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번호:111 글쓴이: 빛돌이
조회:394 날짜:2003/11/15 01:20
.. 기억나는 것만 말씀드릴게요.
<Case Interview>
* 제주도에 택시가 몇 대나 있는가?
* 당신이 회사 구내식당 영양사로 새로 부임했다면, 오늘 점심 식사는 몇 인분을 준비하겠는가?
* 종로에서 하루에 판매되는 껌은 몇 통이나 되는가?
* 결혼해서 구한 집이 남편 직장까지는 20분, 당신의 직장까지는 2시간이 넘게 걸린다면 어떻게 남편을 설득해서 당신의 직장이 가까운 집으로 이사하겠는가?
* 이라크에 파병하는 비용은 얼마나 되는가?
* 당신이 2006년 월드컵 운영위원장이라면 무엇에 역점을 두겠는가?
* SK의 그룹 조직을 어떻게 개편해야 하는가?
더 있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일반적으로 이런 문제를 받았을 때, 우리 면접자들은 우선 결과(수치)를 얘기하는데 중점을 두었던 반면, 면접관 분들께서는 어떠어떠한 사항들을 고려하여 결과를 도출할 것인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른 방법은 없는지 등에 초점을 두셨던 것 같습니다.
<집단 토론>
결혼 후 3년 동안 남편의 무관심으로 인해 결혼 생활에 싫증이 난 젊은 부인이, 평소에 행실이 바르지 못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대학 시절 자기를 좋아했던 남자 K에게 전화를 걸어 하룻밤 외도를 하게 되었다. 이 장면을 목격한 남편의 친구는 이 사실을 남편에게 얘기하였고, 이 부부는 이혼하게 되었다. 이 부부가 이혼하게 되는데 가장 큰 책임을 가진 사람의 순위를 정하시오
- 남편, 아내, 아내의 친구, K씨, 남편의 친구 -
<IT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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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SK C&C
번호:112 글쓴이: 빛돌이
조회:225 날짜:2003/11/15 17:14
.. 일찍 일어나서 준비해야겠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새벽 4시 30분 부터 일어나서 아침
부터 버라이어티 쌩쑈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남산 본사 와서 버스타고 용인미래원
으로 가는데, 우리 B그룹 인도하시는 분이 이것 저것 상세하게 알려주시더군요. 그런
데 우리가 넘 반응이 없어서 많이 머쓱해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 분 말로는, 이전
지원자들과는 다르게 우리가 유난히 나서지 않는다고 그러시더군요. 아무래도 취업
의 압박이 그 요인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그렇게 해서 용인에 도착해서 간단히 안내 받고 조별로 모였습니다. 저는 6조였는
데 우리 6조 조원들은 조진영님, 박현진님, 정윤미님, 송상옥님, 저, 김창한님, 김창
성님, 정지영님, 이현택님 이렇게 9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머쓱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럼없이 친하게 되더군요.
처음 순서는 case interview였습니다. 어느정도 황당한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질문을 받고나니 정신이 몽롱해지더군요. 질문 내용은 윗
글에 간단히 적었습니다. 저는 두 번째로 질문을 받았는데, 제 순서가 넘어가고 깨달
았던 것은, 처음부터 어떤 수치를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수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서 어떠한 요인들을 고려하고 어떠한 가정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
니다. 저는 앞순서에 질문을 받았기 때문에 면접관님께서 형평성을 고려하신다면서
두 번째로 질문을 하시더군요. 그런데도 또 막상 질문을 받으니까 갑자기 머리 속이
포맷된 듯한... 그리고 나도 모르게 웃음을 띠어야겠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평소에 웃
지도 않던 얼굴 힘주어가면서 한 시간동안 계속 웃고만 있었습니다. 얼굴 경련일어
날 때 까지.. 그렇게 해서 case interview를 마치고 쉬는 시간 동안, 우리 6조는 질
문 내용을 다시 되새기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고 다음 면접을 준비 하였습니다.
두 번째 순서는 [집단토론]이었습니다. 내용은 마찬가지로 윗글에 적었으니 참고하
시구요. 면접 보기 전에 안내 메일이랑 이러저러한 정보를 통해 집단토론때는 결론
을 내기보다 어떻게 하면 상대방에게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설득시킬수 있는지
에 중점을 둔다고 해서 저는 한 치의 물러남도 없이 제 주장만 내세웠습니다. 이것때
문에 심히 걱정되기도 합니다만... 집단토론은 면접관님을 의식하지 않고 우리 조원
들끼리만 하는 것이라 그런지 case interview에 비해 조금 더 차분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는 이 시간에도 계속 웃고 있느라 아주 힘들었
답니다. 아마 일 년 동안 웃어야 될 것을 오늘 하루 다 웃은 듯 싶네요.
이렇게 집단토론까지 마치고 우리 조원들끼리 식사를 하는데, 오전 면접의 여파가
가시지 않아서 그런지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젓가락을 제대로 못들겠더군요. 식사를
마치고 야외에서 조원들이랑 산책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고 정말 즐거웠습니
다. 그 때 조원들 연락처를 받아둘걸..
오후에는 it test와 회사 소개가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은데다 아침잠을 못자서 그
런지 엄청 졸리더군요. 그래서 문제는 대충 풀고 회사 소개 시간에는 조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있었는데 그렇게 지루하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
다. 면접관님들께서도 우리들 긴장 풀어주려고 먼저 웃으면서 대하시고 조원분들도
너무 좋으신 분들이랑 있어서 정말 즐거웠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차가 너무 막혀서 좀 힘이 들긴 했네요. 그래도 큰 일 하나 치뤘다
는 안도감이...
어제 같이 면접 보신 모든 분들, 특히 우리 6조 여러분들 한 분도 빠짐없이 좋은 결
과를 맺었으면 정말로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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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면접 후기
번호:114 글쓴이: 아비터
조회:384 날짜:2003/11/15 20:12
.. 1. 집단 토론
타이타닉 호가 곧 침몰할 위기에 놓여있다. 18명 중에서 6명만이 구명보트에 탈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을 살려야 할 것인가.
문제 1. 우선 순위를 매기고 거기에 대해서 토론하라.
생각나는 직업으로는
의사, 과학자, 경찰, 운동선수, 야구선수, 추기경, 개그맨,
전대통령, 국회의원, 축구감독, 영화감독, 성악가, 작가,
가수, 전미스코리아 외 3명이 있습니다.
문제 2. 식량이 7일분이 있다. 구조가 안될 경우 14일이 지날 수도 있다.
식량배급을 어떻게 하겠는가? 대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모두의 식량을 반으로 줄인다.
둘째, 일부분의 식량은 줄이고, 나머지는 그대로 둔다.
14일을 버틸 방안에 대해 토론하라.
2. Case 면접
문제1. 담배값이 10000으로 인상한다고 가정하자.
담배 수요가 얼마나 줄어들것인가?
문제2. 한국은행이 1년에 만원권을 몇 장이나 발행하겠는가?
문제3. 2000명이 근무하는 회사의 식당 담당자로 처음 부임해 왔다.
점심식사로 몇 인분을 준비할 것인가?
문제4. 대형할인 마트에서 실재고와 전산재고와 차이가 많이 난다.
도난에 의한 것으로 의심된다. 당신이 매니저라면 어떤 대책을 세울 것인가?
문제5. 당신이 지금 이자리에 있다고 할 경우, 문제를 만들어 보시오.
(분위기 상, 위와 같은 문제를 만들어 보라고 하는 것 같았음)
열심히 만들고 나면, 그 문제에 대해서 대답해 보시오. ^^
문제6. 남성의 구두끈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훼이크 문제)
네이버 지식검색의 하루 방문자 수가 몇명인가?
문제7. 당신이 조선시대의 김정호라고 가정하자. 임금님이 지도를 그리라고 시켰다.
어느 정도의 시간에 완성시킬 수 있는가?
열심히 대답하면, 임금님이 더 빨리 그리라고 원한다. 어떻게 하겠는가?
문제8. 한층 당 100명이 근무하는 20층 건물이 있다.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야 하는데, 몇개를 설치할 것인가? 그리고 그 이유는?
문제9. 당신이 신도림역에 있는 자판기 판매상이라고 가정하자.
한달 매출액이 얼마일 것 같은가?
한 분이 안오셔서, 9문제 였습니다. 한 사람 당 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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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분위기 보시면 알겠지만, SK C&C 에 대한 글 많지요?
분위기 정말 좋았습니다.
Case면접 볼 때는 머리에 쥐날 것 같았지만, 꽤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면접이라면 계속 보고 싶습니다. (면접비도 챙기고.)
면접관 님들 모두 수고하셨구요. (담당자 분들 여기 들어오신다고 하네요.)
면접본 님들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다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문제 만드시느라 고생 하셨을 것 같은데, 괜히 공개해서 꾸사리 먹을까 겁나네요.
다음에는 더 멋진 문제로 괴롭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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