~" 라고 말했다.
질문: 교장선생님, 이럴땐 어찌하나요?
춤추기 좋아하고 따라쟁이 울 성빈이 "라~" 해야하는데....
2014.6.19
★상자수업시간이 재미있나보다. 글자카드를 자기 맘대로 늘어놓으며
"여기~옆에, 안돼 ~옆에"혼잣말을 하고 숫자를 맘대로 세고있었다.
이시간만 엄마인 내가 인내하면 성빈이는 곧바로 보답을 한다.
아마도 어제부터? 인듯한데 오늘도 카드를 보고 빨리 말하고 풍덩집어넣었다~^^기특기특했다.
"며칠이 더지나면, 혼자 읽고 혼자 하는 날이 온다"
라고 말씀하신 교장선생님이 생각 났고 이와 동시에 난 기쁜 눈물로 가득해졌다.
냉장고 수업시간도 잘 마무리되었다. 왠일로 "라~(발음이 안좋아서 냐~로 들리기도 함^^)
공부끝~!!!(카카오 초콜렛 냉동실에서 꺼내 맛있게 냠냠~)
2014.6.20
글자카드 ㄹ를 보여주자 뽀로로 엔딩송" 라~랄랄랄랄 랄랄랄라~"
어눌하게 부르며 춤만 추는 우리 성빈이,
어제 형의 엉덩이, 등에 글자 ㄹ를 붙여놓고 함께 춤춘것이 생각난 것이다.
한번 시작하면 쉽게 멈추지않고 신이 나니 멈추라고 하면 더 발동을 거는 셈이다.
내가 빨리 또봇스티커를 가져와 벽에 붙이며 대충 캐릭터 이름을 댔더니
춤을추다 다가와서 "아니야~" 참견을 했다. ㅎㅎ엄마의 예상 적중~^^
글자 ㄹ를 가리키며 "또봇, 이거뭐야? 말해봐~~"라고 했더니
"라~( 혀는 올라가있는데 냐?처럼 들렸다) 내일 다시 확인해보아야겠다.....
2014.6.21
혼자가는길이라 힘들고 답답하게 여겨질때
언제든 질문하고 전화드리는 멘토교장선생님께 답이 왔다.
또다시 엄마도 아기도 기뻐하도록
기가막힌 비유로 설명해주셨다.에궁~맞아요.
자동차
리어커
하나는 혼자 하도록
하나는 자꾸 끼어드는 것
둘중 선택
길이 열리고
길이 막히고
샬롬 !
오늘은 글자ㄹ를 손에 쥐어주자 "라~먼.."
무슨소리지? 생각해보니
형이랑 라면을 먹으면서 라를 강조했던 경험이 있어서였다.
그래도 잊지않고 해주어서 기뻤다.
틀려도 내버려두라! 끼어들지 마라!
틀리면 더 감탄하고 좋아해라!
가장 큰 칭찬 공부끝~~^^외치고
뱅뱅이 돌려주고 어지러워서 뒹글뒹글 놀았다.
2014.6.22
★상자수업은 고속으로 마치고
냉장고 글자 ㄹ도 성공!!
글자 ㄹ는 4~5일은 걸린것같았다.
제발 내일 또 딴소리 안하기~~~~
오늘 새로운 글자 ㄴ 카드를 보여주었다.
가슴을 툭툭 치며 "나~"해주었다.
금방 따라쟁이 성빈이가 신나게 따라했다.
그래~~또 한걸음 걷는구나. 이렇게 천천히 가다보면.....ㅋㅋ
2014.6.23
월요일 아침 일찍일어난 성빈이가 사라지고 없었다.
혼자서 틈나면 어디론가 나가서 돌아다니는 일이 다반사..ㅠㅠ
형이 나가서 데리고 왔다. 동생때문에 힘들텐데 내색안하니 안쓰럽기도 했다.
앞으로 계속겪을일~~ 그때그때 잊어야겠다.
아무일없이 헤헤 웃고 들어왔길래 씻겨서 거울앞에 보냈더니 ★상자를 가지고 나왔다.
그래, 네가 한다고 하니 하고싶지 않은 내가 참아야지.....내색하면 안되지...
별상자도 새글자 ㄴ도 잘해주었다. 많~이 기뻐해야 하는데 엄마가 왜이러냐??
2014.6.24
★상자수업시간 두둥~
여덟글자를 나름대로 나열하면서 무엇을 먼저 말할지 결정하나보다.
결정한듯이 팔짱을 끼더니 어라? 오늘은 양손에 글자를 들고 하나씩 읽었다.
아마도 이 방법이 빨리 끝나리라고 생각한걸까? 웃음이 나왔다.
정말 두개씩 말하고 별상자에 넣으니까 빨리 끝났다. 공부끝~^^
2014.6.25
오늘도 양손에 들고 빨리 말하며 상자에 넣었다. 냉장고 수업 글자 ㄴ도 성공!
ㅇ/ㄱ/ㅁ/ㅅ/ㅂ/ㅊ/ㅍ/ㄹ/ㄴ/
글자들이 성빈이 눈속에서 별이 되어 빛나고 있었다.
감동, 감동
너무기쁘고 행복했다.
성빈아~ 너의 태명은 황.희였다ㅋㅋ
왜냐면 늦둥이여서 황당하기도하고 기쁘기도 했으니까~갑자기 나타난 희한한 황희^^
이제 네가 동화책을 읽는 그날에 우리가족은 다시 황.희때문에 놀라게 되겠지?
그날을 위해 화이팅 하자꾸나.....
2014.6.26
★상자 속 9개글자를 모두 확인하였다. 발음은 조금 부족하지만 자신있게 해나갔다.
이시간 만큼은 아수라백작얼굴을 숨기고 천진 바보가 되어 열심히 응원을 해주었다.
자기를 믿고 사랑해주고 지지해주면 보답하는 얼굴과 몸짓......(얼마나 우스꽝스런지)
새로운 냉장고 글자 ㅎ를 손에 쥐어주었다.
한참을 보더니 "뭐에요?"
그순간 갑자기 내가 하하하~~~크게 웃고나서
어리둥절한 성빈이에게 "하"라고 말해주었다.
"아~~"하더니 날 따라 해주었다(아'처럼 들리기도...)
내일은 "아"하고 구별하도록 해야겠다.
2014.6.27
★상자수업이 재미있나보다. 아니 쉽다고 생각하니 자꾸 하고싶은가보다.
빨리 하고 칭찬과 함께 냉동실 초코렛을 먹기 위해 그럴지도....
여하튼 하고싶어할때 몇번 사양하며 능청부리다가 바로 츄라이~~~
파트타임으로 직장생활하여서 정확한 시간에 못해주니 이방법이 최고인듯하다.
새로운 글자 ㅎ를 보더니 "하하하~~" 말하고 쑥스러워했다.
난 뒹굴며 배를 치며 난리쌩쇼를 했는데....
폭풍칭찬과 함께 뱅뱅이를 신나게 해준후 맛있는 초코렛냠냠^^
2014.6.28
한가한 토요일이었다. 어디 나갈일도 없고....날씨도 무더워서 방콕하기로...
오전9시가 조금 못되어 ★상자를 가지고 온 성빈이,
그래~하자~ 준비....
하나,둘,셋, 다섯, 벌써 일곱 ㅎㅎ 9개글자를 늘어놓으며 1번선수를 먼저 고르시겠다고 한다.
며칠전에 배운 ㄴ 글자가 재미있었는지 옆으로 누워서 자기가슴을 치며 "나~"부터 말했다.
그러더니 또 두개씩 치켜들고 말하여서 재빨리 수업이 끝났다. 흐뭇~^^
냉장고 수업 두둥~ 글자 ㅎ를 손에 쥐어주니 바로" 하~"라고 말했다.
성공! 공부끝~!!
냉장고 글자 ㅌ를 보여주고 귓속말처럼 말해주었다.
잘 따라하는 성빈이... 내일을 기약하며 굿~~!!
2014.6.30
성빈이가 눈을 자꾸 부비더니 빨갛게 충혈되어 자꾸 눈물을 흘렸다.
코의 상처를 만진손으로 눈을 만져서 농가진이 되었다. 에궁...
안과에서 타온 약 먹고 눈에 2방울 떨어뜨리고 안연고 바르고...
아프다고 기겁을 했다.
이상한 눈모양을 하고도 글자공부는 쭈욱~~~하고 있었다.
글자 ㅌ를 익혔다. 자기 키만한 곰돌이 인형을 등에 태우며
재미있게 반복했더니 눈에 쏘옥 들어와버렸다(흉내는 여전히 나타내며)
병중에서도 쉬는날없이 잘 해준 울 천사가 정말 자랑스러웠다.
2014.7.2
★상자수업이 재미있는지 보이기만 하면 가져와서 큰일?이다.
안해도 되는데... 내일하자...내가 능청을 부리면
"제발~~~"하고 말하는 횟수가 늘었다.
군더더기 없이 빛의 속도로 읽어가야하는데
아직도 ㅌ/ㄴ/ㅎ/는 제스처를 꼭 하고야 만다.
그래~어찌하든 천천히라도 가야할 목표를 향해 전진!
별상자수업 성공한 후 냉장고 수업 시작~
새로운 글자 ㅈ를 보여주었다. 성빈이는 글자 ㅅ를 들고 와서 번갈아보았다.
그때 내가 " 자~" 라고 말해주었다.
" 이렇게 잠을 잔대"라고 하며 제스쳐를 했더니 아~~하며 따라서 해주었다.
2014.7.4
ㅌ/ㄴ/ㅎ를 군소리없이 해주었다. ㅈ 도 성공~
새로운 글자를 익히는데 원초적인 모습과 흉내를 잘 내는 성빈이...
글자모습을 동작과 잘 연상하여 우스꽝스럽게 표현을 잘했다.
요즈음 한창 재미있어해서 감사하기만 했다.
모임때문에 음식점에서 식사후 탄산음료를 주었다. 갑자기 카페글이 생각났다.
백문이 불여일견~~글자 ㅋ를 위한 사전연습을 해두었다.ㅎㅎ
2014.7.5
탄산음료를 냉장고에서 꺼내와서 어제 연습한 ㅋ를 가르쳤다.
어제일을 금방 기억해내어 "아하~" 라고 웃으며 흉내내었다.
너무 목에 힘을 주어서 우스웠지만 참았다.
모두가 안되는 어리디 어린 아이
즉
이것이 너무너무 힘든 아이는...
통째로
모음을 제거한 체
자음만 가지고
그것을 "가나다라..."처럼 읽게 합니다.
어리디 어리고
너무너무 힘들것같았던 우리 아이가 한걸음씩 잘 나가고 있었다.
2014. 7.6
공부 끝!!하며 보상으로 칭찬 무한리필과 아이스크림, 마이쮸등을 주었었다.
여름철이어서 차갑게 냉동된 것을 주면서 " 차~"를 복습하기도 좋았다.
오늘은 미니초콜렛을 주었다.
예쁘게 잘 포장된 초콜렛을 억지로 껍질째 입에 넣어주면서
장난도 해보았다.
저절로 "엄마, 까~~" 라고 말하였다. 신기신기~^^
2014.7.7
★상자수업 두둥~
틀려도 내버려두라....
절대 끼어들지 마라...
나도 내맘을 다지는 시간... 인내를 시헙보는 시간이다.
자기만의 방식대로, 좋아하는 글자들을 늘어놓는데...
엄마맘 속의 시계바늘은 빨리 돌아가고 있었다.
표정관리를 잘해야한다. 들키지않게...아쉬운사람 아닌체...
그런데 집중을 안하고 몇개만 말 한 후 계속 장난을 치고...
결국 공부끝~!! 외쳐버렸다. 에궁....
2014.7.8
어제 아침일을 반성하고 오후에 어린이집 다녀온 성빈이랑 공부시작~
★상자수업 성공~
자기도 집중안한것에 반성한듯? 척척 잘해주었다.
ㅎ/ㄹ 약간 머뭇거렸으나...
제일신나는 글자는 "까~"
왜? 차가운 초콜렛을 냠냠 까먹는 시간이 있어서~^^
무한리필 칭찬과 박수를 받고 초콜렛먹고(일석몇조??)
저녁식사는 콩불과 감자부침개, 후식으로 수박,아이스크림...
내일배울 "다~(먹었어요)"를 위해 미리 수를 썼다.
싹싹 비운 접시들을 두루 보여주며 " 다~(먹었어요)" 만족이다.
2014. 7.10
1교시를 무사히 마치고 2교시 냉장고 수업도 잘했다.
미리 체헙학습?한 "다~"를 기억하고 해냈다.
이렇게 쉬운 방법을.... 너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또 들었다.
2014.7.12
우리집에서 다운천사들 모임 있는 날...
오전에 빨리 수업을 했다.
★상자 수업후 새 글자'ㅆ~'를 가르치려 했는데
동네분이 고추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고추나무를 가지째 가져오셔서
덕분에 체험학습?하며 '따~'를 익힐수 있었다.
오후엔 다운천사들 함께모여 씬나게 놀고(아니 천사맘들이 더ㅎㅎ)
강아지, 닭외에 평소 동물원에 가야 볼 사슴(꽃사슴,엘크도), 공작, 칠면조, 거위도 보았다.
세네살때 만난것같은데 지금은 초등학교 문제들이야기로 가득채워간다.
2014.7. 15
늦게 들어왔더니 엄마기다린다고 안자고 있었다.
나를 보자 ★상자를 들고 왔다. 에궁. 난 게으른 엄마다..
역시 집중이 잘 안되고 산만한 모습이 보였다. 사실은 나도....
그래도 ★상자수업은 잘 했다. 실수하지않고... 감사하다.
냉장고 글자"싸~'는 너무 재미있어해서 잊지 않고 있었는데
성빈이 왈" 똥 싸~~"라고 해서 공부끝~~!!ㅋㅋㅋ
2014.7.17
한글을 시작한지 꼭 2개월이 되었다.
5.17일에 스타트했으니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다.
그러나 여전히 천천히 간다. 빛의 속도는 안되고 있다.
그래도 하나하나 천천히 놀면서? 익혀간다. 감사하다.
질문 : 표정관리를 잘해야한다. 들키지않게...아쉬운사람 아닌체...
그런데 집중을 안하고 몇개만 말 한 후 계속 장난을 치고...
결국 공부끝~!! 외쳐버렸다. 에궁....
교장선생님, 성빈이가 요즘 공부가 쉬운지 자꾸 집중은 안하고 다른 말을 많이 해요
글자를 들고 설명한다든지 별상자에 넣으면서 장난친다든지..
시간을 한없이 붙들고 있으니 저는 마음이 또....
2014.7.19
아침부터 맘이 바빴다. 우리집에 손님들이 오시기 때문에 청소.식사준비...
토요일은 울 천사랑 놀려는 마음만 있을 뿐 왜이리 바쁜일이 많은지...
후다닥 해치우려고 성빈이에게 ★상자를 가져오라고 했다.
"네~"하고 즐겁게 가져와 자기 위치에 앉았다.
빠른속도는 못내고 어찌 주변들에 눈과 마음을 빼앗기는지...
지나가는 가족들 신경쓰고, 문열리는 것 신경쓰고~~
그래도 해냈다. 17글자를 익혔다. 이제 두글자 남았네....
2014. 7. 21
새로운 냉장고 글자 'ㄸ'를 기억하지 못했다.
고추나무 가지에서 고추를 따며 재미있게 했는데 아무래도
성빈이에게 익숙하지 않은 사물은 좀 더 빨리 생각나지 않는듯했다.
"까?"라고 말을 하다가 "아니아니야~" 생각을 수정하더니
"뭐에요?" 라고 내게 되물었다. 그래 다음에 공부하자 오늘은 공부끝~!!
2014.7.22
★상자를 친히 가지고 나왔다.
ㅈ를 코~자, ㅆ를 똥~싸로 ㅋㅋㅋ
머리에 확실히 각인된것은 분명한데 제스쳐를 좋아하는 울 천사는
글자보다는 우스꽝스런 행동을 더 잘 기억하고 있었다.
언제 빛의 속도로 해낼거니? 군소리없이~~~~
군소리도 많아 속도내기가 쉽지않지만 그래도 18자음 통달은 되었다??
2014. 7.23
오늘 아침에도 ★상자를 어김없이 가지고 거실로 나왔다.
처음부터 장소가 너무 개방된 거실을 택해서 산만할때가 많았다.
이제와 바꿀수는 없기에 최대한 집중!!하게 한 후 수업을 해왔다.
왠일로 어제 군소리들어간 글자ㅈ.ㅆ 무사히 통과했다.
드디어 새로운 글자 냉장고 수업시간 두둥~~~
마지막 자음 'ㅃ'를 익히는 시간(내맘은 벌써부터 벅차올랐다)
두손을 들고 기다리는 성빈이 예쁜 손에 "선물왔어요~"하고 주었다.
새 글자를 보더니 요녀석이 엉덩이 밑에 깔고 앉아버렸다.
모르는 글자니까 그냥 무시하는 건지 안하고 싶은건지 알수없었다.
"잘 봐. 별상자에 들어가서 글자 친구들하고 놀고싶대~ 이름을 알려주어야지~"
내말을 듣자 엉덩이밑에서 글자를 꺼내더니 "이거 뭐에요?"라고 물었다.
"빠~" 5초정도 지난후 다시 한번"빠~"하고 두성발성으로 길게 말해주었다.
"빠빠이~"안녕이라는 제스쳐를 보여주니 금방 따라서 잘 해주었다.
질문: 마지막 글자'ㅃ'를 익히면 19음절을 완전히 익히게 됩니다.
교장 선생님, 하지만 울 성빈이는 빛의 속도가 되지않고 자꾸 군소리를 합니다.
예를 들어, 빨리 하다가도 엄마한데 말을 걸든지 잘못말한글자를 수정하면서
이말저말 한다든지 제스처를 하면서 드러눕는다든지.....ㅠㅠㅠ 어찌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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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도 잘쓰시고 열심히 잘 하셨네요~~
본받아서 저도 열심히 노력해서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