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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천리마M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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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랠리 70~280 까지 스크랩 양평MTB 70km 초보 라이딩 후기
asterix609 추천 0 조회 202 10.08.09 16:55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양평MTB 70km 초보 라이딩 후기

일시 : 2010.07.11

누구랑 : 나 혼자

준비물 : 잔차, 물, 김밥, 초코바, 영양갱

경력  : 6개월~ 한달에 한두번정도 타는 실력

 

1. 아침에 눈 비비고 일어나 보니~~젠장 보슬보슬 비가 온다. 이거 가야되 말아야되~~졸라 갈등을 때린다. 마누라가 비도 오는데 어디가냐고~~걍 김치부침게 해준다고 가지 말라고 한다. 그래도 결심을 했으니~~가야징..ㅋㅋ 간다고 하닌깐 마누라가 아침도 안준다. 흑흑....그래도 마누라가 안다치게 조심히 타고 오라고 한다."저녁에 맛난거 준비해놓을겡" ㅋㅋ 어제 기름칠해놓은 잔차을 몰고~~집을 나선다~...김밥천국가서 김밥 두줄, 슈퍼에서 물이랑, 초코바, 양갱을 사들고 양평생활체육공원으로 고고씽~이넘에 비가 보슬보슬 내린다. 젠장할..망할놈에 날씨 일기예보에서 비가 온다고 하였지만..설마..설마~~근데 진짜 내리넹~~갈까말까 다시 한번 고민한다. 걍 말리는 마누라 뿌리치고 온건뎅~그냥 가자.

(인증샷)280km 코스 안내도 앞에서~

 

대회 한다고 요런거 만들어 놓았넹...

 

2. 준비운동 함..하고 달려가장~고고씽 처음구간은 포장길이라..슝..지나간다.아침이라 그런지 차들이 별로 없다...솔직히 비오는 날 아침부터..누가 얼마나 돌아다니겠는가~~ㅋㅋㅋ 날씨가 을씨년 스럽다.

하하..하천변 자전거 도로를 지나가니 우산쓰고 운동하는 사람도 있다. 나도 그 사람도 서로 이상하게 쳐다본다~ 아줌마의 표정은 "저런 미친놈" 이런 표정이였다.

 

3. 강변 자전거도로를 지나 양근성지 도착 이런 젠장...사람키만한 풀이 이걸 어떻게 지나가라고~~더군다니 비가 와서 갈 엄두가 안난다. 우회 결정 4차선 도로를 횡단한다~ㅋㅋ 주최측에 저나나 한통화 해 줘야 것다."저기요~~코스가...음....풀이 너무 많이 자랐어용"이렇게 말하고 싶었지만...내 여린 맘에~~ㅋㅋ 후기 올려놓으면 보겠징..ㅋㅋ 더 잔인한가...ㅋㅋㅋ

 

4. 도로 횡단 후 신애삼거리를 걸쳐서 백현사거리로 진입 비가와서 차도 없고 사람도 없고 좋다. 미친듯이 함 달려본다.

42km 정도 나온다. 업힐 대비 워밍업 했다고나 할까~~헉...급격하게 심장박동소리가 올라간다.~~ㅋㅋ 추웠던 몸이 뜨끈뜨끈 해진다...호호~말로만 듣던 용천상회 목격~~내려서 따신 커피 한잔 한다. "사장님과의 대화"

"사장님 썰매재 올라간 사람 있나용" "아주머니왈" 오늘은 댁이 첨인데 평상시에 대회한다고 해서 많이들 와용"ㅋㅋ 다른사람도 많이 오는구나~~오늘은 안왔지만...이른시간이라....안왔을듯~~어제도 여러팀 왔다고 한다.

 

5.  한숨 고르고 썰매재 업힐 시작~~요이똥~ 호호~~지긋한 업힐이 시작되니 비에 옷이 젖는지 땀에 옷이 젖는지 햇갈린다...ㅋㅋㅋ 까만건 도로요~~하양건 라인이라~~ㅋㅋ 땅만보고 올라간다. 쏠비알 도착~~백현사거리에서 4km 지점이다.~~ 내릴까 말까 하다가~~내리면 못올라갈것 같아서~~쏠비알 주차장 주변을 휘이잉 2바퀴 돈다. 하하~~힘들긴 힘들구나..비가 와서 그런지 몸에서 김이 모락 모락 난다.

 

 

6. 기어비를 최대로 넣고  올라간다. 이런~~2차선을 1차선으로 줄어들더니...와~~빡시당...그래도 한번도 안쉬고 올라간다. 산위로 올라가니..안개가 자욱하다. 업힐로 인한 심장이 두근두근 거린다. 입에서 헉헉 소리가 나온다~

유명산 정상 도착 하하 말로만듣던 작업 가게가 나온다~~소요시간 한시간 30분 음..이정도면..만족한다.~~ㅋㅋ 한번쉬고 왔으니..뭐~~잘온거겠징...남들은 한번도 안쉬고 가겠지만...음.....ㅋㅋㅋ 암튼..난 만족 사실은 사진찍을라고 거의 다와서 끌고 갔다~힝힝~

 

 7. 꼭대기까징 올라오니...하하...기다리는건...내리막~~고고씽~~비포장 길을 신나게 달린다. 흙탕물이 온몸으로 튄다. ㅋㅋ 빗물에 흙탕물을 씻어준다. 비가와서 그런지 옷이 더러워 져도 기분은 좋다. 빗물에 촉촉히 젖은 노면과 타이어의 마찰음이 너무나도 경쾌하게 들린다. 미친듯이 달린다. 업힐을 보상받는 기분이다. 미친듯이 달리다 보내 금방 갈현임도 입구까지 내려온다. 아~~다시 내려오고 싶다. 에스컬레이터나, 리프트가 있으면 좋겠다. 내려오는것만 다시 한번 타고 싶다.

 

8. 갈현임도 입구에 가니 양평MTB라고 팻말이 있다. 음..요쪽으로 가는것이군~~올라간다. 발래판업힐이당~~이런젠장...업힐 한지 얼마나 됐다고 또 오르막이냥....투덜투덜 거린다.`~

아~~그래도 비단길 다운힐 임도 등장 미친듯이 또 달린다.~~여기서 시간을 세이브 하장...급커브 임도가 나온다~~속도 조절을 한다....비도 오고 했는데 좀 천천히..갈까 하는 생각을 하니..배에서..꼬로록  꼬로록 한다. 배가 고프다..

잠시 휴식도 취할겸 겸사 겸사 김밤을 꺼내든다...비도 오고 간절한 라면 생각이 난다.

김밥엔 라면이 최곤뎅...아숩당...자전거를 버려두고 앉아서 주섬 주섬 먹는다. 꿀맛이당~ㅋㅋ

 

9. 점시먹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 이제 반정도 왔다...앞으로 반을 더 가야 하니 체력 안배를 하장~~그래도 임도길이 오르락 내리락 지루하지는 않다. 올라가다 보면 내려가고 내려가다 보면 올라가고~~음..심심하거 하진 않다..

 

10. 임도길을 쉬지 않고 달린다. 갈림길이 나온다...오른쪽으 70 왼쪽은 280 ㅋㅋ 280을 달리는 사람들은 무슨생각으로 달리는 것일깡...언제간 나도 한번 도전하고 싶다. 도전~~280kmㅋㅋㅋ 무한도전 멤버들이 이번 대회 참가 해야 하는데~~ㅋㅋ 요즘 무한도전이 변질됐다...갈수록 재미가 없어지는듯 하다. 어젠 mw7을 하더라...무한도전 레스링 7명의 약자..ㅋㅋ암튼 280는 접고 70에 최선을 다하장... 어느덧 1시로 접어들고 있다.

 

11. 조금만 가면 출구 비솔고개~~빨랑 가자 지체할 시간이 없다. 시간을 세이브 하장~~그래도 50km 이상이 되니 궁둥이가 아파온당~~임도길이라 그런지~~음...궁둥이가 쉬었다 가자고 아우성이다.ㅇ~~궁둥이 살려~~궁둥이~~

 

12. 내려서 걸어가고 싶다...헉....앞에 임도 차단기가 있다. 드디어 출구다~~힘이 난다. 참..코스가 지랄갔다. 쉬고 싶싶어 잔차에서 내릴려고 하면...입구나 출구 또는 다운힐이 나온다. 젠장할 날 쉴수 없게 만든다.~~출구가 나오고 다운힐이 기다리는데 쉴수가 있겠나...고통뒤의 쾌감?? 아니 쾌락...ㅋㅋㅋ 남들이 말하는 산뽕??ㅋㅋ

 

13. 비솔고개 지나자 마자 바로 향소리 임도로 진입 미친 다운힐을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면서 한다. 아무도 없는데~~나혼자 미친척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아~~~~야호~~~~~아자 아자~~~지금 생각해도 제정신이 아닌듯...ㅋㅋ 동물들이 미안하다...너무 좋아서 그만...ㅋㅋ 이미 산뽕에 반쯤 헤벌레 하고 있다...점점 약발이 강해진다.

 

14. 향소리 임도를 나와 향소 삼거리 도착 조금만 구멍가게에서 내가 사온 초코바를 먹는다. 다행이 주인은 나오지 않는다..ㅋㅋ 현재시간 3시10분 컷오프까징 3시간 남았다.

 

15. 여기서부터 시간을 세이브 하자 로드고 힘든 구간이 없다. 미친듯이 속력을 내어 본다. 비도 그쳤다. 그렇지만 노면은 미끄럽다. 차도 안다닌따. 기어비를 고속모드로 전환 미친듯이 굴린다. 굴리고 또 꿀린다. 속도계를 보니 25~28왔다 갔다 한다. 숨이 목까지 차 오른다. 헉헉헉~~페달질을 정지한다. 바퀴는 굴러간다..ㅋㅋ 내리막이 나온다~~잘됐다...숨을 돌린다. 에피소드 펜션을 끼고 백안임도로 진입한다.

 

16. 죈장 오버페이스다~~힘들다...내린다. 끌바다~~괜히 체력소비를 했다. 마지막 업힐이 있다. 그래도 구간이 짧아서 끌바 하면서 초코바 입에 물면서 ....쉬엄 쉬엄 간다...비호당 고개가 나를 맞이한다...아싸..내리막이다~~또 언제 그랬냐는듯...미친듯이 난 달리고있었다. 젠장...젠장...물 웅덩이 많다. 완죤~~옷을 망쳤다. 마누라가 뭐라고 하겠당~~

미안해 진당.~~아참 비호당 고개에서 자전거를 내팽겨 친다~~끌바가 힘들어서~~ㅋㅋ

 

 

 17. 가다보니 백운테마파크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개장은 언제 하는걸까~~나중에 개장하면 자전거 타고 와서 둘러봐야 것당...ㅋㅋ 설마 자전거는 못타고 들어간다고 하진 않겠징~~

 

18. 지금부터는 뭐~~문안하다~~체력도 어느정도 회복이 되고 6번국도 통로 박스를 지나 도로 횡단~~ㅋㅋ 차가 오나 안오나 보고 슝~~ㅋㅋ 차가많으면 위험하겠당...음....바로 아름다운 논둑으로 진입~ 마을길을 지나가면 에고 에고 기다렸던 도착지...도착..완료 도착시간 5시 13분 정확하게 출발한지 9시간 13분으로~~컷오프 통과...점심시간 줄이고 비만 안왔으면 9시간 안에도 충분할거라 판단이 된다.

 

19. 대회날은 비도 안오고 오바페이스도 안해서 8시간 이내에 들어와야 것당...

 

20. 지친 내 몸과~~잔차를...샤워 시키고~~집에가는길에 캔맥주 세개 샀당...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먹으니 죽이넹~~ㅋㅋㅋㅋ

 

21. 잔차 샤워기~~담주에 또..연습하러 가야 것당...연습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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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0.08.09 16:55

    첫댓글 타까페 회원 양평랠리70KM 답사후기입니다. 맛만 보시라고.. ^^*

  • 10.08.09 23:07

    아우~~ 아쓰님 대단해요!!!! 기대가 많이 됩니다...

  • 10.08.10 10:07

    겁주지마요~~^^&

  • 작성자 10.08.10 12:04

    겁은요.. 무신.. 후기 읽어보면 영인산 빨래판 소방도로가 더 힘들것 같아요. ㅎㅎ

  • 작성자 10.08.10 12:03

    위 경력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달에 한번정도 타시는 분이 쉴것 쉬고 식사하실것 다 하고 하시면서 9시간 걸렸다고 합니다.
    아마 천리마 횐님이라면 이보다 두시간 이상은 줄일 수 있으실듯!!

  • 10.08.10 12:23

    울 휀님들은 시간안에 완주할거같은데...

  • 작성자 10.08.10 15:23

    당근당근요~!!

  • 10.08.10 14:39

    폼생만믿고 따라가보자 ㅎㅎㅎ

  • 10.08.10 20:00

    마지막 잔차 샤워기 맘에드네요~~ ㅎㅎ

  • 10.08.12 01:16

    홧팅!!! 천리마의 힘을 보여주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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